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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nswer-103화 (10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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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하네요."

리버풀 퍼스트 팀과 리저브 팀 간의 연습 경기를 지켜보던 코치가 감탄사를 흘렸다. 달글리시 감독은 새삼스럽게 뭘 그러냐는 듯 가볍게 쏘아 붙인다.

"벌써 건망증인가? 저 친구한테 저 정도는 숨쉬는 것처럼 당연한 일이라고."

코치를 타박하는 듯한 말투였지만 그 속에는 자신의 선수에 대한 숨길 수 없는 자랑스러움이 느껴졌다. 얼굴에 한 가득 미소가 가득한 채 즐거워 하는 기색이 역력했으니 말이다. 코치도 눈치가 있기에 당연히 알아 보았고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알고 있죠. 근데 볼 때마다 놀라운 것은 어쩔 수가 없네요."

코치의 말에도 일리가 있다 느꼈는지 달글리시 감독도 동의를 표했다. 멋진 플레이라고 하는 것은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았으니 당연한 일이었다.

"그거야 그렇지. 우리 팀의 리저브가 수준이 높다고 해도 저 친구를 막으라 하는 건 너무나 가혹한 일이지. 뭐, 애초에 그게 가능했다면 진작 우리 팀의 주전 플레이어가 되어 있을테니 말이야. 내가 절대 리저브에 박아 놓지 않았을 거야."

그런 수비수를 리저브에 박아 놨다면 담당자들은 전부 모가지야 모가지!라고 덧붙인다.

"그렇네요. 사실 지금 우리 팀의 주전 수비수들도 저 친구를 제대로 못막으니 어쩔 수 없는거겠죠."

"우리 팀 뿐인가?"

씩 웃으며 반문하는 달글리시, 코치는 '아'하는 탄성과 함께 고개를 끄덕였다.

"오히려 우리 팀 수비수들은 축복 받은 거지. 다른 팀 수비수들 보라고. 매주 저녀석을 돌아가며 상대해 한다니까? 얼마나 죽을 맛이겠어? 가끔은 상대 수비들이 불쌍해 보일 지경이야."

한동안 데이빗에 대한 찬양을 늘어 놓는 코치와 감독이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 연습 경기를 시작한 지 단 15분이 흘렀을 뿐이었다. 그런데 데이빗은 벌써 2골을 기록하며 날아다니고 있었다. 퍼스트 팀 수준에 근접한 마틴 켈리라던가 수비력에 있어서 기대가 큰 유망주 코너 코디를 완전히 농락하며 자신에 대한 제어를 허용하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데이빗의 컨디션은 완벽한 것 같군요. 예정대로 전반은 모두 뛰게 하실 겁니까?"

그 질문에는 형편없이 당하고 있는 리저브 선수들에 대한 배려도 깔려 있었다. 하지만 달글리시 감독은 단호했다.

"저들도 프로야. 동정해서 어쩌겠다는 건가? 이런 굴욕적인 경기를 겪어보는 건 아주 좋은 경험이라고. 여기서 무너진다면 그건 애초에 못 써먹을 선수라는 것 밖에 안돼."

달글리시 감독은 단호했고 코치는 동의했다.

"괴물같은 자식..."

스피어링은 무릎을 짚으며 고개를 흔들었다. 데이빗은 시합이 시작되자 친근한 눈빛을 지웠다. 그것은 오히려 스피어링도 환영이었다. 친구가 있는 팀이라고 슬렁슬렁했다가는 엉덩이를 걷어 차줄 셈이었다. 하지만 그는 진심으로 달려드는 데이빗이 상대 팀일때 무슨 일이 벌어지는 지 알 수 있었다.

언터쳐블, 도무지 제어할 수 없었다. 강하게 몸싸움을 걸어봐도, 협력 수비로 에워 싸려 해도, 아무 소용이 없었다. 그와 알고 지낸 지 적지 않은 시간이 지났으나 적으로 상대해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간 그를 상대했던 상대 팀의 마음을 알게 되는 시간이었다.

"헉...헉..."

그를 전담 마크하던 마틴 켈리는 벌써 호흡이 거칠어졌다. 사실 고작 15분 뛰었다고 지칠리가 없었으나 심리적으로 여유가 완전히 0가 되었기에 피로가 크게 느껴지는 것이다. 원래 공격하는 쪽보다 막는 쪽이 체력적으로 더 힘들어 하는 것도 맞지만 15분만에 이정도로 휘둘리는 것도 자주 겪을 수 있는 일은 아니었다.

"진짜 방법이 없네..."

