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3화 〉 직계의 자지 굉장해여어어 (1)
* * *
“금방 배울 수 있는 방법이 하나 있기는 한데...”
말을 꺼내기가 무섭게 멜피사가 순식간에 내 발아래까지 기어왔다.
“그, 그게 정말입니까!”
“...그런데 그 방법이라는 게 쉽지 않아서...”
“괜찮습니다! 살려만 주신다면 뭐든지 하겠습니다. 공자님께서는 명령만 하시면 됩니다!”
콰앙—!
멜피사가 엄청난 속도로 바닥에 머리를 박았다.
그 충격이 몸을 타고 올라올 정도라 내가 당황하며 물었다.
“...괜찮습니까?”
“괜찮습니다!”
고개를 든 멜피사의 이마는 빨갛게 달아올라 있었다.
저런 소리를 내고도 조금 부은 게 다라니..
튼튼하다고 해야 할지, 아니면 무식하다고 해야 할지 고민이었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공자님이 부술만한 부위는 많이 남았습니다!”
“...”
도대체 멜피사의 안에서 나는 어떤 존재이길래 저런 말을 내뱉는 걸까.
묻고 싶었지만, 대답을 듣는 것조차 두려웠다.
“저따위는 신경 쓰시지 마시고 부디 공자님의 노여움을 푸실 방법을 알려주십시오!”
여전히 표정의 변화는 없는 멜피사였지만 왠지 눈이 반짝거리는 건 느껴졌다.
‘...이거 생각보다 쉽게 조교 할 수 있겠는데?...!’
문뜩 떠오른 생각에 내가 깜짝 놀랐다.
언제부터 내가 여자를 보면 일단 조교부터 할 생각을 하는 인간이 되었다는 말인가!
사실 가깝지는 않아도 피가 섞인 가족이랑 관계를 맺는다는 것 자체가 죄스럽다고 여기고 있었다...
라고 말하기에는 이미 가르시아와 레이카라는 화려한 전적이 존재했다.
‘그래도 이번에는 미약을 안 쓰니 괜찮지 않을까?’
가르시아나 레이카의 경우에는 빠르게 조교 하지 않으면 반대로 내가 암살당할 수 있는 상황이라 미약이란 비겁한 수를 사용해 조교 했다.
그 결과 함부로 미약을 사용했다가는 큰일 날 수 있다는 경험을 했기에 멜피사는 정정당당하게 조교 할 생각이었다.
“...그럼 알려드리겠습니다.”
“네! 공자님! 감사합니다!”
감사 인사를 하는 멜피사를 보며 나는 짧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섹스하면 됩니다.”
“섹...스...말입니까?”
“네.”
“그러니까... 그게 남녀의 교미를 말씀하게는 맞는지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맞습니다.”
”...그걸 누가... 설마 저와 공자님이 말입니까?"
멜피사가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듯 되묻자 내가 고개를 끄덕였다.
“네, 맞습니다. 저와 멜피사가 말입니다.”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예상치 못한 대답에 말문이 막힌 사이 멜피사는 주먹을 불끈 쥐며 말을 이었다.
“아무런 가치도 없는 제 처녀성을 빼앗고! 고작 자궁을 더럽히는 거로 공자님의 기분이 풀린다면! 이 멜피사! 얼마든지 몸을 바치겠습니다!”
“...아니, 그런 게 아니라..”
“저 따위에게 굳이 변명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방계가 저지른 죄의 무게를 생각하면 공자님께서 당장 저를 죽이셔도 할 말이 없습니다! 그런데 겨우 이것으로 용서해주신다니 다행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뭐랄까...
정신이 나갈 거 같았다.
‘...뭐, 이걸로 됐나.’
나는 깊게 생각하는 걸 그만두었다.
제정신이 아닌 여자들이 한두 명도 아니고 일일이 반응하면 정신이 못 견딘다.
그리고 어차피 '조교사'에 대한 걸 밝힐 수는 없으니 저렇게 오해해준다면 이득이었다.
‘...정말 본의는 아니지만.’
이왕 이렇게 된 거 확실하게 조교에 들어가자는 생각이 들었다.
눈을 뜬 나는 ‘침대위의 왕자’를 최대한 끌어올리며 말했다.
“...그냥 섹스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공자님의 분위기가...헛! 말을 끊어 죄송합니다.”
“단순히 관계를 맺는 정도가 아니라. 멜피사의 모든 걸 내게 바칠 정도로 느끼셔야 합니다.”
“모든 걸 바치라는 말입니까? ...노력하겠습니다만... 사, 살려는 주시는 거죠?”
“마음에 든다면.”
내가 부드럽게 웃으며 말했다.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뭐부터 하면 될까요? 신발을 핥을까요?”
“...그건 됐습니다. 일단 벗으시죠.”
“네! 알겠습니다!”
시원스럽게 대답한 것 치고는 창피한 듯 멜피사의 손이 가끔 멈칫거렸다.
“...다...벗었습니다. 공자님.”
멜피사의 몸은 특출나게 어디가 뛰어나기보다는 균형이 좋게 잘 단련된 몸이었다.
세로로 그어진 복근, 봉긋 솟은 가슴, 탄탄한 허벅지는 손가락으로 누르면 튕겨 나올 듯한 탄력이 느껴졌다.
하지만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건 군데군데 보이는 흉터였다.
“...보...보기 흉한 것을 보여 죄송합니다”
떨리는 목소리와는 반대로 무표정한 멜피사 얼굴을 보니 마치 최면이라도 걸린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 흉터는...”
“어릴 적에게 아버지께 훈련을 받으면서 생긴 겁니다.”
“잠시 만져봐도?”
“물어보실 필요 없습니다! 그냥 공자님이 원하시는 대로 하면 됩니다!”
