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대충 이세계 TS물-136화 (136/295)
  • 136회

    slum ː 음마행

    "방금 그건…."

    흑의인은 여우 요괴에 홀린 표정으로 멍하니 중얼거렸다.

    "보지 서비스받고 모른 척하기 없어."

    "아, 알았다."

    천국에서 지옥 가는 게 뭔지 알았겠지?

    흑의인은 사람이 달라진 것처럼 고분고분해졌다.

    그가 떠난 후, 옷매무새를 가다듬던 중에 신애가 나타났다.

    "시현 님."

    "…언제부터 있었어?"

    "시현 님이 용서해 달라고 빌 때부터 있었습니다."

    나는 볼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다.

    두메른과 섹스하는 것도 봤을 텐데, 또….

    나를 뭐라고 생각하겠어?

    "저….

    준비는 되어 있었지만…."

    신애는 내 눈치를 보며 어렵게 말했다.

    "제 도움이 필요하지 않으신 것 같아서…."

    "응…. 잘했어."

    자지도 없는데 현자 타임이 왔다.

    모든 게 부질없다는 생각이 든다.

    "대, 대단한 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상대가 꼼짝도 하지 못하고…. 저, 시현 님에게 푹 빠져서…."

    "됐어…. 표현하지 않아도 돼."

    "상대는 누구였나요?"

    "황제 폐하의 사람 같았어."

    신애의 표정이 굳어졌다.

    "그러면…."

    "은밀하게 덮으려고 교섭했어.

    지금 아멜리아와 결탁했다는 의심이라도 받아서 끌려가기라도 했다간, 조사에 차질이 생기잖아."

    "그렇습니다.

    혼자서 그런 어려운 일을 맡으시다니…."

    "어렵지는 않았어.

    …개변태 섹스 한 번 해줬을 뿐."

    "…그런 것을, 「개변태 섹스」라고 지칭합니까?"

    앗.

    내 입에서 나온 추잡한 어휘가 신애의 입에 달라붙었다.

    "거기에, 제 눈에는 여러 번 섹스하는 것으로 보였는데….

    남성의 사정과, 섹스 횟수는 관계가 없나요?"

    …이걸 어디서부터 수습하지?

    나는 눈을 질끈 감았다.

    "여, 여러 번 섹스한 거 맞아…."

    "…."

    "개변태 섹스라는 말…. 다른 데서 하면 안 돼."

    "품위 없는 말이기 때문인가요?"

    오늘따라 신애의 질문 공세가 난감한 곳만 후벼파는 기분이 든다.

    "혹시 너 임무 중에, 뒷골목에서 섹스하고 있었다고 화내는 건 아니지…?"

    신애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아닙니다.

    공부하고 싶은 마음에, 시현 님의 능숙한 테크닉을 참고하려고…."

    "으악. 참고하지 마."

    나는 새된 비명을 질렀다.

    "…저 같은 초보자는 감히 흉내 낼 수 없다는 뜻인가요?"

    나한테 왜 그래.

    나는 창피해서 울 것 같았다.

    "아니야. 내 왜곡된, 편향된, 변태적인 성 지식이 너를 더럽히는 게 싫을 뿐이야."

    "…."

    신애는 골똘히 생각하더니, 나를 진지하게 바라보며 말했다.

    "하지만, 남성분은 실제로 무척 기뻐했습니다.

    시현 님이 겉과 속이 다른 연기를 하며 부추기자, 심하게 흐트러져서, 제가 충분히 다가가도 알아차리지 못하더군요."

    "응…. 그랬겠지…."

    "저도 그 기술을 배우고 싶습니다. 지금은 도움이 안 될지라도, 제 몫을 해낼 때까지 제자로 받아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신애의 눈에는,

    추잡한 섹스가 압도적인 역량 차이를 뒤집는 기술로 보였나 보다.

    나는 한숨을 내쉬었다.

    "전에도 말했지만, 순결을 지켜.

    아무것도 모르는 편이 나을 때도 있어."

    "심오한 말이네요."

    "어설프게 아는 것보다는, 아예 모르는 것처럼 해.

    …네가 좋아하는 남자를 상대할 때는 그게 옳은 방법이야."

