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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삶-278화 (278/657)
  • < --  [허허실실]  -- >[허허실실]M48A3K 전차는 M48A5K와 비해 방어력과 기동력에서는 동일하지만 포가 약간 달랐다. M48A3K는 53구경장 M41 90미리의 강선포를 사용하고 M48A5K의 경우는 105미리 강선포를 사용하고 있었다. 그래서 한국군은 많은 탄약을 보유해 K1 전차가 충분히 공급될 때까지 사용할 생각이었다.이때 콜롬비아 정부에서 그래도 중고가격으로 사간다고 요청이 들어왔다. 신무기로 교체할 필요가 있던 한국군은 M48A3K 전차를 급하게 모아 수출하게 되었다. 당연히 그래서 생긴 모든 재원은 K1 전차구입에 사용되게 된다.M48A3K를 판매하는 또 다른 이유는 혈맹으로 변한 베네수엘라에 M48A5K를 판매했으니 약간 차이를 두기 위해서다.최태욱의 지시를 받은 스테일런 대령은 작전용 지도를 펴놓고 전진 작전을 구상하고 있었다. 이동할 보고타까지 가는 도중에 훈련할 장소를 정하고 있었다. 같이 지휘차량을 타고 가는 콜롬비아의 지휘관에게 지도를 보며 말했다.“오늘은 발레두파까지 이동합니다.”“알았소. 그렇게 하시오.”“교통사고의 위험이 있으니 앞에서 콜롬비아 헌병들이 길을 잘 인도해 주시오.”“그렇게 하죠.”피닉스 항구에서 200킬로미터 떨어진 거리다. 시속 30킬로미터의 저속으로 이동해도 7시간 정도면 충분히 도착하게 된다.부르릉. 끼릭끼릭.요란한 소음과 함께 전차의 쾌도가 잡음을 내며 전진하고 있었다. 앞서가는 전차들 뒤에는 포탄을 실은 트럭이나 기타 전투 공병의 중장비들이 따라 가고 있었다.“출발!”부르릉! 부르릉!앞서 출발한 선발대인 전차들의 뒤를 포차와 더불어 야포들이 줄지어 따라가고 있었다. 길가에는 많은 시민들이 나와 대규모 군 장비가 이동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야! 저런 멋진 전차도 우리가 보유하게 되나?”“이제 우리도 막강한 군대로군.”구형 무기지만 그래도 팔아먹기 위해 도색을 새로 했으니 모두 새것으로 보일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M48A3K 전차의 전차는 남미에서는 타국에 비해 절대로 뒤지지 않는 전차에 속했다.한 시간을 이동하면 일정한 시간을 쉬며 다시 이동하고 있었다. 한번 유류를 보급 받으면 400킬로미터까지 이동이 가능하니 떠날 때 준비한 연료로 충분히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 스테일런은 수시로 후방의 카리브에 있는 사령부로 보고하고 있었다. “T-19 지점 통과!”“10분후에 ,T-20까지 전진!”모든 이동 방법은 실제 전쟁이 벌어지면 기동여단의 전진 방법과 동일했다. 후방의 지휘본부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고 있었다. 기동여단의 구성원 중에 1/3은 해병 제1여단 병력이다. 나머지 병력은 모두 훈련병에 해당하는 콜롬비아 병사들이다. 기타 보급 차량이나 또는 그 외의 부대원들도 모두 콜롬비아 병사들이 후위를 이루고 따라가고 있었다.장비의 수로 보면 기동사단 규모가 넘고 있었다. 이 장비들이 모두 콜롬비아 육군으로 인계되면 2개의 기동사단으로 변하게 된다. 발레두파 시 남쪽 외곽에 도착한 선두인 M48A3K 전차 대열은 쉬게 되었다. 다음날 아침 보급을 끝내고 콜롬비아 병사들에게 전차병에 대해 군사훈련을 하고 있었다. 전차장으로 변한 해병대 전차병이 콜롬비아 병사들을 향해 크게 외쳤다.“오면서 내가 운전하는 것 봤으니 이제 너희들끼리 운행해봐.”회1/3 쪽

