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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 천재 감독이 되다-339화 (339/445)

339화

【 두 개의 스쿼드 】

아시아 투어를 마치고 잉글랜드에 돌아와서 웨스트 릴링 FC의 모든 선수와 코치들에게 4일의 휴가가 주어졌다. 그리고 그 휴가가 끝나니, 벌써 8월이 되었다.

휴가에 복귀한 대칸은 아침부터 감독실에서 사람들의 보고를 받으며 업무를 진행하고 있었다. 첫 보고는 윌리엄 운영 팀장이었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 영입한 세 명의 선수와 세 명의 유소년 선수에 대한 행정 처리는 완료되었습니다. 그리고 감독님이 지시하신 세 명의 육성군 선수는 재계약을 하였습니다.”

엄청난 거금으로 영입한 딜런, 보리스, 데니스를 비롯한 한국에서 영입한 유소년 선수들에 대한 영입 절차가 종료되었다. 그리고 저번 시즌에 육성군이었던 헤소, 콴토, 카마인은 재계약을 통해 주급이 올라가고 계약 기간이 증가하였다.

다음에는 스콧 팀 닥터가 들어왔다.

“보리스 선수와 데니스 선수의 영입에 따른 메디컬 테스트가 성공적으로 종료되었습니다. 그리고 결과에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스콧 팀 닥터의 보고를 통해 보리스와 데니스의 영입 절차는 완벽하게 종료되었다.

이번에는 레이첼 스카우트 팀장이 들어왔다.

“한국에 계신 동안 영입하신 유소년 선수들의 모든 공식적인 절차가 완료되었습니다. 그래서 각 선수에게 한국인 통역 겸 개인 교사를 고용하여 붙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숙소는 선수 숙소를 제공하였습니다.”

레이첼은 이번에 한국에서 영입한 백형준, 강한울 그리고 심재훈의 현지 생활 적응을 도와주는 단계에 들어가 있었다.

갑작스럽게, 데이비드와 아담 단장도 감독실로 들어왔다.

“안 계신 동안에 시설 업그레이드를 많이 했습니다.”

주요 시설

경기장 Lev 7 : 홈구장 버프 7% 상승

라커룸 Lev 7 : 하프타임 체력 회복 7% 상승

훈련 시설 Lev 9 : 훈련 시 기술 능력치 9% 상승

체력 단련실 Lev 9 : 체력 단련 시 체력 능력치 9% 상승

의료실 Lev 10(MAX) : 치료 효과 10% 상승

전략 분석실 Lev 5 : 타 팀 전력 분석 효과 5% 상승

유소년 아카데미 Lev 5 : 유소년 성장 속도 5% 상승

클럽 하우스(선수 숙소, 선수 식당) Lev7 : 선수 체력 회복 속도 7% 상승

굿즈 샵 Lev 5 : 팬 증가 속도 5% 상승

프레스룸 Lev 5 : 구단 홍보 효과 5% 상승

주요 조직

운영 팀 Lev 10(MAX) : 구단 운영 비용 10% 절감

기획 팀 Lev 5 : 구단 홍보 효과 5% 상승

시설 팀 Lev 5 : 시설 관리 비용 5% 절감

코치 팀 Lev 5 : 코치 능력 5% 상승

전략 분석 팀 Lev 5 : 전략 분석 요원 능력 5% 상승

스카우트 팀 Lev 5 : 스카우트 능력 5% 상승

의료진 Lev 10(MAX) : 의료진 능력 10% 상승

구단 자금이 넉넉해진 아담은 남는 돈을 모두 투입하여 주요 시설과 주요 조직 레벨을 많이 높였다.

“그리고, 이번 시즌에 아이템을 어떻게 사용할지? 그리고 아이템을 얼마나 뽑을지를 먼저 결정하고 시즌에 들어가시죠.”

“네, 앞으로는 급하게 논의하지 마시고, 시즌 초반에 사용할 금액을 결정하고 그 아이템으로 어떻게든 운영하시죠.”

