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8화 (8/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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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수고해주세요. 기무라 상.”

“네. 살펴가세요~”

미나는 가벼운 마음으로 편집실을 나와 엘리베이터로 향했다. 

문이 열리는 바로 그 순간, 

누군가 그녀와 함께 엘리베이터를 같이 탔다. 

그의 냄새만 맡아도 미나는 그가 누구인지 단번에 알아차렸다.

“어이, 미나.”

“......”

사이토 키라, 나이는 35세. 

배는 한껏 나와 스모 선수 같고, 

머리는 발랑 까져서 가발을 쓰고 다닌다. 

얼굴은 뭐, 말할 것도 없고,

 확실한 건 그가 오타쿠들의 우상이라는 거다. 

미나는 단 한 번도 그에게 아는 척을 한 적이 없지만, 

키라는 항상 그녀에게 아는 척이란 아는 척은 다하고 다녔다. 

심지어 sns에 자신이 인사를 안 해줘 섭섭하다는 글을 올렸고,

그 때문에 미나는 선배에게 예의도 지키지 못한다며 오해까지 받았다. 

그것을 무마시키기 위해, 

저 돼지 같은 놈이랑 같이 웃으며 인증샷까지 찍어 올렸던 것이 엊그제. 

또 아는 척을 해대고 있었다. 

“선배가 부르면 인사라도 좀 하지?”

“선배가 선배다워야지, 그 뱃살은 좀 어떻게 할 수 없나?”

그의 입에서 방금 먹은 핫바의 냄새가 물씬 풍겼다. 

배는 이미 나올만큼 나온 상태였다. 

파란 티셔츠가 찢어져 나갈 것 같았다. 

“큭큭, 네가 좀 몰라서 그러는데, 

이래봬도 내가 AV계에서만큼은 기무라 타쿠야 급이라고. ”

그저 웃음이 나왔다. 

※위 소설의 장르는 하.드.코어, 주 독자층은 남자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소재 자체가 남자를 위한 소재이다 보니, 여자 분들은 대부분 거부감이 들 수 있습니다.

‘미친 놈, 어디 너 같은 놈을 타쿠야에 비교해? 

지나가던 타쿠야가 들으면 죽빵을 날리겠구만, 아주.’

미나는 그를 향해 돌아보며 독설을 퍼부었다. 

“남자들은 좋아할지 모르지만, 

여자들은 싫어할 걸? 배우들이 다 선배 욕하는 건 알죠?”

“큭큭, 왜, 너무 기분이 좋았대? 촬영인데, 오르가즘이 느껴져서?”

저 새끼가 아직도 정신 머리를 못 찾았나. 

“하아, 지랄도 병이지.”

“나랑 한 번 하자, 미나.”

엘리베이터가 바닥으로 추락하는 것만 같은 말도 안 되는 개 소리였다. 

뭐? 한 번 하자고? 

그러니까 당신 말은 당신이랑 섹스를 하자는거야? 

미친 거 아냐?

“무슨 소리야?”

“나랑 AV 한 번 찍자고. 내가 시원하게 박아줄게.”

하아, 미나는 그저 입이 쩍 벌어졌다. 

시원하게 박아줄게? 

저걸 확 녹음했어야 하는 건데. 

성희롱으로 확 고소해버리게!

“너랑 나랑 급이 같니? 나랑 찍고 싶으면, 

뱃살 빼고, 다이어트 쫙 하고, 얼굴까지 싹 다 뜯어고치고 와. 

그럼 한 번 쯤은 봐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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