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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미소녀 게임-157화 (157/599)
  • 〈 157화 〉 동갑내기 과외하기 3

    * * *

    “그래 안 봐준다?”

    “저야말로 안 봐드려요 선생님.”

    그렇게 우리는 할리갈리 동아리방 여고생이 가져다 준 할리갈리 카드를 놔두고 가운데 종을 놔둔다음 할리갈리 게임을 하기 시작했다.

    “그럼 시작한다?”

    “잠깐만요 선생님 그냥 게임하면 재미없으니까 뭐라고 걸고 할리갈리 게임하는 거 어때요?”

    “호오 좋은 생각이야 뭐 걸래?”

    “진 사람이 다음에 즐길 동아리 비용 내는 거 어때요?”

    “좋아 콜!”

    “자 그럼 시작합니다. 흐라라랍!”

    ­휘이이이익

    강미혜는 말과 함께 할리갈리 카드를 뒤집기 시작했다.

    ‘푸흐흐흐흐흡 흐라라랍은 무슨 기합소리야 대체.’

    그렇게 카드를 뒤집기 시작하는 우리. 둘이서 하는 게임이기에 굉장한 속도로 스피드 게임이 진행되었다.

    ­휘이이이익

    ­휘이이이익

    “흐아아아압!”

    “흐으으으읍”

    ‘딸기 3.’

    ‘바나나 4.’

    ‘메론 2.’

    ‘자몽 3.’

    그렇게 우리 앞에 엄청나게 많은 카드가 쌓여가기 시작했다.

    ­두근 두근 두근 두근

    ‘아아 엄청 긴장되네.’

    ­힐끗

    나는 강미혜를 힐끗 쳐다보았다.

    ­앙

    강미혜는 긴장이 되는지 입술을 앙물고 할리갈리 카드를 내려놓고 있었다.

    이 할리갈리 카드가 뭐라고 입술을 앙물고 집중을 한 채 카드를 내려놓는 강미혜의 모습이 너무도 귀엽게 느껴졌다.

    ‘바나나 5개? 지금이다!’

    ­휘이이익

    ­휘이이익

    그렇게 잽싸게 손을 뻗어 종을 치려는 찰나 다시 계산을 해보니 바나나 다섯개가 아닌 여섯개였다.

    ­멈칫!

    나는 황급히 종 앞에서 손을 멈췄다.

    ‘어우야 헷갈렸네. 큰일날 뻔 했다. 휴우우우우우.’

    ­찰싹

    ­땡!

    “으으으으으응?”

    ­머어어어엉

    그때 내 손위에 있던 강미혜의 손이 내 손을 누르고 강미혜의 손에 의해 눌러진 내 손이 종을 눌렀다.

    “아싸 선생님 종 눌렀어요! 카드 다 내 거!”

    “그….그런게 어딨어? 나 분명히 종 누르기 전에 멈췄어! 너도 봤잖아. 내가 종 내려치기전에 공중에서 손 멈춘거 너가 손을 내려서 내가 종을 누르게 된 거잖아!”

    “에이 그런게 어딨어요. 할리갈리 규칙 몰라요? 종을 잘 못 누르면 상대방이 카드를 다 가져가는 거고 어찌되었거나 종을 누른건 제가 아닌 선생님 손이잖아요. 후후후후훗 그러니까 카드는 이제 제 거입니다. 하하하하하하.”

    ­부들 부들 부들 부들

    ‘어...억울해….나는 이런 게임을 해본적이 없는데...이게 강미혜의 게임 방법인건가 아니면 여고생들의 할리갈리 게임 방법인건가.’

    나는 이게 사실 비겁한 꼼수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 게임이 뭐라고 부들 부들 몸이 떨리기 시작했다.

    “크흐흐흐흡 비겁해. 상대방의 손을 누르다니.”

    “후훗 승부의 세계는 냉정한 법이라구요.이야아아아아 신난다. 할리갈리 카드 부자가 되었어.”

    ­뿌드으으으읏

    강미혜는 엄청 뿌듯한 표정으로 중앙에 놓은 할리갈리 카드를 자신에게 가져가기 시작했다.

