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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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삐삑~
리즈유나이티드와의 친선경기가 종료되었다. 스코어는 3:2, 점수는 비슷했지만, 많은 선수들을 교체했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는 스코어였다.
‘그래, 이렇게 결정하자.’
그리고 이번 마지막 친선경기로 대칸은 모든 것을 머릿속에서 정리하였다.
그날 저녁, 모든 선수들과 코치들… 구단 직원들까지 퇴근했다.
하지만 대칸은 플램 수석 코치와 케빈 전술 코치, 두 사람과 함께 밤늦게까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감독님, 정말 이렇게 하시겠습니까?”
“과연 선수들이 받아들일까요?”
대칸이 제안한 방법에 플램과 케빈은 계속해서 불안함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대칸은 강하게 말했다.
“우리 팀의 상황이 어쩔 수가 없습니다. 이번 시즌 팀이 트레블을 노리는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높아지려면, 이 방법이 최고입니다.”
대칸이 충분히 이유와 과정을 설명했지만, 두 코치는 여전히 좋지 않은 표정이었다. 만약, 본인들이 선수라고 해도 불만이 있을 수밖에 없는 조치였기 때문이다.
“두 개의 스쿼드, 운영은 무조건 하겠습니다.”
대칸이 이렇게까지 말하자, 플램 수석 코치는 눈을 감고 고개를 끄덕였고, 케빈은 한숨만 내쉬었다.
웨스트 릴링 FC의 현재 1군 선수는 40명, 하지만, 경기에 뛸 수 있는 선수는 스쿼드에 들어가는 25인이다.
여기서, 21세 이하 선수들 10명은 스쿼드와 상관없이 경기에 뛸 수 있으니, 문제가 없다. 그러면 남은 선수들은?
그래서 대칸이 생각한 것이 프리미어 리그 스쿼드와 챔피언스 리그 스쿼드, 2개의 스쿼드를 만들어서 운영하겠다는 것이었다.
즉, 여섯 명의 선수는 챔피언스 리그 중심으로 컵 대회에서 뛰고, 일곱 명의 선수는 리그 위주로 뛰게 되는 것이었다.
대칸은 웨스트 릴링 FC에 대해 최대한 객관적으로 판단해 보았다. 이 팀은 많은 리스크가 있는 팀이었다.
먼저, 조건이 있는 선수가 많았다.
우드와 대니얼, 예케같이 잦은 부상이 걱정되는 선수가 있었고, 안셀모와 오사마같이 체력이 문제 되는 선수도 있었다.
그리고 조나스처럼 특정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겠다는 선수가 있고, 딜런, 나사로, 마르크처럼 카드를 많이 받으면 다음 경기 출전 금지 상황도 고려해야 했다.
여기에 특정한 조건에서 스킬이 발동되는 선수들도 많았기 때문에 대칸은 리그 전용 선수와 컵 대회 전용 선수로 구분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하였던 것이다.
“아담 단장님께는 이미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선수들을 설득할 방법도 준비해 놨습니다.”
대칸의 말에 플램이 감고 있던 눈을 뜨고 말했다.
“절대 흔하지 않은 일입니다. 선수들의 강한 반발도 예상되고요. 하지만, 팀이 더 높이 가기 위해서 결정한 일이라면 해보시죠.”
케빈 전술 코치도 결국 동의하였다.
“사실, 이론으로 따지면 좋은 결정입니다. 선수들만 잘 설득한다면 아마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 같습니다.”
그렇게 주요 코치들과의 대화가 종료되었다.
다음 날, 단장실.
대칸은 선수들과 세 번째 상담을 추진하였다. 그리고 그 대상은 프리미어 리그 스쿼드에만 들어가는 선수들과 챔피언스 리그 스쿼드에만 들어가는 선수들이었다.
그리고 아담은 대칸을 지원하기 위해 같이 상담에 참여하기로 하였다.
먼저, 챔피언스 리그 스쿼드에만 들어가는 선수들부터 한 명씩 상담을 시작하였다.
시작은 팀의 가장 노장인 안셀모였다.
“이런 상황이라서 안셀모 선수는 챔피언스 리그 스쿼드에는 들어가게 되지만, 프리미어 리그 스쿼드에는 빠지게 되었습니다.”
대칸의 말에 안셀모는 한참 말을 하지 못했다.
서운하지 않다면 거짓말이다. 아무리 노장이라 체력 문제가 많았지만, 리그 경기에서 제외시키겠다는 것은 상당히 기분 나쁜 일이었다.
아무리 돈을 받고 계약으로 경기에 뛰는 프로 선수지만, 팀과의 관계도 좋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런 말을 들으니 너무 서운했던 것이다.
그런 안셀모의 심정을 대칸은 예상하고 있었기 때문에 정중하게 미안함을 표시하였다.
