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2화 〉 핑발핑두핑보 서큐버스 성녀님 (4)
* * *
“하으읏...♥보...보지마세요...으흣...♥여신님...이런...릴리스의...모습을...”
성인용품만이 가득한 이 고해소에서 유일하게 정상적이라 할 수 있는 여신상.
릴리스는 여신상에서 필사적으로 눈을 돌리며 기도를 이어갔다.
“이런 모습은 어떤 모습인데요? 이렇게 고해소에서 다리를 벌리고 애액을 질질 흘리는 모습이요?”
“하으읏....그...그건...선생님이...명령....”
“흐음. 이제는 신도님이라 부르지도 않네요.”
내가 달라진 호칭을 지적하자 릴리스가 고개를 마구 흔들며 정정했다.
“...으읏...♥신...신도님이...명령...했으니까...♥...어쩔..수...없는...!♥”
“제가 명령한 건 사실이지만 그 명령을 들을지는 릴리스가 결정하는 겁니다. 아니면 릴리스는 누가 명령하면 듣는 사람이었습니까?”
“하으..읏.♥...너..너무..해요...!...시..신도님의...명령이었으니까...들은거지..다른...사람은....끄으읏..!!”
클리토리스를 가볍게 쓰다듬었을 뿐인데 릴리스의 몸이 덜컹 떨렸다.
“그래요. 제 명령이라서 들었다는 거죠. 릴리스의 의지는 전혀 상관없이?”
“흐에...♥흐에...♥네에...마..맞아요...!...저...릴리스는...고해소에서...이런지이잇!!♥흐아♥...흐아아앙..!!♥”
“그렇게 싫다면 지금이라도 그만둘까요?”
찔꺽─! 찔걱─!
“....흐아!!..♥...흐엣.!!..으헤..♥...”
나는 릴리스가 대답할 수 없도록 손가락을 깊이 밀어 넣으며 약점 부위를 손톱으로 살짝 긁어주었다.
“릴리스. 사람이 물어봤으면 대답을 해야죠.”
“으끄으으으으으읏...!!♥♥”
새하얀 목이 훤히 드러날 정도로 크게 고개를 뒤로 젖히며 발버둥 치는 릴리스.
하지만 아무리 도망치려고 해봐도 몸속에서 솟아나는 쾌락에서는 도망칠 수 없다.
“흐에...♥...아...안대...!...그...그만!!♥..끄으읏..♥..가...갈꺼...같아여!♥..흐아..흐아...으으읏!!♥”
절정 직전에서 그만뒀던 탓일까.
안 그래도 허접보지였던 릴리스가 이제는 허접이라는 말조차 아까울 정도로 금방 항복 선언을 한다.
“안돼요.”
하지만 이번에도 역시 절정하기 직전에 보지에서 손을 빼내어 애액으로 범벅이 된 손을 릴리스에게 보여주었다.
“안보내줄거에요.”
“흐하으..♥흐아아...♥흐으으...시...신도님....흐윽...시...시러...괴롭...히지...마...여...”
눈물이 잔뜩 고인 얼굴로 올려다보는 릴리스.
나는 방긋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렇게 가고 싶어요?”
“....네에.”
릴리스가 작은 목소리로 대답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모르는 척 턱을 쓰다듬으며 속삭였다.
“여기.... 이상하게 덥지 않아요?”
“....”
또 이럴 때는 눈치가 빠르다.
말을 듣자마자 릴리스는 내게 옷을 벗겨달라는 것처럼 등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나로서는 벗겨줄 이유가 없기에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기다렸다.
“....신도님?”
릴리스가 큰 눈을 껌뻑거리며 부르자 나는 살짝 미소지으며 말했다.
“스스로 벗어야죠.”
“...읏...”
아무리 그래도 고해소, 그것도 여신상 앞에서 스스로 옷을 벗는 것에는 저항이 있는지 잠시 망설이는 릴리스였지만....
스륵— 스르륵—
절정의 쾌락 앞에서 망설임은 길지 않았다.
릴리스의 수녀복이 벗겨지자 색기라고는 전혀 없이 실용성만을 위해 만들어진 것 같은 순백의 속옷이 눈에 들어온다.
‘오히려 좋아...’
평상시라면 몰라도 지금처럼 애액과 땀으로 흠뻑 젖어있는 상태에서는 이런 속옷은 순수한 것을 더럽힌다는 배덕감을 더 해줄 뿐이다.
