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환 마교관-588화
(588/670)
귀환 마교관-58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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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88
귀환 마교관
588화
쿠당!
육중한 소리에 이어 바리탄이 바닥에 떨어졌다.
그녀가 재빨리 일장을 날려 사비강을 쳐내자, 옆구리에 깊숙이 박혀 있던 베르타스가 뽑혀 나갔다.
휘리릭, 탁!
허공에서 한 바퀴 회전한 사비강이 중심을 잡고서는 우뚝 섰다.
“헉, 헉, 헉…!”
바리탄이 거칠게 숨을 몰아쉬며 옆구리의 상처에 손을 댔다.
벌건 핏물이 이제야 베어 나오고 있었다.
상처에서 흘러나오는 피를 베르타스가 전부 흡수한 탓이다.
자박자박…
사비강이 천천히 다가왔다.
그 역시 멀쩡한 모습은 아니었다.
장삼은 여기저기 베여서 찢어져 나갔고, 드러난 피부는 상처와 피로 얼룩져 있었다.
호흡도 꽤나 가빴다.
하지만 바리탄에 비하면 양호한 편이었다.
바리탄이 싸늘한 웃음을 머금었다.
“지쳐 보이는군.”
사비강은 부정하지 않았다.
“꽤 힘들었어.”
“꼬박 하루를 넘겨서 싸웠군.”
“이제 그만 끝을 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