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6화 〉 부부 스와핑 허니문 (1)
* * *
“동호야. 수연이 말... 너무 신경 쓰지 마렴. 아줌마는 우리 동호가 정말 좋아. 말 안해도 알지?”
걱정스럽다는 그녀의 표정. 알몸인 그녀의 몸이 내 몸에 착 감겼다. 아직 촉촉한 타액이 묻은 분홍색 젖꼭지가 한껏 성을 낸 채 내 팔에 달라붙는다.
“흐응...”
내 살에 그녀의 젖꼭지가 비벼지자 흥분되는 듯 야한 신음을 흘리는 그녀였다. 아직 그녀의 보지에서는 내가 뿜어 놓은 진득한 애액들이 야릇하게 흘러내리고 있었다.
허수연 이 개같은 년...!
갈 꺼면 조용히 떠나지. 개소리를 지껄이고 떠나서 사람 마음을 싱숭생숭하게 만들고 있었다.
특히 무언가를 알고 있는 듯한 불안한 미소. 도도한 얼음공주년. 마지막까지 우리의 행복을 위협하고 있었다.
***
다시 돌아온 일상. 나와 그녀는 거의 부부처럼 생활하기 시작했다. 내가 학교에 간 사이 그녀는 내 집을 치워줬고, 학교에서 돌아오면 저녁을 차려주기까지 했다.
그리고 밤이면... 흐흐.
깨끗하게 씻고 나온 그녀의 몸 구석구석을 핥는 재미가 있었다. 그녀는 마치 신혼처럼 밤이면 밤마다 내 아래에 깔린 채 거친 신음을 토해냈다.
비온 뒤땅이 더 굳어진다고 했을까. 그녀와 나의 사이가 예전보다 더욱 끈끈해졌다는 것이 느껴졌다.
행복.
이 얼마 만에 느껴보는 행복인가.
사랑하는 그녀와 섹스를 마치고 숨을 고르고 있을 때 나는 가장 행복했다. 오늘도 학교를 마치고 돌아온 나는 어김없이 그녀의 몸에 듬뿍 정액을 쏟아내고 난 뒤였다.
“후우... 우리 결혼식 다시 준비해야죠.”
“하아... 어?”
“사람들 앞에서 선언하고 싶어요. 이렇게 예쁜 신부도 보여주고 싶고.”
“하아응... 동호야... 하아... 이 나이에 다시 결혼이라니...”
결혼식 이야기에 부끄러워하는 그녀. 마침 그녀의 보지에서는 듬뿍 내 정액들이 아래를 타고 흘러내리고 있었다. 터져 나오는 신음을 겨우 참아내는 그녀는 결혼식 이야기에 고개를 저어냈다.
“뭐... 그렇긴 하죠.”
사실 결혼식이라고 해서 누구를 부를 수도 없었다. 안 그래도 남편을 버리고 학생과 만난다고 동네방네 소문이 나 있는 상태였다. 가뜩이나 욕을 먹고 있는 와중에 굳이 나설 필요는 없었다.
그래도 뭔가 조금 아쉬운데...
“그럼 우리 신혼여행이라도 갈까요?”
“신혼여행...?”
“네. 결혼식은 못하더라도 여행이라도 가고 싶어요. 우리 둘이 같이 가본 적 한 번도 없잖아요.”
사랑하는 그녀와 신혼여행이라니. 생각만 해도 설레는 일이었다. 저 멀리 우리를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손을 잡고 다니는 우리의 모습이 떠올랐다. 이곳처럼 눈치 볼 것 없는 곳, 그 설레임과 해방감만으로도 자지 끝이 바짝바짝 서는 느낌이었다.
“음... 그럼 그럴까...?”
설레는 내 마음을 눈치 챈걸까. 그녀는 보지 밖으로 쏟아져 나오는 정액을 막아내며 말했다.
“네! 바로 가요. 생각만 해도 너무 가고 싶어요.”
“음... 그러자. 동호가 가고 싶으면 가자. 어디 가고 싶은데 있니?”
귀엽다는 듯 미소를 흘리는 그녀. 아직 발딱 서 있는 내 좆대를 움켜쥐고는 위 아래로 흔들어준다.
“흐음... 비행기를 한 번도 안 타봐서 비행기 타보고 싶어요.”
“호호... 정말이니? 우리 동호 귀엽네. 그럼 제주도를 갈까?”
정말 귀엽다는 듯 미소를 참아내는 그녀였다. 사실 사랑하는 그녀와 어디 여행지를 가본 것은 처음이 아니었다.
성대네 가족과 우리 가족이 모여 계곡에 갔을 때가 떠올랐다. 그때까지만 해도 사랑하는 그녀는 그저 성대의 엄마, 아랫집 아줌마에 불과했다.