멜피사의 대답을 들은 내가 검지를 들어 쇄골 아래에 있는 흉터에 가져다 댔다.
─스윽
“읏...”
손끝으로 흉터를 훑자 멜피사가 몸을 흠칫 떨었다.
...지금까지 몰랐던 성벽을 찾은 느낌이다.
평범한 여자에서는 느낄 수 없는, 상처 입은 여자 특유의 매력이 느껴졌다.
‘그런데 배에는 흉터가 하나도 없네.’
멜피사의 몸은 어디라고 할 것 없이 흉터가 있었지만 배 주위만큼은 예외였다.
그런 내 시선을 눈치챘는지 멜피사가 입을 열었다.
“...아버지께서는 제가 방계의 피를 이어야 한다고 이곳만큼은 공격하지 않으셨습니다. 그것도 파볼리에가 멸문한 이상 끝났지만 말입니다...보잘것 없는 몸이지만 부디 공자님의 마음껏 사용해주시길 바랍니다!”
순간 우울해진 분위기를 바꾸려는 듯 멜피사의 목소리가 더욱 커졌다.
나는 대답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파볼리에 가문에 이야기는 나도 더 건드리고 싶지 않았다.
어차피 되돌릴 수 없는 일 덮을 수 있다면 덮는 게 최고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내가 바지를 벗고 발기한 자지를 꺼내는 순간 다시 한번 멜피사가 쿵 소리가 날 정도로 오체투지를 한다.
“...공자님. 용서해주십시오!”
“...”
도대체 뭘 용서하라는 말일까.
“공자님께서 고작 제 육체를 더럽히는 것으로 만족해주실 것으로 생각한 게 건방졌습니다! 공자님이 원하는 만큼 부숴도 괜찮으니 제발 목숨만은 살려주십시오!”
“...갑자기 그게 뭔 소리입니까?”
“거대화 마법이 걸린 그 무시무시한 것으로 제 내장을 뭉개 버릴 생각이 아닙니까?”
“...아닙니다.”
대답을 들은 멜피사가 고개를 살짝 들어 내 자지를 확인하더니 다시 머리를 박는다.
“...거짓말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공자님께 달린 건 제가 들은 남성의 크기보다 몇 배는 큽니다! 이 불초 멜피사! 비록 내장이 뭉개진 적은 없지만... 공자님이 바라면 견뎌 보겠습니다! 다만 가능하다면 죽기 전에 치료받을 수 있는 자비를 베풀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뭔가 오해가 있는 것 같은데 제 물건은 원래 크기가 이렇습니다.”
“...정말 그게 다 들어온단 말입니까?”
멜피사가 양손으로 자지 크기를 재더니 그 모양 그 배에 가져다 대더니 몸을 흠칫 떤다.
“크기를 재보니 더욱 확실합니다! 저게 다 들어온다면 분명 내장이 뭉개져 죽을 겁니다!”
“...괜찮습니다. 지금까지 죽은 사람은 없으니까. 그보다 제 얼굴을 마주 본 상태로 목에 팔을 걸어주시겠습니까?”
체력이 성장 하고 나서 꼭 시험 해보고 싶었던 것이 있다.
내가 허리를 숙이자 멜피사의 팔이 목에 감겼다.
“...읏...이렇게 말입니까?”
“네, 잘했습니다. 그럼 이제 들어 올릴 테니 절대 놓지 마세요.”
“알겠습니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절대 놓지 않겠습니다!”
나는 손으로 멜피사의 엉덩이를 붙잡고 팔로는 오금을 받히며 허리를 펴고 일어났다.
‘...이 정도면 충분히 하겠는데.’
근력이 향상한 만큼 부담이 적어졌다.
예전에도 해보려 했지만, 그때는 근력과 체력이 부족해 실패했던 체위.
들고 박기
흔히들 들박이라고 말하는 자세에 성공했다.
“....읏!”
멜피사는 내게 의존해서 매달려있는 이 상황이 두려운듯 신음을 흘렸다.
그런데도 여전히 무표정을 유지하는 걸 보면 신기할 따름이다.
나는 그런 멜피사를 끌어당겨 입을 맞췄다.
“...흐읍..!”
나는 혀로 입술을 파고들어 이빨을 두드렸지만 멜피사는 이해하지 못했는지 계속 입술과 입술을 부딪치고 있을 뿐이었다.
“...하아...이게...키스?...감사합니다...기분 좋았습니다.”
진짜 키스는 하지도 않았는데 뭐가 좋았다는지 모르겠다.
나는 멜피사의 엉덩이를 강하게 움켜쥐며 속삭였다.
“멜피사 이번에는 제가 혀를 넣으면 입을 벌려요.”
“...읏! 눈치채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다시 키스하자 정말 말한 대로 입을 벌리기만 하는 멜피사.
하지만 혀와 혀를 뒤섞는 시간이 지날수록 멜피사의 숨결이 거칠어지며 적극적으로 혀를 얽혀 온다.
“하앗...쪼옵...쪽...읏...쪼옵...하아..”
“이게 진짜 키스입니다.”
“...하아...하아...네에...공자님..”
키스를 하며 발정했는지 멜피스의 보지에서 흘러나온 애액이 자지를 적시기 시작했다.
“그럼 이제 넣겠습니다.”
자지를 보지 입구에 조준한 상태에서 말했다.
“..저..정말..그걸...전부..넣는 겁니까?...무..물론..공자님께서..원하신다면 저는...”
푹—
나는 말이 다 끝나기도 전에 멜피사의 엉덩이를 붙잡고 내리찍음과 동시에 허리를 튕겨 올렸다.
“오그긋...♥”
삽입과 동시에 멜피사가 눈을 까뒤집으며 기절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