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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 성자-688화 (672/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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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미호가 되기 위한 조건

    지금까지 해본적 없는 플레이를 해본다고 일부러 느리게 애태우면서 플레이를 했는데, 결국 또 마지막에는 격정적으로 끝내버렸네.

    아니 뭐, 레이아가 야한 말을 하게 만든다는 목적도 달성했으니까 별로 상관은 없지만.

    그런 생각을 하면서, 나는 아직도 절정의 여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간헐적으로 몸을 떠는 레이아를 쳐다봤다.

    내 어깨에 푹하고 얼굴을 묻고 있었기 때문에 그 눈동자가 보이는 건 아니었지만, 황금빛 머리칼 너머로 보이는 바들바들 떨리고 있는 새하얀 엉덩이. 그리고 그 사이에 솟은 꼬리 하나를 보아하니 구미호 상태는 벌써 풀려버린 모양이었다.

    중간에 지금까지 보지 못했을 정도로 강렬하게 안광이 빛나는 순간도 있었으니, 어쩌면 이번에도 절정을 느끼고 나서도 구미호 상태가 지속되지 아닐까 생각했었는데. 아무래도 그렇지는 않은 모양이다.

    조금 유감이네. 만약 구미호 상태가 지속됐다면, 구미호 상태 컨트롤의 실마리를 잡을 수 있었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는데.

    아니. 그야 오늘 플레이는 딱히 구미호 상태 파악을 위한 행위는 아니었지만 말이야.

    그래도 중간에 보였던 안광이 워낙 강렬했다보니, 신경이 쓰이는 것도 사실이었다.

    게다가…지금 이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그런 생각밖에 없기도 했고.

    "흐아읏…아아…으으읏…."

    절정을 느끼는 도중에도 계속 허리를 움직였던 게 안좋았던 건지, 레이아는 좀처럼 절정의 여운에서 빠져나올 생각을 못하고 있었다.

    게다가 음부를 꾸욱 조이면서 몸이 바들바들 떨고 있는 바람에, 레이아의 안에서 여전히 크기를 잃지 않고 빳빳하게 서있는 내 물건에도 심각한 영향력을 행사해주고 있었다.

    덕분에 또다시 허리를 세차게 움직이고 싶은 욕구가 스멀스멀 기어올라왔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 상태에서 더 허리를 움직이면 진짜로 레이아가 망가져버리겠지.

    당연한 얘기지만 우리 천사님을 망가뜨릴 생각은 추호도 없었기 때문에, 나는 레이아가 안정을 되찾을 때까지 계속해서 딴 생각이나 하기로 했다.

    구미호 상태가 지속되지는 않았다고 하지만, 순간적으로 레이아의 구미호 상태가 강해진건 명백한 사실이었다.

    게다가 공교롭게도, 레이아의 구미호 상태가 강해졌던 때와 레이아가 스스로 야한 말을 했던 타이밍이 완벽히 일치하고 있었다.

    과연 이게 단순한 우연일까? 절대 그렇지는 않을 거다.

    게다가 오늘 수상한 점은 그뿐만이 아니었다.

    플레이중에는 나도 흥분한 상태였기 때문에 그냥 지나쳤었지만, 오늘의 레이아는 삽입을 하기 전부터 눈동자에서 보랏빛 안광을 뿜어내고 있었다.

    레이아의 음부를 입으로 애무하면서 살짝 본 거라 언제부터 그랬던 건지 정확한 타이밍은 알 수 없었지만, 방금 전 레이아의 안광이 강해졌을 때와 연관지어 생각해보면 대충 짐작을 할 수 있었다.

    레이아는 삽입 전에도 약하게나마 애원하는 것 같은 말을 한적이 있었으니까.

    바로 레이아가 스스로 좀 더 해달라고 했을 때 말이다.

    그 두가지 상황을 종합해서 생각해보면…레이아 스스로 야한 발언을 하는 것과 구미호 능력이 뭔가 관련이 있는 건가?