    ‘우씨 그렇게 나온다 이거지? 좋아.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나도 똑같은 방식으로 대해주마. 그나저나 강미혜의 손 되게 부드럽고 따뜻하네.’

    나는 이 와중에도 내 손을 누른 강미혜의 손의 촉감을 느끼며 강미혜의 손이 많이 부드럽고 따뜻하다라고 느꼈다.

    그렇게 나와 강미혜는 다시 집중을 하고 할리갈리 게임을 하기 시작했다.

    ‘자몽 1.’

    ‘딸기 2.’

    ‘바나나 3.’

    ‘메론 4.’

    그렇게 스피드한 게임이 진행되다가 또다시 할리갈리 카드가 중앙에 쌓여가기 시작했다.

    ‘메론 6개!’

    나는 재빨리 할리갈리 종을 향해 손을 뻗었다.

    ­휘이이이익

    ­휘이이이익

    그러자 강미혜의 손도 잽싸게 조건반사처럼 할리갈리 종을 향했다.

    ­멈칫!

    나는 그대로 할리갈리 종 위에서 내 손을 아까처럼 멈췄다.

    “흐라라라라랍!”

    ­휘이이이이익!

    그대로 나의 손 위로 내려오는 강미혜의 손

    ­휘익

    ­땡!

    “으아아아아아?”

    “아싸아아아아아!”

    종을 내려치고 의아하다라는 듯이 나를 쳐다보는 강미혜.

    그렇다 나는 의도적으로 내가 할리갈리 카드를 착각한 것처럼 행동한 다음 할리갈리 종으로 손을 뻗었고 아까처럼 강미혜가 내 손을 눌러 내려치려고 하자 강미혜의 손에 내 손이 닿기 전에 내 손을 옆으로 뺐다.

    그리고 관성을 이기지 못한 강미혜의 손은 그대로 할리갈리 종을 내려쳤다.

    “우씨이이이이이………”

    “후후후후훗 한 번 당하지 두 번은 안 당하지. 그렇게 꼼수를 부리면 벌 받아요. 후후후훗 선생님한테 참교육 당하는 기분이 어때?”

    ­부들 부들 부들 부들

    강미혜는 무엇이 그렇게 억울한지 양 주먹을 불끈 쥐고 입술을 앙 다물고서 몸을 부들부들 떨어대기 시작했다.

    고작 할리갈리게임 하나에 저렇게 억울해하면서 부들부들 떨고 있는 강미혜를 보니 아직 확실히 어린 고등학생 티가 나는구나하면서 귀엽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씨이이이이 이렇게 나온다 이거죠? 좋아요 저도 이제 안 봐줄 거예요.”

    그러고서 한없이 진지해진 눈빛으로 강미혜가 할리갈리 게임에 응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몇판의 간단한 게임이 끝나고 또다시 중앙에 카드가 많이 쌓여 나가기 시작했다.

    ‘메론 1.’

    ‘딸기 1.’

    ‘바나나 2

    ‘자몽 1.’

    ‘딸기 4!’

    나는 이번에도 잽싸게 손을 할리갈리 종을 향해서 뻗었다.

    ­휘이이이익

    ­휘이이이익

    내가 손을 할리갈리 종 쪽으로 뻗자 강미혜도 조건반사적으로 할리갈리 종을 향해서 손을 뻗었다.

    그리고 그대로 내 손을 내려치려는 강미혜

    “흐라라라라랍!”

    ­멈칫

    ­휘이이익

    나는 재빨리 손을 아까처럼 옆으로 뺐다.

    ­멈칫

    그러자 공중에서 자신의 손을 멈추는 강미혜. 그리고 나를 향해서 씨익 웃어보였다.

    ­씨익

    마치 두 번은 당하지 않는다라는 듯한 미소.

    “어어어어어?”

    하지만 나는 강미혜의 미소가 끝나기도 전에 옆으로 뺐던 손을 강미혜의 손위로 올려서 강미혜의 손을 내려쳤다.

    ‘후하하하하하 받아라 노예는 두 번….아니 명한이는 두 번 때린다!’

