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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삶-80화 (80/657)
  • < --  [사랑과 쾌락]  -- >뉴델리로 준비를 끝낸 최태욱은 태릉선수촌 가게 되었다. 그가 나타나자 선수촌에 와 있던 많은 기자들이 우르르 몰려들었다. 젊은 기자가 제일 먼저 동작 빠르게 다가와 마이크를 들이대며 급하게 물었다.“최태욱 선수, 축구 엔트리에 들어간 것 아십니까?”“예? 제가 축구 선수로요?”“그렇습니다.”처음 듣는 이야기라 어리둥절할 수밖에 없었다. ‘이게 무슨 일이야?’세상에 아무리 엉망이라도 이런 경우는 보길 처음 본다. 그동안 감독 코치진의 갈등으로 인해 말들이 많았다. 그로 인해 부상자라도 생기면 대표선수자리가 자주 바뀌고 있었다. 하지만 자신이 축구 국가대표에 선발된 사실은 너무 황당했다.회1/18 쪽최태욱이 전혀 모른다는 표정을 짓자 기자가 다시 물었다.“들리는 이야기로는 최태욱 선수가 각하를 만나서 부탁했다고 하던데요.”최태욱은 기겁하며 응수했다.“예? 무슨 그런 황당하신 말을·····. 전혀 그런 일이 없었습니다.”“정말입니까?”“예, 저는 그런 부탁은 하지 않았어요. 다만 청와대로 가서 각하를 만나 한국도 최대한 빨리 프로 축구를 만들어야 발전된다고 참고해 달라고만 건의를 드렸습니다.”“그런 가요? 너무 이상하군요.” 이어서 최태욱은 기자들에 둘러싸여 여러 가지 질문을 받았다. 육상 경기에서 필드 종목도 참가 한다는 내용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을 받았다. “장거리 이외에 필드도 참가한다고요?”2/18 쪽등록일 : 12.09.27 18:04조회 : 1979/1987추천 : 46평점 :(비허용)평점 :(비허용)선호작품 : 1915“예, 여러 종목에 신청했습니다.”“그게 갑자기 가능한가요?”최태욱은 크게 비중을 두지 않는 표정을 지으며 쉽게 답해 주었다.“제가 그런 종목도 출전할 정도로 기록이 넘는 것 같아 출전해 보기로 했습니다.”“기록을 말해 줄 수 있나요?”“별로 대단하지는 않아요. 그거 겨우 턱걸이 수준이죠.”최태욱은 대충 대답하고 선수단이 있는 장소로 이동했다. 먼저 육상경기대표들과 만나 인사하고 육상경기의 임원들을 만났다. 임원들도 은근히 걱정되어 물었다.“자네, 필드 경기에도 참가한다니 너무 무리가 아닌가?”“제가 메달을 노리는 주 종목과 시간만 겹치지 않으면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3/18 쪽“알았네. 현지로 가서 경기 일정을 잘 봐서 결정하도록 하게.”“예.”최태욱이 육상선수들에게 보약을 많이 보내주었다. 그 덕분에 임원들도 먹어서 그런지 별로 싫어하거나 타박하는 사람은 없었다. 특히 육상 선수들은 다들 환영하고 있었다.장재근은 기분 좋은 표정으로 말했다.“이번에 가서 사그리 따버려.”“너무 기대는 말지 부담되니. 기왕에 참가하니 해보려는 것이야.”“아니야. 자네 기록이면 필드 종목에서 우승도 가능해.”이런 대화를 나누는 중에 최은희와 최윤정 자매도 다가와 인사를 했다.“오빠, 고마워요.”“뭘요.”4/18 쪽두 선수 모두에게 보약을 많이 보내주자 이런 인사를 하고 있었다. 그로 인해 약간의 오해가 있었다. 하고 많은 대표선수들 중에 여자수영선수인 자매들에게 보약을 선물로 보냈기 때문이다.최태욱이야 이미 두 자매가 수영에서 성적이 좋은 사실을 안다. 그래서 더욱 확실하게 방점을 찍을 요량으로 준 것에 불과했다. 하지만 여자라는 점으로 인해 사람들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그런 이유로 연예 잡지사 여기자가 최태욱에게 다가와 슬며시 물었다.“혹시, 두 자매 중에서 마음에 두고 있는 사람이?”“예? 그게 무슨 소립니까? 최씨는 양반이라 종씨끼리 연애는 안합니다.”달리 구구하게 긴 설명을 하기가 싫었다. 최태욱은 시대와 어울리지 않게 양반을 들먹이며 변명해버리고 있었다.