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노쟈키73♠제17화 깊고 깊은 밤의 성애(1)
티셔츠에 이어, 청바지를 벗고 나중에 팬티만 남았을 때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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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식이가 주검처럼 늘어져 있는 영옥이를 발로 툭툭 찼다. 다
혜는 그런 영옥이가 부럽기까지 했다. 그녀는 적어도 맑은 정신
에 자신이 두 번씩이나 강간당했다는 것을 모르리라는 생각에서
였다. 어지럽게 널려져 있는 옷을 주워 입고 나서 방구석에 틀
어 박혀 공포스러운 시선으로 영옥이를 바라 봤다.
"똑 바로 들어, 네 년들 내일이나, 모레는 갈 곳이 있어.그때
까지 이 오빠들 신경 건들지 말고 얌전히 있어야. 해, 알았어?"
정신을 차린 영옥이는 대답하지 않았다. 자신의 알몸을 가리려
들지 않았다. 온 몸을 부들부들 떨며 적의 에 찬 눈초리로 준식
이를 노려 볼 뿐이었다.
"허! 이 년 보게, 아직 정신을 못 차렸어."
준식이는 말이 끝나자 마자 영옥이의 젖가슴을 무자비하게 내
질렀다. 헉! 영옥이는 짤막한 비명 소리와 함께 다시 기절해 버
리고 말았다.
"히히, 넌 제법 처신을 할 줄 아는구먼. 암 그래야 덜 맞지, 그
렇다고 그렇게 멍청히 앉아 있을 꺼야. 어서 이 년 돌봐 줄 생
각 않고?"
준식이가 히죽 웃는가 했더니 갑자기 눈빛에 날을 세웠다. 다
혜는 깜짝 놀라며 기절한 영옥이 옆으로 와서 그녀를 흔들어 깨
우기 시작했다. 훗날 결국 영옥이는 같이 천호동으로 팔려 가긴
했지만 알코올 중독자로 길지 않은 생을 마감했어야 했다. 그러
나 그건 훗날 일어난 일이고 밤이 늦어서 또 다른 음모가 진행
되고 있었다. 그렇다 그건 음모였다. 그러나 음모인 줄 알게 된
것은 이튿날 새벽녘이 되어서 였다.
"흐흐흐, 이제 좀 얌전해 졌군."
밤 열 한시 나 됐을까, 혀를 깨물고 죽어 버리겠다는 영옥이에
게 호랑이 굴에 물려 가도 정신만 차리면 살수 있다고 간신히
달래 놓았을 때 였다. 준식이와 명호가 노크도 하지 않고 방문
을 열고 들어왔다.
"개새끼들......."
영옥이는 적의에 찬 눈빛으로 그들을 노려보며 앉은 자세로 뒷
걸음쳤다.
"영옥이는 교육을 더 시켜야 겠고. 다혜 너 이리 나와."
최언니가 홈 드레스를 질질 끌며 나타나서 팔짱을 낀 자세로
턱짓으로 다혜를 가리켰다. 순간 다혜는 가슴이 쿵 내려 앉는
듯한 공포를 느끼며 영옥이를 바라봤다.
영옥이는 자신을 더 괴롭히면 죽어 버리겠다고 고함을 질렀다.
그러나 고함 소리는 오래가지 못했다. 준식이가 다짜고짜 가슴
팍을 내 질렀기 때문이다.
"명호 넌 저 년 주둥아리가 제대로 돌아 올 때까지 교육 좀 시
키고, 다혜 넌 날 따라와."
최언니는 이상야릇한 미소를 흘리며 영옥이한테 말 할 때와 다
르게 부드럽게 속삭이는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러나 다혜는
그녀의 그런 목소리가 너무 무서워서 한마디 대꾸도 하지 못하
고 간신히 몸을 일으켜 세웠다.
"교육 똑바로 시켜, 이 몸도 더 이상 강사 노릇할 수 없으니까
말야. 흐흐흐."
준식이도 뭔가 의미 있는 눈짓으로 명호에게 한 마디 하고 다
혜 뒤를 따라서 방을 나왔다. 최언니는 다혜를 데리고 안방으로
들어갔다. 안방에는 커다란 더불 침대가 있었다. 그 옆으로는 한
눈에도 꽤 고가로 보이는 장롱이며, 장식장 화장대 등이 벽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똑바로 들어?
최언니는 지금까지 와 다르게 표독스러울 만큼 서늘한 목소리
로 다혜에게 의자에 앉으라고 지시를 했다. 다혜는 혀가 얼어붙
어 말이 나오지 않았다. 그녀가 시키는 데로 화장대 앞에 있는
의자에 덜덜 떨면서 엉덩이를 붙였다.
"조금 있으면 어떤 손님이 올 꺼야. 그 손님에게 어떻게 서비
스를 해 줘야 하는지 지금부터 잘 봐. 알겠어?"
"네에......."
다혜는 영문을 알 수 없었다. 갑자기 손님이 온다는 말은 무슨
뜻이고, 서비스를 해 줘야 한다는 뜻도 뭔지 알 수 없었다. 막연
히 준식이의 무식한 발길질이 무서워서 간신히 대답을 하고 나
서 마른침을 꿀떡 삼켰다. 문득 하루아침에 집을 나간 어머니의
얼굴이 떠오르면서 눈물이 날려고 했다. 억지로 눈물을 참으려
하니까 콧등이 시큰거려서 이빨을 악 물었다.
"시작해 봐!"
"누님, 정말 오랜만이군요. 흐흐흐."
최언니가 준식이에게 표정 없는 목소리로 짤막하게 지시를 하
고 침대 위로 올라갔다. 준식이는 그런 최언니를 향해 씩 웃어
보이면서 옷을 훌훌 벗어 재끼기 시작했다. 티셔츠에 이어, 청바
지를 벗고 나중에 팬티만 남았을 때 다혜는 자신도 모르게 눈을
질끈 감았다.
"어럽쇼, 누님 저 년 좀 보세요. 내 훌륭한 이걸 외면하는 것
같은데요."
다혜는 준식이의 능글맞은 목소리가 귀청을 때리는 것 같아 얼
른 눈을 떴다. 밝은 불빛 아래로 보이는 준식이의 거대한 심벌
이 한 눈에 들어왔다. 초저녁에 그에게 당할 때는 그 심벌을 볼
틈이 없었다. 무작정 밀고 들어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의 심
벌이 무식하게 크다는 것을 느끼는 순간 온 몸에 소름이 돗는
것을 느끼면서도 두 눈을 똑바로 뜨고 있어야 했다.
"괜찮아, 저 애는 현명하니까 괜히 사서 매 맞을 짓은 안 할
꺼야. 그러니 어서 와."
최언니가 다혜를 흘낏 쳐다보는가 했더니 이내 준식이의 심벌
을 뚫어지듯 쳐다보았다. 그런 그녀의 얼굴에서 조금 전의 표독
스러운 표정을 찾아 볼 수가 없었다. 한 여자로서 흥분을 참지
못해 열에 들 뜬 얼굴이었다.
설마! 내....앞에서......
다혜는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아무리 짐승 같은 년, 놈들이라
지 만 사람을 앞에 두고 동물 같은 섹스 행위를 하지 않을 것
같았다. 그러나 그건 한낮 기우에 불과했고 위대한 착각에 불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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