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현실 미소녀 게임-577화 (577/599)

영어학원 5

그렇게 안타까워하는데 바람의 검날 히무라 칸신 코스프레 한 사람이 우리를 힐끗 보면서 말했다.

“뭐 역날검이라면 저 짚단을 쉽게 벨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애초에 제 역날검은 무언가를 베기 위한 검이 아니라서요. 그것이 사람이든 다른 것이든 베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아하하하하하 그..그러네요 맞네요 생각해보니 역날검은 베는 목적이 아니었지요.”

“하하하하하하 그러게 역날검은 불생의 의미. 사실 검이라는게 베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은 아니니까. 누군가를 지키기위해서 존재할 수도 있고. 이런 게임에 굳이 목 멜 필요는 없어 하하하하하하.”

그렇게 카미야 카오라 코스프레를 한 사람과 사가라 사노사케 코스프레를 한 사람도 다시 제정신을 차렸는지 역날검의 의미에 대해서 다시 강조를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는 히무라 칸신 코스프레를 한 사람이 다시 보이기 시작했다.

‘호오오오오 그래도 저 히무라 칸신 코스프레를 한 사람은 히무라 칸신 코스프레를 해서 그런가 바람의 검날에 나오는 역날검의 의미를 정확하게 알고 있네. 보통 이렇게 실망한 상황에서는 저 카미야 카오라 코스프레를 한 사람이나 사가라 사노사케를 코스프레한 사람처럼 당황해서 아무말 대잔치를 하기에 마련인데 역시 바람의 검날 주인공 코스프레를 한 사람은 다른 건가?’

나와 같은 생각인지 강미혜와 카리나도 조금 놀랍다라는 눈치로 말했다.

“흐으으으으음 실패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자세가 진짜 바람의 검날에 나오는 히무라 칸신의 자세인데요? 폼이 엄청 이쁘긴 하네요.”

“그러게요 단순히 코스프레만 하는게 아니라 뭔가 히무라 칸신 에니메이션 캐릭터에 몰입해서 검을 쓰는 자세나 방법같은 것을 많이 연습한 티가 나네요. 많이 이쁘네요.”

그렇게 우리가 뒤에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자 가게 주인이 말했다.

“자 뒤에 계신분들 차례입니다. 해보실건가요?”

“네 제가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네 가격은 3000원입니다.”

그러자 카리나가 다시 재빨리 자신의 지갑을 열어서 3000원을 가게 주인에게 건넸다.

“감사합니다.”

“아 카리나씨 여기는 제가 계산해도 되는데 자꾸 카리나씨가 계산하게해서 미안해서 어떻게 하죠?”

그러자 카리나가 자신의 앞으로 동물을 안아 들어올리듯이 삐까츄 인형을 안아 들어올렸다.

"으이이이이잇 무슨소리에요 카이자씨. 카이자씨가 이렇게 귀엽고 사랑스러운 삐까츄 인형을 선물해주셨잖아요. 이렇게 사랑스럽고 깜찍한 삐까츄 인형을 선물해주신 것만으로도 저 카리나는 충분히 선물을 받았다구요. 그리고 애초에 저 카리나에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세리아 전용 2세대 흑지팡이를 선물해주셨잖아요. 카이자씨가 제게 선물해주신 세리아 전용 2세대 흑지팡이를 생각하면 앞으로 카이자씨에게 계속 맛있는 거를 사드리고 이런 사소한 게임비 정도는 매번 내드려도 괜찮다고 생각할 정도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그러니 마음 놓고 제가 제공해드리는 게임비 즐기세요."

"아 카리나씨가 그렇게 말씀하신다면 알겠습니다. 그럼 감사하게 게임할게요."

-저벅 저벅 저벅 저벅

-스으으윽

-덥썩

그렇게 나는 연습용 대검이 있는 곳으로 가서 연습용 대검을 잡았다 .

확실히 연습용 대검을 잡는데 앞서 바람의 검날 코스프레 한 사람들 말대로 대검의 날이 서있지 않았다.

사실 가게 주인의 말도 맞는게 코스프레 박람회 장에서 날이 서있는 대검들을 가져다 놓는다는게 말이 안 되기는 했었다.

'흐으으으으음 쉽지 않겠네. 하긴 쉬우면 게임을 걸어놓지 않았겠지. 아 그나저나 게임 상품이 뭔지를 확인 안 했었네 게임 상품이 뭐지?'

그렇게 나는 연습용 대검으로 짚단을 베는 부스의 게임 상품을 살펴보았다.

연습용 대검으로 짚단을 베는 부스의 게임 상품은 확실히 남자들이 많이 할 것이라고 생각했는지 드라곤볼 에니메이션 캐릭터들과 슬램덩커 에니메이션 캐릭터들 그리고 블라치 에니메이션 캐릭터들이 놓여져 있었다.

'호오오오오 다 남자들이 좋아할만한 에니메이션 캐릭터들이네. 강미혜와 카리나는 별로 좋아하지 않을만한 에니메이션 캐릭터들이야. 그럼 어디 이번엔 나를 위해서 상품을 받아볼까?'

