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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의 HJK헬싱키와 친선 경기를 끝으로 리버풀의 프리 시즌이 종료가 되었다. 물론 시즌 개막까지 선수들의 몸 상태를 끌어올려야 했기에 선수들 및 감독 이하 코치진은 매일 같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흠."
훈련을 마친 달글리시 감독은 집무실에서 서류와 씨름을 시작했다. 다음 시즌, 리버풀의 엔트리를 등록해야 했고 어느 정도는 마음 속의 인선이 끝난 상태였으나 몇몇 선수들을 놓고 고민이 필요했기에 마지막으로 리포팅을 보며 생각을 정리해야 했다.
현재 퍼스트 팀에서 가용한 모든 선수들에 대한 리포트가 적혀 있는 서류였기에 분량이 상당했다. 하지만 허투로 살펴 볼 수는 없었기에 꼼꼼히 자료를 읽기 시작했다.
1. 브래드 존스 GK
- 호주 출신의 골키퍼. 페널티 킥 방어 능력은 준수하나 전반적인 볼 핸들링 및 펀칭 능력이 부족하고 190이 넘는 신장임에도 공중볼에 대한 대처가 좋은 편은 아니다...중략...후보 골키퍼의 롤이 적당한 것으로 보인다.
2. 글렌 존슨 DF (주전 라이트 백)
-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라이트 백. 맨 마킹, 공간에 대한 이해가 상당하고 공격 가담 능력도 리그에서 손꼽히는 수준이다. 풀백 치고는 작지 않은 신장(182)으로 제공권 다툼에도 도움이 되며...중략...팀 내 확고한 주전 라이트 백이라 생각됨.
3. 호세 엔리케 DF
- 맨 마크에 있어서 리그 최고의 풀백. 월등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강인한 공격수와의 다툼에서도 밀리지 않으며 패싱 능력 또한 준수하다...중략...파비우 아우렐리우 대신 주전 레프트 백으로 어울린다고 생각된다.
5. 다니엘 아게르 DF
- 파이터 형 수비수, 왼발 킥력이 상당히 좋아 롱패스도 수준급이다. 다만 플레이 스타일과 반대로 몸싸움이 강력한 편은 아니고 부상을 자주 당하는 문제가 있다. 라인 통솔력이 뛰어나며...중략...주전 센터백으로 활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6. 파비우 아우렐리우 DF
- 공격적인 성향이 강한 풀백이나 그가 건강한 시즌을 보낼 것이라 예상되지 않는다. 장점인 공격력에서도 날이 갈 수록 폼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며...중략...후보 선수 이상 바라기 힘든 것으로 보인다.
7. 루이스 수아레즈 FW
- 좀 더 성장이 필요하나 무결점의 스트라이커가 될 가능성이 충분한 공격수. 반사 신경이 매우 뛰어나고 유연하여 부상에 대한 위험도 낮다. 패싱 능력도 뛰어나며 피지컬도 훌륭한 편, 다만 슈팅 대비 골 결정력이 아직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중략...주전 공격수로 적합하다.
8. 스티븐 제라드 MF
- 팀 내 핵심 플레이어. 플레이 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팀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크다. 의심의 여지 없는 대체 불가 핵심 미드필더.
9. 마르코 로이스 MF/FW
- 공격 포지션 어느 곳에나 뛸 수 있는 만능 올라운더. 정확한 킥을 바탕으로 수준급의 연계 플레이 및 순도 높은 골 결정력을 보여 줄 것으로 기대된다. 빠른 적응 여부가 유일한 문제로 보이며...공격 어느 포지션도 소화할 수 있는 주전 플레이어라 생각된다.
10. 데이빗 장 FW
- 팀 내 최고의 공격수. 빠른 스피드와 완벽한 기술이 장점이며 순도 높은 골 결정력을 갖추었다. 패싱 능력도 점점 발전하고 있으며 몸싸움이 약점으로 꼽히지만 이 또한 점차 보완이 되고 있다...대체 불가 핵심 공격수이다.
11. 막시 로드리게스 MF/FW
- 준수한 스피드와 괜찮은 골 결정력이 장점. 공격형 미드필더 및 윙어로 활용가치가 높다. 다만 부상 빈도가 높고 컨디션에 따른 기복이 심한 편으로...중략...로테이션 플레이어로 적합하다.
12. 다니엘 파체코 FW
- 지난 시즌 임대 생활을 보냈으나 큰 발전이 있는 것으로는 보이지 않음. 데이빗 장과 비슷한 유형의 플레이어이긴 하나 전체적인 레벨이 떨어짐...중략...리그 컵, 혹은 하위 권 팀과의 대전에서 로테이션 플레이어로 활용할 수 있을 거으로 보인다.