    아니. 또 그렇게만 생각하기에는 석연찮은 부분들이 있었다.

    그도 그럴게, 레이아는 평소에 웬만해서는 그런 말을 잘 안하니까.

    그런데 저번에는 절정이 끝나고도 구미호 상태를 유지하기까지 했었단 말이지.

    물론 이번에 구미호 능력이 일시적으로 강해진 것처럼 보인 것과 저번에 구미호 상태를 유지했던 것은 전혀 연관이 없는 별개의 사건일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일단 연관이 있다고 가정한 채로 생각해보는게 추리의 기본 아니겠어?

    그러니까 일단 레이아 스스로 야한 말을 하는 것 자체가 트리거는 아니라고 생각하자.

    그렇다면 저번에 구미호 상태가 유지됐을 때와 오늘의 플레이의 공통점을 찾아야한다는 건데…….

    솔직히 말해서, 그때 플레이가 어땠는지 잘 기억이 안난단 말이지.

    아니. 그게 말이야. 나도 사람이고, 섹스할 땐 보통 흥분상태고, 자세하게 기억 못하는 게 당연하잖아.

    오늘 플레이만 하더라도, 방금 전 일만 아니었다면 이렇게 생생하게 기억하면서 추론하는 건 불가능했을 거다.

    아무튼 그런 고로, 저번 플레이와 이번 플레이의 공통점을 찾는 건 꽤나 힘들 것 같다는 얘기다.

    레이아가 엄청나게 흥분했었다는 건 어렴풋이나마 기억이 나는데 말이…응? 잠깐만.

    레이아가 그렇게까지 많이 흥분을 했었던가? 그래. 그랬었어. 점점 기억이 나기 시작했다.

    그러니까…그래! 레이아가 주도적인 플레이를 했을 때!

    레이아의 성벽을 알게되어서 주도적인 플레이를 했었지!

    그렇다면 구미호 능력의 트리거는…흥분? 아니야. 아무리 그래도 그냥 흥분하는 것이 트리거일 가능성은 없다고 봐도 되겠지.

    레이아가 나랑 밤을 지내면서 흥분한 게 한두번도 아니고 말이야.

    하지만…정신을 잃을 정도로 흥분하는 게 트리거라면?

    그런 거라면 평소 플레이와 어느정도 차별점도 생기면서, 오늘 플레이와도 어느정도 공통점이 생긴다.

    레이아의 성욕이 부끄러움을 이기고 스스로 야한 말을 내뱉었다.

    그건 다시 말해서 잠시나마 자기자신을 잃을 정도로 흥분했다는 얘기와 일맥상통한다.

    …이거 한 번 시험해볼 가치는 있을 것 같은데?

    "하앗…하앗…응…죄송해요…."

    내가 그렇게 어느정도 생각을 정리했을 때, 드디어 레이아가 내 어깨에 파묻고 있던 고개를 들고는 내게 사과를 했다.

    여전히 반쯤 풀어진 눈, 그리고 입가에 흐르는 타액.

    그런 얼굴을 하고도, 레이아는 내게 이유도 모를 사과를 한거다.

    "으, 응? 뭐가?"

    "그치만…기다려주신 거잖아요? 오늘은 제 몸을 마음대로 해도 된다고 말했으면서, 이렇게 기다리게 만들어버려서…. "

    내가 당황하며 되묻자, 레이아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천사같은 발언을 해왔다.

    크윽. 천사님. 그런 말을 하시면 또 제 양심이 쿡쿡 쑤시잖아요.

    "아, 아니. 그런건…. 미안해할 거 전혀 없어. 또 지금부터 맘껏 마음대로 할거고. 오히려 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라고나 할까? 더 엉망진창으로 하기 위해서 잠깐 기다려준 것뿐이라고."

    그래서 나는 반사적으로 그런 말을 내뱉어버릴 수밖에 없었다.