“어마, 서예가시라 그런지 그런 보수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군요.”“예, 제가 조금 그런 편입니다.” “정말요?”5/18 쪽“예, 그렇습니다.” 이 시절에는 아직도 나이 많은 사람들은 가문에 대해 주장하는 편이었다. 또한 요즈음은 때 아닌 족보 편찬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분위기도 있었다.  최태욱은 사실 자신의 본관이 경주 최씨라는 것만 안다. 수영선수인 최윤희 자매가 같은 집안인지 아닌지도 잘 모르고 있었다. 여기자들이 더 자세하게 물으려 했으나 최태욱은 그저 김정남 수석코치를 만나러 갔다.코치를 겸해 감독하던 김정남은 수석 코치로 변하고 최은택이 감독하고 있었다.“여기서 만나네요.”최태욱이 인사를 해도 선수들이 그저 묵묵히 지켜만 보고 있었다.다들 불만이 가득한 표정들이다. 아마 이상한 놈이 대표 팀의 선수로 합류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궁시렁 궁시렁.6/18 쪽잘 들리지 않게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서로 대화만 하고 있었다. 축구국가대표 선수들은 새로 엔트리에 포함된 최태욱이 다가와 인사해도 별로 환영하는 기색이 아니었다. 더구나 최순호 선수는 상당히 경계하는 기색을 보이고 있었다.표정으로 보아‘너는 도대체 어디서 굴러온 놈이냐?’하는 표정이다. 부동에 원톱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 상황에 자신의 자리를 노린 선수가 나타나서 그런지 모른다. 조금은 떨떠름한 표정을 지었다.최태욱이 김정남 수석코치에게 다가가자 환하게 웃으며 반겼다.“왔나?”“예, 어찌된 일인지?”자기가 필요하다는 선수가 엔트리에 포함되어 기분은 좋은 모양이다. 하지만 선발 과정에 대하여는 잘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래도 설명은 해줘야겠다는 듯이 말했다.  “사실 나도 자네가 선발된 과정은 잘 모르는데. 마침 부상 선수가 2명이나 생겨 그 빈자리에 최은택 감독님이 넣은 거야.”수석코치도 모르는 선수 선발이라니 참으로 요상했다.7/18 쪽“예? 저는 육상 선수로 뛰는데요?”“아무튼 더 자세한 내막은 나도 모르네. 감독님이 아마 자네와 종씨라 뽑았는지도 모르지.”조금 전에 최태욱이 최씨를 들먹이는 소리를 들어 그냥 그렇게 대답하고 있었다.어찌되었건 쓰지도 못하는 선수를 선수명단에 포함시킨 것은 아주 이상한 일이 틀림없었다. 그래서 그런지 축구선수들의 표정은 다들 불만으로 가득했다.자신과 무관한 입장이라 최태욱은 최순호에게 다가가 악수를 청하며 말했다.“우리 동갑끼리 혹시 같이 뛰게 되면 잘해 봅니다.”“알았어.”최태욱은 일단 인사할 사람과 대략 인사하고 나서 바로 공항으로 떠나게 되었다. 대표 선수들과 같이 떠나지 않고 조금 빨리 떠나는 것은 현지로 가서 운동장 사정에 빨리 적응해볼 생각이기 때문이다.김포 공항으로 도착하자 연락을 받은 태일호가 기다리고 있었다. 같이 가기로 8/18 쪽한 경호원이 커다란 가방에 축구화를 비롯한 운동복을 별도로 챙겨 가지고 기다리고 있었다.경호원은 가방을 들어 보이며 말했다.“회장님, 조금 전에 축구 선수 유니폼과 선수단복을 가져왔습니다.”“알았어. 축구화는 잘 챙겼지?”“예,”“가서 써먹을지나 모르겠군.”최태욱은 코치와 더불어 경호원 둘과 같이 인도의 뉴델리로 떠나고 있었다. 직접 가는 항공기가 없어 일단 홍콩으로 가서 갈아타기로 했다.한편. 최태욱이 건네준 보약을 보름간 먹어 몸이 좋아진 유민홍은 전과는 달리 퇴근시간만 되면 어김없이 퇴근하고 있었다. 전과 달라진 근무 태도에 놀라 기획 과장인 신병국이 물었다.“실장님, 오늘은 야근을 안 하십니까?”9/18 쪽등록일 : 12.09.27 18:04조회 : 1979/1987추천 : 46선호작품 : 1915(비허용)“야근을 왜하려는 거야. 집에 가야지. 너도 일찍 퇴근해.”아무튼 이상한 일이었다. 