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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미소녀 게임-499화 (499/599)
  • 은세 선배 2

    그렇게 꽤 오랜 시간을 기다리자 연기연극 동아리방문 열리고 은세 선배가 고개를 빼꼼 내밀었다.

    -덜컥

    -스으으으윽

    -빼꼼

    “자 연기연극 다음 조 들어오세요.”

    “아 드디어 우리 차례다. 네 알겠습니다.”

    “휴우 오래 기다렸다. 알겠습니다.”

    “흐아아아아 오래기다렸더니 더 긴장돼.”

    -힐끔

    -힐끔

    그렇게 나는 연기연극 동아리방문을 열고 나온 은세 선배와 눈이 마주쳤다.

    ‘후아 후아 후아 후아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

    나는 은세 선배에게 어떻게 되었냐라는 눈빛을 담아서 은세 선배를 쳐다보았다.

    -스으으으윽

    은세 선배는 나와 두 눈이 마주치자 굉장히 복잡미묘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그리고 아무말 없이 다시 연기연극 동아리 방으로 들어갔다.

    ‘어라라라라라? 뭐지? 만약에 동아리방 내에서 나에 대한 여론이 긍정적으로 흘러갔으면 은세 선배가 뭔가 밝은 미소라든지 긍정의 시그널을 줬을 것 같은데 왜 저렇게 복잡미묘한 표정을 짓는거지? 뭔가 내가 생각한대로 흘러가고 있지 않은 건가? 불안 하네. 아아아아아 너무 무리수를 뒀나. 하긴 현실 미소녀 게임이라고 해도 이건 어떻게보면 여자를 따먹는 것과 관련이 없는 상황이고 또 여자를 따먹고 시나리오 능력과 연기 능력을 아무리 올렸다라고 해도 결국 결정적는 것은 연기연극 동아리 선배들의 역할이니까 내가 생각한대로 안 흘러갈수도 있겠군….흐으으으음 에라 모르겠다. 뭐 만약에 안 되면 어쩔 수 없지 뭐. 연기 연극 동아리 1학년 새내기로서 동아리 오디션에서 시나리오 주인공 역할에 도전을 해 본것도 내가 연기연극 동아리 역사상 처음이니까 그것도 나름대로 역사의 한 획을 그엇다라고 생각하지 뭐. 그리고 내가 내가 쓴 시나리오의 주인공에 도전함으로써 박혜진과 이나은 그리고 은세 선배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으니까 만약에 안 되더라도 그것으로 만족하자.’

    나는 은세 선배의 복잡미묘한 표정을 보고서 혹시나 안 될 경우도 대비해서 마음을 가볍게 먹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렇게 한참을 기다리고 연기연극 동아리 모든 조의 동아리 오디션이 끝났다.

    "자 동아리 오디션이 모두 끝났습니다. 모두 동아리방 안으로 들어오세요."

    "네 알겠습니다."

    "네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고생많으셨습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연기연극 동아리방으로 다시 들어가기 시작했다.

    -두근 두근 두근 두근

    다시 연기연극 동아리방으로 들어가니 연기연극 동아리 방 선배들의 심각해진 얼굴이 보였다.

    몇몇은 불만에 찬 얼굴이었고 몇몇은 즐거움에 가득차 표정이었다.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 궁금하네.'

    그렇게 나는 박혜진과 이나은을 쳐다보았다.

    -꼬오오옥

    _꼬오오옥

    -두근 두근 두근 두근

    -두근 두근 두근 두근

    박혜진과 이나은은 심장이 두근 두근 거린다라는 표정과 함께 서로의 손을 꼭 잡고 긴장된 표정으로 연기연극 동아리방 선배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두 손을 꼭 마주잡고 긴장하고 있는 박혜진과 이나은이 너무도 귀엽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자 그럼 동아리 오디션 결과를 발표하도록 하겠어요. 모두 알다시피 우리 연기연극 동아리 오디션은 저희 연기연극 동아리가 쓴 시나리오를 토대로 공연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경쟁률도 상당히 치열하고 또 대부분의 사람들이 원하는 역할을 맡을 수가 없어요. 특히 1학년 새내기들의 경우 아무래도 2학년 주축들에 비해서 연기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2학년 주축들과 같은 역할로 오디션을 볼 경우 연기연극 실력이 부족할 수 밖에 없어요. 그러니 혹시나 1학년 새내기들 중에서 자기가 오디션 본 역할이 2학년 주축 선배에 의해서 밀렸다고 해서 그것이 학년에 의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는 것은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은세 선배는 혹시나 동아리 오디션 이후 1학년 새내기들 사이에서 2학년 주축들 때문에 자기가 원하는 시나리오 역할을 받지 못한것들 때문에 말이 나올까봐 미리 밑밥을 깔아두기 시작했다.

    "아니에요 당연히 연기연극 동아리 주축 선배님들이 뛰어나신데 주요 역할을 해야죠."

