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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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골든스페로우호는 정비를 하기 위해 작은 섬에 정박했다. 포격으로 인한 타격이 있었기 때문에 수리의 목적도 있다. 결과적으로 오디세우스로 향하는 항해가 약간 늦춰지긴 했지만, 크게 지장 받을 리는 없으리라 생각한다. 무엇보다 오늘 잡아온 포로, 얀스라는 여자의 협조를 기대하고 있다.

먼저 작은 해변에서 축배를 들었다. 모닥불을 피워놓고, 어디선가 잡아온 멧돼지의 가죽을 벗겨 훈제를 하기 시작했다. 나의 옆에는 그동안 음식을 담당하느라 고생한 에랄다와 로리안이 선원들의 극진한 대접을 받으며 앉아 있었다. 그게 그러한 것이 아무리 여성들이 섞여있는 선원의 구성이라 하지면 에랄다와 로리안처럼 아름다운 여자는 찾아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또, 한때 포로가 되어서 자신들이 차지할 줄 알았던 여자가 이제는 해적왕의 호위를 받기 시작하자 선원들이 닿지 못할 아름다움의 동경은 더욱 커진 것이다. 불행하게도 시르케는 이 자리에 오지 못하게 벌을 주었다. 선장의 명령도 없이 돌발행동을 한 죄 값이라 할수 있다. 또, 불을 던진 마녀라는 사실이 선원들로서는 아직 부담스러운 단계라 섣불리 그녀를 공개할 수 없었다.

에랄다를 바라보니 사색에 잠긴 눈동자로 타오르는 모닥불을 바라보고 있었다. 잠시 가슴이 두근거리며 예전 야릇한 기억이 떠올라 몸을 움츠렸고, 나와 눈을 마주친 에랄다 또한 얼굴을 잔득 붉히며 고개를 돌렸다. 그 옆에 있는 로리안이 에랄다를 신경 쓰다 다시 나를 봤는데. 그녀도 어쩐지 고개를 획 돌려버려서 매우 무안할 지경이다. 

“자자! 일단 건배!” 

어색한 분위기를 잡으려고 건배를 주도했고, 나의 권유에 맞춰 모든 선원들이 크게 웃으며 건배를 한다. 무엇보다 첫 승리였던 만큼 술맛이 좋은 모양이다.

분위기가 한껏 달아올랐고, 어느새 해적들과 부담 없이 친해진 에랄다와 로리안이 여기저기 몰려온 선원들을 감당하며 진땀을 흘리고 있었다. 그리고 난 축제의 주인공을 불러들였다.

“포로를 데려와라!”

이미 그 배의 선원들은 거의 대부분 죽였다. 모조리 죽이라는 명령에도 불구하고 5명의 쓸만한 여자들을 생포했지만, 일단 감옥에 가두어졌다. 선원들도 고생한 만큼 전리품을 보장받아야 될 것이다. 결국 전리품이 된 여자 포로들은 평생 상처가 될 능욕을 당한 뒤, 죽은 선원의 자리를 메우거나 그러지 아니할 경우에는 무인도에 버린다. 처지를 봐서 자기 나라로 돌려주는 경우도 아주 간혹 있다.

“놔! 더러운 손 놔라!”

포박된 그녀가 등장하자 일순간 침묵이 흘렀다. 그것은 물론 그녀의 외모 때문이다. 상당히 귀엽다. 몇 살이나 됐을까? 나는 조용히 걸음을 옮긴 후 엄숙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얀스, 내 말에 대답해라.”

“......”

“오디세이아, 너희 나라에 키리우스라는 자를 아느냐? 

“흥.”

역시 대답이 없다. 제길, 어떻게 해야 하지?

“랑스 선장! 본때를 보여줘! 옷을 벗겨서 대롱 대롱 선상위에 매달아 놓으라고! 흐핫핫핫!”

좋은 방법인 것 같으나... 난 역시 그런 악취미에 관심 없다. 다시 입을 열었다.

“키리우스 호프만, 그리고 훅스턴에 대해서 아는 대로 대답해라.”

“훅스턴...?”

