“이 집, 네 앞으로 해주마.” 희우가 얼굴도 모르는 남자와 결혼하겠다 마음 먹은 건 다 할아버지의 이 집, 수연제 때문이었다. 5년만 버티고 이혼할 생각이었는데 갑자기 4년 만에 남편과의 재회로 계획이 틀어질 위기가 찾아오다니! “당신의 아이가 필요합니다.” “무슨 뜻이에요? 나한테 아이가 어디 있어요? 있다 해도 당신한테 내 애를 왜 주죠?” “애는 앞으로 만들면 되고, 내가 아이의 아빠니까 준다는 표현은 맞지 않습니다.” “뭘 만들어요?” 희우는 할 말을 찾지 못해 입만 벙긋거렸다. “그럼 이제 날 사랑하면 되겠군요.” “그쪽을 사랑하라고요?” 4년 만에 만난 둘은 그렇게, 각자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부부 생활을 시작했다. 계약 결혼의 의무감이 사랑으로 변해 가기까지 아찔하고 달콤함 로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