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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미소녀 게임-158화 (158/599)
  • 〈 158화 〉 동갑내기 과외하기 3

    * * *

    ‘뭐야 얼굴에 ㄱ자만 새겨져 있고 그냥 가면만 쓰고 있는 건데 왜 저게 귀엽다고 난리지?’

    나는 사람들의 반응이 이해가 안 가기 시작했다.

    “미혜야 얼굴에 ㄱ자 새겨져 있는게 다인데 저게 귀여워?”

    그러자 강미혜는 억울하다라는 듯이 볼을 부풀리며 말했다.

    “흐으으으읏 이래서 고등어 게임 안 본 사람이랑은 이야기가 안 된다니까. 저 ㄱ이 얼마나 귀여운데요. 고등어 게임 보지 않은 사람들은 ㄱ의 귀여움을 이해하지 못 한다라구요.”

    ‘흐으으으음 나도 고등어 게임을 봐야하나. 저게 뭐라고 사람들이 저렇게 열광하지. 진짜 신기하네.’

    그렇게 ㄱ가면을 쓴 사람이 줄을 통제하자 사람들이 통제 당하는 것에 대해 신나하며 ㄱ가면을 쓴 사람이 하라는 대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참 신기하네. 보통 이런 것은 통제하면 사람들이 짜증내는데 통제당하는 것을 즐기고 있어. 이것이 도대체 무슨 현상이지.’

    그렇게 사람들을 통제하던 ㄱ가면을 쓴 사람들을 하나 둘씩 교실안으로 들여보내기 시작했다.

    그렇게 조금 기다리니 우리 차례가 되었다.

    교실 안으로 들어가니 사람들이 교실 바닥에 쭈구리고 앉아서 무엇인가 열심히 긁고 있었다.

    ‘뭐야? 왜 다 바닥에 쭈구리고 앉아서 무엇을 긁고 있는 거지?’

    어안이 벙벙해진 나와는 달리 강미혜는 사람들의 자세를 보자마자 바로 무엇인지 눈치챘다라는 듯이 크게 소리쳤다.

    “대박 달고나 게임이다!”

    “달고나 게임? 그걸 왜 여기서 해?”

    “달고나 게임이 고등어 게임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게임 중에 하나에요.”

    ­척

    우리 차례가 되자 ㄷ가면을 쓴 사람이 우리에게 조그마한 원통을 하나씩 건넸다.

    “고등어 게임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이번에 하실 게임은 달고나 게임입니다. 여기 달고나 게임은 어떤 모양이 새겨져 있습니다. 사람 당 비용은 3000원이며 해당 모양을 성공할시 해당 비용을 다시 돌려드립니다. 도전하시겠습니까?”

    “네 도전하겠습니다!”

    강미혜가 뭔가 고등어 게임의 영향인지 딱딱하게 군인식 말투로 대답을 하였다.

    “네 여기요.”

    나는 잽싸게 지갑에서 6000원을 꺼내 ㄷ가면을 쓴 사람에게 건네주었다.

    “으이이잉? 선생님 아까 제가 할리갈리 게임 져서 제가 내기로 했잖아요? 제가 낼게요.”

    “아냐 아냐 내가 낼게 아까는 장난으로 그런 것이고 그냥 내가 낼 테니까 마음편하게 해.”

    나는 큰 돈도 아니고 고작 6000원이라서 내 과외학생인 강미혜가 돈을 연달아 두 번 쓰는게 마음이 불편해서 내가 6000원을 내기로 하였다.

    “그래도 아까 내가 졌는데….”

    “들었잖아. 해당 모양을 성공하면 해당 비용을 다시 돌려준대. 어차피 성공만 하면 지금 낸 비용 다시 회수할 수 있으니까 상관없는 거 아냐?”

    “흐으으음 그러면 반드시 성공할게요 선생님의 돈을 위해서..아자 아자 화이팅!”

    “아자 아자 화이팅!”

    그렇게 들어가려는데 ㄷ가면을 쓴 사람이 번호표를 우리에게 나누어주었다.

    번호표를 보니 나는 24번 강미혜는 72번이었다.

    "으응? 번호표는 왜 나눠주는 거야?"