일순간 동요한 그녀의 눈빛이 스쳐지나갔다. 나는 물론 그것을 놓치지 않았는데 그녀는 황급히 당혹한 표정을 감추며 고개를 돌렸다.

“흥! 몰라!”

“너, 알지? 바른대로 말해.”

“모른데도!”

검을 뽑아들었다. 그리고 서서히 그녀의 셔츠의 단추를 튕겼다. 선원들이 오오오오! 하는 함성을 질렀고, 여자들도 까악 비명을 지르며 곁눈질 하고 있다. 하아... 역시 난 이런 취미는 가질 수 없나보군.

“으으...! 저질!”

“말해. 안 그러면 옷을 모두 벗겨버리고 선원들이 모두 보는 이곳에서 강간을 해버릴지도 몰라.”

“몰라! 몰라! 거지같은 해적! 흑... 흑... 마음대로 해!”

협박만 하려고 했는데 이거 정말 난감하군. 일단 시르케에게 도움을 청해볼까? 그녀는 마법을 부리니까 현혹을 시켜 자백을 하게 만들 수도 있겠지. 만취한 선원 몇명이 소리쳤다.

"선장 다음엔 제가 해도 괜찮겠습니까? 카하하하하!"

나는 한숨을 쉬며 그들을 향해 소리쳤다.

“에잇! 포로를 일단 감옥에 가둬놔라!”

- - - - - 해적 - - - - -

얀스는 선박의 최하층에 위치한 감옥으로 끌려갔고, 건배를 하는 선원들을 뒤로한 채 내방으로 걸음을 옮겼다. 그런데 요 앙증맞은 시르케 녀석이 내 침대위에서 맘 편히 잠을 자고 있을게 아닌가! 아아... 그토록 스산했던 마녀의 위엄은 모두 어디로 갔는가!

“선장의 명령을 무시한 시르케! 일어낫!”

“앗! 깜짝이야!”

며칠 지낸 상태라 처음 어렵게만 느껴졌던 그녀의 분위기는 대충 적응됐고, 편히 말을 놓는 사이까지 발전해 있었다.

화들짝 일어나는 시르케. 역시 나보다 한 살 어려서 그런지 이젠 마녀라기보다도 동생 같은 측은함이 먼저 든다. 시르케는 바로 거울을 앞으로 뛰어가 헝클어진 보라색 머리를 정돈했는데 원래 파마머리라서 그게 그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자신의 얼굴을 살피려 허리를 숙였는데, 덕분에 검은 치마가 위로 올라가며 하얗고 둥근 엉덩이, 은밀한 부분이 감춰져 있는 속옷이 훤히 드러났다.

“야! 시르켓! 속옷 안 감춰!”

“흥 좋으면서 구박하긴. 처음 만났을 땐 고분고분 하더니 승선하고 나선 성격이 변했어.”

그것은 사실이다. 허나 시르케처럼 돌발적인 인물을 리더하려면 어쩔 수 없이 이런 말투와 성격을 가져야만 한다. 잠시 그녀에게 부탁하려 한 것을 말하기 위해 생각을 정리하는데 그녀가 얼굴을 바짝 들이대며 요염한 웃음을 머금었다.

“후후... 선원들은 아직 밖에 있는 것 같은데? 우리... 좋은 시간 보내볼까?”

이러면서 내 하반신의 그곳(?)으로 손을 뻗는 그녀였다. 나는 황급히 그녀의 어깨를 밀어내며 용건을 꺼냈다.

“시르케! 이게 아니고 부탁할 게 있어!”

“뭔데? 내 몸을 가지고 싶은 부탁이라면 들어줄 수 있지. 그런데 아까는 네 명령을 무시했다며 천대하더니 이젠...”

그녀의 불만을 무시한 채 입을 열었다.

“아까 잡은 포로 있지? 단발머리 귀여운 여자. 그 여자가 아무래도 훅스턴의 행방을 아는 것 같아.”

“뭐? 잘됐네.”

“그런데 도통 입을 열려고 하지 않던데...”

