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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더 말해주지. 현실을 직시해. 하뉴 미나.
지금은 네가 무릎 꿇고 내게 사정을 해야 할 타임이야.
제발, 이 모든 것이 해프닝이었다고,
일은 잘 처리 되었다고 말해달라고 빌어야 할 타임이라고. 알아?”
그 순간, 미나는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
더 이상 방법이 없다.
갈 곳이 없다.
어떻게든 울며 겨자 먹기로 빌어서라도
그에게서 해명을 받아내야만 한다.
내가 잘못 한 것도 아니고, 내가 당한 것임에도,
이렇게 주객전도가 되어버린 것에 대해 미나는 그저 당황스럽기 그지없었다.
“...... 제발... 부탁해요.”
그러자 키라의 입꼬리가 약간 씨익하고 올라갔다.
자신이 원했던 것처럼 일이 돌아간다는 뜻이었다.
“이제야 존댓말을 쓰는 군?
내가 널 위해 해명을 해준다면, 넌 날 위해 뭘 해줄 수 있는데?”
“......돈이라면 얼마든지!”
돈 얘기가 나올 줄 알았다는 듯,
미나의 말이 다 끝나지도 않았는데 키라가 막아섰다.
“나도 돈은 평생 쓸 만큼 있지.
그러니까, 내가 원하는 스토리로 작품 조항을 바꾸도록 하지.
정식 섹스 씬은 1씬 밖에 없던데, 3 씬으로 늘리도록 하고.
네 캐릭터는 내가 원하면 언제 어디서든,
어떤 장소에서라도 뭐든지 하는 타입으로 변경.
2 시간 짜리 런닝 타임에서 3시간짜리 런닝 타임으로 변경.”
“뭐?”
말도 안 된다.
3씬이나 넣는다니, 게다가 3시간 런닝타임?
그건 마치 노모 작품을 2개나 더 찍는 것과 같은 것이었다.
절대 싫었다.
카메라에 담는 것, 곧 평생 보관되는 것,
남들이 보는 비디오에 키라와 세 번 씩이나 한다고?
정말 상상도 하기 싫었다.
무엇보다 남들이 그것을 본다는 것이 더욱 싫었다.
저런 놈과 하는 것을 찍어서 평생 남겨두는 것도 치욕이었다.
※아름다운 수위씬을 바라신다면, 반드시 S로맨스 장르를 찾아가시기 바랍니다. 위 작품은 하드코어S 소설로, 잘생기고 멋진 남자는 나오지 않을 예정이니,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이게 내 요구 조건이야. 어때, 이 정도면 내가 많이 양보한 거지 않나?”
“3씬이라니. 절대 그렇게는 못해! 게다가 뭐든지 하는 캐릭터라니.”
미나는 고개를 거세게 저으며 소리쳤다.
그러자 키라가 마치 자신이 양보라도 하는 것처럼
어깨를 으스대며 다음 조건을 제시했다.
“좋아, 그럼 백번 양보해서, 1씬만 하도록 하지.
하지만, 나머지 2 씬은 지금 여기서 해보는 게 어때, 하뉴 미나.”
“뭐?”
마치 일이 이렇게 될 것이라는 걸 알았다는 것처럼,
순조롭게 진행되어 가고 있다는 표정으로 그가 씨익 웃었다.
그 미소가 너무 느끼하고 싫었다.
“내가 원하는 대로, 내가 시키는 대로,
내가 하고 싶은 대로, 그 시나리오 컨셉 그대로를 여기서 재현하는 거야.
내가 원하는 만큼. 지금 네가 내 욕구를 풀어준다면,
시나리오는 지금 그대로 하도록 하지.
그럼 런닝 타임도 그대로 2시간일거야. 어때? 괜찮은 조건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