    그러자 강미혜가 이래서 고등어게임을 안 본 사람이랑은 이야기가 안 돼 라는 듯한 표정으로 말했다.

    "원래 고등어게임 내부에서는 이름이 아니라 번호로 이름이 불려요. 자 이제 시작해볼까요?"

    그렇게 우리는 많은 사람들 사이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뿌지직

    "으아아아아아 아깝다!"

    "21번 21번 탈락."

    21번 탈락이라는 말이 나오자 ㄱ자 가면을 쓴 사람이 총을 들고 21번이란 사람에게 다가갔다.

    "아....안돼 죽을 순 없어! 나현아 부디 너는 성공해야해! 살아서 여기를 나가!"

    "안돼 나의 남자친구를 죽이지마! 으아아아아아 강현아! 지켜주지 못 해서 미안해! 반드시 나라도 성공해서 이 지옥과 같은 곳을 빠져나갈게!"

    ­피슈우우웅

    그렇게 ㄱ자 가면을 쓴 사람이 고무총을 쏘자 강현이란 사람이 고무총에 맞고서 죽은 척을 했다. 그리고 다른 ㄱ자 가면을 쓴 사람들이 강현이란 사람을 끌고 나가기 시작했다.

    나는 그러한 모습을 보고 고등어 게임을 유추해서 강미혜에게 물었다.

    "원래 이 고등어 게임이 목숨걸고 하는 거야? 게임 실패하면 죽는거고?"

    "호오오오오 완전 바보인줄 알았는데 그정도는 눈치채나보네요. 맞아요 원래 고등어 게임에서 목숨걸고서 게임 하는 거에요. 그래서 저렇게 총을 쏘는 거고요. 후후후훗 저 커플 그런데 진짜 몰입 잘 한다. 재밌게 잘 하네요. 그래도 우리는 둘 다 성공해서 나가요."

    그렇게 강미혜와 나는 둘다 원통을 열었다.

    원통을 여니 달고나 원판 위에 별이 새겨져 있었다.

    "별? 별이 새겨져 있네?"

    강미혜는 자신의 원판을 보고서 나의 원판을 힐끗 보더니 억울하다라는 듯이 말했다.

    "크아아아아아 낭패다 별이 제일 어려운건데. 어떻게 재수 없게 둘 다 별이 걸리냐."

    "별이 제일 어려운 거야?"

    "네네 ㄱ ㄷ ㅇ 별 모양이 있는데 ㄱ ㄷ ㅇ에 비해서 확실히 별 모양이 어려울 것이라고 느껴지지 않아요?"

    "흐으으으 그러네. 어떻게 하면 되는 거야?"

    내가 묻는 말과는 달리 강미혜는 주위를 두리번 두리번 거리기 시작했다.

    ­두리번 두리번 두리번 두리번

    그러더니 나에게 얄밉다라는 듯이 속삭였다.

    "여기 동아리 치사해요. 모양 보니까 전부다 별 모양이에요. 아무래도 ㄱ ㄷ ㅇ 하면 성공 확률이 높아서 돈을 돌려줘야 하니까 전부 다 별 모양으로 세팅해놓은 것 같은데 이해는 가지만 좀 많이 얄밉네요. 거기 안에 보면 바늘 있지요?"

    강미혜의 말을 듣고 원통안을 살펴보니 강미혜의 말대로 바늘이 있었다.

    "응 이거가지고 경계선 부분을 콕콕 눌러가면서 부서뜨리는 거야?"

    "네 근데 매우 조심스럽게 해야 돼요. 달고나라서 생각보다 잘 부서져요."

    "아 알았어. 해볼게."

    그렇게 나와 강미혜는 엎드리고 쪼그리고 앉아서 달고나 게임을 하기 시작했다.

    아까까지는 몰랐는데 확실히 게임을 시작하고 보니 왜 사람들이 쭈구리고 엎드려서 달고나 게임을 하는지 알 것 같았다.

    "선생님.'

    "응?"

    "바늘에다가 침을 묻혀서 하면 더 잘 부서져요."

