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8화 (18/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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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2시간이면, 1시간은 전체 촬영을, 1시간은 개인 줌업으로 하는 게 좋을 거야.”

하네다가 조언을 마친 후, 제이는 그와 다시금 악수를 하며, 

감사하다고 말을 전했다. 

“감사합니다. 감독님, 역시 감독님은 엄청나네요. 

이번에 또 기획물 찍으신다면서요? 어떤 기획물 준비 중이세요?”

“아아, 이번엔 기획에 좀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아. 여배우가 하뉴 미나거든.”

그 말에 제이는 놀라서 눈이 터질 것만 같았다. 

잘못 들은 건가? 

“하뉴 미나? 하뉴 미나가 감독님 작품에 출연한다구요?”

놀랄 노자였다. 아직 계약이 된 부분에 대해 함부로 말하고 다닐 수가 없어서, 

기자와 인터뷰도 하지 못한 상황이었지만, 

뭐 이렇게 된 거 조금 자랑하는 것 정도는 상관 없겠지. 

“그래. 나도 좀 놀랐다구. 미나가 덥석 출연한다고 할 줄이야.”

“하지만 정말 의외인데요. 감독님 작품은 노모 아닌가요?”

“맞아. 당연히 노모지.”

노모자이크 감독의 작품에 하뉴 미나가 출연한다? 

실로 놀라지 않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 

※위 소설의 장르는 하.드.코어, 주 독자층은 남자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소재 자체가 남자를 위한 소재이다 보니, 여자 분들은 대부분 거부감이 들 수 있습니다.

“근데 하뉴 미나가 노모를 찍는다구요? 

이햐, 이거, 이거 작가님 작품 중 최고 매출액, 

아니 av 업계 역사상 최고 신기록 세우겠는데요?”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는 듯, 제이 감독이 부럽다는 표정으로 아부했다. 

“큭큭, 너무 비행기 태우지 말라구. 아직 시작도 안 했으니까.”

하네다는 그 말을 끝으로, 스튜디오를 떠나려고 했다. 

바로 그 때, 대기실 문틈으로 그 이야기를 몰래 듣고 있던 

키코가 앙증맞고 애교 가득한 목소리로 그를 불러 세웠다.

“어머, 감독님.”

그 목소리에 하네다는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놀란 눈치였다. 

대기실 문틈으로 비치는 그녀의 속살 때문이었다. 

분명 촬영용 가운을 걸치고 있긴 했지만, 마치 나 좀 봐달라는 듯, 

가운 끈을 느슨하게 풀어 헤쳐 놓았다. 

그래서 그녀의 깊은 가슴골과 유두까지 살짝 비칠 정도였다. 

그리고 아래는 더했다. 

그녀가 가운을 살짝 들어 올린 탓인지 그 곳의 수풀이 약간 보이고 있었다. 

하네다는 저도 모르게 키코에게 다가가 악수를 청했다. 

“어휴, 키코. 이거 너무 유명해져서 얼굴 보기도 힘들어졌구만.”

그러자 키코가 남은 문을 더 열어 제끼며, 그에게 윙크했다. 

“아니에요, 아직 신인인데요, 뭐.”

키코는 문을 열고, 그를 방 안으로 끌어 들였다. 

그리고 너무나 적나라하게 비치는 옷을 여밀 생각은 하지 않고, 

오히려 덥다는 듯 가운을 잡고 흔들어 댔다. 

그러자 끈이 더 풀려서 이제는 몸이 다 보일락말락 할 정도였다. 

하네다는 그녀의 몸을 위 아래로 한 번 훑고는 씨익 웃음 지었다. 

그리고 쇼파에 앉으며 말했다. 

“아냐, 신인 딱지 뗀 지가 언젠데. 

여어, 이렇게 잘 될 줄 알았으면, 키코, 내 작품에서 데뷔 시키는 건데.”

“어머, 그러게요. 작가님 작품에는 항상 신인 배우들이 하고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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