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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노쟈키66♠제14화 그들만의 섹스(2) (66/95)

포르노쟈키66♠제14화 그들만의 섹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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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규의 따뜻한 입속에 젖꼭지가 빨려 들어 가는 순간, 온 몸

이 그냥 녹아드는 듯한 전율에 몸을 부르르 떨었다.

"허.....헙!"

민규는 다혜의 따뜻한 젖무덤에 파묻혀서 목이 아프도록 그녀

의 젖꼭지를 빨았다. 그것이 혜미에게는 또 다른 전율로 다가와

서 발강 장미꽃 잎을 우수수 뿌려 됐다.

아......으......음...으.....음!

외롭고 추운 쪽은 다혜 였다. 그녀는 그들이 격렬하게 섹스를

하면 할수록 비슷한 속도로 클리토리스를 문지르는 가 하면. 다

른 한 손으로는 젖가슴을 주물렀다. 달빛에 그녀의 얼굴이 고통

스럽게 일그러져 있는 것이 보였다. 그러다 달이 구름 속으로

숨어들면, 소나무 가지가 부르르 떨리도록 이빨을 악문 신음 소

리가 흘러 나왔다.

혜미는 달빛 아래서 섹스를 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가끔

바람이 불어 갈 때마다 살갗을 스쳐 가는 바람이 차기는 했

지만 온 몸이 타는 듯한 갈증 때문에 더운 입김을 훅훅 품어 내

며 민규에게 열중했다.

"혜.....혜미야!"

민규는 혜미가 이처럼 정열적으로 섹스를 해 줄줄은 몰랐다.

농담 비슷하게 던진 말이 섹스로 이어질 줄도 더 더욱 몰랐다.

그랬기 때문에 평소 보다 더 힘차게 사정을 해 버렸다. 사정하

는 시간도 다른 때 보다 한 배 반은 길었던 것 같았다.

"오.....빠!"

혜미는 민규 배 위에서 한참 동안이나 엎드려 있었다. 그러다

민규의 심벌이 조금씩 줄어들기 시작할 때서야 일어섰다. 갑자

기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민규가 밑에서 꽃잎을 응시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쩌랴, 너무 감격적인 섹스 였다는 생

각이 부끄럽다는 감정을 바람에 날려보내고 말았다.

"다혜가 잘 해 낼까?"

민규는 혜미가 꽃잎에 묻은 정액을 닦아 내고 팬티를 입는 것

을 바라보며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마음속으로는 잘 해 낼 것이

라고 믿고 있으면서 괜히 해 보는 말이었다.

"난 걱정 돼. 애가 너무 순딩이라서 말야....."

혜미는 진실로 다혜를 걱정했다. 문득 영동에서 천호동 패거리

들 한테 얻어 맞던 소리를 들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러나 이

내 고개를 흔들었다. 불길한 생각이 불행을 초래 할 지도 모른

다는 생각 때문이다.

"어! 저기 오는 거 다혜 아냐?"

민규는 소나무 뒤에서 불쑥 모습을 나타내는 다혜를 발견하고

일어섰다. 다혜가 그 쪽으로 시선을 돌리며 어머! 라고 짧게 비

명을 터트렸다. 그 쪽은 길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혹시, 우리가 섹스 하는 걸 본 거 아닐까, 오빠?"

민규가 다혜를 향하여 걸어가려고 할 때 혜미가 뒤에서 어깨를

잡아당기며 귓속말로 물었다.

"지금 올라오는 것 같은데?"

"저 쪽은 길이 아니잖아....."

"그럼 봤겠지."

민규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그도 다혜만큼 타인들이 섹스

하는 광경을 수 없이 목격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봤으면

봤고, 안 보면 그만 이라는 생각으로 지나가는 말처럼 대답했다.

"오빠 그런 대답이 어딨냐, 만약에 봤으면 제가 우릴 어떻게

생각하겠어. 섹스에 굶주린 사람들로 생각하지 않겠냔 말야. 더

구나 망치 패거리들에게 쫓기며 야산에 숨어 있는 주제에 말

야."

"그 말에는 나도 할 말 없어, 하지만 제가 그걸 봤다고 해서 너

한테 기분이 어땠냐고 묻겠냐? 아니면 야산에서 그런 짓을 하면

안된다고 충고를 하겠냐. 그러니 괜한 걱정하지 말고 빨리 가

보자. 분명히 방 얻었을 거다."

혜미는 민규의 말을 곰곰이 생각해 보니 그도 그럴 것 같아서

더 이상 대꾸를 하지 않았다. 그러나 막상 다혜가 눈앞에 나타

나자 얼굴이 빨개지는 것을 감출 수 가 없었다.

"언니, 방 구했어요."

다혜는 그들이 섹스 하는 광경을 목격하지 않았다는 것을 티라

도 내듯 혜미의 손을 두 손으로 잡고 명랑한 목소리로 말했다.

"어머!"

"거봐, 내가 뭐랬냐. 걱정하지 말라고 했지."

"정말, 수고했어. 그래 방은 어디에 있니 여기서 멀어."

"아냐. 여기서 얼마 멀지 않은 곳에 있어. 그렇게 가까운 곳에

빈방이 있는 줄 알았다면 그 집부터 가 볼걸 그랬지 뭐야...... 그

것도 모르고 엉뚱한 곳을 한참 동안이나 헤매다가 힘없이 돌아

오는 길에 얻었어."

다혜는 혜미의 목소리가 이상해지는 것을 느끼며 얼른 변명을

했다. 그녀의 변명은 그럴 듯 했다. 혜미는 가까운 곳에 방을 얻

었다는 말에 가슴을 조였으나 나중 말을 듣고는 활짝 웃는 얼굴

로 민규를 바라 봤다.

"빨리 가 보자."

민규는 그것 보라는 듯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고 나서 너스

레를 떨었다.

다혜가 안내 한 집은 언덕에 위치하고 있었다. 백 여미터 아래

쪽으로는 묵호항이 보이고, 창고 비슷한 건물 등이 드문드문 서

있었다. 함석으로 된 대문은 반쯤 열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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