    ­쏘오오옥 스으으윽

    강미혜는 말을 끝내자마자 바늘을 입안에 넣어서 침을 묻힌 다음 입에서 꺼내서 내게 바늘을 보내주었다.

    '어우야.'

    강미혜의 침이 묻어서 맨들맨들하게 보이는 바늘이 왠지 모르게 야하게 느껴졌다.

    "아...알았어."

    ­콕 콕 콕 콕 콕

    ­콕 콕 콕 콕 콕

    그렇게 우리는 말없이 달고나 게임의 별을 완성시키는데 온 신경을 집중하기 시작했다.

    '어이씨 이거 생각보다 어렵네. 확실히 ㄱ ㄷ ㅇ 모양이었으면 편했을 것 같은데 별 모양이라서 그런지 교차점 부분이 너무 어렵잖아.'

    나는 왜 강미혜가 별 모양이라서 투덜투덜 되었는지 알 것 같았다.

    ­쏘오오옥

    ­오물 오물 오물 오물

    ­냠 냠 냠 냠

    그렇게 별 모양에서 떼어넨 조각을 맛있게 먹는 강미혜.

    '아 맞다 달고나 이거 티비같은데서 보았을 때 먹는 거였지? 나도 한 번 먹어볼까?"

    ­쏘오오옥

    ­오물 오물 오물 오물

    ­냠 냠 냠 냠

    '오오 달짝지근하니 맛있네? 어렸을 적에 먹었으면 좋았겠다.’

    그렇게 열심히 나와 강미혜는 별 모양을 만드는 데 집중하기 시작했다.

    나와 강미혜는 모두 다섯 군데의 삼각형 모양에서 세 군데의 붙어 있는 달고나를 제거하는데 성공했다.

    ­덜 덜 덜 덜

    그렇게 두 부분만 남자 이 게임이 뭐라고 긴장이 되어서 손이 덜 덜 덜 덜 떨리기 시작했다.

    "후우 후우 후우 후우 이게 뭐라고 긴장이 되지. 두 부분만 떼면 되는데."

    "후우 후우 후우 후우 후훗 선생님 이게 달고나 게임의 묘미라구요. 아아 이제 얼마 안 남았어요. 같이 힘내요."

    "응 그래."

    그렇게 다시 달고나 게임에 집중을 하는데

    ­빠직

    옆부분을 떼어내는데 옆부분에 금이 가면서 별모양의 경계선에 정확히 걸쳤다.

    한 마디로 옆 부분을 떼어내버리면 별 모양의 경계선도 부서져 버리는 상황.

    "미...미혜야...."

    ­절래 절래 절래 절래

    미혜는 내 별모양 상태를 보더니 가망이 없다라는 듯이 고개를 절래 절래 젓기 시작했다.

    "휴우우우우우 선생님 선생님의 달고나는 이제 가망이 없어요. 잘라낸 부분을 떼어내지 않으면 별모양이 유지될 수는 있지만 여기 시간 제한도 있기 때문에 선생님은 죽은 목숨이나 마찬가지에요. 이왕 이렇게 된거 제가 선생님 몫까지 열심히 해볼 게요. 선생님의 목숨값을 돌려드려야죠. 이렇게 된 이상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고등어 게임 성공하겠습니다."

    갑자기 결연하고 비장한 표정으로 바뀌는 강미혜.

    그러더니 자신의 달고나를 위로 들었다.

    그리고서는 혀를 내밀어 길게 달고나를 핥기 시작했다.

    ­스으으으으윽 스으으으으윽 스으으으으윽 스으으으으윽

    '어우야.'

    강미혜의 입에서 선홍빛의 길고 부드러워 보이는 혀가 나와서 달고나를 핥는 모습이 나에게 아찔한 자극을 선사했다.

    혀를 길게 내밀어서 달고나 판을 핥는 강미혜의 모습이 매우 성적으로 섹시하고 야해 보였다.

    강미혜가 달고나 판을 내려다보면서 혀를 내밀고 핥는 모습이 더욱 더 성적으로 보였다.

    "왜..왜 갑자기 달고나 판을 핥는 거야?"

    그러자 강미혜는 달고나 판을 핥는 것을 멈추고 나에게 말했다.