    스스로 한 말이지만, 말해놓고 곧바로 아차싶었다.

    망했다. 지금부터 구미호 상태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볼 생각이었는데.

    이래서는 내 생각대로 알아볼 수가 없게 되잖아.

    "후훗. 네에…. 구원씨가 원하는대로 해주세요."

    그리고 레이아는 쐐기를 박듯이, 자애로운 미소를 지으며 내게 그런 말까지 해줬다.

    구미호 얘기를 꺼냈다가는 십중팔구 레이아를 실망시키고 마는 상황까지 와버렸다.

    이 타이밍에 구미호 얘기를 꺼내버리면, 자신은 기껏 용기를 내서 자신의 몸을 마음대로 해도 된다고 했는데 난 그런 것보다 구미호 상태 조사를 더 신경쓰는 것같은 그림이 되어버리니까.

    아니. 물론 레이아가 실망감을 겉으로 티나게 표현하지는 않을 거다.

    구미호 상태를 조사하는 건 결국 레이아 자신을 위한 일이니, 겉으로는 오히려 나한테 고마워할거다.

    하지만 사람의 감정이란 게 그렇게 이론적으로만 움직이는 게 아니니까 말이야.

    분명 감사하면서도, 마음속 한구석에서는 자신의 몸에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 내게 불안해할수도 있다.

    특히 레이아는 그런 건 마음속에 혼자 간직해두는 타입이니까.

    싫은 게 있으면 바로 대놓고 싫다고 말하는 사라나 디아나랑 다르니, 내가 좀 더 신경써주지 않으면 안된단 말이지.

    젠장. 그럼 이 사태를 대체 어떻게 하면….

    그냥 구미호 상태 파악은 나중으로 미루고, 오늘은 레이아 말대로 레이아의 몸을 마음껏 즐기면 되는 거 아니냐고?

    물론 나도 그러고야 싶지.

    하지만 만약 오늘 레이아의 구미호 상태를 완벽히 파악해낼 수 있다면, 그것만큼 좋은 게 또 없단 말이지.

    전에도 우리 애들한테 말했다시피, 나는 다가올 위험에 대비해서 지금부터는 던전 탐험에 좀 더 주력을 할 생각이다.

    그리고 그 던전탐험에서 제일 큰 불안요소가 있다면, 그건 역시나 혼자서 스스로의 몸을 지킬 능력이 안되는 레이아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레이아의 구미호 능력 개화에 이렇게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이고 말이다.

    만약 레이아가 구미호 능력만 제대로 다룰 수 있게 된다면, 우리 파티는 만일의 사태가 일어나더라도 전원이 혼자서 스스로의 몸을 지킬 수 있을 정도의 능력을 가지게 되는 거니까.

    내 성욕보다 레이아의 안전을 우선시하기 때문에 이렇게 고민하는 거라고.

    응. 역시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왕 실마리를 잡은 김에 지금부터는 구미호 능력 조사에 힘쓰는 게 좋을 것 같은데 말이야.

    하지만 레이아에게 대놓고 협력을 요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남은 방법은…내가 그냥 레이아가 이성을 잃을 정도로 느끼게 만드는 수밖에 없다.

    조사를 위해서는 레이아의 성벽을 가장 자극할 수 있는, 레이아에게 주도적인 플레이를 맡기는 게 제일 효과적이었겠지만.

    그 플레이가 원천봉쇄되어버린 이상 어쩔 수 없지.

    하지만 성벽을 자극하지 않고, 레이아의 이성이 무너질 정도로 흥분하게 만든다라….

    아까처럼 애태우기 플레이를 해볼까?

    아니. 그래선 아까 전과 마찬가지로, 레이아의 눈이 평소보다 좀 더 발광하는 선에서 그치는 게 전부일 거다.

    좀 더, 뭔가 레이아의 이성을 완전히 무너뜨릴 정도로 흥분하게 만들 플레이가 없을까?