“안셀모 선수에게 이런 말을 드리게 된 것이 너무 죄송합니다. 하지만, 팀이 더 높은 성과를 거두기 위한 결정입니다. 정말 죄송하지만, 저희의 결정을 이해해 주십시오.”
“이번 시즌 우리 구단은 높은 곳을 위해 달리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안셀모 선수가 기분이 나쁠 만한 이야기를 드리게 되었는데… 죄송합니다. 만약, 다른 보상을 원하시면 해드리겠습니다.”
대칸과 아담이 정중하게 사과하며 양해를 구하자, 안셀모는 결국 고개를 끄덕였다.
“네, 어쩔 수 없는 상황이죠. 이해하겠습니다. 그나마 챔피언스 리그 선수로 넣어주셨으니, 다행이네요. 마지막 불꽃은 챔스에서 태워보죠.”
그렇게 안셀모는 결정을 받아들였다.
챔피언스 리그는 토너먼트 대회이기 때문에 대칸 감독의 스킬로 인하여 신체 능력치가 모두 2가 상승한다. 그래서 피지컬이 낮은 선수들을 선택하였다. 그리고 그 선수 중에 한 명은 라이언이었다.
두 번째 상담자였던 라이언에게 대칸이 상황을 설명하고 미안함을 표시하였다.
“미안하지만, 구단의 결정 이해 부탁한다.”
대칸의 말에 라이언은 잠시 무표정하게 생각하다가… 그래도 금방 고개를 끄덕였다.
“후… 팀의 결정이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요.”
라이언의 말에 대칸은 안도의 표정을 지었고, 아담도 고마움의 표시를 하였다.
“라이언 선수, 오늘 하신 이 양보는 구단에서 절대 잊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네, 다음에 잘 챙겨주십시오.”
그렇게, 라이언도 결정을 받아들였다.
세 번째 챔피언스 리그 멤버는 바로 예케 포르투였다. 그는 ‘챔피언스 리그의 강자(U)’라는 챔스 특화 스킬을 가지고 있었으며, 챔피언스 리그 통산 100골 때문에 웨스트 릴링에 합류한 선수였다.
“네, 좋습니다. 오히려 저는 만족합니다.”
그러다 보니, 예케 포르투는 오히려 좋다는 반응을 보여주었다.
“프리미어 리그 경기… 오히려 귀찮다고 생각했는데, 챔스 위주로 나가라고 하면 저는 좋습니다.”
그렇게 그는 대칸의 제안을 바로 받아들였다.
다음 챔피언스 리그 멤버는 아브론 막시였다. 피지컬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선수라서 대칸의 감독 스킬 버프인 신체 능력 상승의 효과도 좋았고, 저번 시즌에 각성한 ‘토너먼트 대회의 강자(R)’ 스킬로 토너먼트 대회에서 능력치가 상승하였기 때문에 챔피언스 리그 멤버로 적합했다.
“하… 감독님, 어떻게 저에게 이러실 수가 있습니까?”
대칸의 말에 아브론 막시는 격하게 불만을 표시하였다.
“솔직히… 저는 이 팀을 위해 헌신적으로 경기를 뛰었습니다. 여태까지 별다른 불만을 이야기한 적도 없고요.”
사실이었다. 트라이아웃으로 뽑혔던 그는 대칸을 믿고 지시에 따라 열심히 성장하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그런데, 여기서 챔피언스 리그에만 뛰라니, 프리미어 리그에서는 뛰지 말라는 것은 너무하다고 생각합니다. 팀과 저의 관계를 생각하면 정말 이러면 안 되지 않나요?”
막시의 말에 대칸은 크게 한숨을 쉬었다. 선수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그리고 다행히 적절한 타이밍에 아담이 나서주었다.
“막시 선수의 서운함, 구단에서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
막시는 기분이 매우 안 좋았지만, 아담의 스킬인 ‘후광(L)’ 효과로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 그래서 아담은 계속 말했다.
“그래서, 구단에서도 충분한 보상을 준비하였습니다.”
“보상……?”
보상이라는 말에 막시는 잠시 냉정하게 생각해 보고서는 말했다.
“어떤 보상을 말하시는 거죠?”
“막시 선수가 원하시는 보상이죠. 계약 기간은 동결하는 조건으로 주급을 올리는 재계약 해드리겠습니다.”
재계약 여부를 상담할 때, 막시는 FA를 생각하여 주급을 동결하면서 계약 기간을 2년으로 유지하였다. 그런데, 이런 상황이 되자, 아담은 주급만 올려주겠다고 제안한 것이다.
아담의 금융 치료 제안에… 막시는 헛웃음을 지었다. 그리고 에이전트와 전화를 해보고 생각하고서는 결정했다.
