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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 성자-783화 (767/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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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에도 내가 이런 식으로 스킬을 사용했을 때는 강하게 빨아서 그 흡입력으로 물건을 강제로 팽창시키는 방법을 선택했던 바넷사였지만, 이번에는 물건을 혀로 살살 굴려가며 쾌감을 통해 커지게 만드는 방법을 택한 모양이었다.

    지친 날 위해 스스로 봉사하겠다고 나선만큼, 너무 강렬한 자극은 피하려는 생각인 걸까?

    이유야 어찌됐든, 이렇게 해주는 편이 나도 더 좋기도 했다.

    아니. 물론 강하게 빨아주는 것도 좋았지만 말이야.

    뭐라고 할까, 이렇게 쾌감으로 물건을 커지게 만들려고 하는 모습이 더 야하게 느껴지잖아?

    전혀 그럴 것 같지 않은, 지금도 완전한 무표정을 유지하고 있는 바넷사가 하는 행동은 음란한 여자같은 거니까. 그 갭이 참을 수 없다고 할까.

    이렇게 무표정으로 내 물건을 입에 넣고 혀로 굴리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뭔가 자연스레 물건이 움찔움찔 떨리는 기분이었다.

    아마 내가 마나를 돌리지 않고 있었다면, 이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완전히 섰을 거다.

    물건에 직접적인 자극이 느껴지지 않더라도 말이다.

    그런 바넷사의 모습을 조금 더 관찰하기 위해서, 나는 물건에 마나를 돌리는 걸 멈추지 않았다.

    물건이 서지 않은 상태니 일반적인 펠라를 하는 것처럼 고개를 위아래로 움직일 수도 없어서, 바넷사는 그저 가만히 내 물건을 입에 담은 채 혀와 입술만을 바쁘게 움직였다.

    혀를 빙글빙글 돌려가며 귀두 부분을 자극한다든가, 봉 아래쪽을 낼름낼름 핥는다든가, 이빨이 닿지 않도록 조심하며 입술을 오물오물 거려서 봉부분을 마사지하듯이 자극하는 식으로.

    응. 역시 뭔가 오싹오싹하는 기분이다.

    차가운 인상의 미녀가 무표정으로 열중하고 있는 행동이, 이런 야한 행동들이라니.

    게다가 나도 물건이 커지지 않은 상태에서 이렇게 지속적인 애무를 받은 경험은 그다지 많지 않아서, 직접적으로 느껴지는 쾌감도 상당히 신선했다.

    뇌를 태울 것 같은 강렬한 쾌감같은 건 아니지만, 이대로 스르륵 잠이 들 것 같은 포근한 느낌의 쾌감이었다.

    "츄릅…흐읍…하아…하앗…하앗…."

    그렇게 물건에 느껴지는 색다른 쾌감을 즐기고 있자니, 바넷사가 입술을 오무린 채 고개를 뒤로 쭉 뺐다.

    발기되어있지 않아도 상당한 크기를 자랑하는 내 물건은 바넷사의 얼굴이 상당히 멀어질 때까지 그 입술에 당겨져서 쭈욱 따라갔지만, 결국 귀두 끝까지 완전히 입술 밖으로 나오자 다시 아래로 축하고 늘어졌다.

    그리고 바넷사는 그런 내 물건을 지그시 바라보면서, 뭔가 생각에 잠기는 것처럼 보였다.

    "많이 피곤하십니까?"

    평소에는 자신의 벗은 모습만 봐도 벌떡벌떡 서는 내 물건이 이렇게까지 해도 커지지 않자, 바넷사는 다른 가능성을 떠올려버린 모양이었다.

    "아니. 전혀."

    "큿…. 그럼…."

    하지만 내가 고개를 젓자, 바넷사는 살짝 눈썹을 찌푸리고는 침음성을 흘렸다.

    "그럼…제…문제입니까?"

    "미안! 무표정으로 물건 세우려고 빠는 모습이 너무 야해서 일부러 안 세우고있었어!"

