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또 다른 삶-277화 (277/657)
  • < --  [카리브 해의 지배자]  -- >편린(片鱗)이 모여 결국 하나의 물고기 형태를 이루듯이 정보도 마찬가지다. 처음에는 정황에 불과한 첩보들이 모여 퍼즐 맞추기를 끝내면 큰 그림이 보이듯이 정확한 정보가 수집되는 것이다.미국은 자신들이 장악하고 있다고 판단하는 홍해에서 일어난 해상납치로 인해 자존심이 많이 상해 있었다. 그리고 그것이 더구나 해군구축함이 아주 가까운 곳에 있으며 행방을 몰랐으니 어떤 식으로 라도 만회할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베네룩스 중앙정보부로부터 통보를 받아 드봉3호가 남예멘 항구에서 새로 도색하고 사라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미국 국방부에서는 고위급 장성들이 모여 열변을 토하고 있었다. “결국 남예멘 정부가 개입한 사건이야.”“이번 기회에 남예멘 정부를 부셔버립시다.”강경파에 속하는 공화당 의원들이나 혹은 민주당 의원들 중에서도 남예멘을 공격하자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었다. 하지만 미국으로는 남예멘을 공격할 명분이 없었다. 그렇다고 별로 먹거리가 많은 나라도 아니었다. 그래서 은근히 프랑스 정부를 은근히 부추기고 있었다.“우리 미군이 뒤에서 지원하고 참전해 줄거니 프랑스 정부에서 남예멘에 선전 포고를 먼저 하시오.”“아직은 정확한 증거가 없어요.”“베네룩스 연합 중앙정보부에서 아직도 정보에 대한 자료를 받지 못한 것이오?”“예, 우리에게는 아직 알려주지 않았습니다.”“그럼, 우리에게 넘겨준 자료를 복사해 보내 주겠소.”“그렇게 해 주면 우리야 좋죠. 이제야 남예멘을 공격할 명분이 서는 군요.”프랑스 정부로는 자국의 화물선인 드봉 3호의 행방을 놓고 신경을 쓰는 입장이다. 하지만 베네룩스 연합은 선원들의 행방이 더 중요해 아직 공개를 꺼리고 있었다.미국은 매파와 비둘기파로 나뉘어 남예멘 공격에 대하 의견들이 분분했다.“공연히 왜 남예멘을 공격한다는 거요? 우리와 아무 상관이 없는 나라를?”“무슨 소리요. 우리나라 상선도 홍해에서 언제 그런 험한 꼴을 달할지 모르지 않소?” 미국에서는 의견들이 분분하나 프랑스 정부는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었다. 자국의 상선이 납치되어 어디론가 팔려 버렸으니 그대로 있을 수 없었다. 더구나 국민들도 다들 남예멘에 대한 호전성을 드러내고 있었다.“배를 공해에서 강탈해 팔아 멀다니.”“아랍 놈들을 모조리 죽여야 한다고.”프랑스에서는 여전히 백인우월 주의에 종교적인 이유로 아랍인을 멸시하는 경향이 강해 강격한 조치를 정부에서 해주기를 바라고 있었다. 더구나 선원들은 죽어도 자신의 국민이 아니라는 생각이 있으니 강경한 기류만 가득해 있었다.프랑스 정부에서는 유엔에서 남예멘에 대한 무력사용이나 또는 무역 제제 조치를 원하는 유엔결의안을 통과시켜 달라는 요청을 하게 되었다. 그러자 미국이나 영국이 프랑스의 의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동조해 주었다.미국이나 프랑스 그리고 영국 정부는 레바논에서 지리멸멸하고 자국의 군인이나 민간인만 폭탄테러로 죽는 전선이 없는 레바논에서 발을 뺄 생각이다.재선을 노리는 아이아코카 대통령은 여전히 최태욱의 판단을 매우 중시하고 있었다. 뛰어난 능력 즉 예지력이 있다고 믿고 항상 주시하는 최태욱이 중동에 대해 슬며시 발을 빼고 있으니 그의 행보를 따라갈 생각이다.백악관의 집무실에서는 아이아코카 대통령이 힐러리 국무장관 그리고 국방장관 등 안보 장관들과 모여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국방장관, 타이거 대공이 중동에서 빠져 있으니 우리도 빠집시다. 어차피 원유야 사우디아라비아와 다른 중동 국가를 잘 조정하면 얼마든지 사올 수 있으니까요.”“알겠습니다. 적당한 핑계만 있다면 철수하도록 하죠.”“아무리 봐도 그게 좋아요. 레바논 전선은 끝이 안 나는 전쟁입니다. 그렇다고 이스라엘을 완전히 버리기도 곤란하니 차라리 빠지는 것이 좋아요.”회1/3 쪽등록일 : 12.12.03 17:48조회 : 2056/2061추천 : 63평점 :(비허용)평점 :(비허용)선호작품 : 4041