    "맞아요. 저희보다 1년 먼저 들어오셔서 많은 역할과 경험을 해보신건데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저희 연기연극 동아리 공연회에 설 수 있다라는 것만으로 만족합니다."

    "선배님들이 시간내주셔서 저희 연기연극 봐주신것만으로도 감사드려요."

    "어떤 역할을 맡든지 간에 선배님들에게 감사하고 최선을 다해 연기연극을 하겠습니다!"

    속마음은 어떨지 몰라도 연기연극 동아리 새내기 신입생들은 하나같이 은세 선배의 말에 그런 것은 언감생심 꿈도 꾸지 않는다라는 듯이 반응하기 시작했다.

    "자 그럼 1조부터 발표를 하도록 할게요."

    "네 감사합니다."

    "네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으아아아아 나 떨려 심장이 두근 두근해."

    "흐아아아아 내가 오디션 지원한 역할에 되었음 좋겠다."

    -두근 두근 두근 두근

    -두근 두근 두근 두근

    -두근 두근 두근 두근

    -두근 두근 두근 두근

    -두근 두근 두근 두근

    그렇게 연기연극 동아리 1학년 새내기들이 모두 긴장이 되는 표정으로 은세 선배를 쳐다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은세 선배는 1조부터 한명씩 역할을 호명하기 시작했다.

    "흐아아아아아아 감사합니다!"

    "아아아아아아 됐다 됐어!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아아아아아아 네 알겠습니다..감사합니다.."

    그렇게 은세 선배가 한 명씩 한 명씩 호명을 할 때마다 희비가 교차하기 시작했다.

    어떤 연기연극 동아리 신입생은 자신이 동아리 오디션 본 역할을 맡아서 뛸듯이 기분 좋아하였고 어떤 연기연극 동아리 신입생은 자신이 동아리 오디션을 본 역할을 맡지 못 해서 기운이 빠진 목소리로 대답을 하였다.

    그리고 그렇게 순번이 지나가다보니 우리조의 차례가 다가왔다.

    "자 다음조는 박혜진 이나은 유명한 조."

    "아 네."

    "네 여깄습니다."

    "네 듣고 있습니다."

    -두근 두근 두근 두근

    -두근 두근 두근 두근

    -두근 두근 두근 두근

    그렇게 시작된 우리의 차례. 나는 심장이 터져나갈것만같은 기분을 느꼈다.

    "자 일단 혜진이부터 말해줄게. 혜진이는."

    -꿀꺽

    그렇게 시작된 동아리 오디션 결과 발표.

    옆에서 박혜진이 침을 삼키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이 느껴질 정도로 박헤진은 엄청 긴장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명한이가 쓴 시나리오 엑스트라 3 역할 축하해."

    "꺄아아아아아아아앗! 으아아아아앙 정말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꾸벅 꾸벅 꾸벅

    그렇게 자신이 연기한 엑스트라 3를 맡게 된 박혜진. 박혜진은 자신이 엑스트라 3를 맡았다라는 이야기를 듣자 마자 연신 고개를 꾸벅 꾸벅이면서 인사를 표했다.

    "귀...귀여워."

    "뭐야 쟤 왜 저렇게 러블리하냐. 외모만 이쁘게 생긴줄 알았는데 하는 행동도 귀엽네."

    괜히 우리 연기연극 동아리 1학년 새내기 퀸카가 아니라니까."

    "자 다음으로 나은이."

    "네!"

    -두근 두근 두근 두근

    이나은도 박혜진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두 손을 가슴앞에 꼬옥 모아쥐고서 엄청나게 긴장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명한이가 쓴 시나리오 엑스트라 5 역할. 나은이도 축하해!"

    "아 진짜요? 우아아아아아 너무 감사합니다!"

    -펄쩍 펄쩍 펄쩍 펄쩍

    자신이 연기한 내가 쓴 시나리오 엑스트라 5 역할을 맡게 되자 나은이도 박혜진과 마찬가지로 엄청나게 기뻐하며 자리에서 펄쩍 펄쩍 뛰기 시작했다.

    "뭐야 쟤도 왜이리 귀여워 미쳤네."

    "후아아아 어떻게 대학교 1학년 신입생이 저렇게 귀여워도 되는 거지? 저렇게 귀여우면 반칙아니야?"

    "후아아아아 쟤 남친 누가 될지 진짜 부럽다."

    그렇게 연기 연극 동아리 선배들의 탄식과 잡답이 흘러나오고 나의 차례가 되었다.

    "그리고 명한이는......."

    '하아아아아 드디어 내 차례다.'

    -두근 두근 두근 두근

    나는 긴장되는 마음으로 은세 선배의 말을 기다렸다. 그리고 은세 선배의 표정을 바라보았다.

    그런데 은세 선배의 표정을 바라보는데 은세 선배의 표정이 그렇게 밝지가 않았다. 왠지 모를 미안함과 안타까움이 섞여 있는 듯한 표정이었다.