“그래? 후후... 무슨 말을 하려는 지 잘 알겠어! 고문을 해야겠군!”WTVSUCCESS=TRUE&WTV382229=1267328618&WTV1471013=50625410&WTV1392781=25312947&WTV1357910=273489&WTV1357911=2301155&WTV246810=22&WTV2571219=173&WTV124816=fantasy&WTV987904=1&WTV491322=4. 추격&WTV9172643=“아니, 과격한 방법 같은 건 하지 않을 생각이야. 네가 최면이나 뭐, 그런 마법을 사용해서 어떻게든 자백하게 만들 수 없을까?”

“마법으로 자백을 하게 만들어? 미안한데 난 그런 비겁한 마법 따윈 배운 적이 없어.”

“그래? 그럼 할 수 없는 걸까?”

“아니, 방법이 있지.”

“무슨 방법?”

“고문!”

“큭... 아니, 고문 말고... 다른 방법 말이야!”

“랑스 클란츠 선장.”

“응?”

“너, 너무 물러터졌어.”

“뭐?”

“내가 어떤 수를 쓰든 간에 반드시 자백을 받게 만들어 줄 테니까. 내가 신호하면 그년이 갇혀있는 감옥으로 오면 돼. 알겠지?”

나를 정면으로 쏘아보는 마녀의 눈동자. 매우 크고 아름다웠지만 묘한 공포와 서늘함이 함께 풍겨 나왔다. 이것은 해적왕 중에서 가장 매력 있는 카시아의 아름다움과도 같았고, 내가 그토록 따르던 훅스턴의 카리스마와도 같았다. 이게... 이게 마녀?

현혹된 것처럼 고개를 끄덕이고 말았다.

“그래... 시르케... 믿어볼게.”

- - - - - 해적 - - - - -

약간 떨어진 곳에서 불어오는 미풍, 바람에 실려 오는 해적들의 웃음과 노랫소리, 맥주의 달콤한 냄새까지 실려 왔다. 골든 스페로우호에는 지금, 나와 시르케, 그리고 감옥에 갇혀있는 얀스라는 여자가 전부이다. 나머지 선원들은 모두 해변에서 잔치를 벌이고 있는 상태다.

시르케의 발걸음 소리가 갑판을 울리기 시작했다. 얀스에게 반드시 자백을 받겠다는 마녀 시르케, 도대체 어떤 방법을 썼기에...

“시르케?”

“히히. 됐어.”

“훅스턴의 행방을 알아냈어?”

“아니, 난 묻지 않았는데? 네가 들어가서 들어야지.”

“뭐?”

“준비는 모두 끝났어. 그리고 이걸 마시고 들어가.”

“이게 뭔데...?”

“먹어보면 알지. 자백을 들으려면 반드시 거처야 하는 절차야.”

“그래...?”

보라색 액체가 출렁이는 투명한 약병. 아무래도 마녀가 준 약이라 약간 꺼림칙하지만, 지금 상태론 시르케 말대로 하는 게 좋을 것 같아 한 번에 꿀꺽 삼켰다.

“아무 이상 없는걸.”

“후후후... 내려가 보면 알게 될 거야.”

시르케는 작은 주문을 읊조리더니 지팡이를 다리사이에 끼워 넣고 허공으로 두둥실 떠올랐다. 그리고 그녀는 치마를 펄럭이며 장루위에 안착했다. 달빛을 바라보는 시르케를 잠시 본 후 얀스가 갇힌 감옥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이배의 구조는 총 4층으로 되어있다. 어느 배나 그러하듯 최하층은 물건을 저장하는 적재와, 포로를 수용하는 공간으로 이루어진다. 이번 전투로 인해 다섯 명의 여자들이 한 감옥에 갇혀 있었고, 역시 선장인 얀스는 특별히 편의가 제작된 감옥에 가둬놓았다. 감시병마저 해변의 축제에 참석하게 했던 터라 이곳엔 포로들과 나를 제외하면 아무도 없다. 

“......”

