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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희망이되다-11화 (1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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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나라는 놈의 진실

“혹시..나한테 하는 소리야?”

핏기가 하나 없이 살이 죽은 듯 약간은 검은색을 띄는 귀신의 얼굴이 고개를 내밀자 어둠에 익숙해진 내 눈에 또렷이 보이며 지금 내가 느끼고 있는 공포가 더해지지만..나는 이를 악물고 그 공포를 참아내며 고개를 끄덕인다

“그쪽 말고.. 여기 누가 있다고 그래요.. 앉아봐요...”

나의 말에 초점이 없이 흰자만 보이는 귀신의 눈이 크게 떠지고 이어 귀신도 놀란 듯 그 자리에 털썩 주저 앉는다

“엄마.. 이새끼 이거.. 너.. 무당이야?”

“무당은 무슨.. 그냥 평범한 학생이지..”

“평범한 학생? 근데 어떻게 내가 보여?”

놀란 귀신이 나에게 멀어지려는 털썩 주저 앉은채 두다리를 발버둥치며 말을 하고 나는 최대한 침착하게 말을 이어간다

“그러게 보이네.. 근데 지금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이보쇼 당신 전에 이집에서 죽은 그사람의 귀신 맞지?”

“그래. 3주전에 .. ”

“그럼 당신도 이집에 세입자인데 어째서 이집이 당신집이라는 거요? ”

귀신의 대답에 내가 아까 처음들었던 말에 대해 따져 묻는다

“임마 그건 내가 여기서 죽어서 붙어 버렸으니 내집인거지..”

“에이.. 그건 말이 안되잖아 누가 여기서 당신보고 죽으라고 한것도 아닌데.. 괜히 당신이 여기서 죽어 놓고는 당신집이라고 우기는거 그거 엄연히 재산권 침해야.. 알아들어요? 내가 여기 대학교 법학과 학생이라 법에 대해 잘알아서 하는 이야기요”

최대한 침착하게 그리고 진중하게 내가 말을 하는데.. 정작 그말을 들은 귀신은 내말에 웃음을 참지 못하고 손으로 입을 가린채 피식한다

“풉.. 지랄한다.. 아..뭐 니가 여기 법대생인건 맞지 근데 나 너 뒷조사 다해봤다.. 너 운동으로 대학간거잖아 임마 누가 모를줄 알고 ?”

“뒷조사? 요즘 귀신은 사람 뒷조사도 하고 그러는 모양이네?”

나의 말에 귀신이 웃는다

“하하하.. 뭐 뒷조사라고 할 것도 없어 어제 니가 부동산 여주인이랑 여기 나타나서 이집을 구한다는 말을 듣고는 너를 따라다닌거니까. 그러다 니가 간 원룸까지 따라 간거고 뭐 그리곤 거기 원룸에 붙어있던 귀신들에게 니이야기도 들은거고.. 그나저나 그렇게 너를 따라 다닐때는 나를 못보던 니가 갑자기 왜 나를 보고 지랄인데.너 혹시 오늘 닭피 먹었냐?”

하고는 귀신이 묻지만 정작 내머리에선 귀신의 물음보다 어제 병원에서 홍이은과 나눴던 섹스사 생각이 난다

“어제..나를 따라 다녔다면.. 혹시 병원에서...”

“아...호호..그래 다봤지.. 야..너죽이더라.여자 어제 내가 보기에도 최소 세 번은 까무라 치던데 솔직히 같은 여자로써 여자가 싸는 것은 나도 처음봤고.. 와. 오죽하면 어제 그 병원에 있던 귀신들이 죽기전에 너같은 남자와 한번 못하고 죽은게 억울하다고 땅을 치며 울더라.. ”

그말에 나는 순간 욱한다

“아씨..그건 엄연히 사생활인데..막보고 그럼 쓰나 ? 너 변태귀신이지?”

내말에 귀신이 혀를 낼름 내밀었다 집어넣고는 말을 한다

“새끼..쪽팔리냐? ”

나를 놀리는 귀신.. 순간 나는 그런 귀신의 행동에 잠시 저게 귀신인 것을 잊고 한 대 쥐어 박고 싶다는생각을 하는데.. 순간 원피스를 입은채로 몸을 뒤로 젖히고는 두다리를 세워 앉은 통에 귀신의 원피 치마안에 하얀색의 팬티가 적날하게 나의 눈에 들어온다

“쪽팔리기는뭐..너만하겠어? 그나저나 그거 일부러 보여주는 거냐? 나 유혹하려고.. 근데 어쩌냐? 나는 귀신하고는 절 때 그거 할마음이 없는데..”

하고는 난 일부러 고갤 살짝 돌려 더 자세히 스커트안을 본다

“야이 변태개씨 어디 쳐다보고 지랄이야.. ”

순간 나의 시선을 느낀 귀신이 급히 몸을 세우며 벌리고 있던 다리를 오므리고는 원피스 스커트를 여민다

“거뭐 볼 것도 없는데 감추기는 .. 그나저나 너 이름이 뭐냐? 이름이나 먼저 알자..”

