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40화 (4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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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캐스팅 됐을 때, 날 경멸하면서 쳐다봤던 것까지는 이해해. 

항상 꽃미남만 상대하던 네가, 나랑 하는 게 싫었겠지. 

하지만, 그래도 이건 연기잖아. 프로답게 행동했어야지. 윽!”

“뭐, 뭐라고?”

지금 대체 무슨 말을 한 거야? 

그러니까 지금 내가 이 지경을 만들어 놓기라도 했다는 거야? 

미나는 믿을 수 없었다.

똑똑히 기억한다. 

절대 이로 그의 것을 물지 않았다. 

그저 입 속에 넣고 혓바닥을 놀렸을 뿐이었다. 

그 사이에 어떻게 이빨로 물 수 있었겠는가. 

말도 안 된다.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럼에도 피가 나고 있고, 그가 이런 말을 하고 있는 거라면.... 

설마! 

설마! 

날 엿 먹이려고 지금 연기를 하고 있는 거야? 

※아름다운 수위씬을 바라신다면, 반드시 S로맨스 장르를 찾아가시기 바랍니다. 위 작품은 하드코어S 소설로, 잘생기고 멋진 남자는 나오지 않을 예정이니,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순간, 미나는 머리가 띵했다. 

하지만 돌이킬 수 없었다. 

이미 많은 스태프들이, 

하뉴 미나가 오타쿠 같이 생긴 상대 배우 키라가 싫어서 

그의 페니스를 물어 뜯었다는 것으로 결론 짓고 있었다. 

그 결론에는 키라의 식은 땀 흘리는 연기도 한 몫했다. 

“말도 안 돼, 거짓말 하지 마!”

미나가 그에게 소리쳤다. 

당장이라도 그가 지금 쥐고 있는 손수건에 묻은 피가 

실제 피 인지 국과수에 넘기고 싶은 심정이었다. 

저것도 분명 가짜 피일 게 분명해! 

날 엿 먹이려고 완전히 계획을 세운거야! 

미나는 순간 화가 났다. 

“저거 다 거짓말이에요, 가짜라구요. 저 피도 가짜...”

“내가 왜 거짓말을 하겠어, 미나.”

“그럼 손 떼봐. 지금 거기에 묻은 피, 진짜인지 증명해보라고!”

미나가 그의 손을 치우려고 하자, 하네다가 끼어들었다. 

그리고 소리쳤다. 

“그만해! 미나씨. 키라, 말하지 마. 

의료팀 언제 와! 빨리 오라고 해! 

그리고 미나씨, 이 말 사실이야? 

정말 키라가 캐스팅 된 게 싫어서 이런거야?”

감독은 이미 키라의 말에 넘어가기라도 한 듯, 

그녀를 경멸하는 눈빛으로 쳐다봤다. 

“아, 아니, 감독님,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절대 그런 게 아닌...”

미나도 너무 당황스러웠다.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마치 그녀를 다시 봤다, 

정말 저질이다, 라는 시선으로 보고 있었다. 

순간, 손이 떨려왔다. 

“아니긴 뭐가 아니야. 

이미 키라랑 주연 확정 되었을 때부터, 이상한 소문이 돌더니만...”

“소문이라니요?”

“키라가 오타쿠 스러워서 싫다고 했다며. 

그래서 소지로 대표가 계속 남자 배우 바꿀 수 없냐고 했던거였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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