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화
상혁이 일행이 음식으로 그런 고생을 하고 있을 무렵. 같은 시간 명환이와 청이도 곤란한 상황에 빠져있었다.
아니, 정확히는 명환이만 곤란한 상황이라고 해야하나.
행운(?)이라고 해야할정도로 아름다운 미소녀를 만난 명환으로선 오전에 적당히 주변을 돌아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만 애초에 '무언가 먹을 곳을 찾아보자'라고 움직인 터라 슬슬 음식점에 들어가지 않으면 안되는 거였다.
하지만 자신이 막상 돌아다닌 곳이 게임이나 전자제품등을 파는 곳이 많다보니 식당이 그리 보이지 않았고, 간혹 보이는 식당도 조그마한 가게나, 메이드 가게 같은 곳이 자주보였다.
그럼 그곳으로 가면 되잖아? 라고 물을지 몰라도 명환으로선 함부로 그런 가게를 가기가 꺼려졌다. 옆에서 해맑은 얼굴로 웃고 있는 금발의 소녀는 그야말로 천사같아서 조그만 가게에서 만족할 것같지도 않았고, 메이드 카페 같은 곳에 가자니 뭔가 죄악감과 안좋은 인상을 심어주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 고민이다, 고민.'
손에 들려있는 각종 물품들 때문에 일반 음식점 들어가기도 솔직히 쪽팔렸다. 하기야 아키하바라니 일본에선 평범한 광경일지 몰라도 외국인의 입장에선 뭔가 꺼려지는게 사실이었다.
" 음~, 저기 귀여운 카페가 있는데 저기로 가지 않을래?"
커피를 상당히 좋아하는 심청은 커다란 고양이 그림이 그려진 카페를 보고 눈을 반짝였다. 근처에 메이드 카페같은(수연이가 하는 게임에 나오는) 곳이 자주 눈에 띄었지만 명환이가 그리 가고 싶어하지 않는 눈치인지라 저런 곳은 어떤가 제의해본 것이다.
' 고양이 카페? 아~, 그 고양이 모아놓은 카페같은 곳인가 나쁘지 않겠는걸.'
물론 털이 좀 날릴지 모르겠지만- 설마 카페에서 그정도 관리도 하지 않을까. 메이드 카페나 초라한 식당보단 차라리 저런 여성들이 좋아할만한 가게에 가는게 좋을 것같았다. 사실 심청은 어디를 가도 그리 신경을 쓰지 않는 스타일이지만 명환이는 좀더 좋은 곳에 가기를 바랐기 때문이다.
가게의 문을 열고 들어가자 점원이 웃으면서 반겨주었다. 또한 형형색색의 귀여운 고양이들이 부드러운 카펫에서 돌아다니는데다가 애교를 떠는 모습이 보여서 보는 것만으로 무척 화사하게 느껴졌다. 실제로 카페에 있는 여성들을 정말 고양이가 너무 사랑스럽다는 얼굴로 품에 안고 부비적 거리고 있었다.
" 어머, 야옹이가 이렇게 많아♬"
'고양이 카페'라는 이름의 간판을 읽었을땐 그냥 고양이 관련 상품을 파는 곳이겠거니 했던 심청이다. 이런 '고양이'들이 잔뜩있는 카페라고는 생각도 못했을 뿐더러 그야말로 예상외의 수확이었다.
말하자면 심청은 고양이를 무척 좋아한다. 아버지는 고양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기에 집에서 기르지는 못하지만 간혹 애완동물 샾 같은 곳을 구경하면 나중에는 꼭 고양이랑 살아야지~라는 생각을 하고 있을 정도. 특희 검은색 고양이를 좋아하는지라 주변에서 돌아다니느 검은 고양이들에게 고개를 숙이고 자신도 모르게 손을 내밀고 있을 정도였다.
' 뭔가 수연이를 닮은 도도한 고양이인걸?'
검은색의 깔끔한 털을 가진 도도한 고양이가 심청이 내민 손을 슬쩍 보더니 앞발을 툭 올렸다가 내리고는 구석으로 걸어가버린다. 어쩐지 그런 행동자체가 뭐든 귀찮다는 듯이 행동하는 수연이를 닮아서 심청은 무심코 웃음이 나올 뻔했다.
" 저- 마음에 들면 우선 자리에 앉아서 천천히 구경하는게 어떠세요?"
구석에 편안히 웅크려앉는 고양이를 바라보는데 뒷편에서 명환이 멋쩍은 미소를 지으며 말해왔다. 아, 고양이에 너무 시선이 팔렸던 것일까. 심청은 고개를 끄덕이며 미안하다는 듯이 작게 웃고는 밖이 비쳐보이는 자리에 천천히 앉았다.
' 흐으, 이거 큰일이네 고양이들보다 오히려 청이 누나가 오히려 시선이 쏠리잖아.'
