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학원 5
“하하하하하하 저 빨간색 풍선 노란색 풍선 그리고 파란색 풍선 다 터뜨렸으니 상품 하나 더 가져가도 되겠죠?”
“아 네…맞습니다. 어떤 상품으로 드릴까요?”
내가 또다시 빨간색 풍선 노란색 풍선 그리고 파란색 풍선을 터뜨릴지는 예상을 전혀 못 했는지 가게 주인이 떨떠름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면서 말했다.
“삐까츄 인형 하나 더 주세요.”
그러자 가게 주인이 삐까츄 인형이 제일 인기가 많은 인형이라는 표정으로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라는 듯이 나에게 삐까츄 인형을 집어서 건넸다.
“여기 있습니다.”
그렇게 나는 양 손에 삐꺄츄 인형을 들기 시작했다.
내가 양 손에 삐까츄 인형을 들고 있자 강미혜와 카리나가 두 눈을 반짝 반짝이며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반짝 반짝 반짝 반짝
-반짝 반짝 반짝 반짝
마치 먹이를 갈구하는 듯한 두 마리의 애완동물과 같은 표정.
나는 내가 양 손에 들고 있는 삐까츄 인형을 두 눈을 반짝이며 쳐다보고 있는 강미혜가 카리나가 너무도 귀엽게 느껴졌다.
둘은 마치 아주라라고 무언의 압력을 가하듯이 내 양 손에 있는 삐까츄를 가지고 싶다라는 표정으로 두 눈을 반짝 반짝이면서 쳐다보고 있었다.
나는 그러한 강미혜와 카리나에게 싸우지 말라라는 듯이 주인으로서 충분한 먹이를 준비해놨다라는 듯한 말투로 말했다.
“자 하나씩 가져.”
“우와아아아아 대바아아아악 진짜요 선생님? 선생님이 상품으로 탄건데 제가 가져도 돼요? 선생님 남아일언중천금이라고 한 번 뱉은 말은 뒤집기 업기에요. 이제 삐까츄 인형은 제겁니다. 선생님이 다시 가지고 싶다라고 해도 무르기 없어요. 삐까츄 인형 제거 퉤퉤퉤. 선생님 저 진짜 삐까츄 가지고 싶었는데 감사합니다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앗 정말요? 제가 삐까츄 가져도 괜찮을까요? 흐으으으으읏 명한씨에게 세리아 전용 어둠의 흑지팡이 2세대를 받은 것도 감사한데 이렇게 삐까츄 인형까지 받게 되면 너무 신세를 지는 것 같은데요.”
“하하하하하 그래 미혜 너 주려고 애초에 삐까츄 인형 선택한거야. 마음껏 즐기렴. 아 네 괜찮습니다 카리나씨 애초에 카리나씨 돈으로 게임 한 거잖아요. 카리나씨 돈 덕분에 딴 거나 마찬가지니까 카리나씨가 가져도 괜찮아요. 사실 남자인 제가 삐까츄 인형 가져봤자 뭐하겠어요. 집에다가 꾸며놓을 것도 아니고.”
-스으으윽
-스으으윽
그렇게 나는 강미혜와 카리나에게 양손에 든 삐까츄 인형을 건네기 시작했다.
내가 강미혜와 카라나에게 각각 삐까츄 인형을 주자 바람의 검날 코스프레를 한 사람들이 강미혜와 카리나를 엄청 부러운 표정으로 쳐다보기 시작했다. 특히 카미야 카오루 코스프레를 한 사람이 여자라서 그런지 강미혜와 카리나를 엄청 부러운 눈빛으로 쳐다보기 시작했다.
-스으으윽
그렇게 나는 무의식적으로 라이벌 의식을 느낀 히무라 칸신 코스프레를 한 사람을 보았는데 히무라 칸신 코스프레를 한 사람도 엄청나게 부럽다라는 눈빛으로 카리나와 강미혜를 보고 있었다.
'뭐야 왜 저렇게 부러워하면서 강미혜와 카리나를 바라보고 있는 건데. 그렇게 삐까츄 인형이 갖고 싶은건가? 하긴 삐까츄 인형은 남녀노소 누구라고 할 것도 없이 다 좋아하지. 근데 뭐 저렇게 귀엽게 강미혜와 카리나를 쳐다보는 거지? 외모가 동안이고 기생오라비같이 중성적이라서 그런가 엄청 귀엽네. 아아아아아아 명한아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남자를 보고 왜 귀엽다라고 생각하는 거야. 하 내가 섹스에 빠져살았더니 이제는 중성적인 미소년이미지를 가진 사람에게도 끌리는건가 정신차려 명한아 저 자식은 나의 강미혜의 마음을 홀리려 하는 라이벌일 뿐이야.'
-절레 절레 절레 절레
그렇게 나는 나도 모르게 히무라 칸신 코스프레를 한 사람이 귀엽다라고 느끼는 내 자신을 보고 어이가 없어하면서 머리를 절레 절레 저었다.
그렇게 우리는 무기로 풍선 터뜨리기 게임을 지나 다음 부스로 이동을 했다.