“....흐으읏♥”
내가 속옷 위로 릴리스의 가슴을 주무르자 잔뜩 튀어나온 분홍색 젖꼭지가 모습을 드러난다.
“릴리스의 젖꼭지는 머리카락이랑 똑같은 색이네요.”
“...흐읏..♥..신...도님...♥....아..!.으읏.♥..”
그렇게 한참 동안 젖꼭지만 빙글빙글 돌리며 괴롭히고 있자, 릴리스가 물기를 잔뜩 머금은 목소리로 말했다.
“..하아...하아..♥.시...신도님..부...부탁..드려요.....아래도...마...만져주세요..”
“아래? 여기를 말하는 걸까요?”
모르는 척 종아리를 문지르자 릴리스는 더는 참기 어렵다는 듯 입을 열었다.
“..보...보지도!...만져주세요!”
더듬거리며 보지를 외치는 릴리스의 모습에 안 그래도 발기했던 자지가 더욱 꼿꼿해진다.
“말 잘했어요.”
나는 릴리스의 허벅지 안으로 손을 밀어 넣어 여신상을 향해 보지를 활짝 벌린 자세를 만들었다.
“흐아앗...!!...시..신도님!!..안대여!!...이..이런...자세는...안대여...!!”
“뭐가 안된다는 걸까요?”
나는 벽에 걸려있는 진동석을 꺼내 릴리스의 클리토리스에 대고 작동시켰다.
“..흐에엑.♥.!!..끄으옥.♥..!...가...갑짜기...!♥으옥....♥...끄으으으읏!♥”
릴리스의 발가락이 동그랗게 말라며, 어떻게든 쾌락에 저항하려는 것 같지만...
“흐에...♥에으으윽!!♥..흐읏..♥...흐에..♥....아..안대...는데!!♥..느..끼고...♥이써..♥..!..저..리리슈...느끼..고..이서요!!..♥”
경련하듯 떨려오는 릴리스의 아랫배는 부질없는 저항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웅─ 웅─
그렇게 여신상 앞에서 음란한 행위를 하고 있다는 죄책감과 함께 감당할 수 쾌감이 동시에 릴리스를 덮친 결과.
“...으호..♥..호윽..!!♥...으하♥..읏...응오♥..오윽..♥.!!...흐에에...♥!”
언어능력을 상실하고 그저 내가 주는 쾌락에 반응해서 신음을 흘리는 육변기가 탄생했다.
이 모습도 상당히 매력적이라 당장이라도 자지를 처박고 싶었지만, 나는 간신히 인내하며 말했다.
“릴리스 정신 차려요. 여신님이 보고 있다고요? 성녀가 돼서 이런 모습을 보여줘도 괜찮겠어요?”
“....흐헤윽!...아...안대..!♥....흐엣!!♥..여...여신니임..!!♥...♥.죄...죄송해여...♥기...기분...좋은게....안...멈춰여...♥”
쾌락에 빠졌으면서도 필사적으로 저항하는 모습이 마치 ‘아카조교사’ 시절의 릴리스를 엿보는 것 같아서 묘한 감상을 느끼게 해준다.
“정신도 차렸으니 좀 더 가볼까요?”
“흐윽..!!♥끄으..♥읏..!!..시..신도님...!♥...보...보지에...♥!..소..손까랏..!!♥흐엣....그...끄마아아안.....!♥”
진동석을 댄 상태에서 손가락을 삽입하자 릴리스가 반사적으로 다리를 닫으려 했지만, 소용없는 짓이다.
팔에 힘을 줘 다리가 닫히지 않도록 한 나는 약간 화난 말투로 말했다.
“...릴리스가 만져달라고 했잖아요. 그래서 만져주는데 왜 그래요?”
“흐윽...♥.아...아니에요...!..여...여신님....♥...앞에선...아..안대...!!♥....바..밖에서어어어엇....!!♥♥”
약점을 몇 번 괴롭혀주자 가볍게 결정했는지 비명을 지르며 고개를 떨구는 릴리스.
“아, 정말 릴리스는 바라는 것도 많네요. 알았어요. 빼면 되는 거죠?”