14. 조단 핸더슨 MF
- 전반적으로 밸런스가 잘 잡힌 미드필더. 박스 투 박스 스타일로 팀 내에서 가장 비슷한 유형의 선수는 스티븐 제라드이다. 성실하고 활동 폭이 넓으나 전반적인 플레이의 완성도가 아직 부족하다...중략...로테이션 플레이어로 활용하길 추천한다.
16. 키르기아코스 DF
- 제공권 장악에 강점을 보이나 민첩성이 떨어지고 전반적인 폼 하락이 눈에 띈다...중략...후보 선수로 활용하는 것이 최선이라 생각된다.
18. 디르크 카윗 MF/FW
- 팀 내 공격 자원 중 수비 가담이 가장 왕성하고 활동 폭이 가장 넓다. 체력적으로 뛰어나고 제공권 장악도 준수하다. 다만 플레이가 투박하고 세밀함이 부족하여 피니셔의 역할에는 크게 어울리지 않는다...팀 내 빼놓을 수 없는 자원임에는 분명하나 확고한 주전 플레이어라 보기에는 힘든 부분이 있다.
20. 제이 스피어링 MF
- ...중략...로테이션 멤버
21. 루카스 레이바 MF
- 미드필드의 핵심 플레이어이다. 지난 시즌, 모든 면에 있어서 눈부신 성장을 이루어 냈다. 지난 시즌 유럽에서 가장 높은 태클 성공률을 기록할 정도로 태클 능력이 뛰어나며 최근 패싱 능력도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중략...확고한 주전 플레이어.
22. 대니 윌슨 DF
- ...중략...잠재력 있는 유망주
23. 제이미 캐러거 DF
- 팀의 부주장. 투지 넘치는 플레이와 강인한 마크 능력이 장점이다. 팀 내 선수들의 신뢰가 높으나 점점 실수가 많아지고 있는 것이 문제...중략...주전 플레이어.
25. 호세 레이나 GK
- 공중볼 처리와 페널티킥 방어 능력이 강점. 수비 반경도 넓고 평상시 볼 핸들링이나 펀칭 능력도 뛰어나다. 하지만 가끔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하는 경향이 있으며...중략...확고한 주전 골키퍼이다.
26. 찰리 아담 MF
- ...중략...로테이션 멤버
30. 수소 MF/FW
- ...중략...유망주
31. 라힘 스털링 MF/FW
- ...중략...유망주
32. 알렉산더 도니 GK
- ...중략...팀 내 2번째 골키퍼
33. 존조 셸비 MF
- ...중략...유망주
34. 마틴 켈리 DF
- ...중략...로테이션 멤버
35. 코너 코디 DF/MF
- ...중략...유망주
37. 마틴 스크르텔 DF
- 지난 시즌, 수비 안정성에 있어서 큰 향상을 보였다. 또한 세트 플레이에 강점을 보이며 헤딩에 일가견이 있다...중략...주전 수비수.
38. 존 플라나간 DF
- ...중략...유망주
39. 나단 에클레스턴 FW
- ...중략...유망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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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데이빗, 엔리케, 레이나, 글렌, 루카스, 수아레즈, 로이스, 디르크, 제이미, 스크르텔, 아게르, 핸더슨, 아담...이 친구들은 당연히 한 자리씩 넣어야 할테고..."
그 이외의 선수들의 경우 팀 내 위상에서 큰 차이가 없었다. 아직은 기량이 부족한 유망주였거나, 혹은 점차 폼이 떨어지는 선수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애초에 주전 레벨이 아닌, 로테이션/ 후보 급의 선수도 있었고 말이다. 등록할 수 있는 선수의 숫자는 25인으로 제한되어 있었기에 남은 선수들 중 우선적으로 구상에 넣을 선수를 결정해야 했다.
"백업 골키퍼로는 도니가 낫겠지. 존스는 미안하지만 전반적으로 부족함이 많아 보이니까. 존스는 제 3의 골키퍼로 대기 시키고..."
베스트 11을 정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었다. 센터백의 경우 아게르-스크르텔-캐러거 3인 중 컨디션 혹은 상대에 따라 조합해서 사용하면 되었고 풀백쪽은 호세 엔리케와 글렌 존슨이 확고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미드필더는 제라드, 루카스가 확고한 주전에 막시 로드리게스, 핸더슨, 아담이 로테이션으로 대기하고 있었고 미드필더도 소화 가능한 디르크 카윗과 마르코 로이스도 있었다. 공격수야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데이빗 장과 루이스 수아레즈가 있었고 말이다.
"그래도 다행인 건 전반적으로 유망주가 많다는 점이겠지."
수소, 스털링, 켈리, 플라나간, 스피어링, 셸비 등 재능 있는 유망주들이 상당히 포진해 있었다. 다만 이들을 전부 안고 시즌을 치르는 것보다 다른 팀으로 임대를 보내어 경험을 쌓게 해야 할 선수도 정해야 했다.
