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내가 누구랑 이어져도 죽는다는 거지……?> 루이아나 밀리센트에게 다가온 다섯 명의 사내. “아무 데도 못 가요. 내가 옆에서 이렇게 간호해 줄 거니까.” “딱히 보고 싶어서 온 건 아니고. 욕조 안에서 기절한 건가 싶어서.” “루나, 화내는 모습도 섹시해.” “얼굴이 붉은데, 혹시 저한테 반하신 건 아니죠?” “네가 성인이 되는 날만을 기다렸어.” 그런데. “첫 번째 남자랑 이어지면 그를 좋아했던 악녀한테 죽고, 두 번째 남자랑 이어지면 전쟁이 일어나서 죽고, 세 번째 남자랑 이어지면… 흑마법사한테 죽는다고……?” “네 번째 남자랑 이어지면 시름시름 앓다가 상사병으로 죽고, 다섯 번째 남자랑 이어지면 실…족…사로 죽어……?” 그녀는 믿을 수 없었다. 그 어떤 남주랑 이어져도 사망인 엔딩이라는 건 변하지 않았다. 게다가 다른 게임처럼 호감도를 쌓아야 하는 것과 달리 나는 호감도를 낮추려고 별 짓거리를 다 해야만 했다. “이럴 거면 왜 미연시 게임에 환생시킨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