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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노쟈키31♥제4화 예측하지 못했던 포르(3) (31/95)

포르노쟈키31♥제4화 예측하지 못했던 포르(3)

다혜는 혜미가 자신의 몸을 여기 저기 살펴보며 분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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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미는 다혜의 젖꼭지에서 얼핏 스쳐 가는 감촉이 남자와 섹스

를 할 때 느끼던 쾌감 비슷한 거라고 생각하다가 이내 고개를 

흔들었다. 자신에게 레즈비언의 피가 흐르지 않는 이상 그럴 리 

없을 것이라는 단정을 지으면서 였다. 

"짐승 같은 놈들!"

다혜의 몸은 생각했던 것보다는 멍들거나, 부어 오른 곳이 적

었다. 그러나 사내들에게 무지막지하게 맞아 본 경험이 없는 혜

미의 시선으로 보는 그녀의 상처는 분노를 삼키기에 충분했다. 

다혜는 스무 살 어린 나이답게 피부가 깨끗하고 투명했다. 그런 

피부의 어깨며, 등, 허벅지 같은 곳에 시퍼렇게 멍 든 자국이 몽

고 반점처럼 드러나 있었다.

"괜찮아요. 언니 아프지 않는 걸."

다혜는 혜미가 자신의 몸을 여기 저기 살펴보며 분노를 터트리

는 것을 보고 너무 고마운 나머지 어색한 표정으로 미소 지었

다.

"어머머, 여기 좀 봐라. 여자한테 젖이 급소나 마찬가지라던데, 

넌 여길 가리지도 않고 뭘했니? 하긴 그 정신이 있었으면 죽기 

아니면 까 물어 치기로 대 들었었겠지......."

혜미는 다혜의 허벅지에 난 멍자국을 쿡쿡 눌러 보다가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 혜미의 뽀얗고 탐스러운 젖가슴을 바라보며 다

시 한번 분노를 터트렸다.

"정말 죽일 놈의 새끼들이다. 그 놈들은 분명히 지옥도 못 갈 

꺼야. 그 보다 더 한데를 갔으면 갔지. 아프지 않어?"

혜미는 다혜의 윈 쪽 젖가슴을 가만히 움켜쥐었다. 옆구리 쪽

으로 이어진 곳에 발로 채인 듯한 멍자국이 나 있었다. 손바닥

을 펴서 가슴을 지긋이 누르고 천천히 회전을 했다.

"아이, 괜찮다니까. 그래. 언니가 자꾸 걱정하면 어떻게 언니 

얼굴을 봐, 너무 미안하잖아요......"

다혜는 혜미가 젖가슴을 움켜쥐고 부드럽게 문지르는 것이 싫

지만은 않았다. 그러나 미안하기도 하고, 그녀가 신경을 쓰면 쓸

수록 부담을 주는 것 같아 슬며시 몸을 뺐다.

"미안하긴 뭐가 미안하다고 그러니? 가만 있어 봐. 우선 비누

칠부터 하고."

혜미는 다혜의 살결이 참 곱다고 생각하면서 그녀의 온 몸에 

정성껏 비누칠을 해 주었다. 피부는 적당한 탄력을 유지하고 있

었다. 비누 거품이 묻었다 자리를 문지르면 손길이 스쳐 갈 때

마다 빨갛게 물들었다.

"거.....거긴 제가 씻을 깨요."

혜미가 다혜의 꽃잎 앞에 쪼그려 앉아 비누칠을 하려고 팔을 

뻗을 때 였다. 다혜는 얼굴을 빨갛게 물들이며 거부를 했다. 그

러나 그것도 잠시에 불과 했다. 그녀는 허리를 숙이다가 옆구리

로부터 전해져 오는 통증에 자기도 모르게 아픔을 호소했기 때

문이다.

"그것 봐, 그러니까 가만히 있으라고 했잖아. 그리고 같은 여자

끼리 뭐가 부끄럽다고 그러니."

혜미는 거리낌없이 혜미의 꽃잎에 비누칠을 하기 시작했다. 적

당히 자란 음모가 비누 거품에 쌓여서 복숭아 꽃잎이 핀 것처럼 

보였다. 비누를 바닥에 내려놓고 손바닥으로 꽃잎의 두덕을 문

질렀다.

아!.......

다혜는 혜미의 가늘고 긴 손가락이 매끄러운 감촉으로 꽃잎의 

두덕을 문지르는 순간 가볍게 신음 소리를 터트렸다. 그러다가 

혹시 혜미가 눈치를 챌까 봐 슬그머니 샤워기 옆에 있는 손잡이

를 잡았다.

"여기도 아프니?"

혜미는 놈들이 아무리 무식하더라도 여자의 성기를 때리거나 

발로 차지는 않았을 거라고 생각하면서도 걱정스럽게 물었다.

"으......응 안 아퍼. 하지만 거긴 내가 씻을게 응?"

다혜는 혜미의 손가락이 언뜻언뜻 꽃잎 속으로 들어오기도 하

고, 클리토리스를 문지르는 통에 다리가 후둘 거릴 지경이었다. 

많은 남자들과 상대를 해 봤지만 이처럼 짧은 시간에 격렬한 속

도로 전율을 느끼기는 처음 이었다. 그 탓에 혜미를 쳐다보는 

시선이 흔들리지 않을 수 없었다.

"바보처럼 굴지 말고 가만히 있어. 이 언니가 깨끗이 씻겨 줄 

테니까. 누군 이렇게 씻겨 주고 싶어서 그러는 줄 아니."

혜미도 다혜 비슷한 감정을 느끼기는 마찬가지 였다. 그러나 

다혜처럼 쾌감이나 전율 같은 것을 느끼지는 않았다. 단순히 

묘한 감정 속에 조금씩 사로잡혀 가고 있다는 것 뿐이었다.

"미.....미안해서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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