    "임무 중에 여체에 관심을 보이는 남자를 유혹할 때는 어떤 방법이 적절한가요?"

    "나한테 맡겨. 방침은 그대로야."

    "네. 정말로 든든합니다."

    비꼬는 건 아니겠지….

    그럴 리가 있나. 꼬인 건 내 마음이지.

    나는 신애의 순수한 눈빛을 견디지 못해 고개를 돌렸다.

    어쨌거나….

    위기는 넘겼으니, 정보 공유 타임이다.

    나는 신애한테 게이트의 존재를 설명했다.

    아멜리아가 말해준 게이트 위치가 전부는 아니라는 것도.

    "신애는 뭐 알아낸 거 있어?"

    "디네스가 수족으로 부리는 슬럼가의 패거리들이 평소에 다니는 술집과 은신처를 파악해 놓았습니다."

    "우리 움직임을 알아챈 것 같아?"

    "오늘 계획대로 움직일 것 같습니다."

    들키지 않고 은밀하게 해냈다는 뜻이다.

    유능하네, 신애.

    황자님이 곁에 두는 이유를 알겠어.

    "우리 둘이서 게이트를 조사해 보자.

    마침 대부분의 게이트가 슬럼가에 있거든.

    시간이 되면 약 유통하는 놈을 쫓아서 사로잡은 다음에 추궁하고…."

    "동시에 하는 건 어려울 듯싶습니다."

    "왜?"

    "저는 모습을 감추고 움직일 수 있지만,

    시현 님이 슬럼가에 가면 분명히 눈에 띌 겁니다.

    게이트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만남 약속이 미루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아, 그렇겠네.

    나는 신애처럼 은밀하게 움직이지 못한다.

    오히려 엄청나게 눈에 띈다.

    슬럼가에서 이 얼굴로 젖탱이를 흔들고 다니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는 뻔하다.

    게이트 조사를 잠시 미루어 놓고 패거리 먼저 잡을까?

    어디에 가만히 숨어 있으면 신애가 알아서 해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게이트 조사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는 이상, 신애한테 모든 걸 맡길 수는 없다.

    "가만.

    슬럼가 내를 의심받지 않고 돌아다니기만 하면 되는 거잖아?"

    "네."

    "그러면 매춘부 행세를 해볼게."

    "네?"

    신애가 큰 눈을 깜빡거리며 천진한 목소리로 되물었다.

    "몸 팔고 다니면 의심받지 않고 구석구석 조사할 수 있잖아."

    "그래도 괜찮으시겠습니까?"

    "응."

    오히려 아까처럼 까불다가 보지에 참교육 당하는 것보다….

    돈을 받고, 받은 만큼 열심히 보지 서비스하는 게 자연스럽잖아.

    흑역사가 또 늘었다.

    발차기하다 붙잡혀서 보지 팡팡 당한 건 당분간 잊을 수 없을 듯했다.

    다시는 남자랑 몸싸움 안 할 테야.

    특히 하이킥은! 절대 안 해!

    "신애는 숨을 수 있지?"

    "네."

    "가자. 지체할 시간 없으니까."

    "알겠습니다."

    숫처녀 닌자(가칭) 신애를 데리고,

    슬럼가 탐방이 시작되었다.

    [숙녀「방탕한 황후」가 몹시 기뻐합니다]

    [신사「속사라고 불러주실까」는 재장전했다고 알립니다]

    [무수한 신사·숙녀들이 기뻐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지명도가 1만을 코앞에 두고 있습니다]

    하.

    보고 있는 게 한둘이 아닐 줄은 알았지만,

    정말 개변태들이 따로 없다니까.

    1만 가까이 지명받았다니, 대충할 수는 없지!

    낮에도 으슥한 골목길.

    대놓고 따먹혀도 구해줄 사람 없는 이곳이 내 일터다.

    돈과 정기, 가득 벌어 보자.

    먼저 씻을까?

    잔뜩 질내사정 당한 보지… 씻어두지 않으면.

    콘돔을 껴달라고 말할 틈도 없이 보지에 삽입 당할지도 모른다.

    다음에도 임신을 회피할 수 있을지는 하늘만이 알겠지.

    나는 권역 대신, 전에 봐 둔 여관으로 향했다.

