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글로벌 경제] -- >[글로벌 경제]오사카 대진으로 인한 피해는 규모는 실로 어머 어마했다. 일본의 중요한 공업지대에서 일어난 상상을 초월하는 재난으로 인해 세계의 경제가 심하게 흔들리고 있었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일본 경제의 몰락이 무역 경쟁을 하는 나라들은 좋았다. 하지만 그로 인한 여파는 세계적으로 널리 퍼지고 있었다.뉴욕 증권 시세가 연일 하락 시장으로 변하자 증권에 투자한 사람들이 걱정하고 있었다.“동경 증시의 하락으로 주식시장이 덩달아 추락해 걱정이군.”“이러다가 우리도 타격이 심하겠어.”“당연하지. 하지만 어느 정도 지나면 안정될 거야.”다소 낙관적으로 증권 시장을 바라보는 직원의 분석이다. 옆에서 듣고 있던 다른 직원이 부정적인 답변을 하고 있었다.“내가 보기에는 증권시장이 쉽게 안정되기 어렵다고.”회1/13 쪽등록일 : 13.02.13 20:26조회 : 2966/2982추천 : 87평점 :선호작품 : 4979(비허용)
“왜 그렇게 전망하나?”“지진으로 큰 피해를 당한 일본 정부에서 복구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보유하던 외국 채권을 모두 회수한다는 거야. 일본은 미국 채권도 많이 가지고 있지 않나? 그러니 영향이 계속 클 수밖에 없다고 보네.”“그야 그렇지만 일본이 미국의 채권을 함부로 회수하지는 않는다고 보네. 내가 보기에는 다른 나라 채권을 먼저 회수하려고 할 거야.”경제적으로 부국인 일본은 많은 나라의 국채를 보유하고 있었다. 그리고 특히 이율이 높은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채권을 많이 보유하고 있었다. 그래서 증권사 직원은 그에 대해 말했다.“일본이 외국국채를 회수한다면 경제가 취약한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제일 먼저 문제가 생기겠어.”“당연하지, 중계무역을 하는 홍콩은 벌써 심하게 흔들리고 있다고·······. 일본의 자금으로 버티던 필리핀은 완전히 패닉 상태로 빠지게 됐고.”그러자 주변에서 다른 직원이 나서며 답했다.2/13 쪽
“태국도 마찬가지라지? 일본 관광객이 완전히 중단돼서.”“그렇다고 하더군. 동남아시아는 아마도 이후 힘들어 질 거야.”일본에서 일어나 엄청난 자연재해로 인해 동남아시아 경제가 심하게 흔들리고 있었다. 또한 뉴욕을 비롯한 영국의 주식 시장도 동경 주식시장의 하락과 동시에 일제히 추락하는 사태가 벌어졌다.한번 떨어지기 시작한 증권시세는 점점 깊은 수렁 속으로 빠져들고 있었다.“장기적인 침체가 계속 될 전망이군.”“이러다가 세계 경제가 공황 상태로 빠질까 염려되는군.”“그야 러시아나 중국이 있으니 아직 그런 상황으로 변할 염려는 없다고 보네. 더구나 인도도 점점 경기가 좋아지고 있으니까.”“그렇기는 하지만 걱정되는군.”오사카 대지진으로 명명된 오사카와 고베 시에서 일어난 지진과 쓰나미로 인한 경제 여파는 또다시 쓰나미와 같이 세계로 퍼져나가고 있었다. 3/13 쪽
세계 경제는 글로벌이라 일본의 경제 위기로 인해 동반해 심하게 흔들리고 있었다. 제일 먼저 반응을 보인 것은 동경의 증권시장과 부동산시장이다.“오늘도 바닥인 시세군.”“이러다 모두 알거지가 되겠어.”“주식을 판다고 해도 산다는 사람이 전혀 없어 큰일이야.”증권시장의 주가지수가 연일 폭락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어서 부동산 가격도 동반해 끝을 모르고 추락했다. 어느 한 지역에 국한하지 않았다. 부동산 가격이 대폭 내려가고 산업의 전 업종의 주식시세가 끝없이 내려가고 있었다.“진짜 살고 싶지 않아. 논과 집을 팔아 주식으로 투자했더니 폭락해 완전히 알거지가 됐어.”“자네만 그런가. 힘을 내보게.”“뭐가 남아 있어야 힘을 내지. 죽어 버리는 수밖에 없어.”연일 떨어지는 주식시세로 인해 소액투자자들은 이제 진짜 살길이 막막해 지고 있었4/13 쪽