나를 노려보는 귀신의 시선에 애써 나는 말을 돌리며묻는다

“내이름은 알아서 뭐하게 병신아.. 니가 내이름 안다고 해서 나 뭐 도와줄 것도 아니고..솔직히 너 처음 여기 왔을 때.. 여기 대학생이라는 말을듣고는 혹시 니가 나를 도와줄지 모른다는 생각에 너를 따라간건데..너 그럴능력도 안되잖아..?”

도와준다... 순간 나는 진짜로 귀신을 설득해 이집에서 보낼수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머리에서 급하게 든다

“능력이 되면.. 무슨도움을 원하는데..?”

나의 말에 귀신이 입을 삐쭉하고는 고개를 흔든다

“야.. 너는 어차피 나 못도와주니까 잔소리 그만까고 내일 당장 이집에서 짐싸서 나가.. 안그러면 내가 너 밤마다 나타나서 괴롭혀줄테니까..”

“아참.. 혹시 아냐? 내가 도움을 줄수 있을지.. 그러지 말고 이야기 해봐.. 너 솔직히 이렇게 터놓고 이야기 할수 있는 사람 흔치 않잖아..?”

“아니.. 솔직히 이렇게 생시에서는 힘들어도 잠이들면 얼마든지 꿈속에서 이야기를 할수 있어.. 그러니 그런 부분은 니가 신경쓸일이 아니니까 신경끄시고.. 어째 내일 나갈거야 말 거야?”

“못나가..”

귀신의 물음에 나는 단호하게 말을 한다

“이게 미쳤나? 야.. 귀신이 왜 무서운줄 알아? 밤마다 나타나서 니 기를 빨아 먹으면 너 나중에 말라서 죽어? 그래도 괜찮아?”

“뭐 그럼 나는 가만히 있냐? 너도 내 뒷조사를 했으니알거 아니냐..나 권투 했다는거.. ”

“권투? 하하하하.. ”

내말을 들은 귀신이 이내 크게 한바탕 웃고는 웃느라 눈에서 눈물이 난 듯 손으로 눈물을 훔치고는 말을 이어간다

“아주 지랄을 해라.. 임마.. 사람인 니가 귀신을 어찌 때린다고? 하하하.. 못믿겠으면 한번 처보던가..”

하고는 귀신이 이내 앞으로 엎드리더니 얼굴을 내얼굴 가까이 가뎌온다

그러자 핏기가 없어 검무스름한 색을 한 귀신의 얼굴에 더 진한 검은색으로 변한 핏줄까지 선명하게 나의 눈에 보이고 순간 드는 징그러움과 두려움에 나는 진짜로 막무가내로 내 얼굴쪽으로 디미는 귀신의 얼굴을 손바닥으로 후려친다

“짝!!!!”

순간 찰진 소리가 방안을 울리며 내손바닥은 정확히 귀신의 얼굴을 훑고 지나가고 그런 충격에 귀신의 얼굴이 휙하고내가 손을 휘두른 방향으로 휙돌아간다

진짜로 귀신이 때려진다

순간 때린나도.. 나에에 뺨을 맞은 곳이 아픈 듯 손을 급히 볼에 가져간 귀신도 당황한 얼굴로 서로를 보는데..그때 나의 머리에서는 굳이 대화를 할필요없이 죽도록 저 귀신을 패버리면 내앞에 나타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고 나는 이를 악물고는 일어나선 놀란 귀신의 얼굴을 다시 손바닥으로 후려친다

“짝!!”

다시 들리는 소리...

그러자귀신도 지금 내가 머릿속으로 한 그생각을 눈치 챈 듯 급히 내쪽에소 도망을쳐 방 반대편으로 도망을 치더니 나를 노려본다

“뭐하는놈이야 너.. 뭐하는 놈이길래 귀신을 때리기 까지해.. 너 무당 아니라메...”

“응 무당은 아닌데.. 때려지네.. 이제 상황정리는 간단해 지겠는데.. 너 나갈래 아니면 나한테 매일밤마다 맞을래? 어떻게 할래?”

나의 말에 귀신이 어루만지던 볼에서 손을 떼고는 바로서더니 나를 정면으로 응시를 한다

“이게 귀신을 홍어 좃으로보나? 니가진짜 귀신이 얼마나 무서운지 맛을 봐야 알지?”

하는데.. 순간 방안에 공기가 급격히 차가워지며 마치 한겨울인 듯 온몸에 한기가 느껴지고.. 이어 내앞에 나를 응시하던 귀신의 단정하던 머리가 흩날리며 출렁이고 귀신의 눈과 입에서 붉은색의 피가 흘러 내리더니 귀신의 몸이 공중으로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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