얀스가 갇혀있는 방안은 모든 불이 꺼진 상태였다. 놀랍게도 감옥의 문까지 열려있어 도망가지 않았을까 걱정했지만, 분명한 얀스의 인기척은 느껴졌다.

“얀스? 얀스 로엔뉴!”

“......”

대답은 없었다. 너무 어두워 품안에서 성냥을 꺼낸 뒤 벽을 더듬어 꺼진 횃불을 집어 들었다. 성냥을 키자 얀스의 떨리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불을! 제발 불을 켜지마!”

왜 그러는 걸까? 잔득 겁먹은 목소리인데. 궁금증에 휩싸인 난, 횃불에 불을 붙여 방안을 비췄다.

“으... 으아?”

“흑... 보... 보지마!”

시르케를 믿었던 내가 잘못이다. 시르케를 처음 만났을 때 한 말이 떠올랐다.

‘난 악마와도 관계를 맺는 마녀야.’

아아... 횃불을 벽에 걸었다. 이번엔 훅스턴의 목소리가 울려왔다.

‘랑스, 언제까지 남자가 아닌 채로 있을 거냐! 하하핫! 남자란 자고로 미인을 즐겨야 한다! 와하하하핫!’

이번엔 카시아.

‘랑스, 나 같은 미인이 유혹할 때 는 한번 쯤 넘어가 주는 게 좋단다. 후훗...’

그리고 어두웠던 눈앞이 밝아왔다. 얀스, 그녀는 손목과 발목이 밧줄에 감겨 하늘을 향해 들어 올려져있는 상태다. 무엇보다 내가 경악을 머금은 것은 그녀의 살색 몸이 남김없이 드러나 있는 것이다. 옷을 안 입고 다리와 팔이 벌려진 채, 밧줄에 묶여 허공에 둥둥 떠 있었다.

하얀 발목, 그곳에서 이어지는 종아리의 아름다운 굴곡과 또 도톰하게 살 오른 허벅지. 둥근 엉덩이가 요염한 두 개의 원을 그렸다. 브이 자를 그리며 하늘위로 벌려진 다리, 그 중심에 펼쳐진 붉은 여성의 비밀이 남김없이 내 눈앞에 펼쳐졌다. 그녀가 보지 말라며 요동 쳤지만, 상체에 늘어진 가슴만 출렁일 뿐이다. 

“하아... 하아...”

잠시 마음을 추스르려 뒤돌아섰다. 나는... 나는 해적이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을 스스로 거절하며 만들지 않으려 애쓰며 살아왔다. 주변의 해적들과 난, 다른 해적이라 자부심을 가지며 여인과 살인, 약탈을 멀리해오며 성실한 훅스턴의 부선장으로 살아왔었다. 그런데... 결국 난 남자이며, 선장이 되어있다. 내가 지금 이 순간 눈앞에 벗겨진 여자를 탐하고, 심지어는 살인을 한다하여도 누구 한사람 나에게 욕할 수 없는 것이다.

“흑... 하지마... 풀어줘!”

나는 아무말 없이 옷을 벗기 시작했다. 

“뭐! 뭐해!”

“뭐하려는지 정말 몰라? 해적들이 하는 일이란 이런 일이야. 포로가 당하는 일도 이런 일이고.”

“싫어... 제발! 풀어줘!”

“넌 내가 정중히 물었던 대답도 하지 않았어. 이젠 기회 따윈 없어.”

“흑... 안 돼! 안 돼! 말할게! 모조리 말할게!”

그녀의 말을 무시하며 입을 열었다.

“나도 처음엔 다르다고 생각했지. 그런데 얼마 전에... 에랄다라는 30대 여자와 관계를 가졌거든.”

옷을 다 벗고 뒤돌아서며 미소 지었다. 그리고 그녀의 주변을 맴돌며 몸을 샅샅이 훑어보기 시작했다. 밧줄에 묶인 여성의 앞모습은 더할 나위 없이 충격적이고, 하얀 등과 엉덩이가 두드러진 뒷모습의 자태도 그야말로 미칠 것 같다. 

“그때... 내가 원해서 그렇게 된 건 아니었지만 기분이... 정말 좋았었어... 그래서 앞으로도... 이런 상황은 거절하지 않을 생각이야.”