다. 그저 죽고 싶다는 마음뿐이다.“오늘은 몇 명이 죽었다고?”“오늘 오전에 벌써 10명이 자살했다고 하더군.”“꼭 주식 때문은 아니잖아.”“오사카에서 가족들이 모두 죽자 충격도 있지만 주식 시세 하락이 제일 큰 원인이라는 거야. 유서에 그렇게 써 있다고 하더군.”“주식 시장이 완전히 사람 잡는 도살장으로 변했군.”주가가 연일 하락하자 이로 인해 너무 손실은 많이 봐 망하게 된 소액 투자자가 연이어 자살하는 사태로 이르고 있었다. 지진과 쓰나미로 인해 피해도 심하지만 주식시세 하락으로 인한 타격도 심하게 나타나고 있었다.“오늘도 14명이나 죽었다고 하더군.”“오늘 오전에 벌써 14명이 죽은 건가?”5/13 쪽
“그렇다고 하더군. 그것도 그것이만 방화범들 때문에 화재로 사람들이 죽고 있어 걱정이야.”“아직도 잡지 못한 건가?”“그렇다고 하더군.”전국의 주요도시에서 연이어 일어나는 방화사건으로 인해 일본은 혼란스러웠다. 전국으로 분산되어 도망친 방화범들은 드디어 동경에서도 대규모로 화재사건을 저지르고 말았다.뉴스를 보던 시민들이 화재 현장 방송을 보며 외치고 있었다.“뭐야? 병원을 탈출한 방화범들이 이번에는 동경의 백화점 지하 주차장과 정부 청사 화장실에서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질러?”“그렇군. 다행히 방화범 두 명을 잡았다고 하네.”“나라가 어찌 되려고 하는지. 정신병자들도 날 뛰고 정말 큰일이야.”“모방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도 생기고 있다는 거야. 주로 종말론을 신봉하는 교인들이.”6/13 쪽
“뭐? 그런 일도 벌어졌다고.”“그렇다고 하더군.”대형 빌딩의 지하 주차장에서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지른 방화범 두 명이 잡혔다. 그러나 아직도 검거하지 못한 방화범들은 많이 남아 있었다.경찰청장이 언론사의 기자들을 모아 놓고 방화범 검거에 대해 발표하고 있었다.“달아난 30명 중에 25명은 검거했습니다. 나머지 5명의 행방을 수배전단을 배포해 찾고 있으니 주민들의 적극적인 신고정신이 절실하게 필요합니다.”“아직도 탈출한 방화범이 5명이나 남았습니까?”“그렇습니다. 방화범들은 잠시 숨어 있는 것 같으니 이웃에 수상한 사람이 있으면 경찰에 꼭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집에서 키우는 애완동물을 분실해도 반드시 신고해야 합니다. 방화범들은 여전히 애완동물을 이용해 방화를 저지르고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모방 범죄도 발생하고 있다던데 그에 대한 대비책은?”7/13 쪽
“그것은 아직 어떤 식으로 대비한다고 답하기는 곤란합니다. 경찰들이 수시로 관할 지역을 순찰 도는 방법으로 근무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너무 미온적인 대응방식이 아닌가요?”“지금은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최대한 오사카 지역으로 경찰을 보내야 하니까요.”“자위대는 안 보내나요?”“당연히 보내고 있습니다.”이런 발표를 듣고 있던 기자가 슬며시 나서며 물었다.“이제 경찰에서는 오사카 지역의 복구 작업에 투입하나요?”“그렇습니다. 그곳의 치안 상태가 불안해 경찰들을 그쪽으로 투입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아직도 생존자가 남아 있다고 판단해 매몰 지역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여기자가 손을 번쩍 들고 경찰청장에게 물었다.8/13 쪽