진저리가 난다는 듯 고개를 흔드는 대니 윌슨이었다. 그 또한 만만치 않은 상대인 마르코 로이스를 마크하느라 힘들긴 했으나 그나마 자신은 낫다고 느꼈다. 애초에 킥 오프 이후, 퍼스트 팀의 공격은 대부분 데이빗 쪽으로 집중되었기 때문이다.

방금 전, 마틴 켈리의 수비는 절대 나쁘지 않았다. 거리 유지도 적당했고 섣부르게 달려 들지 않았다. 문제가 있었다면 단 하나, 상대가 나빴다는 것 뿐이었다. 완벽히 자리를 잡고 있는 수비를 억지로 흔들어 댄다. 발목이 돌아가 버리지 않을까 싶을 정도의 급격한 방향 전환, 속임수라는 것을 알고 있어도 언제 속임이 진짜가 될 지 모르기에 따라 갈 수 밖에 없는 수비진, 그리고 드러나는 민첩함의 차이. 마틴 켈리는 급격한 방향 전환에 딜레이가 걸리기 시작했고 데이빗은 상대적으로 훨씬 적었다. 그리고 그게 끝이었다. 무게 중심이 쏠린 채 유유히 자신을 빠져 나가는 데이빗의 뒷 모습을 바라 볼 수 밖에 없었다. 홀로 상대 수비에 균열을 일으키는 크랙, 그 자체였다.

"저건 진짜 괴물이야, 괴물. 퍼스트 팀 올라가더니 완전 미쳐버렸다고."

호흡이 어느 정도 가다듬어졌는지, 켈리가 고개를 저으며 탄식했다. 리저브에서 꽤나 긴 시간을 같이 했기에 실력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고 절대 만만하게 볼 선수가 아니라는 것 또한 누구부다도 잘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겪어보니 상상 그 이상이었다.

"아니, 리저브 있을 때도 괴물이긴 했지. 우리가 상대를 안해서 와 닿지 않은 것 뿐이고."

"그나마 예전엔 몸싸움이라도 약했지. 지금은 강한 것 같진 않지만 쉽게 밀려나진 않으니 죽겠네. 애초에 어깨를 걸기 전에 대부분 빠져 나가 버리니 어휴..."

"약한 소리하지 마. 퍼스트 팀에 올라가면 저런 레벨의 공격수를 계속 상대해야 한다고."

슬슬 멘탈이 나가려는 수비진의 마음을 다잡아 주려 노력하는 스피어링, 그로서도 참 난감하긴 했지만 포기할 수는 없었다.

"좋게 생각하자고. 어차피 저 괴물 자식은 프리미어 리그에서도 제대로 못막는단 말야. 그런데 우리가 멋지게 막아 내는 모습을 보여주면 어떻게 생각하겠어? 두 골 준 건 잊어버려. 한 방만 제대로 먹일 수 있으면 우리는 오늘 성공한 게임을 했다고 할 수 있을거야."

그 또한 어느 정도는 패배의식이 깃든 말이었지만 현실적이기도 했다. 공은 둥글다고 하고 무슨 일이 일어날 지 모르는 것이 축구라고 하지만 경기를 치르는 선수들, 지켜보는 코칭 스탭들 모두 리저브가 승리를 거두기 어렵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다만, 그 속에서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느냐가 중요한 것이었기에 무기력한 모습은 털어낼 필요가 있었다.

"그래, 좀 더 집중해 보자. 미드필더들도 조금만 더 움직여서 협력 좀 부탁할게."

"어찌보면 예상했던 대로 일까요."

리저브 팀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자신들의 힘을 쏟아 내었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퍼스트 팀과의 격차로 인해 3:0으로 패배하고 말았다. 그래도 고무적인 것은 전반에만 해트트릭을 몰아 친 데이빗이 후반에 교체되자 더 이상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전반에도 저 친구들이 못한 건 아니었지. 그냥 자연 재해 같은 거야! 인력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그런 거 있잖아."

후반, 주전 멤버들이 대부분 교체되었다고 해도 리저브 팀이 쉽게 범접할 팀은 아니었다. 점유율, 패스 성공률, 슈팅 수, 유효 슈팅 수 등 모든 지표에서 리저브 팀은 열세였으나 악착같이 뛰며 추가 실점을 막아 냈다. 투지를 잃지 않는 모습에 코칭 스탭은 어느 정도 만족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스털링은 아직 부족한 면도 많지만 과감함이 돋보이던 걸요."

"아직 어린 친구라 그런 지 겁이 없어 보입니다. 시야가 극단적으로 좁은 모습이지만 경험을 쌓다 보면 해결할 수 있을 거라 생각 되네요."

"수비진은 정신적으로 강인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실제로 후반에는 실점을 허용하지 않기도 했고요, 제 생각에 빅 스트라이커가 없는 프리미어 리그 팀을 상대로는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베테랑 수비진들이 백업을 해준다는 전제하에서요."