팽창한 내 것을 붙잡았다. 허공에 떠있는 그녀,.몸을 약간이라도 내밀기만 하면 그대로 삽입할 수 있는 그곳으로 내 것을 가져갔다. 그리고 요동에 흔들리는 그녀의 가슴을 움켜쥐었다.

“난 해적이니까.”

“읏! 으으! 싫어!”

예전에 에랄다와의 관계가 깔끔하지 못했었다. 카시아와 함께 감옥에 갇혀있을 때도 엄청난 유혹을 견뎌냈어야 했다. 그리고 세 번째. 이성과 순정적인 관계를 바라던 나는 결국 해적이라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다.

입을 벌려 혀끝에 단단히 힘을 주었다. 봉긋 솟아오른 그녀의 가슴을 향해 혀를 내밀었다. 그리고 손을 아래로 향해 드러난 붉은 비밀을 부드럽게 문질러 보았다.

“으아... 하아...!”

예상외로 나의 손놀림에 쉽게 반응하는 그녀였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렇게 민감한 여성의 반응은 틀림없이 시르케의 짓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유두를 빨던 입을 잠시 떼어내며 요염하게 혀를 움직였다. 내 혀는 얀스의 하얀 흉부와 배꼽을 부드럽게 거치며 결국 여성의 내음이 짙게 배어나오는 삼각꼴을 형성한 음모에 파묻혔다. 잠시 멈칫한 후, 그 아래 숨겨진 핑크빛 그곳을 향해 혀를 집어넣었다.

“흐아! 안 돼! 으... 으...”   

양손을 내밀어 이미 다리가 벌려져 펼쳐진 그곳을 더욱 넓게 펼쳤다. 그리고 혀를 위 아래로 반복하며 쓸어 올렸다. 둥글고 딱딱한 여성의 핵이 혀끝에 닿았다. 나는 그것을 발견하자 더욱 힘주어 키스하기 시작했다.

“흑! 으아! 흑!”

핑크빛 돌기가 더욱 딱딱하게 뭉쳐지기 시작한다. 가슴을 뭉개듯 주무르던 오른손을 내렸다. 중지를 길게 뻗어 여성의 펼쳐진 그곳으로 부드럽게 밀어 넣었다.

“넣지 마! 으흐으읏! 으아아!”WTVSUCCESS=TRUE&WTV382229=1267328619&WTV1471013=52932338&WTV1392781=25315719&WTV1357910=273489&WTV1357911=2301406&WTV246810=23&WTV2571219=173&WTV124816=fantasy&WTV987904=1&WTV491322=4. 추격&WTV9172643=길게 밀어 넣은 중지가 미끄럽고 부드러운 감촉에 휘감겼다. 손가락을 둘러싼 붉은 근육이 순간적으로 움찔 거리며 요동쳤다.

단단하게 힘을 준 혀끝으로 둥글고 부풀어 오른 여성의 그곳을 재빠르게 왕복시켰다. 혀끝에 쓸어 올라가다가 사정없이 미끄러지는 감촉을 못 견디는 것인지 얀스는 비명을 지르면서도 몸을 움찔거렸다. 침침한 곳에서 윤기를 발하는 단발머리가 보기 좋게 흩날렸다.

“흣...! 아앗! 으! 움직이지 마!”

삽입한 중지를 서서히 빼며, 다시 찔러 넣었다. 손톱에 근육이 긁히지 않게 조심스럽게 왕복하기 시작했다.

“으아! 으아! 싫어!”

손가락과 혀, 점차 빠르게 속도를 내기 시작했고,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그녀의 신음도 박자를 맞췄다.

“흐앙...! 읏! 너 같은... 으아! 싫어...! 읏!”

내 침과 뒤섞여 손가락을 타고 흐르는 애액이 무척 흥건해졌다. 처음엔 그토록 당돌하게 내게 반항하던 그녀였는데 결국 이렇게 눈을 감고 신음을 흘리는 모습을 보며 엄청난 성취욕이 밀려왔다. 그동안 해적들은 이러한 감정 때문에 여자를 탐했었나 보다. 결국 나도 남자인 것인지 어쩔 수 없구나. 지금 내가 벌이는 짓거리가 이토록 유혹적이고 감미로울 수 없구나.