그녀의 물에 젖은 하늘색 끈나시가 젖가슴을 투명하게 비출 때, 물 무게 때문에 반바지가 자꾸 아래로 내려가 훤한 엉덩이가 드러날 때부터 내 마음은 요동치기 시작했다.
아줌마의 살결과 피부가 그토록 매끈하고 탱글한지 그때 처음 알았었다.
후우... 씨발.
이번 여행에서는 그녀의 비키니 입은 모습이 보고 싶었다. 뜨거운 태양 아래 그녀가 비키니 차림으로 젖가슴을 흔들어대며 뛰노는 모습이 상상된다.
자꾸 삐져나오려 하는 하얀 젖무덤과 매끈한 허리 라인, 그리고 탱글하게 솟아오른 엉덩이가 겨우 팬티 안에 가려져 있었다.
꿀꺽...
수많은 남자들이 그녀의 모습을 눈에 담으려 썬글라스 안에서 격하게 눈알을 굴려댈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내 여자. 곧장 그녀의 비키니를 벗기고 침대 위에서 보지구녕을 쑤셔줄 것이다.
크큭... 생각만 해도 극락이었다.
“당장 가요 당장!”
“에이. 동호야 뭐가 그렇게 급해. 학교부터 어떻게 할지 고민해봐야지 그럼.”
상기된 내 목소리에 그녀가 나를 진정시키고 있었다. 이럴 때 보면 영락없는 어른의 모습이었다. 물론 내 자지 밑에 깔렸을 때는 스무살을 갓 넘은 대학생 같은 그녀 같았지만.
“그럼... 제주도는 어때?”
“제주도요?”
“응. 아줌마도 한번도 안 가봐서 가보고 싶었거든...”
수줍게 말하는 그녀는 내 자지를 더 세차게 흔들어줬다. 그 덕에 몇 방울 남지 않은 정액들이 세차게 튀어 올랐다.
“읍... 너무 좋아요. 제주도 콜!”
“우리 동호가 그렇게 신나하니까 아줌마도 기대되는데?”
그녀의 얼굴에 화사한 미소가 피어올랐다. 살짝 벌겋게 달아올라 있는 얼굴로 웃다니. 내 자지를 다시 세우려 작정한 듯 보였다.
“어머...! 동호야...”
곧장 그녀의 보지를 손바닥으로 움켜쥔다. 아직 내 정액이 흐르고 있는 보지는 촉촉한 물들로 가득 차 있었다.
“아흡...!”
내 손길에 또 다시 몸을 꿈틀거리는 그녀. 아직 흥분이 가시지 않은 그녀의 매끈한 몸이 튕겨 오르듯 흥분하기 시작했다.
이미 나와 그녀는 제주도 푸른 밤, 바다가 보이는 오션뷰에서 진한 섹스를 나눌 생각으로 한껏 달아오르고 있었다.
***
“동호야! 여기. 여기야!”
생전 처음 와보는 김포 공항.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로 붐비는 이 곳에 내 이름이 크게 울려 퍼졌다.
“자... 자기야!”
아직 자기라는 단어가 어색하지만 그녀를 부르지 않을 수 없었다.
저 멀리 한 손에 캐리어를 끌고 나를 향해 손을 흔드는 그녀. 그녀가 입은 하늘색 끈나시 아래로 매끈한 겨드랑이가 드러났다.
후우...
드디어 오늘은 사랑하는 그녀와의 신혼여행 날. 오늘 그녀의 공항패션은 내가 스타일링 했다.
하늘색 끈나시에 돌핀 팬츠. 지난 성대 가족과의 여행 날, 그녀가 입었던 옷 그대로를 재현해냈다.
정아의 잘록한 허리 라인과 봉긋한 젖가슴을 겨우 가리고 있는 하늘색 끈나시. 나풀나풀 바람에 흔들리는 재질에 그녀의 굴곡진 몸 라인이 그대로 드러났다.
거기다 살짝 패여 있는 그녀의 앞가슴 부위는 넘실거리는 젖무덤을 더욱 크게 보여주는 효과가 있었다.
그리고 하체를 꽉 조이고 있는 네이비색 돌핀팬츠. 한 눈에 보아도 엉덩이가 터질 듯한 그녀의 몸매에 온갖 남자들의 시선이 꽃히고 있었다. 탱글한 엉덩이 아래로 탄력 넘치는 하얀 허벅지가 미칠 듯 건강미까지 뽐내고 있었다.
휴... 죽인다 진짜!
“창피하다 쪼금...”
가까이 다가온 그녀를 위아래로 쳐다보자 그녀가 부끄럽다는 듯 허벅지를 오므렸다. 그녀의 돌핀팬츠 안으로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도끼자국.
누가 이 여자를 유부녀로, 아니 한번 유부녀였던 여자로 볼 것인가.