세 사람은 랜덤 아이템 뽑기에 얼마의 돈을 투자할지에 대해서 논의하여 합의점을 도출하였다.

마지막에는 플램 수석 코치와 케빈 전술 코치가 감독실을 찾았다.

“다들 잘 쉬고 오셨나요?”

“네, 감독님도 잘 쉬셨나요?”

세 사람은 가볍게 인사를 하였다. 그러고는 바로 본론으로 넘어갔다.

“감독님, 내일은 첫 번째 친선경기입니다.”

첫 친선경기 상대는 요크 시티 FC, 리그 1 소속 팀이지만, 브라더십을 맺고 있는 구단이라서 매년 친선경기 첫 번째 구단이었다.

“그렇군요. 리그 1 소속 팀과의 친선경기니, 어린 선수들 위주로 출전시키시죠. 아, 이번에는 육성군 선수를 제외한 선수들입니다.”

그리고 바로 대칸이 주도하여 선발 선수들을 결정하였다.

FW : 줄리오 자코민(439/446)―오마르 코라지크(448/469)

LMF : 토니뉴 크로스(444/422), RMF : 헤소 포르셀(413/472)

MF : 카마인 피오렌트(426/451)―아펠레스 네이토 올리버즈(448/475)

LWB : 론 윌서(447/421), RWB : 알리 오툰(368/365)

DF : 콴토 그레비사노(420/435)―잭 윌서(460/431)

GK : 미하젤 프젝(396/431)

윌서 형제를 제외하고는 21세 이하의 선수들로 선발 선수들을 우선으로 선발하다 보니, 쉽게 결정되었다.

“이 정도면 나쁘지 않겠죠?”

“네, 이렇게 경기를 치르시죠.”

이렇게 선발 선수들을 결정하였다.

친선경기 날, 뉴 웨스턴 스타디움.

웨스트 릴링 FC의 선수들이 아시아 투어 휴가를 마치고 모두 복귀하였다. 그런데, 대니얼이 라커룸에 들어서자, 분위기가 이상했다. 그리고 바로 옆에 있었던 라이언에게 물었다.

“흠, 라이언, 선수들 분위기가 왜 이래?”

“그게…….”

라이언은 선수들이 왜 동요하는지를 알려주었다.

“지금, 우리 팀 선수들이 너무 많아요.”

“음? 뭐? 21세 이하 선수들이 있어서 그런 것 아냐? 그 녀석들은 제한 없이 경기에 나올 수 있잖아.”

“그게…….”

머뭇거리는 라이언을 두고, 대니얼은 직접 수를 세어보았다.

“38명? 여기에 이번에 영입한 선수들이 추가되면 40명? 그러면 21세 이하 선수들을 빼도… 30명?”

25인 스쿼드를 생각한다면 최소 다섯 명의 선수, 아니 무조건 스쿼드에 들어가는 백업 골키퍼 자리까지 생각하면 여섯 명 이상이 남는 이상한 상황이 된 것이다.

“지금 상황이라면 몇 명은 리저브 팀으로 떨어지겠죠? 아니면 다른 팀으로 이적?”

라이언의 질문에 대니얼은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대칸 감독에게 물어봐야겠어.”

대니얼은 주장으로서 팀 선수들이 불안해하는 상황을 나서서 해결하겠다고 마음먹었다.

삐삑~

요크 시티 FC와의 친선경기가 시작되었다. 그리고 바로 축구 매니저의 메시지가 떠올랐다.

[경기 시작과 함께 알리 오툰 선수가 가진 스킬 ‘행운아(L)’가 발동합니다.]

[오늘 경기에 참여한 웨스트 릴링 FC의 모든 선수들의 기술 능력치가 1 상승합니다.]

‘와… 오늘 정말 좋은 버프가 떴네.’

능력치 상승 버프가 뜬 것이다. 그리고 이런 알리 오툰의 능력치 상승 버프는 출전한 선수들의 좋은 모습으로 당연히 이어졌다.