    "이게 고등어 게임에서 나온 비법인데 달고나 자체가 물기에 약하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달고나 경계부분을 핥아서 녹이면 더 잘 떼어낼 수 있어요 잘 봐봐요 선생님."

    ­스으으으으윽 스으으으으윽 스으으으으윽 스으으으으윽

    ­낼름 낼름 낼름 낼름 낼름 낼름 낼름 낼름

    ­핥짝 핥짝 핥짝 핥짝 핥짝 핥짝 핥짝 핥짝

    그렇게 달고나를 정신없이 핥기 시작하는 강미혜.

    나는 정신없이 강미혜의 입안에서 들락날락거리면서 달고나판을 핥는 강미혜의 선홍빛 혀를 보면서 강한 성적 자극을 느꼈다.

    '하아 하아 하아 하아 달고나 판을 핥는 강미혜의 혀라 너무 섹시하다. 저 달고나 판이 내 자지였으면. 어우야 강미혜 혀 진짜 잘 쓰는 구나. 키스할 때도 쩔겠다. 사까시 받을 때도 쩔 것 같고. 으아아아아아 아아 내가 지금 무슨 생각이야. 제자가 나의 돈을 되살려주기 위해서 저렇게 까지 노력하면서 애쓰는데 명한아 착한 생각하자!'

    그렇게 강미혜는 열심히 자신의 달고나 판을 핥더니 다시 바늘로 열심히 달고나 판을 누르기 시작했다.

    ­톡 톡 톡 톡 톡 톡 톡 톡

    "꺄아아아아아 됐다! 선생님 됐어요! ㄱ자 가면님 저 성공했어요!"

    ㄱ자 가면은 우리에게 다가오더니 강미혜의 별을 확인하고서 말했다.

    "72번 72번 성공."

    ­휘이이익

    그러고서 나를 쳐다보는 ㄱ자 가면. 왠지 모르게 나도 ㄱ자 가면이 귀엽다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절래 절래 절래 절래

    ­투욱

    나는 고개를 절래 절래 저어 실패했다라는 것을 보여준후 아까 연결되어 있는 부분을 떼어냈다.

    그러자 별 모양에도 금이 가서 최종적으로 실패하게 되었다.

    ­타아아앙

    그렇게 나에게 고무총을 쏘는 ㄱ자 가면.

    "선생님~! 선생님 여기서 죽으시면 어떻게 해요 흑흑흑흑 제가 선생님 몫까지 열심히 살아 이 지옥 같은 곳을 탈출할게요."

    그렇게 두 명의 ㄱ자 가면이 와서 나를 끌고 간후 강미혜는 아까 성공을 외쳤던 ㄱ자가면을 따라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교실 밖에서 잠시 기다리자 강미혜가 천원짜리 세장을 손가락 사이에 끼워서 다가왔다.

    "짜자잔~! 여기 선생님 돈 찾아왔어요 저 잘했죠? 히히히히힛 신난다."

    "우와 대단하네. 잘했어 고마워."

    그렇게 나는 강미혜의 머리를 쓰담쓰담해주었다.

    ­쓰담 쓰담 쓰담 쓰담

    강미혜도 자신이 성공을 한 후 나에게 쓰담 쓰담을 받아서 기분이 좋은지 나에게 온순히 머리를 맡기고서 나의 손길을 즐겼다.

    "하하하하하하 아 너무 기분좋다. 고등어 게임도 하고."

    그때 안내방송이 나오기 시작했다.

    "자 오늘 동아리 박람회 일정은 여기까지입니다. 모두 동아리 박람회 뒷정리를 해주시고 퇴장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이이이잉잉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됐나? 너무 빠르게 끝났네?"

    "그러게? 시간이 진짜 빨리끝났네."

    "선생님 저는 저희 일본 에니메이션 동아리 뒷정리 해야하는데 선생님은 어떻게 하실래요?"

    '으아아아아 강미혜 따먹어야 되는데 어떻게 해야 하지? 같이 가서 뒷 정리 도와준다라고 이야기를 해야 하나? 아아 그런데 또 내가 일본 에니메이션 동아리도 아닌데 같이 가서 뒷정리 도와주는 것도 애매한 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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