    나는 마음속으로 도박묵시록 카이자의 명대사를 외치면서 강미혜의 손을 내려쳤다.

    ­휘이이이익

    ­찰싹

    ­땡!

    “크하하하하하하하!”

    “우이이씨이이이이이! 이런게 어딨어요?”

    “이런게 어딨기는? 너가 보여줬던 방법이잖아? 너가 한 거 그대로 배워서 그래도 한 건데? 왜 할리갈리 규칙에 따르면 종을 잘 못 누른 사람의 반대편 사람이 카드를 가져간대매. 뭐 규칙상 문제있어?”

    “후으으으으으으읏…..”

    ­궁시렁 궁시렁 궁시렁 궁시렁

    강미혜는 할 말이 없는지 뭐라고 혼자 궁시렁 궁시렁 거리기 시작햇다.

    ­삐쭉 삐쭉 삐쭉 삐쭉

    나에게 자신이 한 행동이 있어서 차마 항의는 못 하겠는지 입술을 삐쭉 삐쭉 내밀고 잔뜩 삐진 티를 내고 있는 강미혜가 매우 귀엽게 느껴졌다.

    나는 강미혜에게 져줄 수도 있었지만 남자라서 그런지 쓸데없는 승부욕이 발동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강미혜를 눌러줬다.

    ­떙

    "끝났네! 하하하하하하 내가 이겼다."

    "우씨이이이이 그렇게 제자 이겨먹으면 좋아요?"

    "후후후후훗 완전 좋은데? 원래 승부의 세계는 냉혹한 법이라고. 너도 말했잖아. 그럼 다음 동아리방은 너가 쏘는 거지?"

    "쳇쳇 알았어요. 아아 이제 저는 동아리방으로 돌아가봐야할 시간이네요. 그동안 즐거웠어요 선생님."

    "뭐? 그런게 어딨어! 약속했으면 약속을 지켜야지!"

    "농담이에요 선생님. 걱정하지 마세요. 자 이제 일어날가요? 메롱~!"

    ­메롱

    그렇게 강미혜는 자신의 혀를 내게 내밀고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강미혜가 나에게 메롱하는 순간 강미혜의 선홍빛 혀가 클로즈벙되면서 나의 시야에 슬로우 모션으로 들어왔다.

    강미혜의 작고 귀여운 입술 사이로 살짝 나왔다 들어가는 강미혜의 혀가 순간 귀여우면서도 섹시하게 느껴졌다.

    '아아 강미혜의 혀가 저렇게 생겼구나. 어우 왜 혀를 보는 것만으로도 섹시하다라고 느껴지지.'

    그렇게 나와 강미혜는 다시 보드게임 동아리 방을 나와서 학교 복도를 걸어가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강미혜가 두 눈이 휘둥그레지면서 나의 팔을 붙잡고 말했다.

    "헐 대박 이번 동아리 박람회에 저거 하는 동아리가 있었어? 우와 이건 상상도 못 했는데! 선생님 우리 저기 가봐요!"

    그렇게 강미혜가 가르키는 곳을 보니 사람들이 엄청나게 줄을 서 있었다.

    '뭐야 다른 동아리방과는 달리 여기에만 왜이리 줄을 서있어? 엄청나게 인기가 있나보네. 무슨 동아리지?'

    그렇게 나는 교실 앞에 쓰여있는 간판을 읽었다.

    '고등어 게임?'

    "고등어 게임? 고등어 게임이 뭐야 미혜야?"

    ­띠요오오옹

    그러자 강미혜는 완전히 충격받은 듯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기 시작했다.

    강미혜는 흡사 나를 마치 원시시대 원시인을 바라보는 듯한 눈빛으로 경악에 물든 채 나를 쳐

    다보는 강미혜를 보고 나는 완전 당황스러워지기 시작했다.

    '뭐야 이 반응은. 왜 나를 원시시대 원시인 보듯이 바라보는 거지?'

    "선생님 고등어 게임 몰라요?"

    "그게 뭔데? 보드게임처럼 그런 게임의 일종이야?"