“네, 계약 기간은 2년으로 유지하고 주급 8,000만 원으로 재계약해 주세요.”
그렇게, 막시는 재계약을 통해 서운함을 달랬다.
다섯 번째 챔피언스 리그 멤버는 아메이 레로이였다. 그는 ‘토너먼트 대회의 영웅(L)’이라는 스킬이 있어서 컵 대회에서 더욱 강력한 선수라서 챔피언스 리그 멤버로 선택되었다.
“아… 어떻게 이럴 수가…….”
그도 대칸에게 설명을 듣자마자, 매우 서운해했다. 그리고 대칸은 그에게 미안함을 표시하였다.
“아메이, 미안해. 상황이 어쩔 수가 없다.”
대칸의 말에 아메이는 할 말이 없는지, 슬픈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리고 이번에도 아담이 당근을 던져주었다.
“아메이 선수, 대신에 구단에서 아메이 선수에 대한 보상을 준비해 놓았습니다.”
“보상?”
“네, 아메이 선수가 재계약 때 원했던 부분이죠? 아메이 선수의 바이아웃 금액을 500억(3,750만 유로)으로 줄여드리겠습니다.”
재계약 때 그가 원했던 조건을 아담이 제안하자, 아메이도 에이전트에게 전화를 걸어서 상의를 하였다. 그리고 빠르게 결정했다.
“어차피, 제가 여기서… 이런 상황에서 어떤 말을 해도 리그 스쿼드에 들어가기는 힘든 상황인 것 같으니, 그렇게 하시죠.”
아메이도 현실을 인정하고 아담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마지막 챔피언스 리그 멤버로 선택된 선수는 니클라스 드레였다.
“네? 제가 리그 경기에는 나가지 못한다고요?”
당황해하는 그에게 대칸은 이번에도 미안함을 표시하였다. 그리고 생각하는 니클라스… 이번에는 대칸이 당근을 던졌다.
“대신에, 계약 기간 1년을 줄여줄게.”
5년 계약으로 팀에 합류한 니클라스는 한 시즌을 뛰었음에도 4년이나 남은… 너무 많은 계약 기간에 항상 아쉬움을 말하고는 했었다. 그런 그에게 계약 기간 1년을 줄여주겠다고 당근을 던지자, 그는 덥석 물었다.
“알겠습니다. 챔피언스 리그만 나가도 충분합니다.”
그렇게, 챔피언스 리그 스쿼드에만 들어가는 선수들에 대한 설득을 마쳤다.
하지만, 이번에는 프리미어 리그 스쿼드에만 들어가는 선수들을 설득할 차례였다. 그리고 첫 번째 대상은 부상 문제가 항상 따라다니는 우드였다.
“이해되는… 아니 당연한 선택입니다.”
자신의 몸 상태를 인정하는 우드는 대칸의 설명을 듣고 바로 인정해 버렸다.
“제가 리그 경기라도 잘 소화하면 다행이죠.”
그러고는 바로 상담을 마치고 단장실을 나갔다.
두 번째 프리미어 리그 전용 멤버로 선택된 선수는 노인찬이었다.
“상황이 이렇게 되어 그러니, 이해 부탁한다.”
대칸의 말에 노인찬은 담담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제가 아직은 부족한 선수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리저브 팀까지 각오하고 있었는데… 챔피언스 리그에 못 나가는 것은 아쉽지만 받아들이겠습니다.”
노인찬이 이렇게 바로 인정하자, 대칸은 고마움에 그의 손을 잡고 말했다.
“고맙다. 언젠가 이 순간, 네가 결정한 것을 후회하지 않게 해줄게.”
대칸의 말에 노인찬은 살짝 웃었다.
다음 단장실로 들어온 선수는 조지 퓨커였다. 그는 ‘약자 멸시(U)’라는 리그 경기에 특화된 스킬을 가지고 있는 선수였다.
“뭐, 좋습니다. 아직 팀에 완벽하게 적응도 안 된 것 같은데, 챔피언스 리그까지 무리하고 싶지 않네요.”
팀에 합류하고 반시즌만 보냈던 그는 대칸의 결정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솔직히, 리그전이 마음이 편하기도 하고요.”
그리고 그도 자신이 가진 스킬을 본능적으로 알고 이해하는 선수이기도 했다.
네 번째, 프리미어 리그 전용 선수는 앤드류 우드워드였다. 준수한 능력을 가진 센터백이지만, 그가 가진 스킬 ‘친정 팀 킬러(U)’는 프리미어 리그 경기에서 발휘될 가능성이 높았고, 31세라는 나이 때문에 체력 소모가 심해서 한쪽 스쿼드에만 들어가는 것이 좋다고 대칸이 판단하였다.
