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6화 (16/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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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그렇진 않아. 제이. 작년 av 감독 신인상을 탔을 정도면 뭐. 

시나리오도 절대 나쁘지 않고, 3:1 단체면, 

남자 독자들도 로망일테니, 흥행이나 수익도 보장이 될 거고.”

“근데 아까 당기는 맛이 없으시다고...”

하네다는 다시금 영상을 돌려 보았다. 

거친 신음소리, 그리고 완벽한 살 부딪치는 소리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하지만 하네다는 한 눈에 봐도 단점을 알 수 있었다. 

“아, 그건... 다 좋아, 다 좋은데. 다만, 촬영 각도에 문제가 있는 것 같아.”

“각도요?”

제이는 각도라는 말에 굉장히 당황한 듯 보였다. 

문제가 있더라도 시나리오나, 체위, 

배우의 연기력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각도라니. 

카메라 각도는 감독 들이라면 기본적으로 알고 가는 사항 아닌가. 

근데 자신의 카메라 각도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는 

단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던지라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하네다는 영상을 가리키며 진지하게 말을 이었다. 

“촬영 할 때, 이 미세한 각도가 남자들이 지퍼를 내리느냐 마느냐, 

사정을 한 번 하 냐, 두 번 하냐를 결정하거든. 

그리고 사정을 하는 횟수가 강해질수록, 

핸드폰으로 지금 당장 여자 친구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 들수록, 

그 작품은 성공한거고, 흥행이 될 가능성이 높은 거지.”

말 하나 하나에 일리가 있었다. 

“아아, 역시 감독님은! 그래서, 어떤 각도에 문제가 있는 것 같나요?”

그가 영상을 살짝 돌렸다. 

장면은 키코가 먹음직스럽게 a 배우의 양물을 물고 있는 장면이었고, 

그 장면은 살짝 각도가 틀어 있어 세 명의 남자가 다 보이도록 찍혀 있었다. 

※위 소설의 장르는 하.드.코어, 주 독자층은 남자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소재 자체가 남자를 위한 소재이다 보니, 여자 분들은 대부분 거부감이 들 수 있습니다.

“자, 여기 보라고. 키코가 한 입으로 남자 배우a의 것을 물고 있지? 

그리고 아래에서는 남자 배우b의 것에 삽입되고 있는 상황이잖아.”

“네, 그렇죠.”

키코가 더 야릇하게 신음하며 다리를 더 벌리는 순간이었다. 

그 때, 하네다가 stop 버튼을 누르고 지적했다. 

“이런 경우에 전체 샷을 계속해서 보여주는 것은 그리 좋은 방법은 아니야.”

전체 샷을 보여주는 것이 좋지 않다고? 

아니 그러면 단체를 할 의미가 없지 않나. 

일대 일 플레이라면 개인 컷이 훨씬 많이 들어가는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단체라면 더 많이 전체 샷을 잡아야 하지 않나? 

“왜죠? 이건 단체 촬영이잖아요. 한 사람만 보여준다면, 3:1을 하는 의미가...”

제이가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자, 하네다는 고개를 저으며 커피를 한 모금 마셨다. 

“자네, 혹시 단체 촬영은 처음인가?”

“어, 어떻게...”

제이가 수긍하자, 하네다가 피식 웃으며 말했다. 

역시 풋내기였어, 단체 플레이에 관해서는.

“흠, 역시 그런거였군. 단체 촬영은 말이야. 

전체 화면 비율이 5, 개인 비율이 5야.”

“네?”

그 말에 제이는 놀란 눈치였다. 

단체 촬영과 개인 촬영의 차이가 이 정도일 줄은 몰랐던 것이다. 

“걱정 마. 이런 건 웬만한 감독들도 모르니까. 

그만큼 단체 촬영이 어렵지. 그리고 개인 비율이 5라는 것은, 지금 보라고. 

키코가 어느 쪽에 더 집중하고 있는지. 봐. 

지금 키코가 빠는 거에 집중하고 있나, 박히는 거에 집중하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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