    '흐아아아아 은세 선배의 표정 보니까 역시나 안 된 건가. 아무래도 우리 연기연극 동아리 신입생 최초로 시나리오가 채택이 되었는데 연기연극 동아리 새내기 신입생이 동아리 공연 주인공까지 하기에는 너무 무리와 반발이 컸던 건가..흐으으으으 어쩔 수 없지. 각오하긴 했었도 씁쓸한건 어쩔 수 없네.'

    나는 만약에 내가 쓴 시나리오의 주인공이 되었다면 은세 선배가 밝은 표정으로 이야기를 했을텐데 은세 선배의 표정을 보니 미안함과 안쓰러움이 묻어 있는 표정이었다.

    은세 선배가 우리 연기연극 동아리 회장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회장 혼자 독단적으로 나를 동아리 연극 시나리오중 하나의 주인공으로 밀어주기에는 많은 무리가 있었다.

    그래서 나는 일종의 체념을 하고 은세 선배의 말을 기다리기 시작했다.

    "명한이는........보류..."

    -띠용?

    "네 보류요?"

    "보류요?"

    "보류요?"

    그렇게 나 말고도 믿기지 않는 다라는 듯이 말하는 박혜진과 이나은.

    그러자 은세 선배가 난감하다라는 듯한 얼굴로 우리에게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응 아직 명한이는 보류야. 솔직히 너네도 알다시피 우리 연기연극 동아리 역사 상 동아리 새내기 신입생이 동아리 공연 주인공을 맡았던 적이 단 한번도 없었잖아. 그래서 어떻게 보면 명한이가 만약에 우리 이번에 연기연극 동아리 공연 시나리오 중 하나의 주인공을 맡게되면 우리 연기연극 동아리의 역사가 바뀌는 것이거든. 그래서 뭔가 우리 연기연극 동아리 주축들 내에서도 우리로 인해서 연기연극 동아리의 역사가 바뀌는 문제라서 굉장히 신중한 문제로 엄청나게 토론이 오갔어. 솔직히 말하면 단순히 연기연극을 잘한다라고 동아리 시나리오 주인공에 뽑힐 수만은 없는 거거든. 물론 연기연극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동아리 시나리오 주인공이 되면 어떻게 보면 시나리오 전체를 이끌어 가야 하고 또 연기연극의 흐름이라던지 연극 방향이라던지 여러군데에서 리더쉽을 발휘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무래도 연기연극 동아리 신입생이 연기연극 동아리 주축들을 이끌고 가는 과정에서 많은 문제가 생길수가 있잖아. 그런데 또 그렇다고 해서 연기연극을 잘하는데 동아리 새내기 신입생이라는 이유 만으로 안 뽑히는 것도 형평성적인 측면이나 실력적인 측면이나 많은 문제가 제기가 될 수 있거든 .실력있는 사람이 비중이 높은 역할을 차지하는 게 맞다라는 의견도 많고 또 그렇게 하라고 동아리 오디션을 보는건데 실력과 상관없이 기수가 영향을 미친다면 그것도 어떻게 보면 불공평하고 또 우리 연기연극 동아리 신입생들의 의욕이나 사기를 떨어뜨릴 수 있는 문제라서 아직까지도 우리 연기연극 동아리 주축들 사이에서 결론이 안 났어."

    "아..................."

    "아..................."

    "아..................."

    그렇게 이야기하자 나와 마찬가지로 박헤진과 이나은이 모두 납득을 하는 표정을 지었다.

    나는 이야기를 거기까지 듣자 갑자기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저 그럼 결과는 언제 알 수 있는 건가요?"

    "일단 동아리 연습 끝나고 너희가 뒷풀이 자리에 가있는 동안 우리 연기연극 동아리 주축들끼라 다시 한 번 상의를 할거야. 그리고 명한이 역할은 뒷풀이 자리 때 말해주기로 할게. 명한이 너가 아무래도 양해를 해줬으면 좋겠어. 이게 우리 연기연극동아리 역사상 처음있는 일이다보니 지금 우리 연기연극 동아리 주축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엄청갈리거든. 심지어 연기연극 동아리 선배님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엄청 갈리는 중이라서 어떻게 지금 바로 결정하기가 힘드네. 그래도 괜찮아?"

    "아 네 저는 괜찮습니다."

    "그래 그럼 명한이는 나중에 이야기해주기로 하고 다음조."

    그렇게 나와 박혜진과 이나은은 다시 뒤로 빠지고 다음조가 앞으로 나갔다.

    "혜진아 나은아 정말 축하해 원하던 역할 맡게 되었네."

    그러자 혜진이와 나은이는 기뻐하면서도 나의 눈치를 힐끗 힐끗 보며 기뻐해야할지 아니면 슬퍼해야할지 모르겠다라는 아리송한 표정을 짓기 시작했다.

    "고마워 명한아."

    "고마워 명한아."

    -웅성 웅성 웅성 웅성

    그렇게 뒤로 들어오는데 우리 연기연극 동아리 새내기들 사이에서 웅성 웅성거리는 소리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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