    그리고 바넷사가 살짝 침통한 표정을 지으며 그렇게 말한 순간, 나는 당장 마나를 돌리던 걸 멈추고 물건을 바딱 세울 수밖에 없었다.

    "무…큿…어째서 무표정을 보고 그렇게 느끼는 겁니까."

    "아니. 그러니까 갭이 말이지…. 아무튼 상관없잖아! 실제로 야한 걸 하고 있는 거니까!"

    "……."

    바넷사는 설명하려다 그만두고 그렇게 외친 날 향해 잠깐 차가운 눈빛을 보내더니, 고개를 떨구고 이제는 빳빳하게 서있는 내 물건을 가만히 응시했다.

    그리고 눈동자만을 올려서 내 얼굴을 힐끔 쳐다보고는, 다시 물건을 응시하면서 갑자기 뺨을 바르르 떨기 시작했다.

    …얘 갑자기 뭐하는 거지?

    "큭!"

    하지만 그러길 잠시. 바넷사는 짧은 침음성과 함께 뺨 경련을 멈추고는, 그대로 자신의 한쪽 손을 들어올려 손바닥이 이쪽을 향하도록 자신의 얼굴을 가려버렸다.

    그마저도 얼굴이 다 가려진 게 아니라 손바닥 아래로 입쪽은 보였지만.

    이 광경, 분명 전에도 본적이 있었지.

    …너 아까 뺨 경련하던거, 내가 무표정이 야하다고 하니까 일부러 다른 표정 지으려고 한 거였냐?

    게다가 그마저도 실패해서 얼굴을 가린 거고?

    그러니까 그런 식으로 얼굴을 가리는 게 더 야하다니까.

    입고 있는 메이드복과 맞물려서, 완전히 얼굴이 나오길 바라지 않는 사람이 코스프레 야동을 찍고 있는 것같은 광경이었다.

    내 손에 카메라만 들려있었으면 완벽하잖아.

    "으음…쪽…."

    그리고 내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바넷사는 다시 한번 천천히 내 물건을 자신의 입에 넣었다.

    얼굴을 가리고 있는 손 아래로 입부분은 완전히 보이고 있었기 때문에, 그 매력적인 입술 사이로 내 물건이 사라지는 모습은 똑똑히 볼 수 있었다.

    "우읍…음…으음…쭉."

    하지만 바넷사는 내 물건을 그리 오래 입에 넣고 있지는 않았다.

    조금 무리해서 한 번 뿌리 끝까지 입에 넣은 후, 마치 자신의 타액을 물건 전체에 코팅하는 것처럼 혀를 움직이며 고개를 뒤로 쭉 빼서 다시 물건을 뱉어낸 게 전부였다.

    그리고는 다시 내 물건을 빤히 응시하는 것 같더니, 조심스레 자신의 얼굴을 가리던 손을 치우고 내 눈을 똑바로 쳐다봤다.

    "…너무 빤히 쳐다보지 말아주십시오."

    아니. 가리고 있었으면서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그야 한 손으로는 다 안 가려져서 입쪽은 완전히 보이고 있기는 했지만.

    그렇게 생각한 것도 잠시. 바넷사의 다음 행동을 보고, 나는 바넷사가 왜 그런 말을 했는지 깨달을 수 있었다.

    바넷사가 그 두 손을 메이드복에 감싸인 자신의 가슴 양 옆으로 가져간 거다.

    옆에서부터 감싸서, 손가락으로는 아래를 살짝 받치도록.

    그, 그러고 보니…아까 바넷사가 그렇게 중얼거렸었지. ‘하지만 이래서는, 곤란하군요.’ 라고.

    그냥 커지지 않은 상태면 삽입하기 힘들다는 뜻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설마 이런 의미였을줄이야!

    조금 전에 한 그 말도, 두 손을 써야하니 더 이상 얼굴을 가릴 수 없게 돼서 한 말이었던 거다.

    바넷사는 그대로 자신의 가슴을 살짝 받쳐들고, 메이드복 상의 아래쪽으로 내 물건을 집어넣었다.