머릿속에 그동안 함께했던 여자들이 스치고 지나갔다. 우연히 목격했던 훅스턴에게, 다리를 벌린 채 짓밟히던 푸른 머릿결의 소녀. 그리고 어쩔 수 없이 봐버린 카시아의 아랫도리가 떠올랐고 또 그 이후로 만난 에랄다와 마주쳤던 뜨거운 살결이 떠올랐다. 이 모든 자극이 뭉쳐져 그동안 유지했던 순결을 산산이 부숴버리듯, 허무와 어차피 이렇게 될 것인데 뭐 하러 절제하며 살아왔을까하는 생각조차 들었다.

괜찮아. 앞으로 여자는 이 배에 충분하다. 노골적으로 몸을 가져보라며 유혹하는 시르케도 있고 선원들의 아낌을 받는 에랄다와 로리안도 있다. 또 그녀들이 아니더라도 마음껏 약탈과 납치를 자행해서 욕구를 채워 넣어도 뭐라 할 사람은 한명도 없다. 아니, 그래야만 한다. 난 해적이다. 

자극을 주던 반복을 서서히 멈췄다. 손가락을 빼어내자 내침과 끈적이는 애액이 실처럼 늘어나며 엉겨 붙었다. 혀끝에 닿은 팽창한 여성에서 떼어내자 그녀는 엄청난 숨을 몰아쉬었다.

“하아... 하아...”

“이제 시작한다.”

“시... 싫어!”

시작하기 전 그녀의 몸을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나에게 검을 들이밀던 그녀, 끝까지 해적이라며 나를 멸시하던 그녀가 두려움에 휩싸인 표정으로 나의 남성을 바라보고 있었다. 발가벗겨진 채 팔과 다리는 남김없이 벌려진 채였고, 그로인해 드러난 핑크빛 여성에선 실처럼 가느다란 애액이 길게 늘어나는 상태다. 

터질 것처럼 팽창한 내 것을 움켜잡았다. 다른 한손으론 그녀의 낮춰진 엉덩이를 받치며 버섯의 윗부분처럼 부푼 내 것의 앞은 조준했다. 

“싫어! 싫어! 제발!”

터질 것 같은 끝부분이 얀스의 그곳과 마주 닿았다. 여성의 그곳, 날개처럼 핑크색으로 펼쳐진 돌기가 내 것을 감아왔다. 음모가 별로 없어서 매끈한 여성이 남김없이 드러났다. 서서히 허리에 힘을 주었다.

“으아아아아!”

주우욱. 이미 흥건히 젖어있어 마찰은 크지 않았지만 얀스의 날개를 마찰시키며 삽입되어지는 느낌은 말로 형연할 수 없는 것이었다. 뜨거웠으며, 달콤하고, 요염한 자극이다.

“흐아... 빼! 움직이지 마! 으아...!”

얀스의 목에 진한 키스마크를 남기며 그녀의 엉덩이를 양손으로 붙잡았다. 풍만한 살결에 손가락이 파묻혔고, 손가락이 파묻힌 엉덩이를 사정없이 뭉개며 양쪽으로 활짝 펼쳤다. 안쪽으로 드러난 계곡으로 손가락을 밀어 넣었고, 촘촘한 좁은 구멍이 느껴져 그곳을 문질렀다.

“거기! 하지마! 으아! 하지마!”

여전히 반항이군. 엉덩이를 위로 들어올렸다. 엄청난 요동을 쳤지만, 손과 발이 묶여있는 상태로 허공에 떠 있어서 아무런 저항을 줄 수 없었다. 오히려 삽입된 내 것에서 꿈틀거리는 근육의 요동이 느껴져 더욱 기분만 좋을 뿐이다. 서서히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흣! 으아! 움직이... 읏!”