다음 부스로 이동을 하니 이번에는 검으로 짚단을 베는 장사 부스가 있었다.
"우아아아아 저거 재밌겠다. 선생님 저희 저거 해봐요."
"호오오오오 검으로 짚단을 베는 장사 부스군요. 카이자씨 저거 해보실래요?"
"아 네 좋아요 뭐 해보죠."
나는 대장대한민국 이장재 아이템이 적용된 상태였기 때문에 또다시 강미혜와 카리나에게 멋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자신만만한 마음으로 다음 부스를 향해 다가갔다.
그리고 우리와 마찬가지로 바람의 검날 코스프레를 한 사람들이 먼저 다음 부스에 도착해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하하하하하하 드디어 내 실력 발휘를 할 때가 왔군. 아까 수리검 던지기는 참 따분했는데 말이야. 이번에는 검으로 짚단 베기니 내 실력 발휘를 할 수 있겠군 크하하하하하."
"헤헤헤헤헤헷 저 카미야 카오라도 이번에는 제대로 참전할 수 있겠군요.카미야 카오라의 활삼류의 실력을 제대로 보여줘야겠어요. 히무라 칸신씨도 이번에는 제대로 실력 발휘를 할 수 있겠는데요?"
-힐끗
그러자 히무라 칸신이 갑자기 내 쪽을 살짝 힐끗 바라보더니 이야기했다.
"뭐.......이런 검을 쓰는 류라면 자신이 있죠."
"자 그럼 누가 먼저 해볼까요?"
"제가 먼저 해보겠습니다. 아무래도 셋 중에 제가 제일 약하니까요."
그렇게 앞으로 나서는 카미야 카오라를 코스프레 한 여자.
그리고 자신이 차고 왔던 검을 향해서 손을 가져다 대었다.
"잠깐만요 손님."
"네?"
"아 죄송한데 본인이 가지고 온 무기를 이용해서 볏짚을 벨 수 없습니다. 저기 규정보시면 아시겠지만 여기 준비된 연습용 칼로만 짚단 베기를 할 수 있습니다."
-스으으윽
그렇게 부스 점원이 안내 설명서를 가르켰다.
그리고 안내 설명서에는 미리 이런 상황들을 예상했는지 아니면 이런 상황들이 자주 발생했었는지 본인이 가지고 온 무기로는 짚단 베기를 시도할 수 없다라는 안내글자가 친절히 적혀있었다.
"아아아아아.......아쉽네요...."
-스으으윽
그렇게 카미야 카오라 코스프레를 한 여자가 준비되어 있는 연습용 대검쪽을 쳐다보았다.
-저벅 저벅 저벅 저벅
그리고 카미야 카오라 코스프레를 한 여자가 연습용 대검쪽을 살펴보더니 불만어린 마뤁로 이야기했다.
"아니 이것은 날이 서있지 않은 연습용 대검이잖아요. 이런걸로 어떻게 짚단 베기를 시도하게 하시는 거죠?"
그러자 부스 직원이 당황스러운 말투로 이야기했다.
"아니 손님 생각을 해보세요. 여기는 코스프레 박람회장인데 코스프레 박람회장에서 날이 선 대검을 손님들이 만질 수 있게 준비를 해놓을 수 있다라고 생각을 하시나요? 설마 바람의 검날 코스프레를 하셨다고 해서 여기가 지금 에도 시대거나 뭐 그런 시대로 착각하시는 거 아니죠?"
그러자 카미야 카오라 코스프레를 한 여자가 잠시 당황을 하더니 이내 표정을 무표정으로 유지하며 말했다.
"크흐흐흐흐흠.......히무라 칸신씨 사가라 사노사케씨 들으셨죠? 연습용 대검으로 하실수 밖에 없다네요. 하긴 여기는 실제 에도 시대거나 그런건 아니니 저희가 이해를 해드려야겠지요. 애초에 폐도령이 적용된 시대를 살고 있으니 그런 것이 당연할지도요. 흐으으음 평상시보다 제 실력이 안 나올 수도 있으니 이해해주시길 바라요."
-스으으윽
-덥썩
-사아아악
그렇게 카미야 카오라 코스프레를 한 여자가 연습용 대검을 집어들더니 몇번 검을 가볍게 휘둘러보기 시작했다.
-휘이이익 휘이이익 휘이이익 휘이이익
그렇게 카미야 카오라 코스프레를 한 여자가 연습용 대검을 휘두르는데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검을 잘 휘두르는 모습을 보였다.
'호오오오 그냥 카미야 카오라 코스프레를 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도 검을 많이 휘둘러본 모양새인데? 검을 휘두르는 여자라...섹시하네.'
나는 그렇게 연습용 대검을 휘두르는 카미야 카오라 코스프레를 한 여자에게 매력을 느끼면서 카미야 카오라 코스프레를 한 여자를 지켜보기 시작하였다.
-스으으윽
그렇게 카미야 카오라 코스프레를 한 여자는 연습용 대검을 잡고서 자세를 잡더니 강하게 짚단을 45도로 내려쳤다.
-퍼어어억
그렇게 짚단의 1/3 지점에 박히는 연습용 대검.