    “각하, 프랑스에서 남예멘에 선전 포고하면 우리 미군들은 적당히 항공모함 동원해 공중 폭격만 해주고 발을 빼면 됩니다.”“그렇게 하도록 합시다.”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던 대통령이 군을 동원할 생각을 가지고 있자 매파인 국방 장관이 급하게 자신의 의견을 제시했다.“각하, 아덴만으로 항공모함 2척을 이동할까요.”장관의 의견에 아이아코카 대통령은 고개를 저으며 답해 주었다.“아니요. 아직은 아덴만으로 진입하지 말고 오만 해역인 인도양 정도에 머물러 있으시오.”“알겠습니다.”  아이아코카 대통령의 이런 결정은 미국의 매파 정치인들로써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지상군이 투입되어야 큰 전쟁으로 변해 자신들이 추구하는 목적이 달성된다. 그러나 공중 폭격만 하면 재고 무기 조금 털어버리는 효과 밖에 없게 된다. 매파들은 대부분 방위산업체의 후원으로 정치를 하는 인물들이다. 그러니 큰 전쟁이 있을수록 자신의 정치적 입지가 넓어지니 끝없이 전쟁을 계획하고 있었다.미국과 프랑스 두 나라가 중동 문제를 두고 고심하며 조용히 움직임이 있었다. 그런 가운데 유럽에서는 전혀 새로운 큰 사건이 발생하고 있었다. 3국 통합이 드디어 표면에 드러난 것이다.“말들이 많더니 결국 3국이 합치는군.”“하긴 그 세 나라는 이미 오래전에 같은 나라처럼 움직였어.”“놀랄 사건은 아니지만 그래도 세 나라가 합치면 이제 군사적으로도 막강하겠군.”“그렇겠지.”이해관계가 있는 유럽의 나라들은 관심을 집중해 통합하는 과정을 지켜보고 있었다.각국의 왕당파들이 의회를 장악하고 국민들의 여론이 국가통합을 받아들이는 분위기로 변했다. 베네룩스 3국에서는 새로운 국가로 태어나기 위한 작업이 착착 진행되고 있었다. 3국의 의회에서는 통합된 나라를 만들기 위한 각국별 의회결의가 먼저 있었다.“연방법에 우리도 찬성합니다.”“좋습니다. 의결이 통과 되었으니 이제 각 나라별로 국민투표를 합시다.”통합이 복잡하기는 하지만 의외로 쉽게 결정되고 있었다. 국호는 베네룩스 연합왕국 현재 각국별 왕국의 국왕은 왕으로 인정한다. 그리고 연합왕국의 입법기관은 상원의원을 두고 벨기에 35명 네덜란드 35명, 룩셈부르크 15명 카리브 해에 15명으로 구성하기로 했다.이런 형태의 연합국은 멀리 중동의 아랍에미리트에서 이미 시행하고 있었다. 또한 국왕이라는 명칭이 다르고 간접선거 형태지만 미합중국의 제도도 많이 가미된 연방법이다. 특이한 것은 혼인에 관한 법은 지방정부의 결정에 따르고 중앙헌법에서는 관여를 안 한다고 명시해 두었다. 이미 다혼법을 시행하는 카리브 령 때문에 그렇게 예외 규정을 두었다.  입법부는 각 나라에서 하원위원으로 선출해 별도의 지방 정권의 국회를 구성하나 그들은 모두 연방의회에서 하원의원으로 겸직하게 된다. 모두 인구 비례에 따라 선출하고 그 총수를 250명으로 정했다. 상원의회에서 3국의 왕족을 대상으로 상원의장에 선출해 그가 임기 5년의 연합국의 대표로 정해지고 다른 두 왕국 국왕은 부의장이 되는 형태다.3명의 대표체제로 선출직이나 내적으로는 윤번제로 정했다. 지방정권인 하원에서 선출하는 총리가 현재와 같이 지방정권의 내치를 담당하게 된다. “국왕의 힘이 더 강해지나?”“그렇게 볼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고 봐야지. 연방의회의 위원회에 속해 의회에서 직접 챙기게 되니 변수가 많은 제도야.”상원위원회의 외교군사위원회와 연합국의장 아래에 연합군이나 외교부가 있다. 정보위원회 아래에 중앙정보국과 중앙경찰이 있다. 또한 사법기관의 경우 대법원도 연합국에 속해 존재하게 된다. 다만 연합헌법과 자치법과 배치되는 법을 심사하는 연합헌법 재판소를 별도로 두기로 했다. 