    "손님.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여관 주인이 대놓고 내 몸을 훑어봤다.

    "샤워실 써도 돼요?"

    "…예. 안쪽으로 가시면 됩니다."

    여기는 1층도 숙소로 쓰이고 있다.

    최소한의 칸막이만 두고 바닥에 아무렇게나 널브러져 자는 공간을 숙소라고 불러도 될지 모르겠지만.

    여자 모험가가 잠들기에는 정말 최악의 장소다.

    나는 두근두근했다.

    남자들의 몸 위를 넘어 다니며, 샤워실로 간다.

    잠에서 깬 남자들이 내 꽁무니를 쫓아 서서히 다가왔다.

    나는 모른 척 샤워실로 들어갔다.

    1인용 간이 샤워실.

    밖에서 조금만 머리를 들이밀어도 안이 훤하게 보인다.

    나는 바구니에 옷을 벗고 샤워실로 들어갔다

    슬럼가의 시현이는 의심받아선 안 돼.

    이런 남자들 가득한 여관에서 무방비하게 몸을 씻는 것도 하나의 과정이다.

    평범하게 샴푸질부터 시작했다.

    거품을 내서 눈앞을 볼 수 없게 됐지만,

    나를 보는 시선이 엄청나게 많아졌다는 건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다음은 비누로 거품을 내서 젖탱이를 씻는다.

    "…."

    밖에서 거친 숨소리가 들렸다.

    이제 그걸 해야지….

    나는 비누 거품을 낸 손가락으로 보지를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응…."

    보지 구멍에 중지와 검지를 삽입해서, 질벽을 살살 문지른다.

    좀 전에 쥐어짠 따끈따끈한 정액이 질질 흘러내렸다.

    "후아…."

    다들 보고 있네.

    눈 마주치면 강간당할 게 뻔했으므로,

    나는 모른 척하며 정액을 긁어냈다.

    잘 안 나오네.

    한쪽 다리를 무용수처럼 들고, 보지 구멍을 훤히 내비친 채 손가락으로 찔걱찔걱 쑤신다.

    정액 계속 나와….

    보지 벌려서 유혹하는 스릴에, 눈앞이 아찔해졌다.

    아슬아슬한 줄타기.

    이때는 선을 넘는 수컷만이… 녹진녹진한 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나는 정액을 전부 긁어내고 다소곳이 다리를 모았다.

    다 씻었다.

    이 여관에는 다짜고짜 따먹어줄 강간범이 없는 듯하다.

    나는 살짝 서운하기까지 했으나….

    물기를 뚝뚝 흘리며 옷 바구니를 눈앞에 둔 순간, 실소를 터뜨렸다.

    몇 사람이 여기에 싸질렀는지 바구니는 정액투성이였다.

    도저히 입을 수 있는 상태가 아닌데?

    촉괴들이 나를 보자마자 괴로운 듯 떨리는 촉수를 내밀었다.

    "견디느라 힘들었지?"

    나는 촉괴를 샤워실에 던져 넣었다.

    스스로 흐르는 물에 씻고 나온 촉괴들은 다시 옷으로 의태한다.

    …자지에 닿기 싫은 마음을 표현한 의상 같았다.

    마이크로 비키니 폼…?

    "너희들 이럴 거야?"

    팬티는 클리토리스만 간신히 가리는 수준이잖아….

    이 정도면 그냥 노출하는 게 낫겠다.

    안 그래도 적은 옷감이 더 줄어, 뒤에서 보면 똥구멍 주름까지 다 보일 것 같았다….

    "엄마가 이런 꼴로 따먹혀도 좋아?"

    촉괴는 내 유두와 클리토리스를 쭈읍 쭈읍 빨아댈 뿐이었다.

    …으응…. 진짜.

    못된 녀석들.

    나는 결국 그 꼴로 밖에 나왔다.

    남자들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조금이라도 지체하면 온종일 임신섹스 하게 될 것 같아서 서둘러 밖으로 빠져나온다.

    밖으로 나와도 주목받는다.

    "딸 아냐?"

    그때, 전에 본 아저씨가 내 손목을 붙잡았다.

    "아저씨."

    "나 기억해?"

    내 츄츄를 사준 사람이다.

    …아빠라고 부르게 시키면서.