    등록일 : 12.12.04 00:11조회 : 1960/1965추천 : 59평점 :(비허용)평점 :(비허용)선호작품 : 4041“넷!” 사격 통제 장치를 비롯한 모든 M48A3K 전차의 기능에 대해 교육을 시키고 있었다. 그러자 콜롬비아 장군이 이상하다는 듯이 물었다.“사령관, 오늘은 이동 안합니까?”“그렇소. 안합니다. 오늘은 하루 종일 당신들의 병사들에게 M48A3K 전차를 움직이는 군사훈련만 하게 될 겁니다.”그러나 하루가 지나도 목표치의 능력까지 숙달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전진하지 않고 있었다. 이들이 남쪽으로 내려가는 동안 서북쪽에 있는 해안도로에는 수많은 차량들이 북쪽으로 가고 있었다. 목재를 비롯한 각종 원자재를 싣고 카리브 령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그와 더불어 원유를 실은 유조선이 적재를 끝내고 항구를 떠나 태평양 건너 한국으로 향하고 있었다.항구를 떠나자 유조선 선장은 급하게 피닉스 항구로 연락하고 있었다.“항구를 지금 막 출발했습니다.”“공해에 도착하면 또 연락하시오.”“넷!”최태욱은 현금 지상주의라 외상은 절대 사절하는 거래 방식을 좋아한다. 그래서 무기들의 대금에 해당하는 총 금액에서 얼마가 지금 되냐를 놓고 계산했다.“총 대금에서 20퍼센트만 지불됐군. 더 천천히 가라고 해야겠어.” 최태욱은 M48A3K 전차 부대를 보고타 쪽으로 자기가 생각하는 만큼만 전진하도록 스테일런 사령관에게 지시하고 있었다. 그러니 M48A3K 전차의 이동은 의외로 매우 느릴 수밖에 없었다. 콜로비아 정부는 이런 식의 이동에 대해 불만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나 돈 때문이라 별 수 없이 최태욱의 거래 방식을 따르는 수밖에 없었다.“지독한 사람이야.”“우리나라가 워낙 가난하니 그런 거지.”“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이건 너무 심하군.”“본래 그렇게 하기로 한 거래인데 이제 와서 불평할 필요가 없지. 그렇다고 우리가 당장 현금을 줄 처지도 아니잖아. 이미 우리나라에 들어온 무기니 인수가 조금 늦으면 어떤가?”딴은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런데 뭔가 꺼림칙한 것은 사실이다.“느낌이지만 뭔가 이상한 점이 있다고.”“의심을 하자면 끝이 없잖아. 더구나 무기 대금을 받기 위해 우리 물건을 많아 팔아주는데.”최태욱은 무기 대금을 받기 위해 커피를 비롯해 원유, 시멘트, 철광석들을 많이 구입해가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 콜롬비아는 한국과 교역량이 대폭 늘어나고 있었다.  정치인들이야 불평하지만 같이 이동하는 지휘관들은 별로 그런 점을 나쁘게 생각하지 않았다. 오히려 전차병들을 빠르게 정예군대로 변하는 군사훈련을 하니 좋아하고 있었다.‘이런 식으로 천천히 내려가면 남쪽에 도착과 동시에 막강한 군대가 되겠어.’이런 정도의 많은 무기에 보병만 뒤를 따르면 2개 군단의 군대를 휘하에 거느리게 된다. 그러자 제3군 사령관은 슬며시 욕심이 났다. 정예군대인 2개 군단을 거느리고 싶어진 것이다. 콜롬비아 제3군 사령관은 조심스럽게 자신의 의견을 스테일런 사령관에게 말했다.“북부에서 모집한 보병들도 이미 가지고 가는 개인화기를 지급하고 같이 데리고 갈까요?”“그건 사령관님 마음대로 하세요. 우리도 빨리 이동할 이유는 없으니 보병들은 제일 뒤에서 걸어서 따라오면 되니 우리야 상관없소.”이렇게 되어 콜롬비아 보병들 2개 사단 병력에게 개인화기가 지급되었다. 외형적으로는 2개 기종군단이 조직되어 천천히 이동하게 되었다.해병대 병사들은 이제 보병과 야전포병들의 교관들이 차출되어 훈련을 시키고 있었다.2/3 쪽“너무 감사합니다.”“같은 군인으로 돕자는 거죠.”이제 같이 생활한지 일주일이 지나자 자연스럽게 해병대원들은 하사관 이상 지휘자로 변하게 되었다. 그리고 콜롬비아 군인들은 그 아래에 속한 일반병사들로 변하고 있었다. 시간이 더 지나자 이들의 결속력은 더욱 단단해 지고 있었다. 보급이야 다르지만 간식으로 주어지는 스낵이나 변강쇠 감자 칩은 최태욱이 군것질이야 차등을 두면 안 된다고 콜롬비아 병사들에게도 똑 같이 지급하도록 명령했다.“사령관, 치사하게 간식을 따로 먹지 말고 같이 나누어 먹어. 부피만 큰 옥수수 펑 튀기인데.”“알겠습니다. 대공.”“길가에 서서 먹고 싶어 구경하는 애들도 좀 나누어 주면서 가고.”“넷! 그렇지 않아도 병사들이 다들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오래전에 한국전쟁에서 연합군들이 껌을 주거나 먹을 것을 주던 것과 비슷했다. 