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45화 (45/63)

0045 / 0063 ----------------------------------------------

- 그렇게 꽃미남들이 좋냐? 그렇게 팬들 속이니까 좋냐, 

이 xx 같은 년아? 언제는 팬 여러분 모두가 이상형이라며? 

근데, 키라와 하는 게 그렇게 싫어서, 그런 짓을 벌였냐? 

그것도 남자 중요 부위를. 넌 인간성도 없는 더러운 xxxxxxxxx.....

그 뒤는 차마 욕이 뒤섞여 들리지도 않았다. 

몇 초 후, 다시 카메라가 좀 얌전해 보이는 남자 한 명을 줌업했다. 

그리고 그가 말했다. 

- 정말 실망이네요. 저는 미나씨 팬이지만, 키라씨 팬이기도 해요. 

두 사람이 합작 한다고 해서 정말 기대했는데, 

스튜디오에서 벌어졌다는 그 찌라시가 사실이라면, 

정말 av계 떠나실 각오 하셔야 할 겁니다.

 이 진상 규모가 될 때까지 우린 데모를 멈추지 않을 거에요.

 그러니 진실을 해명해주세요!

※아름다운 수위씬을 바라신다면, 반드시 S로맨스 장르를 찾아가시기 바랍니다. 위 작품은 하드코어S 소설로, 잘생기고 멋진 남자는 나오지 않을 예정이니,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그리고 다시 영상은 사람들 전체를 잡았다. 

진실을 해명하라, 하뉴 미나를 av계에서 영원히 퇴출시켜라. 

라는 온갖 피켓 문구가 눈에 띄었다. 

순간 정말 심장이 멎을 것만 같았다. 

세상에, 믿었던 팬들이 모두 그녀에게서 등을 돌리는 순간이었다. 

일이 이렇게까지 심각할 줄은 몰랐다. 

데모라니! 진상 해명이라니! 

설마, 이 모든 찌라시를 정말 믿고 있단 말야? 

내가 아닌, 키라를 믿고 있는거냐구!

“말도 안 돼.”

미나는 믿을 수 없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하지만 키라는 그것 보라며 더 우쭐댔다. 

“이게 지금 네 상황이야. 

그리고 지금 기자들이 나한테 계속해서 전화도 하고 있어. 

근데 내가 건강상 핑계로 전화를 안 받고 있지. 

매니저 얘기 들어보니까, 해명 좀 해달라고 난리던데. 

내가 지금 당장 한 신문사 기자에게 전화해서, 찌라시가 사실이다, 

미나와 다툼이 있었고, 그녀가 날 증오했고, 

계약에서 발을 빼지 않으면 죽여 버릴 것이다, 협박을 했다고 말한다면? 

해서, 당일 날 스튜디오에서 네가 내 페니스를 물어뜯었다고 말한다면? 

넌 어떻게 될까.”

말도 안 되는 시나리오였지만,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였다. 

그것도 키라가 지금 저 전화기를 붙들고 

기자에게 전화해서 말 한 마디만 하면 끝나는... 

그녀의 인생이 정말 끝나버리는 시나리오. 

도무지 믿을 수 없었다. 

“......아무도 믿지 않을거야. 그럴 리 없어... 

내가 그런 게 아니잖아. 이건 네가 만들어 놓은 계획적인 범죄일 뿐이야!”

미나는 현실을 부정하며 소리를 쳤지만, 키라는 더욱 그녀를 옭아매었다.

“그럼에도 넌 지금 이 자리에 와 있잖아. 나의 도움을 원하고 있잖아. 안 그래?”

“이런 나쁜!”

미나는 순간 폭발해서, 그에게 손찌검을 할 듯 달려들었다. 

그러자 키라가 공중에 날아오른 그녀의 손을 잡으며, 

지금껏 보여주지 않았던 매섭고도 무서운 표정을 지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