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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 성자-1188화 (1,155/1,205)
  • 1187화

    아니. 그러니까 그렇게 혀 풀린 말투로 강한 척해 봤자 전혀 안 무섭대도.

    그보다 이 녀석, 아직도 저 태도는 안 버릴 셈인가?

    "자기 스스로 팬티까지 벗은 주제에 잘도 말하는군."

    "위에서 애쓰는 게…불쌍해서어…하앗. 어차피 그런…거…너어도…."

    그런가. 이 녀석은 몸이야 어찌 됐든 입으로는 비스의 통념을 부정하고 있으니, 자길 여자로 만들어 봤자 자기가 나한테 복종할 리 없다고 말하고 싶은 모양이다.

    사실 그 부분은 나도 처음부터 걱정하고 있던 부분이었지만, 오히려 지금은 그다지 걱정되지 않았다.

    얘는 지금 자기가 어떤 얼굴을 하고 있는지 모르니까 저런 말을 할 수 있는 거다.

    "그렇게 생각해?"

    "당연…내가 저…정신이상…가틀 거…."

    "줄리안과는 다르다라. 줄리안. 여기로 와 봐."

    "어!? 나, 나!?"

    그러니까 여기에 줄리안이 너 말고 대체 누가 있다는 거야.

    손가락으로 자기를 가리키는 중2병을 향해 고개를 끄덕여주자, 줄리안은 쭈뼛쭈뼛 거리면서 천천히 이쪽으로 다가왔다.

    여기까지 와서도 세이지와는 눈을 안 마주치는 걸 보면, 진짜 미안하기는 많이 미안한 모양이다.

    "네가 보기엔 어때?"

    "무, 뭐가?"

    "그러니까."

    "응흣!?"

    말하면서 물건을 내리쳐 세이지의 하복부를 때리자, 이제는 그 음부 위로 직접 물건 감촉을 느끼게 된 세이지가 화들짝 놀라서 시선을 아래로 내렸다.

    그리고는 내 물건에 시선을 고정하고 딱딱하게 굳은 얼굴로, 턱을 덜덜 떨기까지 했다.

    "마, 마, 말도…말도 안…."

    뭘 이제 와서 그렇게 놀라는 건지. 처음 보는 것도 아니잖아?

    음부부터 하복부까지 내 물건 전체 크기가 느껴지니, 새삼 그 크기가 실감이 나서 그래?

    아니면 이 녀석, 아까는 보는 척만 하고 물건에 시선을 제대로 준 적은 없었던 건가?

    어느 쪽이든 세이지는 내 물건 크기에 압도당한 모습이었고, 그 모습은 지금 내가 하려는 질문과 너무 잘 맞아떨어졌다.

    "줄리안 네가 보기에는 이 녀석이 이 물건에 박혔을 때 어떻게 될 것 같냐고 묻는 거야."

    다시 한번 물건으로 세이지의 하복부를 툭툭 두드리며 말하자, 다리를 움찔움찔 오므리는 세이지는 물론 줄리안까지도 내 물건에 시선이 고정되어서 떨어질 생각을 안 했다.

    "그, 그건…."

    "모르겠으면 더 가까이 와서 봐."

    그 뒷머리를 가볍게 누르자, 중2병은 아무런 저항도 없이 나와 세이지의 다리 사이에 얼굴을 가까이 가져다 댔다.

    그리고 그렇게 내 물건을 지근거리에서 바라보게 되자, 그동안의 행위로 몸에 새겨져 버린 걸까?

    "할짝."

    중2병은 자기도 모르게 그랬다는 느낌으로, 내 물건 끝을 할짝 핥고 말았다.

    "핫!"

    뒤늦게 화들짝 놀라서 혀를 떼기는 했지만, 이미 늦었다.

    "그래. 역시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중2병은 눈동자를 덜덜 진동시키기만 할 뿐 아무런 대답이 없었지만, 나는 그 모습을 본 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했다.

    나는 물건 끝을 세이지의 음부 입구에 맞췄다.

    "마, 다시 마하지 마은…! 그런 걸…그런 걸 너어바짜 나는 네게…!"

    복종따윈 안 한다고. 그래. 그래. 알았다니까.

    다급하게 말하는 세이지를 철저하게 무시하고, 나는 느긋하게 허리를 앞으로 내밀어서 그 음부에 내 물건을 삽입해나갔다.

    귀두가 들어가자 바로 빡빡하게 조여오는 감촉이, 거친 성격과 잘 어울리는 느낌이었다.

    이렇게나 젖었는데도 빡빡한 느낌이라니. 나쁘지 않군.

    뭐, 미모가 명기와도 직결되는 세상이니, 당연하다면 당연한 얘기였다.

    "응크흐읏!? 하읏?! 크흑!?"

    그리고 내 물건이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세이지는 몸을 뒤틀면서 쾌감에 흐느꼈다.

    아직 별다른 스킬 같은 걸 쓴 것도 아닌데 이정도 반응이라니. 아까부터 생각한 거지만, 진짜 얼마나 민감한 거야?