어느 세 나름 친근한 호칭인 '청이 누나'로 정한 명환이었다. 하기야 청이 선배라고 하기엔 학교도 다르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청이 누나'때문에 명환은 입속이 바싹바싹 타는 기분이었다.
아무리 고양이 카페지만 남자들이 아예없는 것도 아니었고, 같은 여자들조차 청이를 부럽다는 듯, 또는 신기하다는 듯이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금발에 푸른눈'을 지닌 소녀다. 순수한 외국인이라고 하기엔 약간 동양적인 앳된 외모를 지니고 있어서 특히 사랑스럽고 귀여운 여자아이다. 그래, 예전에 보았던 '수연'이라는 소녀를 달과 같이 차가운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라고 표현한다면 이 사람은 태양과 같이 화사한 소녀였다.
고생한번 하지 않은 연약한 아가씨같은 외모와 순수한 성격은 명환과 같은 평범한 남자들에겐 그야말로 공주님같은 인상을 주고 있었다. 사실 유연고등학교의 이사장인 아버지를 두고 있는 심청은 그야말로 '공주님'의 위치가 맞는 여자아이지만 명환은 아직 그러한 사실까지는 알 수 없었다.
" 그럼 주문을 하자. 여기 메뉴판도 있으니-, 고르면 말해줄래?"
" 아, 네!"
역시 연상은 연상이다. 당황하고 있는 자신과는 달리 부드럽게 웃으면서 귀여운 고양이 메뉴판을 자신에게 건내주었다. 보아하니 일본어를 할 수 있는 것일까? 메뉴판을 보는데에 전혀 거부감을 느끼지도 않는 것같고....
" 저는 그냥 핫초코로 먹을게요. 커피는 먹어본적이 없어서."
" 그래? 그러면 나는 이 고양고양 큐티 파르페로 먹어야겠다. 고양이 그림그려줘서 귀여운걸♪"
네코네코를 고양고양으로 읽는건가. 뭐 틀린 말은 아니니까. 명환이 그런 생각을 할때 빙글 빙글 귀여운 미소를 지은 심 청은 근처에 지나가던 흰 고양이를 품에 안고 한두번 루 만지고는,점원을 불러 명환이가 말한 핫초코와 자신이 먹고 싶은 파르페를 주문하기 위해 부드럽게 이야기했다.
' 그나저나... 다 좋은 것같은데 뭔가 이상하단-. 아! 그러고보니 이러면 뭔가 자동적으로 청이 선배가 주문하고 계산하는게 되는것 같잖아?'
남자가 꼭 무언가를 사야한다! 라는 생각을 가지진 않은 명환이지만 그래도 잘보이고 싶은 여자에겐 뭔가를 사주고 싶은 것이 보통이다. 그런데 심 청이 당연하다는 듯이 주문한 터라 어쩐지 계산도 심청이 해버릴 듯한 불길한 예감이들었다.
아무리 그래도 남자체면에 처음만난 여자한테 얻어먹는 것은 뭔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거기까지 생각이 미친 명환은 더 늦기전에 행동으로 옮기기로 했다. 오늘따라 자신이 유독 빠릿빠릿하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 아, 계속 제가 끌고만 다닌 것같으니 여기는 제가 계산하도록 할게요."
그렇게 말하며 자리를 일어나는데 심청은 고개를 천천히 저으며 예의 아름다운 파란색 눈동자를 반짝이며 이야기했다.
" 이미 계산했어. 걱정마, 나 돈많으니까. 무리한 내 부탁을 들어줘서 고마운 것도 있고 이렇게 너와 같이 구경하게 되서 이런 곳도 와보고 너무 기분 좋은 걸?"
나 돈많아~하면서 해맑게 웃는 심 청을 보니 명환은 어쩔 수없다는 듯이 자리에 앉을 수밖에 없었다. 심 청이 자랑하기 위해서 그리 이야기했다기보단 자신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그렇게 이야기한 것같기도 하고, 저렇게 까지 이야기하는데 자신이 굳이 계산하겠다고 땡깡을 부리는 것도 이상했기 때문이다.
' 우우, 이러면 이상한 것같지만 어쩔 수가 없네.'
자기가 그러면 그렇지 뭐. 하면서 속으로 푹 한숨을 쉰 명환은 자신이 시킨 핫초코가 나올 때까지 청이가 고양이들이랑 노는 것을 구경해야만 했다. 금발의 미소녀와 고양이들이라- 마치 화보같다고 해야하나. 일본에서 보기엔 확실히 이질적인 광경이었다.
" 그런데~, 명환이는 산 물건들을 보니까 내가 아는 사람이랑 취향이 비슷한걸?"
" 네? 아, 으. 그런가요."
