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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노쟈키65♠제14화 그들만의 섹스(1) (65/95)

포르노쟈키65♠제14화 그들만의 섹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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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혜는 남녀가 섹스를 하는 모습을 처음 보는 것은 아니다. 처

음 볼 정도가 아니고 천호동 텍사스에 있을 때, 변태적인 손님

들을 만나면. 한 방에서 더불섹스를 원할 때도 있었기 때문이다.

꼭 그러한 경우를 떠나서라도 알게 모르게 동료들이 손님들과

섹스 하는 광경을 우연히 본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때와 사정이 달랐다. 혜미와 민규는 생명의

은인이자, 그들과 동거동락하고 있는 사이이기 때문이다. 또 그

들이 어떤 과거를 가지고 있는 지는 모르지만 지금은 적어도 동

등한 입장이기도 했다. 그런 점이 다혜를 이상야릇한 감정 속으

로 몰고 갔다.

그녀는 행여 자신의 모습을 그들이 눈치 첼까 봐 숨소리까지

죽여 가며 뒷걸음쳤다. 구름 속에 가렸던 달이 벗어나면서 혜미

의 뒷모습이 선명하게 드러났다. 피부색은 알 수 없지만 희멀건

엉덩이가 민규 허벅지 위에서 천천히 움직이고 있다는 것은 분

명히 알 수 있었다.

어쩌면 저럴 수가 있지.....

아무리 섹스가 하고 싶더라도 야산에서, 그것도 언제 자신이

올라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대담하게 섹스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한편으로는 타인의 시선을 전혀 의식하지

않는 그들의 자유스러움이 부럽기도 했다.

이상하게 가슴이 뜨거워지면서 꽃잎이 뜨거워지고 있는 것 같

은 기분을 억제하며 소나무 덤불 뒤에 쪼그려 앉았다. 그들을

보고 있노라니 조금씩 몸이 뜨거워지기 시작하는 것을 감추려고

하늘을 봤다. 하늘에는 별이 무수히 떠 있었다. 서울에 있다가

영동으로 도망을 쳐 온 이후 제일 먼저 느낀 것은 고향 하늘처

럼 무수히 많이 떠 있는 미리내 였다. 괜스럽게 눈물이 날 것

같아 바다를 봤다. 도시의 야경을 보는 것처럼 작고 큰 수많은

어선들이 불을 밝히고 떠 있는 게 보였다.

"으....으.....오빠!"

갑자기 혜미의 신음 소리가 밤하늘로 퍼져 갔다. 그 소리에 다

혜도 그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혜미가 민규 위에 엎드려 미동도

하지 않고 있었다.

끝난 건가......

다혜는 한 숨을 포옥 내쉬며 그들이 옷을 입기를 기다렸다. 그

녀가 보아 왔던 많은 남자들은 섹스가 끝난 후에 담배를 피웠

다. 민규도 담배를 피운다. 그러면 그도 조금 있으면 담배를 피

우리라, 그때쯤 시치미 딱 떼고 가야겠다고 생각하며 그들을 응

시했다.

어머!

아직 끝난 것이 아니었다. 너무 흥분한 끝에 잠깐 기진맥진했

던 것 같이 보였다. 아니면 키스를 하기 위해서 엎드렸는 지도

모를 일 이었다.

그런데.... 내.....내가 왜 이러지.....

다혜는 왠지 팬티 속이 축축해 진 기분이 들었다. 그럴 리 없

다고 생각하는 순간 자신도 모르게 뜨거운 숨소리가 튀어 나왔

다. 왜....이.....이러지, 내가 왜 이러지. 이러면 안된다고 생각했으

나 소용이 없었다. 꽃잎이 간질거리면서 끊임없이 쓰다듬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었다.

아.....안돼.

다혜는 눈을 감았다. 덜덜 떨리는 손으로 바지 지퍼를 내리고

팬티 속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자신이 생각해도 꽃잎 부분이 너

무 뜨거웠다.

"허....헉, 오......오빠!"

그때 였다. 또 다시 혜미가 숨 넘어가는 목소리로 민규를 부르

며 헐떡거리는 것을 본 순간 다혜는 눈을 질끈 감으며 꽃잎 속

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참을 수 없는 욕망이 눈 앞으로 보이는

바다 크기로 밀려왔기 때문이다.

아!.....이.....이러면 안되는데.....

다혜는 생명의 은인들이 성스러운 사랑 행위를 하는 모습을 훔

쳐보면서 자위를 할 수는 없다고 이를 악물었다. 그러나 어느

사이에 한 손은 소나무 가지를 붙잡고 있었고, 다른 한 손은 클

리토리스를 아프도록문지르고 있었다.

으....으....음......으........음!

다혜는 꽃잎을 불과 몇 번만 문질렀는데도 물에 젖은 것처럼

축축해 오는 황당함 속에서 몸을 부르르 떨었다. 눈을 지그시

감은 머릿속으로 목욕탕에서 본 혜미의 탐스러운 젖꼭지며 음모

가 무성한 꽃잎이 떠올랐다. 그 꽃잎 속으로 크기를 알 수 없는

민규의 남성이 들락거리는 모습을 상상하며 클리토리스를 문지

르기 시작했다.

"허! 헉..으......음."

소나무 뒤에 쪼그려 앉은 다혜가 필사적으로 클리토리스를 문

지르고 있는 것을 알 턱이 없는 민규는 금방이라도 사정이 될

것 같으면서도 사정이 되지 않아서 전율에 몸부림 쳤다. 그도

그럴 것이 요 며칠 동안 변변찮은 밥다운 밥을 먹어 보지 않았

으면서 기차 안에서 섹스까지 했던 탓이었다.

"오빠, 나 너......너무 좋아. 미......미칠 것 같아."

혜미는 그 반대라면 반대라고 해도 좋았다. 평소 보다 거대한

심벌이 쉽게 사그러 들지 않는 것 만해도 까물어 칠 정도 인 데

다가 밤이라는 것, 야외라는 장소에서 주는 쾌감이 엄청났기 때

문이다.

"오.....오빠 여기 좀 빨아 줘!"

혜미는 온 몸의 쾌감 덩어리가 젖꼭지로 뭉쳐진 것 같아 숨이

넘어 갈 것 같았다. 셔츠를 끌어올리고 젖꼭지를 민규의 입안에

물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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