금융통화위원회 소속으로는 연방은행이 있고 3국은 이제 피닉이란 새로운 화폐를 사용하게 된다.각국 의회에서 연방법을 통과시키며 동시에 최태욱을 카리브 해의 지배자인 대공으로 인정하는 결의가 있었다. 3개국에서 서두른 이유는 카리브 령 때문이다. 한국출신 주민들이 80퍼센트를 이루는 그곳에서 졸지에 독립을 선언해 버리면 곤란하다고 판단해서다. 2/3 쪽“카리브 령도 연합국 안으로 잡아 두어야 하고 대공도 떠나지 못하게 잡아야하니 이런 방법이 지금으로는 최선이야.”“당연하지. 이런 방법만이 타이거 대공을 우리나라에 잡아둘 수 있다고. 이렇게 해주면 설마 그것도 못한다고는 안할 거야.”나라의 발전을 봐서도 그렇고 통합함으로 얻어지는 이득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었다. 그러자 국민들이나 정치인들은 대부분 환영하고 있었다. 룩셈부르크는 그나마 남아 있던 후계자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그러다 보니 현재 국왕만 사망하면 이을 후계자가 없으니 다른 나라에서 국왕을 구해 와야 하는 판국이다. 이로 인해 레베이카 공주는 졸지에 룩셈부르크와 네덜란드 양국의 왕위 계승권자 1순위로 변했다. 꼴사납게 외국에서 국왕을 빌려오는 것 보다는 이런 정치 형태가 차라리 좋아 보였다.그런 이유로 인해 룩셈부르크 의회에서는 제임 먼저 연방법을 찬성하는 결의를 했다. 더구나 두 명의 기권자를 빼고 모두 찬성하는 식으로 통과되었다. “어차피 이제 왕조는 끝났으니 차라리 이것이 좋아.”“오래 사시면 그래도 통합 국왕도 마지막으로 해볼 수 있으니 그나마 화려하게 왕조를 끝내는 거야.”“그렇군.”드디어 연방법이 3국의 의회에서 모두 통과되었다. 이어서 앤틸리스 제도와 아루바, 카리브 령에서도 의회를 통과하자 국민의 의사를 묻는 국민투표가 실시되기로 정해졌다. 국민투표에서 특별히 투표자의 60퍼센트 찬성의 경우에는 연방국에 속하게 된다. “민주주의는 과반이면 되는데 왜 60퍼센트야.”“반대가 너무 많으면 통합해도 분란이 많으니 진정한 통합이 안 된다고 해서 그렇게 만든 모양이야. 하지만 내 생각에는 아마 80퍼센트는 찬성하게 될 거야. 통합한다고 해서 지금보다 불편하거나 또는 나쁜 일은 전혀 없어 보이니까.”“내가 보기에는 통합하면 유럽에서 제일 막강한 나라가 될 거야.”“그렇지도 않아. 독일도 통일하면 상당히 힘이 커진다고.”“하긴 그걸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빨리 통합하는 것이 좋아. 독일은 통일된 나라만 되면 항상 주변국을 위협하거나 침략하는 경우가 많았으니까.”  1989년 새해가 시작되자 국민투표 일정이 발표되었다. 1월 30일로 결정되었다. 이해관계가 다른 각 지역에서 지방의회나 사회단체에서 충분히 연방법에 대해 검토하고 국민의 찬반 여부를 묻기 위해서다. 유럽은 세 나라의 통합을 두고 술렁이고 있었다. 세 나라 모두 인구는 적지만 모두 세계에서 최상에 속하는 부국들이다. 그런 부국들이 이제는 하나의 연합국으로 완전히 뭉치게 되자 세계인들이 모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었다.“카리브 해의 영토들도 별도로 하나의 국가와 같이 대한다는 뜻이군.”“정확하게 구분하면 그렇지는 않지만 또 따지고 보면 그렇게 생각도 되는 권력 구조지. 카리브 해의 지배자인 대공으로 타이거 백작을 올리기로 했다니 그런 셈이야.”유럽에서는 이제 타이거 대공이 어떻게 나올지 매우 궁금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통합국의 초대국왕으로 과연 누가 지목이 되고 상원에서 뽑게 될지 궁금한 것이다. 국민투표가 끝나고 새로운 연방법이 발효되면 이어서 상원과 하원의원 선거가 동시에 진행되어 연방의회가 구성된다.“혹시, 타이거 대공을 초대 국왕으로 하려나?”“그건 생각이 짧은 당신이나 구상할 수 있는 생각이지. 내가 보기에는 초대국왕은 의외의 인물이 될 수도 있어.”“의외의 인물?”“당연하지. 그래야 잡음이 없다고.”