전반 7분.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한 아펠레스는 능숙해진 수비로 요크 시티의 공격을 쉽게 막았다. 그리고 공을 빼앗은 아펠레스는 반대편 선수가 없는 사이드의 빈 공간으로 뛰어 들어가는 토니뉴에게 가볍게 공을 넘겼다.

펑~

약간 긴 패스였지만, 토니뉴는 뛰어 들어가는 가속도로 공을 받았다. 그리고 이 순간 대칸은 경기를 쉽게 가져갈 타이밍이라고 판단하였다.

[토니뉴 선수에게 ‘이번 경기 MVP(L)’ 스킬을 사용합니다.]

[토니뉴 선수의 능력치가 개인기 +2, 드리블 +2, 중거리 슛 +2, 패스 +1, 리더십 +1, 침착성 +2, 집중력 +2, 천재성 +2, 침착성 +2, 균형 감각 +1, 민첩성 +1, 점프 거리 +1만큼 상승합니다. 컨디션이 한 단계 높아집니다.]

확실히, 레전드 스킬로 업그레이드가 되니 올라가는 능력치가 무려 19가 되었다.

스킬 효과를 받은 토니뉴는 갑자기 기분이 좋아졌다. 컨디션이 올라오면서 자신감이 폭발하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사이드에서 중앙으로 경로를 바꾸면서 드리블을 하였다.

“막아!”

요크 시티의 주장의 외침에 수비수들이 토니뉴의 앞을 막았지만.

타타~ 탁~

토니뉴가 두 명의 수비수를 개인기와 페인트를 적절히 사용하여 연속해서 뚫고 지나갔다. 그리고 조금 거리가 멀었지만, 오늘 좋은 기분을 담아 중거리 슛을 때렸다.

펑~

공은 낮았지만 구석을 향해 정확하게 날아갔다. 그리고 요크 시티의 골키퍼가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였다.

철렁!

토니뉴의 중거리 슛이 들어가 버렸다.

“오~ 토니뉴 움직임이 좋은데?”

“아주 잘하는데요? 많이 성장했어요.”

“중거리 슛도 아주 멋졌습니다.”

코치들은 토니뉴의 플레이에 좋은 평가를 하였다. 그리고 대칸도 고개를 끄덕였다. 토니뉴가 잘 성장하기도 했지만, 스킬의 효과가 아주 좋은 것도 확인한 것이다.

21세 이하 선수들은 경기에서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요크 시티를 완전 압도하였던 것이다.

“와… 이 녀석들 많이 성장했네요. 요크 시티가 쩔쩔매네요.”

“그러게요. 솔직히… 프리미어 리그 하위권 팀과 붙여도 해볼 만할 것 같은데요?”

“스물한 살도 안 되는 어린 선수들이 잘하니 든든하네요.”

대칸 감독과 코치들은 만족스럽게 경기를 지켜보았지만, 이 선수들이 잘하니 벤치에 있는 선수들이 불안해졌다.

특히, 능력치가 부족한 로테이션급 선수들… 그들은 경기를 보며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하… 이러면 미드필더에 내가 필요할까?’

‘내 경쟁력은 어디지? 리저브 팀으로 떨어지게 되는 건 아닐까?’

‘이번 시즌… 스쿼드에 들어갈 수 있을까?’

분명히 21세 이하 선수들은 그들에게 있어서 경쟁자가 아니었다. 그럼에도 어린 선수들이 잘하니, 그 선수로 인하여 자신이 리저브 팀으로 밀릴 것 같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지켜보고 있었던 것이다.

결국, 대니얼은 경기 도중에 대칸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조용히 물어보았다.

“대칸, 너 선수들이 동요하고 있는 것은 알고 있어?”

“…응.”

대칸이 이런 상황을 모르는 것은 아니었다. 그렇지만, 지금은 대응할 때가 아니었다.