-저벅 저벅 저벅 저벅

그렇게 나는 연습용 대검을 들고 짚단 앞으로 걸어갔다.

내가 연습용 대검을 들고 짚단 앞으로 다가가자 강미혜와 카리나가 긴장이 된다라는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힐끗

그렇게 짚단앞으로 서는데 바람의 검날 코스프레를 한 사람들이 다른 곳으로 이동하지 않고 내가 연습용 대검으로 짚단을 베려는 것을 지켜보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바람의 검날 코스프레를 한 사람들은 자신이 실패를 한 게임에 내가 성공을 하는지 실패를 하는지 궁금해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특히 왠지 모르게 바람의 검날 히무라 칸신 코스프레를 한 사람이 나를 유심히 쳐다보는게 느껴졌다.

아무래도 바람의 검날 히무라 칸신 코스프레를 한 사람은 내가 우리 코스프레 무리의 수장이라고 생각을 하는 것 같았다.

'후우우우우 그럼 해볼까?'

그렇게 연습용 대검을 잡고 나는 휘둘러보기 시작했다.

-부우우웅 부우우웅 부우우웅 부우우웅

그렇게 나의 손에 촥촥감기는 느낌. 괜히 대장대한민국 이장재 아이템이 나온 게 아닌 것 같았다.

'아 그러고보니 대장대한민국 이장재도 발도술을 썼지. 후후후후훗 그럼 히무라 칸신 코스프레를 한 사람이 발도술로 베려고 했던 것처럼 나도 발도술로 승부를 봐볼까?'

-스으으으윽

그렇게 나는 대장대한민국 이장재가 쓰던 발도술 자세를 취했다.

내가 발도술 자세를 취하자 강미혜와 카리나 그리고 바람의 검날 코스프레를 한 사람들이 깜짝 놀라면서 외쳤다.

"아니 선생님! 발도술 자세를 왜 취하는 거에요? 발도술은 적을 기습하거나 빠르게 공격하기 위해서 하는 기술이지 짚단을 베라고 만들어진 기술이 아니잖아요?"

"카..카이자씨 왜 하고 많은 자세 중에 발도술 자세를? 서...설마 아까 바람의 검날 히무라 칸신 코스프레를 한 사람이 발도술 자세로 짚단을 베려고 시도를 해서 발도술 자세로 짚단을 베려고 하는 건가요? 하...하지만 바람의 검날 히무라 칸신의 경우 발도술이 주특기가 주요 공격기이지만 대장대한민국 이장재님은 발도술이 주력 공격기가 아니잖아요. 아니 그보다 대장대한민국 이장재님이 발도술을 쓰기는 썼었나요? 아 썼던것 같기도 하네요. 아아아아 그래도 발도술을 굳이 하시기 보다 다른 기술을 하는게 더 효율적이고 파괴력도 있을 것 같은데...?"

나는 그런 강미혜와 카리나를 보면서 걱정하지 말라는 듯한 눈빛을 보냈다.

그리고 일부러 바람의 검날 코스프레를 한 동호회에게 들으라고 살짝 큰소리로 말했다.

"하하하하하하 괜찮습니다. 물론 발도술이 미혜가 말한대로 적을 기습하거나 빠르게 공격하려고 하는 기술이고 카리나씨가 말한대로 대장대한민국 이장재의 주력기술은 아니지만 그래도 대장대한민국 이장재가 잘 쓸 수 있는 기술 중에 하나여서요. 대장대한민국 이장재의 주력기술로 베면 재미가 없잖습니까? 대장대한민국 이장재가 쓰는 보조기술로 짚단을 베야지 진정한 멋이지요."

"호오오오오오오 명한 선생님 왜 멋있는 말 하는거에요? 에이이이잇 이렇게 겉멋을 부리다가 실패하면 다시 헤드락 가슴에다가 걸어버릴거에요."

"호오오오오오 멋있네요 카이자씨. 하지만 그렇게 겉멋을 부리다가 실패하면 낭패라구요. 만약에 명한씨가 실패를 한다면 저도 나리아씨와 마찬가지로 명한씨에게 헤드락을 제 가슴에다가 걸어버릴거에요."

그렇게 나에게 기회를 잡았다라는 듯이 나에게 자신의 가슴에다가 헤드락을 걸어버리겠다라고 선언을 하는 강미혜와 카리나.

나는 뭔가 나의 머리를 자신의 가슴에다가 헤드락을 걸고 싶어하는 강미혜와 카리나가 신기하게 느껴졌다.

'하아 하아 하아 하아 뭐지? 내 머리를 자신의 가슴쪽에다가 가져가서 헤드락을 걸면 강미헤와 카리나씨도 기분이 좋은 건가? 왜 내 머리를 자기들 가슴에다가 가져가서 헤드락을 걸고 싶어하는거지? 궁금하네. 아아아아아 그나저나 강미혜와 카리나가 둘 다 자신의 가슴에다가 내 머리를 헤드락 걸어주면 좋을 것 같은데 상품은 포기해도 좋으니 그냥 겉멋부리다가 실패한 척할까?'