계속 떨래 떨래 들고 다녔으니 못보는게 이상하긴 했다. 명환은 방금전에 점원이 가져다준 핫초코를 빨대로 쭉 빨며 흘깃 자신의 다리쪽에 놓여진 짐들을 바라보았다. 이런저런 애니캐릭터 상품이 많이 있기는 했지만 확실히 '검은 긴생머리 여성 캐릭터'가 많았다.
자신의 로망이라고 해야하나-. 검고 아름다운 긴생머리 여성 캐릭은 예전부터 자신의 이상형과도 같은 캐릭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저번에 보았던 '수연'이라는 여자아이는 자신이 생각하는 그 이상형에 딱 들어맞는 여자아이였지만 다른 면에서는 자신의 취향이 아니었다.
바로 그 '차가워보이는 성격'때문이라고 해야하나. 또는 표정변화 없는 무감정한 얼굴때문인지도 모른다. 자신이 이러저리 표정이 많아서 그런가 차가운 얼굴은 좀 거부감이 있는데다가, 자신이 좋아하는 검은 생머리 여성캐릭터들도 최근 유행하는 독설 냉정 여캐와는 좀 거리가 먼 밝고 경쾌한 성격은 여캐릭들을 좋아했다. 또는 청순가련한 아가씨 스타일-이라고 해야하나. 만화로 치면 네기마의 코노카와 같은 스타일을 선호하는 편이다.
그런면에서- 이상형의 외모와는 달라도 눈앞에 있는 심청은 성격과 분위기가 그야말로 명환의 스트레이트 존에 들어올만큼 강력했다.
" 응, 내가 아는 애중에 이수연이라고 하는 애가 있어. 그 아이가 유독 이런 흑발 생머리 여자 캐릭터들을 좋아해. 정작 본인이 긴 흑발의 미소녀이면서 말이야."
후후, 하고 웃으며 이야기하는 청이의 말에 이상한 모습만 보이고 있었던거 아닌가 하고 고민하던 명환이 퍼득 정신을 차렸다. 다른게 아닌 자신이 아는 이름이 심 청의 입에서 튀어나왔기 때문이다.
동명이인이라고 하기엔 자신이 본 것과 상혁이 이야기하던 '흑발 생머리를 좋아하는 이상한 녀석'이라는 의견이 정확히 맞물리고 있었기에 다른 사람일 확률은 극히 희박했다.
그렇지만 여기서 자신이 '아, 혹시 제가 아는 이 수연이라는 사람과 같은 사람인 것같아요!'라고 말하기엔 정작 그 이수연이라는 여자아이와 직접 대면해본 것도 아니고 이야기한 것도 아니었기에 그것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이상했다. 하지만 여기서 그냥 넘어가기에는 뭔가 심청 다른 연결고리가 있을 것같은 생각이 들었기에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자신이 아는 '유일한 친구'의 이름을 말하기로 했다.
" 저기 청이 누나. 방금 이름을 말하시는 것을 듣고 혹시나 생각했는데, '유 상혁'이라는 제 또래의 남자아이를 아세요?"
수연에 대해 알려주었던 상혁이었던 만큼 혹시나 하는 생각으로 물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런 명환의 말에 깜짝 놀란 것은 도리어 심 청 쪽이었다. 예상치 못한 곳에서 오늘 자신이 '몰래 놀래켜주려는 사람'의 이름이 튀어나온 것이다. 놀라지 않는 편이 이상했다.
" 에에? 어떻게 아는 거니? 마침 내가 오늘 몰래 놀려주려고 했던 애가 바로 그 상혁이거든."
아, 아까 전에 오늘 만나기로 했다는 사람이 바로 상혁이었던 건가. 그로고보면 청이 누나가 나와 비슷한 사람이라고 했었지. 명환은 그제야 모든 것을 알 수 있었다. 상혁이를 몰래 놀래켜주려고 하던 심 청은 생각보다 복잡한 거리와, 어디로 가야할지 모를 막막함에 헤메다가 자신과 만났었던 모양이다. 취향은 좀 다르긴 하지만 어쨌든 상혁이나 명환이나 둘다 '오타쿠'의 부류에 속한 사람들이었기에 심 청은 혹시나 하는 생각으로 명환에게 부탁을 했었던 것이다.
" 우와, 엄청 우연이네요. 저도 오늘 상혁이가 아키하바라에 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된 것 만나러 가야겠네요."
" 그러게~♬ 나도 놀랐는걸. 그냥 우연히 부탁했던 사람이 지인과 아는 사람이었을 줄이야. 세상은 참 좁구나?"
둘은 세상의 좁음에 헛웃음흘리며 자리에서 천천히 일어났다. 마실 것도 다 마셨고 시간도 대충 보냈으니 슬슬 움직이는게 좋을 것같았기 때문이다. 물론 상혁이를 당장 찾을 생각은 없는 명환이었기에 목표도 알았겠다 느긋하게 시간을 분배해서 움직일 요량이었다.