“25인이 넘는 이 상황을 어떻게 할 거야? 일부 선수들 리저브 팀으로 보내거나, 이적시킬 거야?”

“내가 대책을 생각하고 있어. 그러니, 기다려 봐.”

“리저브 팀이나 다른 팀으로 갈까 봐 선수들이 걱정하고 있다고.”

“네가 걱정하는 것처럼 선수들에게 일방적인 행동은 안 해. 이야기하고 설득해서 협의한 상황에서 행동할 테니, 걱정 말고 기다리라고.”

대칸이 이렇게 말하자, 대니얼은 수긍하고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다. 하지만, 여전히 머릿속에는 걱정이 가득했다.

친선경기는 압도적인 모습을 계속 보여주었다. 전반전에만 세 골을 넣었지만, 어린 선수들은 여전히 저돌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압박해!”

후반전이 시작하자, 오늘 임시 주장인 잭 윌서는 모든 선수들에게 압박하라고 지시하면서 선수들은 그라운드 전역에서 요크 시티 선수들을 압박하였다.

‘하…….’

기량이 높은 선수들이 압박하니, 요크 시티 선수들은 숨을 쉴 수가 없었다. 그러다 보니, 공격권은 완벽하게 웨스트 릴링에 빼앗겼다. 그런 상황은 당연히 골로 연결될 수밖에 없었다.

퍽!

“악!”

요크 시티 선수가 아펠레스의 몸싸움에 거의 날아가듯이 넘어졌다. 그럼에도 심판은 정당한 몸싸움이라 판단하여 휘슬을 불지 않았고, 아펠레스는 천천히 공을 몰고 들어갔다. 그리고 그 공은 전반전에만 2골 1어시를 했던 토니뉴에게 자연스럽게 연결되었다.

‘젠장… 저 녀석만은 어떻게든 막고 만다!’

심하게 당했던 요크 시티 선수들은 토니뉴를 막으려고 몰려들었지만, 토니뉴의 선택은 가벼운 백 패스였다.

펑~

토니뉴가 백 패스로 아펠레스에게 돌려주자, 아펠은 바로 반대편 윙어인 헤소를 보고 공을 찼다.

그 공이 아주 완벽하게 헤소에게 연결되었고, 그는 텅 빈 앞을 보며 웃었다.

‘좋았어! 기회다!’

그리고 바로 달렸다.

헤소가 코너 라인까지 뛰어 들어갔다.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타이밍에 방해받지 않고 크로스를 날렸다.

펑~

이 크로스는 헤소가 생각했던 대로 정확히 오마르를 향했다. 하지만, 오마르는 수비수가 붙어있어서 완벽한 슛을 하기 힘들다는 판단을 빠르게 했고, 머리로 살짝 공을 건드려서 옆으로 흘려주었다.

그러자, 그 공이 줄리오의 발에 떨어졌다.

펑!

골대와 가까운 거리에서 줄리오가 강하게 공을 때리자, 골키퍼가 반응조차 할 수가 없었다.

철렁~

후반 10분, 줄리오의 추가 골이 터지면서 경기 스코어는 벌써 4:0이 되었다.

웨스트 릴링 FC의 선수들은 가볍게 골 세리머니를 하고서는 자신의 진영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그런 모습을 보며, 플램 수석 코치가 한마디를 하였다.

“감독님, 어린 선수들이 너무 잘하는데요? 정말 너무 잘하네요. 오늘은…….”

“네, 아주 좋네요.”

대칸은 일부러 선수 교체를 준비하고 있었다. 어린 선수들이라 아주 약간의 자비도 없었기 때문에 친선경기의 취지가 무색해질 정도로 요크 시티에 상처를 줄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조율을 위한 선수 교체를 준비하였다.

그렇게, 21세 이하 선수들과 코치들은 즐거운 마음으로 친선경기를 치르고 있었지만, 일부 선수들은 불안함이 가득한 상태로 친선경기를 지켜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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