"골치 아프구만..."
감독이 집무실에서 엔트리 등록을 위해 골머리를 썩고 있을 때, 선수들은 샤워를 마치고 귀가를 준비하고 있었다.
"데이빗, 오늘 게임 한판 어때?"
프리 시즌을 치르고 훈련을 함께하며 급격히 친해진 호세 엔리케가 웃으며 다가와 말을 건네는 모습이다.
"또? 이틀 전에도 했잖아."
"재밌는 건 자주 해도 괜찮아. 어때?"
떠들썩한 가십거리를 남기며 이적해 온 호세 엔리케였으나 직접 겪어 보니 레이나의 말대로 상당히 여유로운 사람이었다. 라틴계 특유의 흥겨움이 있었고 유쾌하고 즐거웠다.
다만, 게임을 너무나도 좋아하는 사람이라 틈만 나면 같이 게임을 하러 가자고 하는 통에 데이빗은 이게 말로만 듣던 게임 중독인가 싶었다.
'얼마 전에 게임 종류를 가지고 으르렁 거리기도 했으니 말야.'
데이빗은 얼마 전, 라커룸에서 있었던 일을 회상했다.
'오늘 우리 집에서 게임 할 사람 있어? 게임을 즐기기에 완벽한 세팅을 해 놓았다고. 오면 다들 후회하지 않을걸?'
훈련을 마치고 특유의 활달한 목소리로 동료들에게 자신의 집에서 게임을 하지 않겠냐고 제안한 엔리케였다. 이에 몇몇 선수들이 흥미를 보였다. 먼저 디르크 카윗이 질문을 던졌다.
'무슨 게임을 할 건데?'
당연한 걸 물어보냐는 듯 엔리케가 씩 웃으며 대답했다.
'축구 선수라면 역시 축구 게임이죠! 안그래요?'
그렇지 않아도 리버풀에는 축구 게임을 즐기는 선수들이 상당히 많았기 때문에 흥미를 보이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비슷한 시기에 이적한 마르코 로이스도 관심을 보였다.
'축구 게임? 위닝?'
그때 살짝 엔리케의 표정이 일그러졌던 것처럼 보인 건 착각이 아니었다. 손가락을 저으며 단호히 말하는 것이 예사롭지 않았던 것 같다.
'노우 노우. 피파라고. 가장 최근에 나온 시리즈인데 진짜 끝내주게 재미있어.'
'피파? 그건 재미 없잖아. 역시 축구 게임은 위닝이 최고지.'
누군가 그렇게 이야기했을 때 엔리케의 표정은 볼만 했다. 마치 어떻게 그런말을 할 수 있냐는 듯 억울한 표정으로 항변하기 시작했다.
'그건 오만이야! 물론 한 때 위닝이 피파보다 잘 나갔다는 사실은 인정해. 하지만 이젠 피파가 훨씬 더 낫다고! 라이센스도 완벽하고 선수들 얼굴 표현도 더 뛰어나지! 그래픽 뿐만이 아냐. 동작 구현도 훨씬 자유로워. 그뿐 만이 아니야. 그라운드 컨디션은 얼마나 사실적인데? 게임을 하다 보면 정말 내가 그라운드에서 뛰고 있는 느낌이 든다니까?'
'에이, 솔직히 동작 구현은 위닝이 낫지. 훨씬 부드럽다고.'
'너 시리즈 언제까지 한거야? 안되겠다. 일단 한번 해보자니까? 그럼 너도 시대가 바뀐 걸 알 수 있을거야!'
열변을 토하던 그의 모습이 떠오르자 피식 웃음이 나왔다. 심각한 분위기는 아니었고 다들 쟤 진짜 피파 좋아하나보다 라는 반응이었지만 말이다. 오히려 열광적으로 피파에 대한 찬양을 늘어 놓는 엔리케의 모습을 즐겼던 것 같다.
데이빗은 흥미롭게 지켜보다 슬쩍 동의하는 모양새를 보여 엔리케와 급격히 친해질 수 있었다.
'저도 피파가 더 좋아요. 위닝은 나랑 안맞아.'
사실 별다른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었고 피파는 해본적도 없었지만 이전에 파체코와 스피어링으로부터 위닝을 하며 하도 놀림을 받았기 때문이었지만 엔리케에게는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
'오 정말? 너 좋은 녀석이구나? 좋아, 가자고. 오늘 재밌게 놀아 보자.'
좀 전까지 열변을 토하던 사람은 온데간데 없어졌고 희색이 만연한 채로 데이빗의 팔을 잡아 끄는 모습에 다들 웃음을 터뜨렸다. 피파를 좋아하면 좋은 사람인가 라는 생각에 웃음이 절로 나왔었다.