찌걱, 찌걱 - 다리를 브이자로 벌린 채 허공에 매달린 그녀의 중심이 내 것을 물며 튕겨졌다. 밧줄의 반동으로 인해 앞뒤로 행해지는 왕복이 자연스레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흐아... 흐아! 윽...!”

점차 빠르게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완강히 거부하는 얀스의 어조가 점차 짙은 신음으로 뒤바꿔가기 시작했다. 

“흐아! 으... 으...! 앙! 싫... 싫어!”

그래도 싫다고? 

찌걱 찌걱... 찰싹! 찰싹! 찰싹!

“읏!? 으으으! 으! 흐아! 흐앙! 으아앙!”

삽입이 격렬해지자 그녀도 어쩔 수 없는지 더 이상 싫다는 표현을 하지 못했다. 문득 그녀가 귀엽다는 생각이 들어 양팔로 그녀의 하반신을 끌어안으며 더욱 깊게 밀어 넣기 시작했다.

“으아! 으하앙! 하앙!”

삽입되어 왕복행위를 저지르는 접촉점을 바라보았다. 검은 삼각꼴 아래로 핑크빛 둥근 돌기가 드러났으며, 그아래로 기다란 내 것이 삽입되어있었다. 왕복할 때 마다 여인의 속살이 진득하게 내 것에 엉겨 붙으며 늘어났다. 얀스의 얼굴을 보니 입술이 크게 벌어지기 시작했다. 초점이 멍해지며 신음은 더욱 자연스러워 졌다. 처음 보았을 때 그토록 아름다운 모습이었는데 이처럼 요염해질 수 있구나 하는 생각에 웃음을 머금었다. 다른 여자도 이러할까? 도도하고 매력 넘치는 카시아도?

“으응! 하아...?”

잠시 삽입된 내 것을 빼내었다. 찌익 늘어지며 달라붙는 여성의 애액이 매우 아쉬운 것처럼 보였다. 나는 곧 바로 얀스의 등 뒤로 다가섰다. 하반신을 잡고 들어 올리자 엉덩이굴곡 사이로 촘촘한 구멍이 드러났고, 그 아래 흥건히 젖은 여성의 뒷모습이 요염한 내음을 풍기며 드러났다.

드러난 여성을 양손으로 펼치자 쫘악 소리를 내며 깊은 핑크빛이 양쪽으로 갈라졌다. 나는 지체 없이 팽창한 그곳으로 다시 삽입을 시작했다.

“히이이익!”

찰싹찰싹! 엉덩이의 풍만한 살결이 허벅지에 거칠게 부딪혔고 이런 느낌이 매우 감미로웠다. 엉덩이를 양손으로 거칠게 움켜잡고 양쪽으로 펼치자 서로 삽입된 핑크빛 음부가 고스란히 모습을 드러내며 범해졌으며 바로 위에 촘촘하게 소용돌이치는 좁은 입구가 눈에 들어와서 손가락으로 흘러내리는 애액을 묻힌 뒤 촘촘한 그곳에도 밀어 넣었다.

“흐아앙! 거기! 으아! 싫어! 으아앙!”

아무리 힘을 주고 반항한데도 소용없었다. 팽창한 내 것은 거칠게 반복이 이어졌고, 좁은 근육을 파고든 손가락은 더욱 깊게 들어가며 왕복을 반복했다. 더욱 자극을 주기위해 남은 한손을 그녀의 아랫배를 향해 미끄러트렸다. 손가락 사이로 둥글게 팽창한 여성의 민감한 돌기가 잡혔다. 

“히아악! 으아! 으아앙! 히아아아앙!”

절제하지 못하는 얀스의 교성이 소스라치게 울려 퍼졌다. 그래봤자 이 배안엔 아무도 없다. 오늘 선원들을 해변에서 텐트를 치고 숙박을 할 것이다. 즉, 나는 밤새도록 얀스를 즐겨도 아무런 상관없다. 

세 곳의 성감대를 자극하며 지속되는 행위, 얀스는 더 이상 참지 못하겠는지 애원하기 시작했다.