“한국에서 온다는 구조대는 얼마나 되나요?”“약 300명이 온다고 했습니다. 탐색견도 50마리를 데리고 오니 생존자를 찾는 구조 활동에 앞으로 많은 성과가 있을 겁니다. 아마 복구 장비를 보유한 공병부대도 보내게 될 겁니다.”“카리브 주에서도 구조대를 보낸다고 했지요?”“그렇습니다. 그곳에서도 같은 300명 규모로 구조대를 오사카 지역으로 보내겠다고 통보해 왔습니다. 그리고 한국과 카리브 주에서 식량 지원도 해주겠다고 합니다.”“수량이 얼마 정도인지 혹시 아나요?”“그건 아직 정확히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두 곳에서 벌크 선을 1척씩 보낸다고 하니 약 10만톤 규모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상당히 많군요.” 오사카에서 지진과 쓰나미가 지나간 지 며칠이 지났다. 복구 작업보다 아직도 무너진 건물 더미에서 매몰되어 살아 있을지 모르는 생존자들의 구조 활동이 지속되고 있었다.9/13 쪽
한국 정부와 일본 정부는 대마도 문제로 요즈음 별로 사이가 좋지 않았다. 하지만 한국 정부에서는 자연재해로 큰 위기에 닥친 일본 국민들을 돕기로 했다. 인도적인 차원에서도 그렇지만 경제 때문에도 구조나 복구 작업을 돕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글로벌 경제 구조로 살아가야 하는 한국은 일본의 위기가 곧 한국경제에도 여파가 크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었다. 물론 국제 무역에서 일본과 한국이 서로 경쟁하는 처지지만 서로 협력해야 할 부분도 많았다. 제주도의 남해 항 앞바다········.푸른 바닷물을 가르며 수많은 해군 함정들이 이동하고 있었다.쉬이익! 쉬이익!먼저 함재기들이 빠르게 오색 연기를 품으로 하늘을 나르고 있었다. 이어서 공격 헬기들로 낮은 고도에서 빠르게 지나가고 있었다.붕! 붕!수많은 함정들이 줄지어 지나가자 방파제에 모여 있던 사람들이 환호성을 지르고 있었다.10/13 쪽
“와! 와!” “대단한 함대들이야.”“뉴코레아 호가 제일 멋지군.”“당연하지. 함선의 크기고 제일 크고 성능도 제일 우수하잖아.”일본이 한창 오사카에서 지진으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는 가운데 이웃나라인 한국의 제주도에서는 관함식이 진행되고 있었다. 미국의 니미츠 급 항공모함 두 척과 순양함과 구축함들이 참석했다. 또한 베네룩스 왕국의 제5 기동함대의 함선들이 참여했다. 물론 한국의 남해 함대의 함정들도 참여하고 있었다. 한국은 이제 실전 배치되는 3만톤급 헬기강습상륙함이 참여하고 있었다.관함식에 참석한 한국의 국민들은 감격에 겨워 말했다.“진짜 든든하군.”“상륙함이 있어 그나마 체면이 서게 되었어.”“당연하지, 다들 항공모함을 동원한 관함식이니 우리도 저런 정도 위용은 보여야지.”11/13 쪽
남해 항구의 방파제 끝에 마련된 사열대를 중심으로 많은 군함들이 대형을 이루고 지나가고 있었다. 관함식에는 미국의 힐러리 대통령, 한국의 이진수 대통령 그리고 베네룩스 왕국의 피닉스 여왕이 참석해 있었다. 주위에는 많은 정치인이나 또는 군인들이 같이 있었다.“충성!”사열대를 향해 거수경례하는 해군장병들에게 다비흐 왕자가 같이 거수경례로 답하고 있었다. 피닉스 여왕은 이런 아들의 모습에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해군의 군복을 입어 장난감 병정으로 보이는 다비흐 왕자가 피닉스 여왕께 물었다.“아바마마는 안 오시나 보네요.”“왜? 보고 싶냐?”“예, 아바마마를 만나면 축구를 같이 하고 싶어요.” 피닉스 여왕은 잠시 아들과 이런 대화를 나누고 나서 옆에 있는 힐러리 대통령에게 슬며시 물었다.“항공모함 한척은 오사카만으로 구조 활동을 위해 간다고요?”12/13 쪽
“예, 식수공급도 문제되어 그것을 해결해 주고 해군을 재난 지역으로 보내 구조 활동을 돕기로 했어요.”“그렇다면 저도 헬기강습상륙함을 오사카만으로 보내야 되겠네요.”어차피 재난을 당한 일본 국민을 돕기로 했으니 보다 적극적으로 도와줄 생각이다. 피닉스 여왕은 이렇게 마음을 정하자 이내 하이드린 제독에게 지시했다.“오사카만으로 헬기강습상륙함을 보내기로 하죠.”13/13 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