    프릴이나 리본 같은 것으로 귀여운 장식이 달려있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천을 가슴 근처에 한바퀴 빙 두르고 있는 거나 다름이 없는 구조의 옷이다.

    상의 아래쪽에 물건 끝이 들어가자마자 곧바로 바넷사의 부드러운 가슴 감촉이 느껴졌고, 그대로 바넷사가 몸을 더 아래로 내리자 내 물건은 바넷사의 가슴골에 푹 파묻히게 됐다.

    그리고 뿌리부분까지 완전히 바넷사의 가슴감촉이 휩싸이게 되자, 그 대신 내 물건 끝이 바넷사의 가슴골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바넷사의 가슴이 크다고는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내 물건은 전부 감쌀 수는 없었다.

    어쩔 수 없지. 그건 레이아조차도 불가능하니까.

    아무튼 그렇게 물건을 부드럽게 가슴이 감싸고 있자, 아까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포근한 쾌감이 느껴졌다.

    게다가 가슴 위치를 조정하려는 건지 바넷사가 손을 움직이며 가슴을 움직일 때마다, 그 말랑말랑하면서도 탄력있는 가슴 감촉이 직접적으로 물건에 전달 되어서…응? 잠깐만. 바넷사의 가슴이 직접 느껴져?

    "너…속옷 안 입었어?"

    그러고 보니 환히 드러난 어깨에도 끈이 안 보이잖아?!

    내가 이걸 이제야 눈치 채다니.

    눈에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자세히 관찰해보니, 가슴을 감싼 새하얀 메이드복의 부풀어오른 두 언덕의 정중앙이 다른 곳보다 미세하게 볼록 더 튀어나와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시 한번 말하지. 이 바보 같은 놈! 이걸 이제야 눈치채다니!

    "…읏…필요합니까?"

    내가 지적하자, 바넷사는 고개를 떨군채 나와 시선도 마주치려고도 하지 않으며 대답했다.

    애써 시선을 내 물건 끝에 고정하고 있는 모습이 또 은근히 귀여워보였다.

    "아뇨. 전혀요."

    "아음."

    내가 고개를 흔들자마자, 바넷사는 마치 ‘그럼 조용히 봉사나 받으시죠.’ 라고 말하듯, 고개를 숙여 자신의 가슴골 사이로 튀어나온 내 물건을 입술로 물었다.

    그리고는 쪽쪽하고 키스를 하던가, 입술로 물건 끝을 오물오물거리는 식으로 내 물건을 자극하기 시작했다.

    물건 대부분의 자신의 가슴에 파묻혀있기 때문에, 입으로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그정도가 한계겠지.

    그 대신, 바넷사는 자신의 가슴을 옆에서 모아 받치고 있는 손을 움직여 자신의 가슴을 비벼대기 시작했다.

    아까 내 물건에 코팅해뒀던 타액이 윤활류가 되어서, 바넷사의 가슴은 마찰력이 전혀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몰캉몰캉하게 움직이며 내 물건을 자극해왔다.

    "오오…."

    "큭…."

    그 감촉에 나도 모르게 감탄성을 흘리자, 바넷사는 뺨을 살짝 붉히며 침음성을 흘리고는 내 물건끝을 이빨로 살짝 깨물었다.

    아무래도 조용히 봉사나 받으라고 말하고 싶은 모양이다.

    이 이상 자극해서 바넷사가 그만두면 나만 손해였기 때문에, 나는 가만히 지금을 즐기기로 했다.

    입술에 내 물건 끝을 머금은 채, 가슴을 이리저리 움직여 봉사하는 바넷사.

    두 가슴을 동시에 위아래로 움직이기도 하고, 번갈아 움직이기도 하면서 자극에 익숙해지지 않도록 신경쓰는 그 배려심에는 과연이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그 바넷사가 내게 이런 걸 하는 광경을 보게 될 줄이야. 그것도 이런 차림으로.

    여전히 표정은 딱딱했지만, 그것도 바넷사의 매력이지.