“아… 네… 그렇군요.”
대칸의 말을 들은 그는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곧 표정을 회복하고 말했다.
“저번 시즌 후반부에… 제가 체력이 부족했던 상황이 있었는데, 그래서 이런 결정을 하신 것 같습니다. 이번 시즌은 다르다고 말씀드리고 싶지만… 저도 확신을 할 수는 없으니, 이 결정 이해하겠습니다.”
생각보다 쉽게 인정하는 앤드류였다. 사실, 그는 이 팀을 자신의 마지막 팀으로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팀과 사이가 나빠지는 것을 원치 않았던 것이다. 그래서 최대한 이해하려고 하였다.
“앤드류 선수의 이해 정말 감사드립니다. 제가 다음에 이번 결정에 대한 보상은 꼭 드리겠습니다.”
아담이 이렇게 말을 더하자, 앤드류는 웃으며 악수를 나누고 단장실을 나갔다.
이번에 단장실로 들어온 선수는 예세 요로넨이었다. ‘하위 팀 킬러(U)’라는 스킬로 리그 약팀을 상대로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아직은 리그 전용 선수 수준이었다.
“하… 어떻게 이러실 수가 있나요?”
챔피언스 리그에 나가지 못한다는 말에 예세는 정말 실망해 버렸다.
“꿈에 그리던 챔피언스 리그입니다. 그런데, 나가지 못한다니 정말… 이럴 수가 있나요?”
그에게 있어서 챔피언스 리그는 꿈의 리그였다. 그런데, 나가지 못한다는 이 현실에 우울했다.
“제가 웨스트 릴링 FC에 온 이후에 대칸 감독님의 지시에 한 번도 반항한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약팀을 상대로만 자주 출전시키셨는데도 전혀 불만을 말한 적도 없었지요.”
약팀 전담이었던 그… 자신의 스킬을 자각하지 못하는 예세 입장에서는 서운할 수도 있는 부분이었다.
“그런데, 챔피언스 리그 스쿼드에서 제외라는 것은 제가 더 이상은 감독님… 팀을 믿을 수가 없겠네요.”
예세가 이렇게 말했지만, 대칸은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그리고 아담이 나섰다.
“그럼, 예세 선수, 어떻게 해드릴까요? 주급을 올려드릴까요? 계약 기간을 줄여드릴까요? 아니면 시즌을 마치면 다른 팀으로 보내드릴까요?”
아담의 말에 예세는 잠시 생각을 하였다. 복잡한 머리를 정리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 짧은 순간에는 정리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말했다.
“지금 당장은 모르겠네요. 제가 생각해 보고 따로 연락드려도 될까요? 아니, 리그가 끝나고… 다음 시즌에 이야기를 하는 것이 가능할까요?”
이번 시즌은 보내고 결정하겠다는 그의 말에 대칸과 아담은 그의 의견을 존중해 주기로 약속하였다.
다음 선수였던 마리오 쉐퍼는 ‘리그 경기 체질(U)’이라는 스킬로 리그 경기에 특화된 선수였다. 그리고 그는 앞서 상담했던 선수들을 통해 상황을 알고 들어온 선수였다.
“알겠습니다. 팀의 상황도 이해하고, 저도 리그 경기에서 제가 유독 잘한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그러고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직접적으로 말하였다.
“제게도 합당한 보상을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아담은 그의 계약 기간을 6개월 줄여주기로 약속하였고, 마리오는 만족하였다.
마지막 선수는 마이클 그린우드였다. 그에게도 ‘내 고향 잉글랜드(U)’라는 스킬이 있어서 잉글랜드에서 열리는 프리미어 리그에서 더 잘하는 선수였다. 그리고 그도 마지막 상담이라서 모든 상황을 알고 들어온 상태였다.
“사실, 처음 다른 선수들을 통해 상황을 확인했을 때, 아주 기분이 안 좋았습니다.”
그렇게 말은 시작한 마이클 하지만, 그는 현실적인 선수였다.
“이해해야죠. 구단의 선택, 그리고 다양한 방법으로 보상을 하기도 하셨고 제게도 주실 테니 이해하려고 합니다.”
다만, 그가 원하는 보상이 달랐다.
“저는 이번 시즌을 마치면 잉글랜드의 다른 팀으로 보내주세요. 웨스트 릴링 FC가 나쁜 팀은 아니지만, 저희 고향인 런던 소속 팀으로 가고 싶습니다.”
일방적인 방출도 아니고, 이적을 원하는 것이라, 대칸과 아담은 대화를 해보고서는 그의 조건을 들어주는 것으로 결정하였다.
그렇게, 대칸과 아담은 세 번째 상담을 통해 프리미어 리그 스쿼드 선수들과 챔피언스 리그 스쿼드 선수들로 정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