"스피어링은......"

코치진들은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에 대한 의견을 주고 받았다. 달글리시 감독은 웃으며 그들을 제지했다.

"언제까지 여기서 이러고 있을거야? 평가는 회의실에서 하자고."

그제서야 하나 둘 정리를 시작하는 코칭 스탭들, 오늘 연습 경기 결과가 그럭저럭 마음에 드는 지 밝은 표정들이었다.

"아까웠어요 막시."

후반 교체 투입되어 좋은 움직임을 보였으나 골을 기록하는 데 실패한 막시 로드리게스에게 데이빗이 말을 건넨다.

"아아, 그게 골대 맞고 나오면 뭐 할 말 없지. 이런 날도 있고 저런 날도 있는 거 아니겠어? 시즌 들어가기 전에 골대 맞췄으니 본 게임에서는 재수가 좋겠지. 그렇지?"

평소 낙천적이고 여유로운 성격 답게 크게 신경쓰지 않는 모습이었다. 언제나 긍정적인 성격의 소유자라 동료들도 그런 그의 모습을 좋아했고 말이다.

"나도 오늘 액땜한거야! 젠장, 오늘은 뭔가 좀 더럽게 안 풀렸어."

골을 넣지 못한 것이 분한 지 수아레즈가 툴툴거린다. 평소 그라운드 밖에서는 천사도 그런 천사가 없었으나 경기장 내에서의 승부욕은 팀 내 넘버 원이었기에 이런 연습 시합에서도 골에 대한 욕심이 대단한 선수였다. 지난 시즌, 데이빗이 결장한 경기에서 은고그의 답답한 플레이에 가장 화를 많이 냈던 선수이기도 했다.

"오늘은 결국 데이빗만 골맛을 봤네. 혼자 세골이나 넣고 임마."

"그래도 다들 움직임이 나쁘지 않았어. 리저브 친구들이 잘한 거야."

가볍게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경기장을 나서는 선수들, 그때 누군가가 쭈뼛쭈뼛 어색한 움직임으로 그들의 앞에 섰다.

"음?"

"저 데이빗 씨?"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고개를 갸웃하는 데이빗, 시선을 돌려 앞에 선 이를 찬찬히 살펴 본다.

"너는 분명..."

"라힘 스털링이라고 합니다. 라힘이라고 불러 주세요!"

작은 키에 까무잡잡한 피부, 그러고 보니 경기에서 본 기억이 났다. 자신이 전반만 뛰고 교체되고 조금 뒤에 리저브 팀의 교체 선수로 들어갔던 선수였다. 데이빗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반가워. 데이빗이라고 해. 그런데 무슨 일이야 라힘?"

"오늘 정말 멋졌어요! 이야, TV로 보던 것 보다 훨씬 놀라웠어요."

"아 그래? 고마워."

자신을 향한 칭찬에 데이빗이 머리를 긁적이며 대답했다. 칭찬이야 고맙지만 갑자기 와서 이러니 좀 뜬금 없었다.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한참 스털링이 자신을 향해 예찬을 늘어 놓는 걸 듣고 있자니 이것도 은근한 고역같았다.

"큭큭큭."

주변에서 동료들이 웃겨 죽겠다는 듯 낄낄거리는 소리가 들리자 얼굴이 더 화끈 달아올랐다. 이 눈치 없는 어린 친구는 그러거나 말거나 멈출 생각이 없어 보였고 말이다. 이대로 듣다가는 오늘 자신의 볼 터치 횟수 만큼의 말을 들을 것 같아서 말을 끊어야 겠다고 생각했고 이는 현명한 행동이었다.

"그래서 그때 원 투 리턴을 받아서..."

"저기 라힘? 칭찬 고마운데 말이야, 지금 가는 길이라서, 혹시 용건을 먼저 들을 수는 없을까?"

자신의 말에 '아직 할 말이 더 많이 있는데!'란 표정을 짓는 스털링의 모습에 살짝 마음이 약해지려는 것을 느꼈지만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어깨를 으쓱했다. 잠깐 시무룩해지는 것 같았으나 이내 활짝 웃으며 주섬주섬 입고 있던 유니폼을 벗는 스털링의 모습에 데이빗은 어리둥절했다.

"음? 옷은 왜 벗는 거야?"

"유니폼 교환해 주세요?"

"......"

아 씨바 할 말을 잃었습니다...가 아니라 데이빗은 황당함을 느꼈다. 팀 내 청백전에서 유니폼 교환을 하자고 하는 친구는 비록 길지 않은 프로 경력이었지만 처음 겪어보는 일이었다. 옆의 동료들은 아예 허리를 부여잡으며 폭소하고 있었고 데이빗은 더듬으며 말을 이었다.

