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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냐, 신인 딱지 뗀 지가 언젠데.
여어, 이렇게 잘 될 줄 알았으면, 키코, 내 작품에서 데뷔 시키는 건데.”
“어머, 그러게요. 작가님 작품에는 항상 신인 배우들이 하고 있잖아요.”
무조건 신인 배우만 고집하는 하네다의 작품.
사실, 키코도 처음 데뷔할 때,
그의 소문을 익히 들어 알고 있었다.
누구나 신인이라면 단 한 번쯤,
해보고는 싶지만,
그렇다고 해서 막상 하려니 두려운 노모자이크 작품.
결국 키코도 데뷔는 모자이크 작품으로 했다.
“그러면 뭐하나. 내 작품 알지 않나.
신인이라면 내 작품에 벌써부터 겁을 먹는 애들이 한둘이어야지.
그래서, 솔직히 작품이 뜨기는 뜬다만,
외모가 안 되는 애, 몸매가 안 되는 애, 연기가 안 되는 애가 수두룩하긴 했지.”
사실 하네다는 그 점이 가장 아쉬웠다.
그가 노모자이크 계에서는 정평이 나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아쉬운 점은 몸매, 얼굴, 연기
이 3박자가 맞는 친구를 찾기란 극히 드물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미 외모가 되고 몸매도 조금 되는 친구들은
노모자이크 작품을 굳이 하지 않아도,
팬 층을 다수 확보 할 수 있고, 생계 걱정도 없었다.
그러므로 그를 찾는 신인들은 몸매가 빈약하다거나,
연기가 부족한 풋내기들이 다수였다.
그나마도 하네다는 외모를 중시해서,
얼굴이 살짝 빈약하다면 성형이라도 하고 오라고
지적 할 정도였으니 말 다한 것이다.
그런 와중에, 하뉴 미나를 낚았으니 이건 꽤나 큰 투자이자,
그 동안의 고생을 다 보상 받는 기분이었다.
“푸훕, 하긴, 신인들이 다 그렇죠 뭐.”
“키코 같이 얼굴도 되고, 몸매는 뭐 초특급 A급인 친구가 신인으로 찍었다면, 아마 대박을 찍었을 거야. 나도 참 아쉬운 걸?”
그러자 키코가 피식 웃으며 자신이 진짜 말하려고 하는 본론을 꺼냈다.
“후훗, 그러니까요. 근데, 감독님 이번에 새 작품 찍으신다면서요?”
“아아, 그렇지.”
“그 작품이라도 제가 찍게 해주시면 안 돼요? 들어보니, 꽤나 대작이라던데.”
키코가 살짝 고개를 숙이며, 가슴골을 더 보이도록 하자, 하네다는 침을 꿀꺽 삼켰다.
너무도 노골적으로 저를 선택해 달라고 애원하는 꼴이었다.
그녀가 그럴 만도 한 것이,
키코는 이미 그 작품에 하뉴 미나가 선정 된 것을 알고 있었다.
미나가 찍은 작품은 대박,
이라는 것이 마치 보증 수표처럼 붙어 다니는지라 키코는 그것을 빼앗고 싶었다.
특히나 미나가 노모자이크 작품을 찍는다면,
그 기록은 더는 깰 수 없을 것만 같은 장벽으로 되버릴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이거 미안해서 어쩌나. 이미 하뉴 미나로 여배우는 결정이 난 상태인걸.”
“어머, 미나 언니가 하기로 했어요?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