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한 시골, 오지마을에 카페를 운영하는 ‘이주인’ 은 특별한 능력을 가졌다. 사람들이 강렬하게 생각하는 것들이 형형색색의 문자로 형태화돼 나타난다는 것. 여느 때와 다름없이 카페로 생두 한 포대를 주문하지만, 도착한 건 마약이 담긴 포대였다. 그리고 그날 카페로 한 남자가 찾아오게 되는데, 태어나 처음으로 문자를 읽을 수 없는 상대 ‘묵야’였다. 첫눈에 반한 듯 저돌적으로 다가오는 묵야에게 이주인도 끌리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