"어...그러니까 유니폼 교환?"

끄덕끄덕

"너하고 나하고?"

"네!"

초롱초롱한 눈으로 무슨 문제가 있냐는 듯 '어서 주세요!'란 눈빛을 발산하고 있는 라힘을 보고 있으니 결국 웃음을 터뜨릴 수 밖에 없었다. 이 친구 정말 특이한 걸 이라고 속으로 중얼거린 데이빗이 손을 펴며 대답했다.

"미안한데, 좀 곤란하겠는걸?"

"왜요?"

"왜냐고 해도 말이야..."

상처받았다는 듯 자신을 바라보는 스털링에게 난감한 표정으로 입고 있는 트레이닝 복을 툭툭 쳐 보였다. 그제서야 데이빗의 복장이 눈에 들어 왔는지 '아!'하고 탄성을 흘리는 스털링이다.

"전반만 뛰고 교체되어서 말야. 진작 갈아 입었지. 입었던 유니폼은 구단 직원이 가져갔고 말이야."

미안한 듯 뺨을 긁적이며 말하는 데이빗이다. 지금쯤이면 이미 세탁기에 들어가고 있지 않을까 싶었다. 스털링은 시무룩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했다. 안쓰러웠지만 이미 가져간 걸 지금 다시 찾으러 갈 수도 없었으니 어쩔 도리가 없었다.

"그랬군요. 아쉽네요..."

눈앞에서 보물을 놓쳐버린 듯한 스털링의 모습에 데이빗은 무슨 말이라도 해줘야 할 것 같았다. 왠지 모르게 죄를 짓고 있는 기분이랄까. 데이빗은 일단 진화에 나섰다.

"유니폼 교환도 좋지만 같은 팀끼리는 역시 같이 뛰는게 제일 아니겠어? 아까보니까 잘 하더라. 다음에 퍼스트 팀에서 함께 뛸 수 있길 기대할게."

데이빗의 말에 시무룩했던 스털링이 반짝 화색을 띈다. 데이빗은 그 표정에서 데자뷰를 느꼈다.

'어...나도 예전에 캡틴이 격려 비슷하게 해줬을 때 저랬던 거 같기도 하고.'

요즘도 그러고 있다는 사실에 대한 자각은 없는 채 그렇게 생각하는 데이빗이다. 그래서 어느새 자신보다 어린 선수에게 이런 말을 해주고 있는 자신이 신기했다.

"정말이야. 빠르고 기술도 좋은 거 같더라. 같이 축구하면 재밌을 거 같았어."

"오 감사합니다. 맞아요. 유니폼 교환보다는 같이 뛰는 게 최고죠. 저 금방 올라 갈테니 기다려 달라구요!"

희희낙락하며 악수를 마친 스털링은 '꼭 올라갈테니 기다려 달라'는 말을 몇번이나 남기고서야 돌아갔다. 데이빗은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손을 흔들어 주었고, 스털링이 완전히 사라지고 나서야 이제는 아예 바닥에 드러 눕다 시피해서 웃고 있는 동료들에게 시선을 돌렸다.

"그만 좀 웃어요. 나도 화끈거리니까."

"끅끅끅...아 진짜...끅끅끅..."

눈물까지 흘릴 기세로 웃어대는 동료들을 보고 있자니, 심지어 과묵한 주장 스티븐 제라드까지 웃음을 참지 못하고 얼굴을 실룩이고 있는 걸 보고 민망함이 두배는 더 커진 느낌이다.

"그러고보니 이 녀석도 퍼스트 팀에 올라오자 마자 사인 받아갔잖아. 이야 진짜 비슷한 놈들끼리 알아 보는 건가?"

"야 사인은 약과지. 난 진짜 프로 생활 10년 하면서 같은 팀원들끼리 연습 시합 마치고 유니폼 교환하자는 건 처음 본다고."

"데이빗이 벌써 누군가의 우상이 될 줄이야. 이야 아까 들었어? 빠르고 기술도 좋은 것 같더라. 같이 축구하면...푸하하하!"

데이빗의 목소리를 간드러지게 흉내내며 따라하다 웃음이 터져버린 제이미 캐러거였고 간신히 웃음이 진정되던 분위기는 다시 터져 버렸다.

============================ 작품 후기 ============================

-이 편을 읽고 계실 때 아마 전 술자리에 있을 것 같네요

-예약 아이템 처음 써봐요.

-잘 되야 할 텐데

-자꾸 잊고 있던 엉덩이 추천은 왜...

-추천은 글에다 해주세요

-제 엉덩이는 소중하니까요

-뭐라는 거야

-그럼 재밌게 봐주세요.

-선작, 추천, 댓글, 쿠폰 모두 감사 드립니다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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