"흐으으으읏 아쉽네요. 확실히 실제 대검이 아니라 칼날이 뭉특한 연습용 대검이라서 그런지 잘 안박히는데요?"
"흐하하하하하하하 카미야 카오라씨 아쉬게 됐네요. 이런것은 제 전문이죠. 흐하하하하 이 기회에 제 파워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사가라 사노사케의 위력을 보여드리죠 하하하하하하하."
-휘이이익 휘이이익 휘이이익 휘이이익
-부우우웅 부우우웅 부우우웅 부우우웅
그렇게 사가라 사노사케 코스프레를 한 사람이 자신의 연습용 대검을 위로 부우우웅 돌리면서 돌리기 시작했다.
"흐라라라라랍!"
-빠가가가각!
그리고 빠가가가각 소리와 함께 위로 솟아오르는 짚단
"흐하하하하하하 성공!"
-타아아악
-타아아악
그리고 동시에 자신의 머리가 아프다라는 듯이 머리를 집는 카미야 카오라 코스프레를 한 사람과 히무라 칸신을 코스프레 한 사람.
"저기 사가라 사노사케씨 짚단을 베라고 만든 게임이지 짚단을 부시라고 만든 게임이 아니에요. 지금 사가라 사노사케씨가 한 것은 짚단을 벤 것이 아니라 짚단을 부서버린 거라구요."
"아니 사가라 사노사케씨 짚단을 그렇게 막무가내로 부셔버리면 어떻게 합니까 나와요 창피하니까."
"흐하하하하하 베는 거나 부수는 거나 어차피 상대를 파괴하는 것은 마찬가지. 어떻소 주인 양반 이정도면 훌륭하게 짚단을 벤 것 아니요?"
-절레 절레 절레 절레
"죄송합니다. 손님 본 게임의 목적은 다른 일행분이 말씀하신대로 짚단을 베는 것이 목표지 짚단을 부스는 것이 목표가 아닌 게임입니다."
"휴우우우우 이제는 제가 나설 차례군요."
그렇게 앞으로 나서는 히무라 칸신 코스프레를 한 사람.
히무라 칸신 코스프레를 한 사람 히무라 칸신 코스프레를 한 사람답게 연습용 대검을 검집앞에 넣고 발도술 자세를 취하기 시작했다.
'호오오오오 히무라 칸신이라서 발도술 자세로 저 짚단을 베려는 건가? 어려울텐데?'
나는 발도술로 저 짚단을 베려는 히무라 칸신 코스프레를 한 사람을 보고서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애초에 바람의 검날 에니메이션에서야 히무라 칸신의 주특기가 발도술이라서 멋있는거지 실제 발도술은 실용적이지 못한 기술이기 때문이었다. 때문에 발도술은 일종의 간지를 부리는 기술로 실제로 사용하기에는 적합하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
-스으으으읍 후우우우우우 스으으으읍 후우우우우우 스으으으읍 후우우우우우 스으으으읍 후우우우우우
그렇게 심호흡을 하던 히무라 칸신 코스프레를 한 사람. 기합과 함께 검을 내질렀다.
"하아아아아압!"
-타아아아악
그리고 그대로 짚단을 1/2 정도 베어버리고 짚단에 검이 그대로 박혔다.
"크으으으으윽...."
자신의 검이 짚단을 1/2 정도 베어버리고 짚단에 검이 박히자 아쉬운 듯한 소리를 내는 히무라 칸신 코스프레를 한 사람.
"아아아아아 아쉬워요 히무라 칸신씨...애초에 이것은 히무라 칸신씨가 쓰는 역날검이 아니라서 무리였어요. 히무라 칸신씨가 쓰시는 역날검이었다면 상황이 달라졌겠지만 이렇게 검날도 안 선 연습용 대검으로 저 짚단을 베라는 건 무리라고요 무리 이건 상술이에요."
"하하하하하하 맞아. 이런 연습용 어린아이 대검 같은 걸로 짚단을 베라고 만들어놓은 상인의 상술이지. 애초에 이런 날도 안 선 무딘 연습용 대검으로 짚단을 베는 게 말이 돼? 다 상품을 주기 싫어서 만들어놓은 장사꾼들의 농간이라구. 너무 신경쓰지마요 히무라 칸신씨 히무라 칸신씨가 쓰던 역날검이라면 저런 짚단 따위 가볍게 베었을테니까."
그렇게 히무라 칸신을 위로 하는 두 사람.
그런데 뭔가 단순히 히무라 칸신을 그냥 위로 한다라기보다는 나에게 들으라는 듯이 크게 말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흐으으음 혹시나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였네. 아이구 이 사람들아 역날검이면 더 짚단을 베기가 힘들지. 애초에 역날검이 날이 역방향이니까 역날검인건데 짚단을 더 잘 벨 수 있겠어? 바람의 검날 에니메이션을 본 사람들이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 안 되지.'
나는 뭔가 나를 의식하면서 오히려 바람의 검날 에니메이션의 본질을 까먹고 있는 바람의 검날 에니메이션 코스프레를 한 사람들이 안타까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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