먹고 또 먹어도 배가 고픈 한창 자라는 콜롬비아 어린이들이야 카리브의 해병대는 그야 말로 산타크로스 보다 더 좋은 군인들이다.“나도 카리브로 가서 살고 싶어.”“그건 어려워. 하지만 카리브 옆의 농장에서는 받아 줄지 몰라.”“그럼 그리 가볼까?”너무 어린 애들이나 또는 부유한 자녀들이야 이런 생각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제 막 15-7세 정도 되는 청소년이나 모험심이 강하고 또는 성취욕이 강한 성품은 몰래 집을 떠나고 있었다.“성공해서 집으로 돈 보낼게요.” 이들에게는 별천지인 그곳이 꿈에도 그리는 곳이다. 그래서 북쪽의 카리브 령을 향해 야반도주하는 방법으로 급하게 이동하고 있었다. 한편 카리브 령의 안나 타이거 시에 있는 사령부에서 이동에 대해 지휘하던 최태욱은 때늦게 생일 파티를 하고 있었다.다른 곳과 달리 카리브 령은 연방법에 대한 국민투표와 더불어 하원과 상원의원 선출도 같이 했다. 하원의원 수는 30명이고 상원의원 수는 6명이다. 카리브 해로 배정된 15명 중에 앤틸리스 제도에 7명 그리고 아루바에 2명이 배정되었다.      하원의원의 경우 총250명 중에 220명은 유럽의 3국이고 카리브에는 30명이 배정되었다. 보통 12만명당 1명의 하원을 두는 형태다. 카리브 령은 인구 증가가 급속하게 빨라진 다는 점을 고려하고 또 배려하는 차원에서 많이 배정한 것이다.지방 정권의 입법기관으로 기능이 정상적으로 운용되려면 10명은 되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아루바, 앤틸리스, 카리브에 각기 10명의 하원을 선출했다. 그리고 카리브 령의 경우는 특별히 카리브 해 지배자인 타이거 대공이 지명해 임명한 10명의 입법위원이 포합되어 지방정부 의회를 구성하게 되었다.유덕호 행정청장은 자연스럽게 초대총리로 변하게 되었다. 의회에서 만장일치로 선출한 것이다. 유덕호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대공, 상하의원들이 모두 모였으니 한 말씀하시죠.”“꼭 해야 하나요?”“예, 유럽으로 가서 의회 활동 지침이라도 말해야죠.”“알았어요.”워낙 파티나 그런 행사를 싫어하니 때늦게 최태욱의 생일 축하하면서 조촐한 파티를 열었던 것이다. 최태욱은 모여 있는 지방 정부의 국장들이나 상하의원들을 보며 말했다.“본국의 의회로 가서 너무 카리브 해의 이익을 위해 투쟁할 생각은 마세요. 그냥 그들이 하는 그대로 찬성하고 조용히 따라 주세요. 입법의원이니 서로 단결해 연합국 전체를 위한 입법 활동만 정상적으로 하세요.”“알겠습니다.”“굳이 카리브 해 지역에 예산을 많이 달라고 할 이유도 없고요.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그들에게 뭘 가져 올수록 우리의 어떤 권리고 줘야 하니 그냥 지금처럼 유지되는 정도면 족합니다.”3/3 쪽너무 어린 애들이나 또는 부유한 자녀들이야 이런 생각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제 막 15-7세 정도 되는 청소년이나 모험심이 강하고 또는 성취욕이 강한 성품은 몰래 집을 떠나고 있었다.“성공해서 집으로 돈 보낼게요.” 이들에게는 별천지인 그곳이 꿈에도 그리는 곳이다. 그래서 북쪽의 카리브 령을 향해 야반도주하는 방법으로 급하게 이동하고 있었다. 한편 카리브 령의 안나 타이거 시에 있는 사령부에서 이동에 대해 지휘하던 최태욱은 때늦게 생일 파티를 하고 있었다.다른 곳과 달리 카리브 령은 연방법에 대한 국민투표와 더불어 하원과 상원의원 선출도 같이 했다. 하원의원 수는 30명이고 상원의원 수는 6명이다. 카리브 해로 배정된 15명 중에 앤틸리스 제도에 7명 그리고 아루바에 2명이 배정되었다.      하원의원의 경우 총250명 중에 220명은 유럽의 3국이고 카리브에는 30명이 배정되었다. 보통 12만명당 1명의 하원을 두는 형태다. 카리브 령은 인구 증가가 급속하게 빨라진 다는 점을 고려하고 또 배려하는 차원에서 많이 배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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