" 햇빛이 강해서 조금 더운것 같은데 괜찮으세요?"
시원한 고양이 카페에 있다가 나와서 그런가 햇빛이 조금 따갑게 느껴진 명환이 물어보자 심 청은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 응, 괜찮아. 그리고 난 이렇게 햇빛을 온몸으로 받는걸 좋아하니까."
아버지는 이런 나를 해바라기 같다고 놀렸지만, 하고 작게 웃으며 이야기했다. 확실히 노란 해바라기 처럼 햇빛을 받고 있는 금발의 심청은 해바라기를 연상하게 만들었다.
" 제가 알기로 상혁이는 아마 처음엔 구경만 하다가 나중에 가고 싶은 가게에 간다고 들었었거든요. 정확한 시간은 모르겠지만 어딘지는 제가 알기때문에 대충 시간이 됐을때 가보면 될 것같아요."
" 그게 좋겠네. 그럼 조금 시간이 있으니 좀더 거리를 둘러보자. 여기 은근히 재밌는게 많은걸?"
고양이 카페도 그렇고 청이에겐 여러가지로 생소한 장소가 많았기에 내심 기대가 담긴 눈동자로 명환을 바라보며 이야기했다. 그 모습이 무척 예뻐서 똑바로 응시하지 못한 명환은 '아, 나에게 이런 날도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하며 최선을 다해 청이를 안내하기로 마음 먹었다.
" 그럼 저쪽으로 가요. 아침에 둘러봤는데 저기에 귀여운게 많더라구요."
" 정말? 그거 기대되네~♪"
해맑게 웃는 청이를 안내하며 명환이 인파속으로 사라지자, 그 뒷편에서 뭔가 이질적인 몇명이 나타났다. 인원은 세명정도일까, 명환이와 같은 복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명신 고등학교의 학생들인 듯싶었다.
세 명은 처음에 고양이 카페에서 애니메이션 그림이 그려진 것을 잔뜩 들고나오는 명환을 보고 '저 오타쿠녀석 신났구만' 하고 킥킥거리고 비웃으며 다가가다가 뒤이어 나온 심 청의 모습에 급히 숨었던 것이다.
" 야, 뭐, 뭐냐? 저 오타쿠녀석 쩌는 금발 여자애랑 다니는데?"
" 외국 사람을 헌팅한건가? 저 오타쿠가 그럴리는 없는데..."
셋이서 속닥거리며 이야기하며 명환과 심청이 어째서 같이 다니는지 고민해보았지만 답을 알 수 있을리가 없었다. 본래 거리에서 마주치거나 하면 신나게 비웃어줄 작정이었는데 저런 여자애와 같이 다니고 있었다니.
" ...따라가보자. 제 완전쩔잖아. 저런 오타쿠랑 같이 다는 애면 어떻게 해볼 수 있지 않을까?"
" 하긴 몸매부터하며, 캬. 쩔긴 하더라. 특히 가슴이..."
어차피 아키하바라에서 볼 것도 없던 세명이었기에 할 것도 없었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명환이와 함께 다니는 여자라면 기회를 봐서 뺐어오는 것이 이런 무료한 수학여행에 즐거움이 될 것같았다.
" 그 오타쿠녀석 헤실헤실 쪼개는게 마음에 안들었는데 그러면 아주 볼만하겠네."
킥킥, 거리고 비웃은 세명은 서로의 시선을 한번 교환한 뒤, 명환이가 사라진 곳으로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그저 찌질한 오타쿠에게서 여자애를 구해내 함께 논다는 가벼운 생각으로.
============================ 작품 후기 ============================
윤아는 상혁이 덕에 일본어를 어깨넘어 배우는 편이라 읽는 것이나 듣는 것은 조금 할 수 있는 편이긴 하죠. 전편에 댓글보고 윤아의 일본어실력을 너무 대충넘겼구나! 하고 생각하긴 했습니다 ㅠㅠ. 하지만 뭐 그렇게 까지 뛰어난 실력은 아니니 수연과 점원의 대화같은 것은 잘 못알아듣는다고 생각해주세요.
그리고 이제 슬슬 불량한 학생 3인조가 나왔군요. 비행기 출발하던 공항에서 잠깐 등장했던.... 물론 지금 명환이 격는일과 과거의 명환이 격은 일은 다릅니다만 비슷하게 흘러가게 되는거죠. 그건 이제 슬슬 이야기를 진행하며 나올 것같군요!
골수ts이야기를 적었더니 꿈에서 그게 원인이 되서 진짜 ts되는 꿈을 조금꾼것같습니다. 꿈이라 잘기억은 안나지만 그런 느낌이.... 으으음.
그리고 채성(miracle119)님! 표지 그림 그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잘쓰도록 할게요! 알러뷰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