“흐끄으으읏..♥!!...흐아아앗!♥♥ 아..안댓...!!♥..신도님....지...지금..빼면...안대...! ♥”
내가 손끝으로 질 안을 쓰다듬듯 빼내자 릴리스의 허리가 솟구치며 애액을 내뿜는다.
푸슈우우─!
힘차게 뿜어져 나간 애액은 릴리스가 그토록 시선을 피하던 여신상까지 젖게 만들었다.
그 모습을 지켜본 릴리스의 얼굴이 창백하게 질리더니 눈물을 뚝뚝 흘리며 말했다.
“...흐아....흐아...흐윽....제서...제성...합니다...여신님...흐에...죄성....해여...흐앵...”
“죄송하다는 사람이 이렇게 애액이나 뿜어대네요.”
“흐아아아아앙!...시..신도님.....너...너무...해...여....흐윽...흐아....여...여신님...제성해...당장...닦을...!!♥흐엣...!!엑..♥..지금은...!!..지..진짜...너..넣으면...아..안대♥♥”
나는 여신상에게 과시하듯 릴리스의 분홍색 보지를 활짝 벌린 채 자지를 단숨에 밀어 넣었다.
푸우욱─!
“──────!!♥”
자지를 넣는 순간 기절했는지 눈을 까뒤집고 온몸을 경련하는 릴리스.
“릴리스, 누가 기절해도 좋다고 했어요.”
나는 딱딱하게 발기한 양 젖꼭지를 잡아당겨 릴리스를 깨웠다.
“흐아아아앗!!♥...흐에...자...자지...드...드러...와써..?♥”
이제는 정말 되돌릴 수 없다는 걸 깨달은 릴리스는 얼굴을 손으로 감싸고는 고개를 마구 흔들었다.
“...아..안대는데...♥흐윽...후아...지..진짜...♥..드...러...와써...♥...여...여신님...앞에서...해...해버려써여...”
“손 내리고 앞을 봐요. 릴리스.”
내가 낮은 목소리로 명령하자 릴리스가 더욱 거칠게 고개를 흔든다.
“흐아....♥.!...흐게...♥아..안대...안대여..♥..!...여...여신님이...보고..있..으곳..!!♥..으헤♥”
릴리스가 거부하자 나는 손을 강제로 붙잡은 상태에서 허리를 튕겨 올렸다.
“흐끄으으으으읏!!♥”
허리를 처박을 때마다 릴리스의 얼굴이 여신상에 닿을 듯 가까워진다.
“자, 릴리스. 여신님이 보고 있는데 이렇게 섹스하면서 느낄 거에요?”
“흐앗..♥흐앗..♥...흐아...시..시러.!!.♥,..그...그만....♥그만...흐앗...흐엣.!.♥”
그렇게 몇 번이고 자지를 쑤셔 넣고 나자, 릴리스가 갈라진 목소리로 애원했다.
“..흐으에엥...!...흐윽....서...선생님...그...그만....릴리스....그...그만...괴롭혀요....흐윽...흐에엥...”
펑펑 릴리스의 우는 모습을 보니 갑작스럽게 죄책감이 마구 솟아난다.
‘...실수했다.’
릴리스는 이미 공략된 상태.
‘아카조교사’때처럼 릴리스를 강제로 굴복시킬 필요는 없었는데 그만 흥분해서 실수하고 말았다.
나는 릴리스를 마주 보며 조심스럽게 껴안고는 속삭였다.
“미안해요. 릴리스. 제가 너무 흥분했나봐요.”
“...흐에에에엥....서...선생님....흐에...흐에엥...너...너무해요...그...그만하라고했는데....훌쩍..”
달래주자 서러움을 토해내듯 더욱 펑펑 울어대는 릴리스.
이 와중에도 릴리스의 보지는 분위기 파악을 못 하고 정액을 내놓으라는 듯 조여온다.
“정말로 미안해요. 릴리스 제가 심했어요. 그럼 그만할까요?”
이대로 가다가는 사정할 것 같았기에 내가 천천히 자지를 빼내려고 하자....
“빼...빼지마세요...”
갑작스럽게 릴리스가 다리로 내 허리를 감싸며 빼낼 수 없도록 단단히 고정했다.
“...릴리스?”
어차피 이렇게 된 거 끝까지 가자는 느낌일 걸까.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인 릴리스가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이...이번만...이니까요....다...다음에는...저..절대...안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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