유럽에서는 조금 통합왕국에 대해 이런 저런 평들이 있지만 당사자인 최태욱은 카리브 주민들의 찬성투표가 90퍼센트가 넘어가도 관심이 없었다. 그의 입장에서는 통합하던 자신에게 어떤 직위를 주던 별로 상관하지 않고 있었다.  카리브 령의 피닉스 항구·······.좋은 조건의 양항이라 현대화된 부두는 빠르게 건설되었다. 거대한 컨테이너 부두에는 한국에서 보낸 많은 무기들이 하역되고 있었다. 콜롬비아에서 요구한 무기가 한국에서 차량운반선이나 컨테이너선으로 도착한 것이다.웅성웅성.3/3 쪽“내가 보기에는 통합하면 유럽에서 제일 막강한 나라가 될 거야.”“그렇지도 않아. 독일도 통일하면 상당히 힘이 커진다고.”“하긴 그걸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빨리 통합하는 것이 좋아. 독일은 통일된 나라만 되면 항상 주변국을 위협하거나 침략하는 경우가 많았으니까.”  1989년 새해가 시작되자 국민투표 일정이 발표되었다. 1월 30일로 결정되었다. 이해관계가 다른 각 지역에서 지방의회나 사회단체에1989년 새해가 시작되자 국민투표 일정이 발표되었다. 1월 30일로 결정되었다. 이해관계가 다른 각 지역에서 지방의회나 사회단체에서 충분히 연방법에 대해 검토하고 국민의 찬반 여부를 묻기 위해서다. 유럽은 세 나라의 통합을 두고 술렁이고 있었다. 세 나라 모두 인구는 적지만 모두 세계에서 최상에 속하는 부국들이다. 그런 부국들이 이제는 하나의 연합국으로 완전히 뭉치게 되자 세계인들이 모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었다.“내가 보기에는 통합하면 유럽에서 제일 막강한 나라가 될 거야.”“그렇지도 않아. 독일도 통일하면 상당히 힘이 커진다고.”“하긴 그걸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빨리 통합하는 것이 좋아. 독일은 통일된 나라만 되면 항상 주변국을 위협하거나 침략하는 경우가 많았으니까.”  1989년 새해가 시작되자 국민투표 일정이 발표되었다. 1월 30일로 결정되었다. 이해관계가 다른 각 지역에서 지방의회나 사회단체에서 충분히 연방법에 대해 검토하고 국민의 찬반 여부를 묻기 위해서다. “내가 보기에는 통합하면 유럽에서 제일 막강한 나라가 될 거야.”“그렇지도 않아. 독일도 통일하면 상당히 힘이 커진다고.”“하긴 그걸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빨리 통합하는 것이 좋아. 독일은 통일된 나라만 되면 항상 주변국을 위협하거나 침략하는 경우가 많았으니까.”  1989년 새해가 시작되자 국민투표 일정이 발표되었다. 1월 30일로 결정되었다. 이해관계가 다른 각 지역에서 지방의회나 사회단체에“내가 보기에는 통합하면 유럽에서 제일 막강한 나라가 될 거야.”“그렇지도 않아. 독일도 통일하면 상당히 힘이 커진다고.”“하긴 그걸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빨리 통합하는 것이 좋아. 독일은 통일된 나라만 되면 항상 주변국을 위협하거나 침략하는 경우가 많았으니까.”  1989년 새해가 시작되자 국민투표 일정이 발표되었다. 1월 30일로 결정되었다. 이해관계가 다른 각 지역에서 지방의회나 사회단체에서 충분히 연방법에 대해 검토하고 국민의 찬반 여부를 묻기 위해서다. “내가 보기에는 통합하면 유럽에서 제일 막강한 나라가 될 거야.”“그렇지도 않아. 독일도 통일하면 상당히 힘이 커진다고.”“하긴 그걸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빨리 통합하는 것이 좋아. 독일은 통일된 나라만 되면 항상 주변국을 위협하거나 침략하는 경우가 많았으니까.”  1989년 새해가 시작되자 국민투표 일정이 발표되었다. 1월 30일로 결정되었다. 이해관계가 다른 각 지역에서 지방의회나 사회단체에서 충분히 연방법에 대해 검토하고 국민의 찬반 여부를 묻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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