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노쟈키34♥제4화 예측하지 못했던 포르노(6)
젖가슴으로 와 닿은 혜미의 손 감촉을 기분 좋게 받아들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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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다혜는 놀라는 얼굴로 고개를 돌렸다. 다혜가 고개를 돌리는
것을 알차 차린 혜미는 그녀의 어깨에 기대고 있던 얼굴을 살짝
들었다.
아!'
혜미는 다혜의 입술이 자기 입술에 와 닿는 것을 느끼며 후두
둑 떨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느껴 보는 여자의 입술이었다. 남
자의 입술처럼 두껍지도 않고 거칠지도 않았다. 그러나 다혜의
입술은 젤리처럼 말랑말랑 한가 하면, 포도처럼 탄력이 있었다.
"죄송해요. 언니......."
다혜도 마찬가지 였다.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혜미의 입술에
입술을 맞댄 것을 자신의 탓으로 돌리고 고개를 숙였다.
"괜찮아. 또 어때? 우리가 키스 한번 했다고 해서 세상이 두
쪽 날것도 없고. 우릴 이상한 눈으로 쳐다 볼 사람도 없잖어. 안
그래?"
혜미는 코앞에 있는 다혜의 얼굴을 가만히 응시하며 손은 여전
히 그녀의 젖가슴을 쥐고 있는 상태 였다.
"하긴......근데 말예요. 그럼 민규 오빠하고 동행하는 거 아니예
요?"
다혜가 젖가슴으로 와 닿은 혜미의 손 감촉을 기분 좋게 받아
들이며 잊고 있었던 궁굼증을 털어 놨다.
"동행이지?"
"그럼 묵호에 가는 이유를 왜 말해 주지 않았나요?"
"거기 가서 말하려고."
"언니하고, 민규 오빠하고 애인 사이잖아요?"
"아냐. 애인은 아니구. 나도 그 오빠한테 다혜처럼 도움을 받은
사람 중의 한 명이야."
"이해를 할 수 없군요. 전 두 분이 오랫동안 사귀어 온 사이
인 줄 알았거든요."
"차차 알게 될 꺼야. 너무 궁금해 할 거 없어. 그리고 너도 당
장 갈 곳이 없으면 우리하고 동행해도 좋아."
혜미는 민규도 그렇게 해 줄 것이라고 믿었다. 그녀가 알고 있
는 민규의 성격은 겉으로 보기처럼 모질지는 않다는 점 때문이
었다. 그러면서 다혜의 젖가슴을 잡고 있던 손가락을 오므려서
그녀의 젖꼭지를 주물렀다.
"정말요?"
다혜는 띌 듯이 기뻐했다. 그렇지 않아도 상처가 낳으면 어느
것으로 가서 둥지를 틀어야 할 것인가 하는 문제 때문에 가슴
한쪽이 납덩이처럼 무거웠었기 때문이다. 당분간은 걱정을 안해
도 된다는 생각이 들면서 잊고 있었던 쾌감이 밀물처럼 밀려 왔
다.
"나 한테 고마워하지 말고 민규 오빠한테 고마워 해. 알았지?
혜미는 자연스럽게 다혜를 앞으로 끌어 당겼다. 다혜는 기다리
고 있었다는 듯이 그녀의 가슴에 안겼다. 혜미의 한쪽 손이 젖
가슴 밑으로 내려 왔다. 도톰하게 튀어 나온 아랫배를 슬슬 쓰
다듬었다.
"하지만 언니가 더 고마워요. 정말 이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
할지."
다혜는 그때서야 고개를 돌리며 눈을 지그시 감았다. 혜미의
손이 조금만 밑으로 내려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숨을 훅
들어 마셨다. 기다렸다는 듯이 혜미의 손이 밑으로 미끌어 지면
서 꽃잎을 덮었다.
아!
다혜는 숨이 턱 막히는 듯한 쾌감 속에 자기도 모르게 꽃잎을
감싸고 있는 혜미의 손을 눌렀다. 일순간 꽃잎이 파르르 경련을
일으키는 가 했더니 그 무엇인가 뜨거운 것이 가슴에서 치밀어
오르는 것을 느꼈다.
"내일에 대해서 조금도 걱정을 하지마, 그건 내일 걱정해도 되
니까."
혜미는 다혜가 자기 손을 지긋이 누르는 순간, 거부하지 않고
그녀의 꽃잎을 가만히 쓸어 내렸다. 좁은 욕조 탓에 그렇지 않
아도 벌어져 있는 꽃잎의 물컹한 촉감이 자신에게 거대한 쾌감
의 회오리 바람으로 전해져 왔다.
"아!.......언니."
다혜는 뜨거운 신음 소리를 토해 내며 벌어진 꽃잎 속으로 혜
미의 손가락을 밀어 넣었다.
"아무런 말도 하지만 이대로 가만히 있어. 어쩌면 우리 둘 다
불행한 여자들인지도 모르잖아. 불행한 여자들끼리 서로 의지하
며 살자구."
혜미는 다혜의 귀에 뜨거운 신음 소리를 토해 내며 마치 자기
자신에게 속삭이는 듯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