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워드 : 현대물, OO버스, 오메가버스, 첫사랑, 애증, 원나잇, 미인공, 대형견공, 다정공, 헌신공, 능글공, 초딩공, 집착공, 재벌공, 사랑꾼공, 순정공, 짝사랑공, 절륜공, 미남수, 비서수, 후천적오메가수, 단정수, 까칠수, 외유내강수, 무심수, 상처수, 능력수, 리맨물, 사내연애, 코믹/개그물
“이 비서는 평생 나 못 떠나.”
[귀하는 열성 오메가입니다.]
베타로 살아온 세월만 27년이다.
그런데 대표랑 원나잇했다는 이유만으로 오메가가 됐다고?
“이 비서, 애인이 좀 적극적인가 봐? 등에 자국 엄청나.”
‘네가 저번 주에 남긴 거잖아!’
당장 책임지라고 하고 싶었지만
정작 권 대표는 취한 탓에
그날 일을 새까맣게 잊어버렸다.
하지만 오히려 다행일지도 모른다.
오메가인 걸 들키면 직속 비서 자리에서 잘릴 테니까.
그렇게 안심하고 있었는데…….
“나 그때 누구 만나지 않았어? 몸 대박 좋고, 키는 이 비서만 한데.”
권 대표는 그날 그 사람을 찾아 달라고 애원하는 한편,
저에게도 틈만 나면 들이댄다.
“이 비서, 사내 연애 할 맘 없어?”
하룻밤 상대가 좋아서 찾아 달라고 하는 거 아니었나요.
왜 저한테 들이대시는 겁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