    게다가 지금은 이런 표정이라도, 결국에는….

    "……."

    내가 무심코 바넷사의 머리쪽으로 손을 뻗자, 바넷사가 눈동자만을 살짝 올려서 날 차갑게 바라봤다.

    "머리카락 넘기는 정도의 애정 표현도 안 돼?"

    "……."

    하지만 내가 그렇게 말하자, 바넷사는 다시 조용히 시선을 떨구고 내 봉사에 전념하기 시작했다.

    아까보다 그 뺨이 더 빨개져보이는 건, 분명 내 기분탓이 아니겠지.

    하여간 경계심도 강하다니까. 아까 미간을 만져줬을 때도 그렇고.

    뭐, 경계하는 것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은 하지만 말이야.

    조금만 손이 삐끗해도 건드려버릴테고.

    그렇게 생각하면서, 나는 내쪽으로 뻗어져 마치 잡아달라고 격렬히 자기주장하는 것 같은 그 뿔을 피해 살며시 바넷사의 머리카락을 귀쪽으로 넘겼다.

    지금 이 뿔을 잡아서 바넷사의 표정이 변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좋겠지만, 오늘은 조금 더 뒤로 미루자.

    모처럼 바넷사가 내게 봉사할 마음이 가득한 모양이고.

    "윽. 바넷사, 슬슬 괜찮아?"

    "……."

    아무리 부드러운 애무였다고는 해도 흥분은 점점 고조되어갔고, 결국 한계는 찾아오게 됐다.

    바넷사의 혀가 내 요도를 살살 간질이는 것을 기점으로 내 흥분은 최고조에 다다랐고, 내가 신호를 보내자 바넷사는 내 물건 끝에 입술을 붙인 상태로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는 입술이 떨어지지 않도록 내 물건 끝을 조금 더 머금은 채로, 자신의 탄력있는 가슴을 아까보다 조금 더 강하게 밀착시켰다.

    그리고 참을 필요도 없었던 나는, 있는 힘껏 바넷사의 입안에 정액을 쏟아냈다.

    긴 사정이 끝날 때까지 정액을 입에 담고 가만히 기다리려는 건지, 바넷사의 볼이 아주 살짝 부풀어오르는 것이 보였다.

    사정하는 순간에는 특히나 더 민감하니까 말이야.

    아까부터 내게 너무 강한 자극은 주지 않으려했던 우리 퍼펙트 집사님은, 이런 점에도 철두철미했다.

    "응읏…음…응…흐읍…츄르르릅."

    내 사정이 끝나고 나서야, 바넷사는 겨우 목을 울리며 정액을 삼켜갔다.

    그리고 조심스레 혀를 움직여서 내 물건에 묻었을 정액을 핥아내고, 마지막으로 요도 끝에만 살짝 입술을 맞춘 상태에서 안에 있는 정액까지 빨아낸 후에야, 바넷사는 겨우 내 물건에서 입술을 떼고 날 쳐다봤다.

    "하앗…하앗…."

    "좋았어. 고마워."

    딱히 칭찬을 기대하고 쳐다본 건 아니었을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그렇게 말하며 바넷사의 머리카락을 살짝 쓰다듬었다.

    "읏! …그렇습니까."

    그러자 바넷사는 내게서 살짝 시선을 피하며 그렇게 말하더니, 천천히 상체를 일으켰다.

    저 부드러운 가슴골 사이에서 물건이 빠져나가는 게 아쉽기는 했지만, 어쩔 수 없지. 계속 그러고 있을 수도 없고.

    "…그럼, 계속하겠습니다."

    그리고 바넷사는, 이번에는 살짝 내 몸 위로 올라타며 그렇게 말했다.

    드디어 본 게임을 시작하려는 모양이었다.

    하지만 이걸 어쩌나. 난 아직 그럴 생각이 없는데.

    "응. 하지만 그 전에."

    나는 그대로 상체를 일으키면서, 동시에 내 위에 올라타고 있는 바넷사의 몸을 뒤로 눕혔다.

    ========== 작품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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