전에는 집에 잘 안 들어가려고 하더니 요즈음은 너무 출퇴근 시간을 정확하게 지키며 근무하고 있었다.서로 동기인 세 사람은 다들 결혼했다. 전과 달리 집으로 일찍 들어가는 유민홍 실장을 보며 신병군은 옆에 있는 강인복 과장에게 슬며시 물었다.“자네도 집으로 보약을 보냈나?”“응! 어머님이 먹어 보시고 아주 고맙다고 하더라고.”“네 아버님이 보약을 드셨다며?”“뭘 잘 알면서 물어! 너도 네 어머님에게 고맙다고 전화를 받더구먼.”서로 이렇게 대화를 나누며 일찍 집에 들어가는 유민홍이 부러워 보이고 있었다. 보약을 부모님께 보내서 효도는 했지만 아내에게는 별로 좋은 소리를 듣지 못하고 있어서다. 애낳기 작접에 정신 없는 친구인 실장을 보니 지금에 와서는 은근히 후회되고 있었다.‘그냥 먹었어야 하는데.’10/18 쪽아무튼 효자는 아내에게 대우를 받지 못한다더니 두 사람은 오늘도 집에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별로다. 이렇게 최태욱은 보약 먹고 건강하게 근무 잘하라고 주었으나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효과를 불러오고 있었다.두 사람은 최태욱이 미사리 매운탕 집에서 넘긴 디자인을 보며 말했다.“현대자동차로 보내니 뭐라고 하던가?”“회장님이 그린 자동차 외형 모델이라니 소용없다고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네. 아마 모델제안을 거절해서 그런 모양이야.”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사람이 하는 일이란 사소한 감정에서 이렇게 어긋나기도 한다. “그럼 다른 회사는?”“그야 모르지 아직 검토 중인지 확답을 안 해주네. 정이나 국내에서 사용안하겠다면 일본이나 미국으로 보내 봐야지.”“우리가 써먹어야 되는데.”11/18 쪽이들은 시대를 조금 앞서가는 자동차 외형 디자인을 가지고 나름 고심하고 있었다.  두 사람이 퇴근을 안 하고 회사에 남아 근무하는 이유는 아내들 때문이다. 홍삼이 몸에 좋다고 해 아내들에게 선물로 사서 줬다. 그러자 전보다 건강해진 아내들의 잠자리 성화가 장난이 아니도록 많이 변했다.그러니 두 사람은 야근을 핑계로 집으로 잘 들어가지 않고 있었다. ‘어휴, 그 보약을 먹어야 됐어.’이들은 그냥 야근한다고 고스톱이나 칠 수가 없었다. 전에 최태욱이 그림을 넘겨주며 제안한 뽕 라면을 만들 구상을 하고 있었다.“어때, 뽕 영화도 유행하니 뽕잎 가루 넣은 라면은 만들도록 해보자고.”“그럼, 라면이 녹색으로 될 것 아냐?”“그렇지. 라면의 색도 특이하게 달라지는 거지.”“잘하면 대박이고 아니면 쪽박인데.”그러나 기획 과장인 신병국은 큰 소리를 치고 있었다.12/18 쪽“안 팔리면 모두 태인 복지 재단으로 원가에 넘기는 수밖에 없지.”“그러다 구설수에 올리면?”“무슨 소리야 못 먹는 제품을 파는 것도 아닌데.”“하긴. 그건 그렇군.”이들은 우선 뽕 잎 가루를 넣어 만든 라면에 대해 구상했다. 그래도 가을밤을 길어 시간이 남아돌자 다른 새로운 제품도 구상하게 되었다. 어차피 실재로는 힘이 약하니 대리 만족이라도 하자는 심정이다. 두 사람은 변강쇠라는 이름의 인삼 가루를 넣은 감자 칩을 만들기로 결정하고 있었다. “변강쇠도 크게 히트를 칠거야.”“한번 해보자고.”“먹으면 벌떡! 그러면 잘 팔릴 거야.”“이 사람아! 그러면 심의에 걸릴 수 있어, 그러니 먹으면 후끈 한다고 해야13/18 쪽지.”“그렇군.”  과장들이 퇴근을 안 하니 덩달아 직원들도 퇴근을 안 하고 야근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니 신혼 초라 아내의 몸이 시도 때도 없이 그리운 남자 직원은 속으로 투덜거리고 있었다.‘과장님들은 왜 보약은 고향으로 보내서 우릴 생고생시키나 모르겠어.’그러니 미대를 나온 디자인을 하는 남자직원은 아내의 벌거벗은 알몸이 떠올라 달리 해소하고 있었다. 주로 야한 교복 디자인에 집중하고 있었다. 이 남자직원 역시 욕구 불만을 이런 쪽으로 해소하고 있었다.