“으아! 제발! 흐아아앙! 읏! 제발 그만! 흐아아아아앙!”

이제 슬슬 분출하고 싶은 느낌이 밀려왔다. 동시에 얀스의 몸이 부르르르 떨리기 시작했다.

“흐아아아아아앙! 멈춰! 흐힉!”

끝이 다와 간다. 그래서 나의 왕복은 더욱 거칠어졌고, 살이 부딪히는 마찰소리는 더욱 격렬해졌다. - 찰싹 찰싹 퍽, 퍽, 퍽 -

“으히힉! 히익! 그만! 제발! 흐이이익!”

“으아! 싼다! 으으으윽! 나와!”

“학! 으아아앙! 제발! 흐아아아아아아아아앙!”WTVSUCCESS=TRUE&WTV382229=1267328619&WTV1471013=55235808&WTV1392781=25316676&WTV1357910=273489&WTV1357911=2301492&WTV246810=24&WTV2571219=173&WTV124816=fantasy&WTV987904=1&WTV491322=4. 추격&WTV9172643=그녀의 떨림이 그대로 내 몸에 전해져왔다. 

부들부들부들부들, 부르르르르르.

“으아아아...... 으아아...”

나 또한 극에 닿은 쾌락을 분출시키기 시작했다. 

퍽! 퍼퍽! 꿀럭-  퍼퍽! 찍 - 찌익, 울컥,  찍 - 찌익, 찌이이익 

“하아... 하아... 하아...”

천천히 삽입된 내 것을 뽑아내었다. 나와 삽입되었던 여성의 그곳에서 우유빛 애액이 주룩 흘러내렸다. - 주루루루루룩 - 애액이 흘러나오는 그곳은 검붉고 깊은 터널이 뚫려있었다. 피...? 처녀였군.

“하아... 하아...”

앞으로 돌아가 그녀의 모습을 살펴보니 눈을 감고 완전히 몸에 힘을 뺀 상태였다. 더 이상 저항은 없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이 내 욕구는 아직도 줄어들 생각을 안 한다. 팽창한 내 것이 한차례 사정을 했음에도 처음 그대로였다.

“설마... 시르케가 준 약이...”

나는 조심스레 손을 벗어 얀스를 포박한 밧줄을 풀기 시작했다.

“하아아아...”

힘이 모조리 빠져버린 듯, 그대로 내 품에 안겨오는 그녀. 어깨를 감싸며 무릎아래에 손을 걸쳐 번쩍 들어올렸다. 둘 다 여전히 알몸인 채로 선실을 향했다.

“하아... 하아...”

눈을 감고 뻗어버린 얀스를 안은 채 선실로 이동하는 중 시르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후후후후후훗, 완전히 소년 상실인데? 신체 반응으로 봐선 여자 안에 사정해본 건 처음인 것 같다? 그지?”

“시르케...”

“후훗, 역시 또 하러가는구나? 약효 좋지? 후후훗! 아마도 밤새도록 발기 될 거야. 그 여자... 오늘 죽을 때까지 당하겠군.”

앞에 서있는 시르케의 어깨를 스치며 나직이 중얼거렸다.

“시르케 난 이런 상황을 원한 건 아니었어.”

“그래도 좋았잖아? 안 그래?”

“......”

“이왕 그렇게 된 거 정보만 빼낼 게 아니라 아예 네 여자로 만들어 버리는 게 어때?”

“뭐? 내 여자?”

“쿡... 아니, 결혼하라는 말이 아니고 지금 이배엔 부선장이나 항해사가 없잖아?”

아!

“후후후... 무슨 소린지 눈치 챘구나. 그럼 난 갈게. 오늘 밤새도록 만족시켜줘. 널 벗어날 수 없게 말이지. 난 그럼 다시 장루위로 올라간다! 이히! 히히히히!”

알몸인 채 내 품에 안긴 얀스를 조용히 내려다보았다. 잠든 줄 알았는데 시르케와의 이야기를 모두 들었는지 몸을 한차례 부르르 떨었다. 모든 걸 자포자기 했는지 눈물이 글썽였다.

- - - - - 해적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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