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 "부동산 소개소와의 사건"의 개요>
마이 홈 용으로 사용할 절호의 토지를 찾아낸 부부, 승우와 남주는,
어떻게든 그 토지를 자신들의 것으로 하려고,
어느날 밤, 담당 부동산 중개업소의 사장을 자택에 불러 접대를 했다.
그 자리에서 토지가 자신들의 것이 될 것 같은 분위기를 풍겨주었던 사장이었지만, 연석의 한중간,
남주에게 교묘하게 접근을 기획했다.
남주의 태도에 따라 토지의 계약이 최종 결정되는 것이라는 뉘앙스를 풍기고 있었던 사장에게,
남편 승우가 술에 취해 잠에 빠져 버린 것도 있어, 남주는 결국 몸을 허락한다.
승우와는 완전히 다른 사장의 격렬한 섹스 테크닉, 그리고 강인한 육체에, 몇번이나 도달하게 된 남주는,
스스로 추잡하게 요구하기에 이르어, 처음으로 성의 즐거움을 알게 된다.
그리고 승우는 그 장면을 숨어서 보며, 표현할 수 없는 흥분을 맛보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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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표적이 된 유부녀의 함정
1.
부동산 소개소의 사장으로부터 나의 휴대폰에 전화가 걸려 온 것은, 토지 매매의 본계약이 완료되고 나서 1개월 정도 경과했을 무렵이었다. 사장이 집에 온 그날 밤부터는 이미 2개월 가까이가 경과하고 있었다.
그 전화에 의하면, 토지 취득의 건으로, 선약을 하고 있던 사람이
아직껏 불만을 말한다 라는 것이었다.
전화 넘어로 이전과 다르지 않게 사장의 당당한 목소리가 울린다.
그것은 회사업무중에 있던 나에게 있어서는, 별로 환영할 만한 것은 아니었다.
"계약은 벌써 완료되었으니까. 법적으로는 김승우씨의 토지라고 하는 것에는 전혀 문제는 없어요.
단지 우리도 여기서 계속 영업을 해야 하기에. 그렇다고 그냥 무시할 수 만은 없어서 말이야"
"그것은 압니다만, 그러나···"
사장의 일방적인 어조에, 나는 조금 불안을 느꼈다.
화요일 오후 2시.
저녁에 예정되어 있던 월례 회의용의 자료 체크에 쫓기고 있던 나는, 휴대폰을 가진 채로 사무실밖의 복도에 나와, 전화를 계속하기 위해, 흡연 부스에 들어갔다.
다행스럽게도 아무도 없었다.
흡연자가 반이상을 차지하는 우리 회사에서는, 극히 드문 일이었다.
"저 편에서도 이전부터 상당히 열심히 다니고 있던 손님으로... 응...."
밖으로 부터의 소음때문인 것일까.
사장의 말소리가, 잡음으로 인해 조금 알아듣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
"그러나 이제 와서 그런 말을 들어도···"
"아니.. 그렇다면... 그렇습니다, 김승우씨. 아직 건축에도 들어가지 않았고...."
"예, 이미 우리쪽은 건축설계도 시작해 버리고 있습니다"
건축설계도 지난 주말에 무사히 끝나고, 이번 주부터는 담당 공무원의 건축 승인만 남겨 둔 상태였다.
자연 녹지 보존 지구인 그린벨트에 인접해 있고, 상수원 보호지역과도 맞물려 있어, 여러가지 규제가 많아 건축 승인 및 심의가 잘 나지 않는 지역이라 소규모 건축업자에게 맡기기에는 믿음이 가지않았다,
우리는 건설사 선택에도 시간을 들여 결코 대기업은 아니지만, 신뢰할 수 있는 규모의
건축업자를 선택할 생각에서 만나고 있었다.
"그렇습니까, 이제 시작할 수 있습니까···"
사장은 그렇게 대답하며, 당분간 통화중인 전화기에 대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마치 계산된 것 같은, 이상한 침묵의 시간이었다.
그리고 돌연 무엇인가 생각난 것처럼, 사장은 다시 말을 꺼냈다.
"아니, 김승우씨, 결코 폐는 끼치지 않습니다. 단지 한가지 부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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