    "하앗…하앗…여, 역시 별거, 응흣, 아니자나! 머가 복종이냐! 머가 무성별자는 남자한테 꼼짝도 모탄다는 거냐! 나는 이러케 전부…!"

    그러면서도 잔뜩 허세를 부리는 건 역시나라고 할까, 이쯤 되면 아무리 오기라도 감탄이 나올 수준이었다.

    그런 데 이걸 어쩌냐. 버텨냈다면서 기뻐하는 와중에 이런 말 하기 미안한데 말이야.

    "전부? 아직 반도 안 들어갔는데."

    "하?"

    반은커녕, 사실 아직 처녀막조차 찢지 않았다.

    스킬을 안 썼다고 했잖아? 애초에 압도적인 쾌감으로 찍어 눌러 굴복시킬 생각이었으니, 처녀막을 찢을 거였으면 스킬을 써서 고통을 느낄 새도 없게 했겠지.

    이거 상황이 재미있어졌는데? 겨우 이만큼 넣은 것만으로도 이렇게까지 무너져 내리다니. 뭐, 삽입 이전에 스스로 팬티를 벗었을 때부터 살짝 그럴 기미가 보이기는 했지만.

    나는 미소와 함께 세이지를 내려다보면서 빠르게 머리를 굴렸다.

    그래. 어쩌면 이거… 좋아. 한 번 해볼까?

    "이걸로 끝인 줄 알았어?"

    "허, 허세 부리지…!"

    그 얼굴 옆에 손을 가져다 대고 엄지로 뺨을 슬쩍 쓰다듬으면서 말하자, 세이지는 내 손을 치워낼 생각도 하지 못하고 그저 현실을 부정하기만 했다.

    하지만 이렇게 말하는 이 녀석도 실은 알고 있을 거다. 그 증거로, 세이지는 절대 시선을 아래로 내려서 얼마나 삽입됐는지 직접 확인하려고 하지 않았다.

    "왜 허세라고 생각하지?"

    "당연하다! 이런… 이, 이러케…!"

    "꽉 찬 느낌이 드니까?"

    "……!"

    인정할 수 없다는, 아니. 인정하기 싫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돌리는 세이지였지만, 나는 다시 한번 그 턱을 붙잡아 고개를 정면으로 향하게 했다.

    "이것만으로 벌써 내 여자가 될 것 같아?"

    "우, 우끼지…! 네 변변차는…!"

    입으로는 끊임없이 반항하는 세이지였지만, 나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말로는 저래도 그 몸은 이미 내게 굴복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 누가 봐도 명백했으니까.

    "하지만, 너도 사실은 알고 있을 거야. 다른 사람도 아닌 네 몸이니까. 네 본능에 새겨져 있는 거니까. 이걸로 끝이 아니라고. 진짜 끝은…."

    "크흐응!"

    그렇게 말하면서 자궁구가 있는 부분을 그 하복부 위로 지그시 눌러주자, 세이지가 하반신을 바들바들 떨었다.

    "그래. 몸은 제대로 알고 있잖아. 느껴지지? 고작 이만큼 삽입한 것만으로도 네 몸은 내게 굴복했어. 그리고 내 물건이 여기까지 들어가면…."

    "크흣…나, 나는…안 미더!"

    그렇게 주장하고 싶다면, 우선 움찔움찔 떨고 있는 하반신부터 진정시킨 다음에 말하는 게 어때?

    뭐, 말해 봤자 어차피 이 녀석은 들으려고도 하지 않을 테지만.

    그렇다면 이 녀석의 기댈 곳을 철저하게 깨부수는 게 내가 할 일이겠지.

    "응흣! 흐아으…!"

    내가 일단 허리를 뒤로 빼서 삽입을 풀자, 세이지는 반사적으로 엉덩이를 들어 올려서 자신의 음부를 내 쪽으로 내밀었다.

    "훗."

    "크흐윽…!"

    내밀고 있는 음부 위에 손을 얹고 엄지로 부드럽게 음핵을 쓰다듬어주자, 세이지는 새빨갛게 얼굴을 붉혔다.

    자신의 실수에 내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당연하다는 듯이 행동하자, 그게 더 자존심이 상한 거겠지.

    게다가 이래서는 변명조차 할 수 없다. 변명해 봤자 내가 "뭐가?" 라든가 "난 아무 말도 안 했는데?" 같은 말로 받아치면 할 말이 없으니까.

    이 녀석이 할 수 있는 건, 그저 자신의 음핵을 타고 전해져오는 쾌감에 하반신을 떨면서 흐느끼는 것뿐이었다.

    뭐, 지금은 이 녀석한테 쾌감을 때려 박는 게 목적이 아니니, 나도 적당히 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 줄까.

    "그렇게 못 믿겠으면 직접 보여주지."

    나는 세이지의 발목을 잡고 그대로 침대에 그 두 발을 다 밀어붙이려고 했다. 하지만 그때, 지금까지 옆에서 가만히 보고만 있던 미리엘이 끼어들었다.