    "기억해요."

    "돈 벌어 왔어."

    아저씨는 씨익 웃으며, 내 젖가슴을 주물렀다.

    "…그래서요?"

    "1 은화."

    "…."

    "2 은화."

    "젖가슴… 만져도 좋아요."

    "3 은화."

    나는 아저씨한테 달라붙었다.

    "아빠. 용돈 주세요♥"

    "바로 그거야."

    아저씨는 돈에 굴복한 내 엉덩이를 조물조물 만지면서, 흐뭇하게 미소 지었다.

    마이크로 비키니 입고 안기는 딸이 어딨어. 개변태 새끼….

    "눈빛이 마음에 안 드는데?"

    "…바라는 게 너무 많아요."

    "5 은화."

    "…."

    나는 아빠 품에 안겨서, 발기 자지에 몸을 살살 문질렀다.

    "아빠…."

    "…그래. 내 딸."

    "야한 거 해주세요."

    돈을 주면 어쩔 수 없지.

    나는 개변태 아저씨의 취향에 맞춰주기로 했다.

    자지에 야한 몸을 문지르며, 세상 예쁜 미소를 짓는다.

    아저씨는 내 엉덩이를 떡 주무르듯이 하면서 입맞춤했다.

    고개를 들고 혀를 섞는다….

    "츄루룹. 츄웁."

    "아빠랑 야한 키스 하는 거 좋아?"

    "츄웁. 츕. 좋아요."

    입술을 맞대고 혀를 할짝거린다.

    그동안 내 젖가슴과 엉덩이는 아저씨 마음대로였다.

    아무리 가상의 딸이라지만, 손놀림이 추잡해….

    발정 나게 하려고 작정한 것 같아.

    아저씨는 비키니를 손가락으로 퉁기면서 똥구멍에 손가락을 삽입하고, 내 입을 쭈읍 쭈읍 빨아댔다.

    "아빠…. 거기는…. 안 돼요."

    "손가락 끝만 넣을게."

    "아앙."

    찔걱찔걱.

    손가락 끝만 넣기는. 사심 가득하면서….

    아저씨는 내 몸에 자지를 문지르면서 섹스하는 기분이라도 만끽하는 것처럼, 은밀하게 엉덩이를 손가락으로 쑤셔댔다.

    "아…. 앗…. 흐으응…."

    아저씨가 자지를 꺼낸다.

    그대로 보지에 삽입 당할 것 같아서, 나는 아저씨를 밀어냈다.

    "여기까지."

    "어째서…."

    "딸 보지에 넣으려는 아빠가 어딨어요?"

    정색했더니, 아저씨는 낙담한 듯 고개를 숙이고 있다가….

    갑자기 나한테 돈주머니를 건넸다.

    "앗."

    양손으로 받았더니 묵직하다.

    "7은 200동. 내가 가진 전부야."

    "…."

    나는 어쩔 줄 몰랐다.

    누가 보면 칼로 돈 내놓으라고 협박한 줄 알겠다….

    가진 돈을 모조리 뱉어내는 간절함.

    얼마나 개변태 섹스 하고 싶은 거야….

    "섹스하게 해줘!

    딸 보지에 넣게 해줘. 제발."

    아저씨가 나한테 달라붙어서, 자지를 문질렀다.

    나는 꼼짝 없이 안겨서 자지를 달래는 죽부인 같은 신세가 되었다.

    아직 해주겠다고 말한 적 없는데.

    "안 돼요. 아저씨."

    "부탁해. 돈 받았잖아."

    다시 돌려주려고 해도, 아저씨는 모른 척 나를 안았다.

    이런….

    "섹스해! 돈 받았으니 섹스하라고.

    딸 보지에 싸게 해줘!"

    "흥분하지 말아요. 누가 들으면 오해해요…."

    나는 아저씨를 달래고, 콘돔 케이스를 꺼냈다.

    "콘돔 끼면 할게요."

    "오오…!!"

    "시현이라고 해요. 아빠."

    "시현아!"

    …모르는 아저씨의 딸이 되었네.

    나는 안긴 채로 은밀하게 자지에 몸을 비비다가,

    아저씨와 함께 손잡고 여관으로 들어가서….

    그대로 덮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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