    젠장. 역시나 레이아가 스스로 주도권을 잡게 만들어서 성벽을 자극하는 게 제일인데 말이야.

    그렇다고 해서 이 상황에서 그걸 억지로 시킬 수도 없는 노릇이고.

    …응? 아니. 잠깐만. 잠깐만 기다려봐. 딱 하나, 이런 상황에서 유용한 아이템이 하나….

    "…구원씨?"

    내가 계속해서 가만히 누워 아무것도 안하고 있자, 레이아가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내 눈동자를 빤히 엿봤다.

    귀여우시다.

    "으, 응? 아니. 그게. 이번엔 어떤 걸 해줄까 잠깐 고민해봤어. 너무 해보고 싶은 게 많아서."

    "…정말. 구원씨도 차암…."

    내가 대충 얼버무리자, 레이아는 시선을 피하며 복슬복슬한 꼬리를 휘둘러 내 허벅지를 가볍게 찰싹하고 때렸다.

    그리고 그런 레이아를 보면서, 나는 한가지 도박을 해보기로 했다.

    "그렇군. 레이아. 오늘은 내가 말하는 건 뭐든 해주는 거지?"

    "네? 네, 네에…."

    방금 전에 그런 말을 해놓고 내가 이런 질문을 하자 긴장되기 시작한 건지, 레이아는 얼굴을 붉히면서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문쪽으로 가서 손을 짚고 서주겠어?"

    "네, 네엣?!"

    "엉덩이를 이쪽으로 내밀고, 최대한 유혹하듯이 흔들어줬으면 좋겠어. 섹시하게."

    "아읏…그, 그건…."

    과연 이 부탁에는, 레이아도 얼굴을 새빨갛게 붉히면서 살짝 주저하는 반응을 보였다.

    평소 레이아를 생각해보면, 이보다 더 안 어울리는 행위가 없으니까 말이야.

    "안 돼?"

    "아, 안되는 건…아니지만요…."

    하지만 그런 자신에게 가장 안어울리는 행위라도, 사랑하는 내 부탁이라면 해줄 수 있는 게 또 레이아였다.

    "그, 그럼…."

    레이아는 주저주저하면서도, 내 가슴팍에 손을 짚고 천천히 상체를 일으켜세웠다.

    그러자 출렁하고 레이아의 커다란 가슴이 그 위용을 뽐내며 눈앞에 나타났다.

    새삼스럽지만, 오늘 처음으로 보는 레이아의 가슴이었다.

    "아읏…!"

    "그럼 부탁해."

    아까는 하반신만 공략해서 애태워보겠다고 스스로 자제하고 있었기 때문에 한번도 만질 수 없었던 레이아의 가슴이었지만, 이제 애태우기 플레이는 끝났으니까 상관없겠지?

    나는 손을 뻗어서 레이아의 가슴을 손바닥 가득 쥐고, 엄지와 검지로 살짝 유두를 간지럽히듯이 굴리면서 말했다.

    "네, 네에…으응…후, 후훗…하읏…그, 그럼…갈게요?"

    레이아는 가슴을 만지는 내 손을 전혀 제지하려 하지 않으면서, 천천히 허리를 들어올렸다.

    여전히 빳빳하게 서 있는 내 물건을 완전히 빼내기 위해서는 꽤나 높이까지 허리를 들어야 했고, 그 사이에 레이아는 몇 번이나 허리를 떨면서 섹시한 신음소리를 흘러내야 했다.

    그리고 그때마다 부끄럽다는 듯 어색한 미소를 지어주는 것 또한 잊지 않는 레이아였다.

    방금 전까지 그렇게 흐트려져 놓고도 또 이렇게 금방 부끄러워하신다니까.

    언제라도 부끄러움을 잃지 않는 그 자세, 정말 좋아합니다.

    "응."