    "도와줄게."

    세이지의 옆으로 이동한 미리엘은 나 대신 세이지의 한쪽 발목을 잡고 위로 밀어서 세이지의 얼굴 옆까지 밀어붙였고, 그런 미리엘에게 이끌린 건지 중2병 역시도 반대편에서 세이지의 반대쪽 발목을 잡고 똑같이 행동했다.

    지금까지 세이지한테 집중하느라 몰랐지만, 둘 다 완전히 흥분한 얼굴이었다.

    뭐, 둘 다 감정 이입이 될 만한 상황이니까 당연한 건가.

    미리엘은 자신이 조교 받았던 기억을 떠올렸을 거고, 중2병은 중2병대로 자신이 끝까지 가지 못했던 행위의 끝을 세이지를 통해 보고 있는 거니까.

    둘 다 아래쪽이 흠뻑 젖어 있다는 것에 내기해도 좋을 정도로, 얼굴을 새빨갛게 붉히고 몽롱한 눈을 한 채 숨이 거칠어져 있었다.

    뭐, 아무튼 지금은 이 둘보다 세이지가 우선이다.

    두 발이 자신의 얼굴 옆까지 밀어 붙여지자, 세이지는 자연스럽게 엉덩이를 위로 들어 올린 자세가 됐다.

    이렇게 되면 이제 싫어도 자기 음부가 눈에 들어올 수밖에 없겠지.

    나는 침대 위에서 일어서서는, 세이지의 음부 위에 손을 얹고 중지와 약지를 겹쳐 그 안에 부드럽게 밀어 넣었다.

    "응큿!?"

    실수로라도 처녀막을 찢는 일은 없도록 조심스럽게, 천천히 손가락을 움직여서 찔꺽찔꺽 소리를 내며 그 안쪽을 헤집자, 세이지의 입에서 다시 달뜬 신음이 새어 나오며 그 음부에서 애액이 주르륵 흘러나왔다.

    그리고 그 애액은 중력의 영향을 받아서 그대로 끈적거리며 피부를 타고 바로 아래에 있는 세이지 본인의 얼굴로 뚝뚝 떨어졌다.

    "보여? 네 몸이 내 여자가 되기를 얼마나 기대하고 있는지."

    "크흐…으읏…!"

    세이지는 자신의 음부에서 필사적으로 눈을 돌리려고 했지만, 그래 봤자 얼굴에 떨어지는 애액까지는 막을 수 없었다.

    애액이 얼굴에 닿을 때마다 얼굴 근육은 물론 엉덩이마저 움찔움찔 떠는 것을 보면 세이지가 지금 자신의 음부를 얼마나 의식하고 있는지는 충분히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널 여자로 만들어줄 물건이 바로…."

    "으읏!?"

    나는 세이지의 음부 위에 물건을 얹고, 허리를 앞뒤로 크게 움직여서 내 물건 아랫면에 애액을 발랐다.

    사실 이렇게 할 필요도 없을 정도로 세이지의 안쪽은 흠뻑 젖어 있었지만, 절대 이쪽을 보려고 하지 않는 녀석한테 내 크기를 미리 알려줄 가장 좋은 방법이 이거잖아?

    "으…흣!"

    그리고 자신의 음부 위를 너무 길게 왕복하는 내 물건의 움직임에, 필사적으로 눈을 돌리던 세이지도 결국 잠깐 눈이 가버린 모양이다.

    다시 황급히 눈을 돌리기는 했지만, 그래 봤자 이미 움찔하고 떨린 엉덩이나 아까보다 더 많은 애액이 흘러나오는 음부는 돌이킬 수가 없었다.

    "말로는 아니라고 해도 기대되는 모양이군."

    나는 음부 안을 헤집고 있던 중지와 약지를 꺼낸 다음, 두 손가락을 각각 좌우의 음순 위에 놓고 세이지의 음부를 양쪽으로 활짝 벌렸다.

    "아, 아아…!"

    그리고 그 활짝 벌려진 핑크빛 음부에 귀두 끝을 슬쩍 밀어 넣자, 세이지는 두 눈을 꼭 감고 몸을 바들바들 떨었다.

    나는 그대로 허리를 밀어 넣어서 아까와 정확히 똑같은 위치, 처녀막이 찢어지지 않을 수준까지만 물건을 밀어 넣었다.

    "느껴져? 아까도 딱 여기까지 들어갔었지."

    "으윽…읏…!"

    "앞으로의 네 인생을 바꿀, 무성별자 세이지가 아닌 여자 세이지로 살아가게 되는 순간이다. 눈 돌리지 말고 제대로 봐."

    내 말에 맞춰서 미리엘이 세이지의 턱을 붙잡고 정면으로 향하게 하자, 세이지는 하는 수 없이 눈을 뜨고 삽입 부위를 보게 됐다.

    "흐읍!?"

    "그래. 얼마나 남았는지 보이지? 아까는 뭐라고 했었지? 이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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