나는 나의 머리를 자신의 가슴쪽에다가 헤드락을 걸어준다라는 강미혜와 카리나의 말을 듣고서는 일부러 겉멋을 부리다가 기술을 실패한 척할까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나를 진지하고 호기심 어린 얼굴로 바라보고 있는 바람의 검날 코스프레 동호회팀을 보고서는 다시 정신을 차리고서 짚단을 벨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후우 후우 후우 후우....바람 가르기!"

-스으으으윽

-사아아아악

-타아아아악

나는 대장대한민국 이장재의 발도술 바람 가르기를 강미혜와 카리나 앞에서 시전을 했다.

그리고 대장대한민국 이장재의 발도술 바람 가르기를 사용하자 눈앞의 짚단이 45도 깔끔하게 베어졌다.

"우와아아아아 대박 말도 안 돼! 발도술로 짚단을 깔끔하게 베어냈어 명한 선생님 진짜 대박! 대박이에요! 아니 명한 선생님 근데 언제 그렇게 발도술을 익히신거에요? 발도술이 겉보기에는 멋있지만 그렇게 실용적인 기술도 아니고 또 쓰기 쉬운 기술도 아니잖아요. 애초에 검을 만져보거나 연습하거나 그러질 않았으면 할수가 없는 기술인데 그리고 근력이나 힘조절 스피드도 많이 필요하기도 하구요. 선생님 무슨 검도 동호회나 그런거 하셨어요? 아닌데 검도 동호회 이런거에서도 발도술은 안 하지 않나? 선생님 도대체 정체가 뭐에요? 이정도면 일반 오덕후는 아닌 뭔가 정체를 숨기고 있는 오덕후라고밖에 할수가 없는데."

"와아아아아아 미쳤다 진짜. 아니 진짜 순간적으로 대장대한민국 이장재가 눈 앞에 있는 줄 알았어요 미쳤나봐 진짜. 아니 어떻게 대장대한민국 이장재 기술을 깔끔하고 그리고 멋있게 쓸 수 있어요? 아니 그리고 겉멋만 가득찬 기술이 아니라 실제로 짚단을 깔끔하게 잘라냈잖아요. 아아아아 말도 안돼. 솔직히 이런말하면 좀 그렇지만 지난번 코스프레 동호회에서 봤을 때에는 오덕후 지식만 가득한 오덕후인줄 알았는데 이렇게 지식과 무력을 같이 겸비한 남자라니...크으으으 왜 나리아씨가 카이자씨를 따라다니는지 알 것 같아요. 나리아씨가 부럽네요. 저...저도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자주 카이자씨와 같이 다니고 싶어요. 저...혹시 카이자씨와 나리아씨 두분 다 코스프레 동호회같은거 들은 거 없으시죠? 저희 셋이 코스프레 동호회 모임 하나 이런거 만들면 어떨까요? 코스프레 동호회 명은 카이자씨가 정하셔도 되구요! 저는 회계할게요 회계! 제가 코스프레 동호회할때마다 카이자씨와 나리아씨 맛있는 거 사드리고 왠만한 비용들은 제가 다 부담하고 할테니까 저랑 같이 코스프레 동호회 하나 만들어요 네네?"

-반짝 반짝 반짝 반짝

그렇게 나를 반짝 반짝하는 눈빛으로 쳐다보는 카리나.

나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격한 카리나의 반응에 살짝 당황스러워졌다.

그리고 뭔가 카리나처럼 동안이고 귀여운 여자가 나에게 반한 것 같아서 기분이 우쭐해지면서 좋아지기 시작했다.

'하하하하하 봤어 강미혜? 이게 너의 과외 선생님의 위엄이야. 이렇게 코스프레 박람회 장에 오기만해도 여자가 반하는 크크크크크 그나저나 대장대한민국 이장재의 주력기술이 아닌 서브기술인 발도술로 하기를 잘 했네. 카리나가 대장대한민국 이장재의 주력기술이 아닌 서브기술인 발도술로 짚단을 베니 더욱 반한 느낌이잖아. 크흐흐흐흐 이거 바람의 검날 코스프레 동호회에게 감사해야 하겠는걸? 그나저나 바람의 검날 코스프레 동호회 사람들은 어떠한 반응이려나? 발도술이야 말로 바람의 검날 히무라 칸신의 주력기술인데 자신들의 주인공인 히무라 칸신은 주력기술인 발도술로 짚단을 못 베어냈는데 대장대한민국 이장재 코스프레를 한 나는 주력기술도 아닌 서브기술인 발도술로 짚단을 베어낸것에 대해서 충격을 받았을려나?'

-힐끔

그렇게 나는 내가 발도술로 짚단을 베어내고서 바람의 검날 코스프레를 한 사람들이 어떤 반응일지 궁금해서 바람의 검날 코스프레를 한 사람들을 힐끗 쳐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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