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51화 (5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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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읏!”

정확히 미나의 이마와 코, 입술 절반에 그의 허여멀건 액이 뿌려졌다. 

미나는 반사적으로 눈을 질끈 감았다. 

그래도 사정은 밖에다, 다른 곳에다 할 줄 알았는데, 

미나도 자신의 얼굴에 한 것에 대해 꽤나 당황한 눈치였다. 

“하아, 가득 쌌네.”

마치 세 네명에게 부카케를 당한 기분이었다. 

부카케는 마구 끼얹다, 뿌리다, 라는 의미로 

성행위에서는 여자의 얼굴이나 타 신체 부위에 

다수의 남성이 정액을 뿌리는 행위를 일컫는 것이었다. 

그만큼 키라의 양이 어마어마했다. 

미나도 순간 놀라 아무 말도 하지 못했지만, 

눈을 살짝 떠보니, 눈꺼풀에도 그의 것이 묻어 있었다. 

“읏, 이게 무슨 짓...”

미나가 한 쪽 눈만 겨우 뜬 채, 

주변에 휴지가 있는지 손으로 더듬자, 

키라가 그 손을 제지하며 명령했다.

“닦지 마.”

“뭐?”

키라는 사실, 그녀의 얼굴에 사정을 하고는 넋이 나가있었다. 

세상에, 하뉴 미나의 얼굴에 사정을 하는 날이 오다니. 

하나 하나가 정말 기적같은 일이었다. 

처음에는 펠라치오, 

이번에는 부카케, 

다음에는 ...! 

점점 더 기대감이 커져만 갔다. 

“이게 더 섹시하니까. 이제 침대로 가지.”

키라는 더는 참지 못하고 그녀의 팔을 잡아끌었다. 

그러자 미나는 소리쳤다.

“어엇! 싫어.”

“그새 마음이 바뀐건가? 내가 전화를 하는 걸 원하는 건 아니겠지?”

“그건...”

※아름다운 수위씬을 바라신다면, 반드시 S로맨스 장르를 찾아가시기 바랍니다. 위 작품은 하드코어S 소설로, 잘생기고 멋진 남자는 나오지 않을 예정이니,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미나는 다시금 현실을 직시했다. 

정말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오늘 키라의 말을 들어야만 한다. 

하지만 이런 치욕적인 일을 겪고 나니 또 마음이 약해졌다. 

그의 말도 거슬리고, 심지어 지금 제 얼굴에 남은 

그의 흔적들도 당장에 지워버리고 싶었지만, 

그의 협박에 못 이겨 그저 눈을 찌푸린 채 흐르도록 내버려두어야만 했다. 

“더 할 말이 없으면, 이제 아랫입술을 맛보자구. 

아, 그리고 지금부터는 주인님이라고 해.”

하아, 이제는 하다하다 역할 놀이까지 하자는 거야? 

이런 미친!

“주인님? 대체 날 뭘로 보고...”

“방금 전 내 페니스를 맛깔나게 빨던 년.”

그 순간, 정적이 일어났다. 

미나는 심장이 쿵 내려앉는 기분이었다. 

뭐, 뭐라고? 

방금 나를 뭐라고 표현했어?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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