    "아 대박... 고등어 게임 모르는 사람도 있구나. 저 이때까지 사람듦 만나면서 고등어 게임 모르는 사람 처음 봐요."

    '뭐야 도대체 뭔데 그래. 나는 처음 들어보는데?'

    "뭔데 고등어 게임이 뭐야 할리갈리처럼 유명한 게임이야? 할리갈리도 안 해본 사람 있고 모르는 사람있잖아. 모를 수도 있지 뭐 그거가지고 그래."

    "아 고등어 게임은 그런 게임이 아니라...아 원래 고등어 게임이 게임에서 유래한 거긴 하고 고등어 게임을 모를 수도 있긴 한데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고등어 게임은 낫플릭스 드라마에요. 요새 완전 국내에서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엄청 인기라구요. 해외에서 낫플리스 80여개국에서 1위 했어요."

    '우와 뭐야 실화인가?'

    나는 그제서야 강미혜가 나를 왜 원시시대 원시인 바라보듯이 나를 바라보기 시작했는지 이해가 가기 시작했다.

    '우와 대박이네 우리나라 국내 드라마가 해외 낫플릭스 80개국에서 1위를 하다니 이런 적이 있었던가? 확실히 우리나라 사람들 대박이긴 하네. 국뽕이 차오른다. 아 그나저나 고등어 게임은 어떻게 하는 거지?"

    "아 그래? 고등어 게임은 어떻게 하는 건데? 그리고 무슨 내용이야?"

    "고등어 게임은 쉽게 설명하면 삶의 바닥의 구렁텅이 빠진 참가자 789명이 789억의 상금을 걸고서 생존 서바이벌 하는 게임인데요. 우리나라 전통 놀이를 기반으로 해서 하는 게임이에요. 뭐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나 딱지치기 구슬게임 그리고 다리 건너가기 등등 다양한 게임이 존재하는데 저기 고등어 게임 동아리방에서는 어떤 게임을 준비해 놓았을지 모르겠네요. 우와아아아아아 내가 고등어게임을 실제로 해보는 날이 올줄이야. 진짜 꿈에도 몰랐는데 너무 꿈만같다. 선생님 이거 봐봐요."

    그렇게 강미혜는 자신의 스마트폰을 꺼내서 너튜브에 무엇인가 검색을 하더니 나에게 영상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우와아아아아 이거 뭐야 이거 한글 맞지?"

    너튜브 영상 안에서는 ㄱ ㄷ ㅇ 의 가면을 쓴 남자들이 파리 시내의 한복판을 거닐고 있었고 그 안에서 사람들이 딱지치기를 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헐 대박 프랑스 시민들이 길거리에서 딱지치기를 하네. 우와 이게 진짜 실화인건가?'

    나는 파란 눈 외국인들이 프랑스 시내 한복판에서 딱지치기를 하고 있는 모습에 큰 충격을 먹었다.

    "그쵸? 제가 왜 선생님 보고 그런 반응을 보였는지 알겠죠? 요새 9시 뉴스에서도 고등어 게임 열풀이라고 하면서 엄청 뉴스 나오는데 선생님은 뉴스도 안 보고 뭐했어요."

    '나야 현실 미소녀 게임 되고나서 여자들 따먹고 다니느라 바빴지.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일은 여자들 따먹고 다니는 일이니까.'

    "흐으으으음 이런 엄청난 유행이라서 여기만 이렇게 사람들이 줄을 서있구나. 대박이네. 어라라라라라?"

    "우와아아아아아 대바아아아아아악~!"

    그렇게 줄을 살펴보는데 교실문이 열리더니 ㄱ의 가면을 쓴 진행요원이 앞으로 나왔다.

    "우아아아아아 ㄱ이야."

    "꺄아아아아아 ㄱ 귀여워!"

    "흐아아아아 실제로 보니 더 귀엽네 사진 사진!"

    ­저벅 저벅 저벅 저벅

    그렇게 사람들의 줄을 통제하는 ㄱ 요원.

    여고생들이 귀엽다라고 사진을 찍고 난리다.

    그리고 강미혜도 얼른 스마트폰을 들고서 ㄱ요원을 카메라로 찍기 시작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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