‘에이, 회사 이름도 이상하니. 차라리 외계인 식량이라고 선전하면 되겠어.’그래서 특이한 감자 칩과 라면은 외계인 식량이라는 부언하는 문구가 제품 포장에 추가되게 되었다. 이로 인하여 어떤 파장이 일지는 아무도 모르고 있었다.  최태욱이 보내준 보약으로 인해 SG 미디어에서는 근무 환경이 변하고 디자인하는 종류가 변하고 있었다.14/18 쪽이곳 SG 미디어의 기획실 소속인 디자인실에서는 일단 상품 디자인만 해주면 끝이다. 생산 과정이야 대전에 있는 SG 식품회사에서 담당하면 된다. 대전의 SG 식품 연구소에서 제품을 생산하도록 통보만 해주면 끝난다. 한편 대전의 탄방동에 있는 SD 식품회사에서는 서울에서 통보 받은 신제품으로 인해 논란이 있었다. 일본에서 들여온 라면 생산 라인을 담당하는 반장이 투덜거리고 있었다.‘이게 무슨 라면이야? 포장에 쓰인 문구도 이상하고.’맛있다고 써야 하는 포장지에는 의외로 외계인 식량으로 적혀 있었다. 그러니 제품을 팔자는 것인지 애들 장난을 하는 것이지 인해가 안가고 있었다. 그는 다른 라면생산 공장에서 스카우트된 직원이었다. 그러니 평생 만들던 라면과 전혀 색다른 라면을 만들라는 지시를 받자 너무 황당했다.“라면 하면 노란 해야지 무슨 녹색이야.”그의 말에 여공들이 동조해주고 있었다.“반장님 말씀이 모두 맞아요.”15/18 쪽“내가 언제 틀린 적이 있나?”“반장님은 실력이 좋으니 모두 옳아요.” 반장이 투덜거리자 같이 근무하는 여공들은 덩달아 계속 동조하고 있었다. 이유는 반장에게 아부해야 오래 살아남는 근무 환경이기 때문이다.사실 라면에 뽕 잎 가루를 넣어 만드는 제조에 특별한 기술력은 필요 없었다. 별로 어려운 공정도 아니나 계속해서 이상한 제품만 생산되고 있었다. 이들 여공들은 만들다 실패한 라면을 가지고 가서 끓여 먹어보니 맛만 좋았다. 소화도 잘되 제품이 성공할 것을 알지만 반장에게는 그저 동조하고 있었다.“반장님 말씀이 다 옳아요. 라면은 모두 누래야죠.”그로인해 고무된 반장은 제품의 실패를 장담하며 매일 같이 사무실로 들어가 불평하고 있었다.“이건 반드시 실패합니다.”“그런 걱정은 하지 말고 실험실에서 만들라는 그대로 만들기나 하세요.” 16/18 쪽사무실을 나오며 반장은 여전히 투덜거렸다.“이거 여기도 노조를 만들어야하는데.”신제품 생산과 노조와 무슨 역학 관계가 있는지 모르지만 아무튼 노조를 만들 구상을 하고 있었다. 이곳 SG 식품은 근본이 본시 천인교에서 출발을 했으니 노조 같은 조직이 있지 않았다.‘이런 회사에 더 있어야 희망이 없어.’반장은 노조도 없는 공장이 이해가 안 되고 있었다. 도무지 이런 말도 안 되는 제품을 만들라는 상부의 지시가 납득되지 않았다. 더구나 다른 건물의 감자 칩을 만드는 라인에서는 인삼을 넣어서 만든다니 황당했다.‘그렇게 비싼 감자 칩을 누가 사먹어?’그러니 반장들이 비협조로 인해 생산되는 제품은 계속해서 불량품만 나오고 있었다. 이로 인해 제품 생산은 차질이 생겨 늦어지게 되었다.아시안 게임에서 최태욱이 선전하는 계기에 제품을 출시할 요량이었다. 상품이 팔려야 자신들도 수익이 생기는 SG 디자인의 기획실 직원들은 부득이하게 17/18 쪽장기 출장을 와서 직접 감독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었다.당연히 불만 많고 불량 제품을 일부러 만든 반장은 해직되고 다른 직원이 기계를 가동하게 되었다.너무 쉽게 원하는 제품이 생산되자 SG 미디어의 기획실 소속인 두 과장은 신이 나서 외쳤다.“됐어.”“이제 아시안 게임에서 성적만 좋으면 된다고.”이들이 기대하는 뉴델리 아시안 게임이 드디어 개막식과 함께 성대하게 열리고 있었다. 18/18 쪽

    이들이 기대하는 뉴델리 아시안 게임이 드디어 개막식과 함께 성대하게 열리고 있었다. 18/18 쪽이들이 기대하는 뉴델리 아시안 게임이 드디어 개막식과 함께 성대하게 열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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