'좋아 그럼 나도 어디 엔리케가 사랑하는 피파를 한번 즐겨 볼까?'
씩 웃으며 디르크 카윗이 뒤따라 나섰고,
'난 그것보다 집을 어떻게 꾸며 놨는 지가 더 궁금해. 완전 게이밍 룸으로 만들어 놓은거 아냐?'
글렌 존슨 또한 궁금하다며 동참했다.
'이봐, 그러지 말고 아예 오늘 가볍게 파티 어때? 게임도 즐기고 저녁때 같이 한잔 하자고. 나한테 얼마전에 선물 받은 끝내주는 와인이 있어. 이봐 엔리케, 오늘 아예 너희 집에서 즐기는 건 어때?'
동료들과 어울리길 좋아하는 호세 레이나가 아예 판을 키우고 나섰다.
'당연히 환영이죠. 저도 먹을만 한 술 몇 병 가지고 있으니 이번 기회에 꺼내 봐야 겠네요.'
그렇게 해서 어느새 단합대회 비슷한 것이 되어 버렸다. 선약이 있던 선수들을 제외하고 게임에 관심이 없는 선수들도 저녁 쯤해서 합류하겠다고 했으니 말이다.
'어째 위닝보다 더 어려운 것 같은데요.'
여전히 게임을 못하는 데이빗이 조작에 어려움을 토로하자,
'너 진짜 게임 더럽게 못한다 데이빗. 야 제발 우리 팀 선택하지마! 니가 삽질하는 거 보고 있으면 우리가 진짜 못하는 거 같잖아.'
'내가 뭘!'
디르크 카윗은 놀려대기 바빴고 몇몇 선수들은 데이빗의 어처구니 없는 조작에 바닥을 구르며 웃어댔다.
'진짜 저 위치에서 저런 코스로 날려버리는 것도 쉽지 않을 거야.'
'챔피언 쉽 팀으로 해도 한 5:0으로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그정도가 아냐. 진짜 내가 발로 조작해도 이길 거 같다니까.'
디르크 카윗의 도발에 발끈한 데이빗이 어디 한번 해보라고 했고 카윗은 여유롭게 패드를 발로 조작하기 시작했다. 엔리케는 자신의 소중한 게임기에 무슨 짓이냐며 절규했지만 주변 동료들이 재밌지 않겠냐며 붙잡았다. 그리고...
'......'
'으하하하하하! 비겼어! 발로 한 놈한테 비겼다고!'
'끅끅끅! 아 배 아파. 진짜 미치겠다. 심지어 이길뻔 했어! 아까 골대 안맞췄으면 디르크가 이겼을 거 아냐!'
데이빗은 참담한 마음에 패드를 던져 버리려다 호세 엔리케의 간절한 눈빛을 보고 슬며시 내려 놓았다. 여전히 바닥을 구르며 웃고 있는 동료들에게 그만 하라며 소리를 빽 질렀지만 말이다.
'괜찮아 데이빗. 처음하면 다 그렇지 뭐.'
그리고 게임을 안하겠다고 나선 데이빗을 달래고 차근 차근 게임 플레이에 대해 알려 주었다. 물론 이후 이어진 저녁 파티에서 데이빗은 발로 게임한 놈한테 비긴 멍청이가 되어 모두의 안주거리가 되었지만 말이다.
유일하게 자신을 놀리지 않고 친절히 게임을 알려주어 엔리케와 급격히 친해진 데이빗, 엔리케의 가르침이 쓸만 했는지 이제는 그럭저럭 평범한 수준으로 플레이 하는데는 문제가 없었다. 그 이후로 엔리케는 툭하면 게임을 하러 가자고 꼬시는 통에 요즘은 좀 귀찮기도 했다. 실력이 붙다 보니 은근히 재미를 느끼기도 했지만 아직 엔리케처럼 완전히 빠진 수준은 아니었다.
"다음에 하자. 오늘은 선약이 있어."
"그래? 선약이 있다면 할 수 없지. 그럼 내일 보자."
쿨하게 돌아선 엔리케는 저쪽에서 다가 오던 마르코 로이스를 보더니 씩 웃으며 다가 갔다. 데이빗은 피식 웃으며 발걸음을 옮겼다.
============================ 작품 후기 ============================
-선수들 스카우팅 리포트를 자세하게 써 볼까 하다가 너무 지루해질 것 같아 적당히 요약하고 넘어가겠습니다.
-길게 써놓고 뭘 적당히 한대...
-죄송합니다.
-엔리케 하면 게임, 게임하면 엔리케!
-제가 피파를 더 선호한다는 건 아닙니다.
-예전에 과 선배가 제 동기를 상대로 발로 해서 이길 뻔 했...
-저 아닙니다. 진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