    아무튼 꽤나 진득하게 시간을 들인 끝에 결국 레이아는 삽입을 풀 수 있었고, 살짝 떨리는 다리로 천천히 문쪽을 향해 걸어갔다.

    그리고 내가 시킨대로 두 손으로 문을 짚고는, 이쪽으로 살짝 엉덩이를 내민 후 살짝 고개를 뒤로 돌려서 날 쳐다봤다.

    "이, 이렇게 하면 되나요?"

    "응. 잠깐만."

    부끄러워하면서도 시킨대로 해주는 레이아를 보며, 나는 의자까지 챙겨들고 레이아의 엉덩이 바로 앞까지 다가가서 앉았다.

    "아으…그, 그렇게 가까이서 보시면…."

    "레이아. 섹시하게 엉덩이를 흔들어볼래? 유혹하는 것처럼."

    내가 가까이 다가와 앉아서 엉덩이 바로 앞까지 얼굴을 들이밀자 레이아는 한층 더 부끄러워하는 반응을 보였지만, 나는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할 것을 부탁했다.

    "으, 으읏…아읏…이렇게…말인가요?"

    결국 이번에도 레이아는 시키는대로, 좌우로 살랑살랑 엉덩이를 흔들기 시작했다.

    꼬리를 축 늘어뜨리고 있어서 엉덩이 사이에 중요한 부분은 아슬아슬하게 가려져 있었지만, 엉덩이를 살랑살랑 흔들 때마다 꼬리도 좌우로 흔들거리면서 가끔씩 힐끔힐끔 중요한 부분이 보일락 말락하는 것이 더욱더 시선을 잡아끌게 만드는 마력이 있었다.

    게다가 겨드랑이쪽 너머로 옆가슴이 출렁거리는 모습이 보이는 것도 장관이었다.

    가슴이 큰 사람만 가능한, 뒷모습에서도 볼 수 있는 옆가슴이라는 거다.

    훌륭하다. 너무 굉장한 광경이야. 지금 당장이라도 저 살랑거리는 엉덩이를 붙잡고…아니. 잠깐만. 지금 내 목적은 그게 아니잖아.

    침착하자. 침착해. 자기가 시켜놓고 유혹당하려고 하면 어쩌자는 거야.

    그야 우리 천사님이 유혹해서 안넘어갈 남자가 어디 있겠냐마는.

    "하읏!"

    나는 고개를 붕붕 흔들어서 간신히 정신을 차리고는, 축 늘어져서 엉덩이의 움직임에 맞춰 흔들거리는 꼬리를 살짝 들어올려 레이아의 엉덩이 위로 올려놓았다.

    그러자 드러난 레이아의 음부에서는 새하얀 정액이 고여있는 것이 보였다.

    음부가 움찔움찔 떨리고 있는 걸 보니 레이아는 어떻게든 정액이 새어나오려는 걸 막아보려 하고 있는 것 같았지만, 그것도 시간문제겠지.

    "흘러나오고 있네."

    "하응! 읏…아으응…."

    내가 대음순을 손가락 끝으로 가볍게 쓰다듬으며 말하자, 결국 레이아의 음부에서 살짝 힘이 풀리며 새하얀 정액이 주륵하고 흘러나와 바닥으로 툭툭 떨어졌다.

    내게 그런 광경을 보였다는 게 상당히 부끄러운 건지, 레이아는 결국 고개를 정면을 향해 돌려버렸다.

    그리고 그게 바로 내가 원하는 거였다.

    레이아가 고개를 정면으로 돌린 순간, 나는 재빨리 인벤토리에서 한가지 아이템을 꺼내 착용했다.

    ============================ 작품 후기 ============================

    쿠폰, 추천, 코멘트 정말 감사합니다.

    끝난줄 알았습니까? 말했죠. 길어질 거라고.

    씬이 스토리랑 연관있는 내용이라 함부로 줄이질 못했던 거였습니다.

    닭구 // 지적 감사합니다.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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