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티비에서 본 전생 체험. 남들 모두가 사기라고 웃을 때 나만은 달랐다. 농부, 광부, 사냥꾼, 광대, 장군, 황제 등. 남들은 알지 못하는 수많은 삶을 겪어야 했다. 그 결과는? 정신병자, 귀신 들린 아이, 미치광이. 낙인뿐이었다. 그래서 숨겼다. 평범하게 살기 위해서. 하지만 어느 날, 한 가지 사건으로 평범함은 무너졌다. 평범할 이유가 없었다. 내가 가진 건 저주가 아니었다. 특별함이었다. 그래서 나는 이제 능력을 숨기지 않는다. 수많은 삶, 경험, 감정으로 연기한다. 이게 내 연기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