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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노쟈키64♠제13화 칼과 섹스(5) (64/95)

포르노쟈키64♠제13화 칼과 섹스(5)

그들의 거친 숨소리가 들리지 않았더라도 혜미의 하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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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미는 조금 전 보다 더 민규가 살갑게 느껴졌다. 두 번씩이나 

위험을 무릅쓴 탈출을 했기 때문인지 모르지만 연인 비슷한 감

정이 들기도 했다.

"음..저 별 들하고, 바다에 떠 있는 오징어 배들은 괜찮겠지?"

"어머머, 오빠답지 않게 그런 말을 할 줄 다 알고.....읍!"

혜미는 말꼬리를 흐리며 입을 딱 벌려야 했다. 민규가 힘있게 

껴 않으면서 입술을 덮쳐 왔기 때문이다. 원래 인간은 긴장하고 

있는 상태에서 성감대가 활짝 열리는 법이다. 혜미는 민규의 입

안에서 단내가 훅 풍겨 오는 것을 느끼는 순간 자기도 모르게 

그의 어깨를 껴 않았다.

아! 널 사랑한다고 말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민규는 서둘러서 혜미의 재킷 속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그곳은 

놀랍도록 따뜻했다. 셔츠 위로 젖가슴을 움켜쥐는 것만으로도 

밤을 꼬박 새울 정도로 열기를 내 품고 있었다.

"오.....옷 다.....버리게 돼 잖어."

혜미는 민규의 무릎에 비스듬히 누운 자세로 헐떡거리면서 뜨

거운 숨을 토해 냈다. 그러다 민규의 손이 청바지 지퍼를 내리

고 있다는 것을 알고 그의 손목을 잡았다.

"괜찮아. 내가 옷 버리지 않게 해 줄 테니......."

민규는 말만 그렇게 할뿐 계속해서 청바지의 지퍼를 내렸다. 

지퍼를 내리고 팬티 속으로 손을 집어넣는 순간, 혜미는 후드득 

떨면서 일어나 앉았다.

"조금 있다 해! 갑자기 다혜가 오면 어떡하려고......."

그러나 그 말도 민규의 품안을 빠져 나오려고 그의 허벅지를 

짚는 순간에 말을 잇지 못했다. 허벅지를 짚은 다는 게 우뚝 서 

있는 그의 남성을 짚고 말았기 때문이다. 그 남성은 너무 발기

해 있어서 말뚝을 집지 않았나 하는 착각이 일어날 정도 였다. 

그런 남성의 감촉이 손바닥을 타고 심장으로 전해져 오는 순간 

빠르게 꽃잎이 흥건하게 젖어 오는 것을 느꼈다.

"그러니까 더 빨리 서두르자고........"

민규는 앉은 자세에서 바지 지퍼를 내리고 남성을 끄집어냈다. 

달빛에 보이는 그 것은 고고하고 우뚝 선 자세로 혜미를 바라보

며 껄떡거렸다.

"아....안되는데........"

혜미는 따스하게 와 닿은 민규의 남성을 느끼는 순간 빠르게 

주변을 살폈다. 멀리 주택가에서 빠져 나오는 불빛이 그 주변을 

외롭게 비추고 있을 뿐 쥐소리도 나지 앉았다.

"빨리 해, 지금 안 하면 나 병 생긴 다는 거 알지?"

"병?"

"그래. 남자는 하고 싶을 때 즉시 해야지 안 그러면 고자가 된

다는 말이 있어."

"설마......."

혜미는 민규가 거친 숨소리에 섞어 내 뱉는 말에 반신 반의하

면서도 일어섰다. 신은 태초 이브가 금단의 열매를 따먹는 순간 

두 가지 아픔을 주었다. 그 중 하나가 출산의 아픔이라면, 두 번

째는 섹스를 할 때 불리한 입장에서 서야 한다는 아픔이었다. 

민규는 앉은 자세에서 심벌만 꺼내 놓고 기다리면 그만이었다. 

하지만 혜미는 일어서서 바지를 벗어야 하는 번거로움과, 이럴 

때 갑자기 누가 오기라도 하면 고스란히 부끄러움을 감수해 야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규의 우뚝 선 남성을 

보는 순간 허겁지겁 옷을 벗었다.

"아플 꺼야!"

혜미는 말과 다르지 않게 격렬한 쾌감이 전해 져 오는 것을 느

꼈다. 충분히 젖어 버릴 대로 젖어 버린 꽃잎과, 민규의 남성이 

기차 화장실에서나, 어젯밤에 김천 여관에서 볼 때 보다 두 배 

이상이나 발기해 있는 것에서 비롯되는 쾌감 때문이었다.

"헉!"

민규는 남성이 질 깊숙이 삽입되는 것을 느끼며 온 몸을 부르

르 떨었다. 그렇지 않아도 달빛을 받으며 바지를 벗고 있는 혜

미의 하체, 그것도 희뿌연 살결 한 가운데 음지 지어 있는 꽃잎

을 보는 순간부터 사정 일보 직전에 놓여 있었기 때문에 그 쾌

감은 더 했다.

"아......헉! 허...헉......오빠! 오빠!"

혜미는 민규가 엉덩이를 잡고 있기만 한 것으로 만족할 수가 

없었다. 민규의 얼굴을 더듬어서 그의 혀를 힘있게 빨아 드리는 

가 하면, 목을 껴 않고 하체를 놀렸다.

그 시간에 다혜는 민규와 혜미가 기다리고 있는 곳에서 멀지 

않는 곳에 쉽게 방을 구할 수가 있었다. 마침 원양 어선을 타러 

나간 선원이 기거하던 방이 있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주인까지 

노인 부부여서 약간의 사정을 듣는 것으로 쾌히 허락을 했다. 

그녀는 자기가 일을 해결했다는 것이 너무 즐거워서 힘든지도 

모르고 산을 올라오다가 걸음을 우뚝 멈췄다.

저.....저런!

다혜는 희미한 달빛을 받으며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인식하기

까지 수초도 걸리지 않았다. 그들의 거친 숨소리가 들리지 않았

더라도 혜미의 희멀건 엉덩이가 아래위로 움직이고 있었기 때문

이다.

어...어떡하지?

생각 같아서는 몸을 숨겼다가 다시 올라오고 싶었다. 그러나 

정신없이 올라 올 때와 다르게 몸이 움직여 주질 않았다. 혹시 

라도 민규나 혜미의 눈에 띄게 되기라도 한다면, 그들이 겪어야 

할 당혹스러움도 있지만, 우선 자신이 그들을 똑바로 쳐다 볼 

수 없을 것 같아서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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