기껏해야 서른초반, 아니 잘 보면 이십대 후반까지 봐줄만한 외모였다. 청순한 그녀의 얼굴 아래로 육덕지고 베이글한 몸매가 미칠 듯 공항에서 빛나고 있었다.
“아... 너무 예뻐요. 벌써 설 것 같아요.”
“아이... 동호도 참. 누가 들으면 어떻게 하려 그래.”
사실이었다. 그녀의 탱글한 몸을 보자마자 내 좆대는 반쯤 피가 몰리기 시작했다. 바지 춤으로 윤곽이 잡히는 내 20cm의 좆대를 가방으로 가려내야만 했다.
“자! 비행기 시간 다 된 것 같아요. 얼른 가요!”
“응. 그래. 우리 가서 재밌게 놀고, 쉬고 오자. 알았지?”
“좋아요! 출발~”
설렘이 정점을 찍고 있었다. 사랑하는 나의 신부는 내 손을 꼭 잡고 엉덩이를 씰룩이며 걷기 시작했다. 그녀와 떠나는 신혼여행 이라니. 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수연의 저주 따위는 없었다. 이미 그녀가 내뱉은 악의적인 말은 내 머리 속에서 사라진지 오래였다.
이제 정말 사랑하는 나의 그녀와 함께... 빛나는 행복을 찾아가면 그만이었다.
정동호... 넌 이제 고생 끝이다 씨발!
“정아야.”
“....?”
뭐야 씨발.
“정아야!”
이 넓은 공항 안에서 익숙한 이름이 울려 퍼졌다. 순간 내 손을 잡은 그녀의 손이 움찔하는 것이 느껴졌다.
누가 신부 이름을 함부로 불러!
사랑하는 그녀의 이름을 불러내는 누군가.
근데 왜... 익숙하지?
“정아야. 잘 지냈니?”
누군가가 우리의 앞을 가로 막았다. 순간 눈앞에서 커다란 젖통이 넘실거리며 흔들렸다.
“어머. 저 멀리서는 긴가민가 했는데. 정아 맞구나?”
서... 설마.
“우리 동호도 있네?”
씨... 씨발!
“잘 지냈어?”
악의 없는 얼굴로 환하게 웃어 보이는 그녀. 그녀는 유모차를 끌고 있었다.
“미... 미경씨?”
나의 신부가 놀란 듯 목소리가 미세하게 떨렸다.
미... 미경이라니.
눈앞에는 굳이 보고 싶지 않았던 그녀가 서 있었다.
유모차를 밀고 있는 그녀. 유모차 안에는 내 아들이라고 했던 놈이 엄지 손가락을 빨고 있었다.
“뭘 그렇게 놀래.”
“도대체 뭐에요. 어떻게 된거에요.”
떨리는 내 목소리. 갑작스러운 상황에 임기웅변하는 것은 내 능력 밖의 일이었다.
“응? 뭐가?”
이 년이... 또 모르는척 하는건가.
“우리 집에서 도망갔잖아요. 나한테 말도 안하고!”
괜히 울컥했다. 나한테 말도 안하고 집을 나간건 그렇다 쳐도 집주소를 수연에게 알려줘서 나를 곤욕스럽게 했었다.
잠깐만 한 눈을 팔면 뒷통수를 치는 그녀의 모습에 진절머리가 났다.
“그랬나~? 내가 말도 안했나. 기억이 안 나는데?”
이런 개같은...!
미경은 표정 하나 바뀌지 않고 변명했다. 뻔뻔하다 못해 염치가 없는 여자임이 분명했다.
“동호야... 그냥 가자.”
흥분한 나를 말리는 사랑하는 나의 그녀. 굳이 미경과 상대할 필요가 없다는 것 같았다.
그래. 뭐... 이미 다 끝난 일이니까.
알아서 잘 떨어져 나갔으니 그걸로 된 거였다.
“잘 살아요. 다시는 보지 맙시다.”
최대한 미경을 향해 경멸스러운 표정을 보여줬다. 자꾸 출렁이는 그녀의 D컵 젖통에 시선이 갈 뻔 했지만 지금은 참아야 했다.
에잇, 액땜 했네.
사랑하는 그녀의 어깨를 감싸고 다시 비행기로 향할 참이었다.
그때였다.
“정아야.”
연이어 들려오는 사랑하는 나의 그녀를 부르는 목소리. 내 팔에 감싼 그녀의 어깨가 움찔 거리는 것이 느껴졌다.
이번에는 미경의 목소리가 아니었다.
“정아야.”
에이, 씨발 또 누구야!
천천히 몸을 돌리는 그녀. 왜인지 그녀의 몸이 사시나무떨 듯 떨리고 있었다.
그녀의 환했던 표정이 하얗게 굳어 버렸다.
“성대 아빠...?”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