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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엄마랑 친구 먹기-187화 (187/201)

〈 187화 〉 부부 스와핑 허니문 (2)

* * *

“정아야!”

내 신부의 이름을 부르는 거칠고 투박한 중년 남자의 목소리.

“성대... 아빠?”

사랑하는 그녀의 목소리가 심하게 떨리고 있었다. 내 손을 꼭 잡고 있는 그녀의 손에 더욱 힘이 들어간다.

이 씹... 씨발!

이런 무슨 개 X같은 상황인가. 나와 그녀의 눈에 비친 것은 대머리 성대 아저씨의 얼굴이었다.

방금 미경을 본 것만으로도 액땜했다고 생각했는데. 거기다 성대 아빠를 보다니. 거의 연속으로 지뢰를 밟은 것이나 다름없었다.

“거... 얼굴 좋아 보이네. 잘 지냈어?”

그녀를 향해 성큼성큼 걸음을 옮기는 성대 아빠. 그의 거뭇한 피부만큼이나 화려한 하와이언 셔츠가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그의 옆에는 무언가 의미심장한 미소를 보이고 있는 미경이 있었다.

설마... 미경이 이 년. 나한테 도망간 이유가?

순간 머릿속에서 뒤틀려 있던 퍼즐 조각이 맞춰지는 느낌이었다.

“참 인연은 인연 인가봐. 여기서 다 만나고. 아주 요 어린놈이랑 어디 여행이라도 갈라고?”

성대 아빠 특유의 비꼬는 목소리. 나는 예전부터 저 면상이 참으로 싫었다.

확 남은 머리털도 뽑아버릴까 보다. 오늘 유독 성대 아저씨는 대머리 독수리 같았다.

“당신이... 무슨 상관이야. 그리고 우리 동호보고 그런 말 하지마.”

역시 사랑하는 나의 그녀. 나를 보호하듯 한 발 앞으로 나섰다.

“허허. 많이 용감해졌어. 우리 정아씨. 예전에는 그렇게 수줍어하더니만. 이제 정말 아줌마 다 됐네?”

저 새끼가...!

마음 같아서는 당장이라도 그의 죽탱이를 돌리고 싶었다. 나보다 머리 하나는 더 작은 그였기에 한 주먹 거리도 안 될 것만 같았다.

“그럼 당신은... 당신은 저 아줌마랑 뭐하는건데? 둘이 뭐 살림을 합치기라도 한거야?”

미경과 성대 아저씨를 훑는 그녀의 시선도 곱지만은 않다.

“네 맞아요 정아씨. 아주 정확해요. 우리 둘이 이제 같이 살아요.”

호호거리며 웃는 미경. 그녀의 나시 안으로 E컵의 젖통이 출렁이고 있었다.

저 여시 같은 년... 왜 이렇게 독해진거냐.

“휴... 둘이 아주 잘 어울리네요. 조심하세요. 언제 서로 바람 필지 모르니까요.”

오우! 잘한다 내 사랑!

그녀가 평소 생각해왔던 듯 독기 어린 말을 내뱉었다. 미경 혼자만 있었다면 그 정도는 아니었겠지만 옆에서 실실 쪼개고 있는 성대 아저씨의 모습이 꽤나 미워보였나 보다.

“참... 여편네 말은. 그대야 말로 저 어린 놈이랑 잘 살아보소. 뭐 얼마나 대단한지 몰라도 참...”

성대 아저씨의 얼굴에 한껏 비웃음이 올랐다. 그녀를 경멸 하는듯한 그의 말투를 더 이상 보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

감히 나의 그녀에게...

“아저씨. 이제 그 정도 했으면 그만 하고 가세요.”

“뭐? 이 쪼그만 자식이 뒈질라고. 아주 오냐오냐 해줬더니 보이는게 없지? 어른한테 감히!”

한마디 했는데 갑자기 급발진 하는 성대 아저씨. 마치 내가 말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던 듯 했다.

“뭐요. 아저씨가 뭘 잘한게 있다고. 바람이나 핀 주제에!”

“이 자식이 정말. 너 임마 가정교육을 어떻게 받았길래 이래!?”

이런 씨발...

성대 아빠는 분명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은거다.

“이 대머리 아저씨야! 뭐가 어쩌고 어째! 탈모빔이나 맞고 남은 머리나 다 빠지라고! 대머리 독수리 주제에.”

순간 주위의 시선이 성대 아저씨의 머리로 향했다. 공항은 꽤나 붐볐기에 못해도 몇 십 명은 우리의 말싸움을 지켜보고 있었다.

“이... 이... 이 자식이!”

성대 아저씨의 주먹이 부들거렸다. 눈빛에서 곧 나를 찌를 듯한 살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후... 속 시원해.

하고 싶은 말이었다. 어쨌든 나의 그녀를 몇 십 년이나 독차지한 그였다. 이런 천사 같은 그녀를 두고 미경이 같은 여시년이랑 바람을 피다니.

물론 내가 계획한 것이긴 하지만 그 꾀임에 넘어간 아저씨가 나쁜 놈이다.

“후... 너네 두고 보자. 사람이 말이야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저 쪼그만 놈이랑 바람이나 핀 주제에.”

“당신이나 잘 하세요!”

“뭐라고 임마...!”

순간 그는 주먹을 날릴 듯 내게 다가왔다.

“여... 여보 그만해요. 저런 놈이랑 싸워서 뭐할려구요.”

그를 말리는 미경. 풍만한 젖가슴이 성대 아저씨의 팔꿈치에 비벼졌다.

“동호야... 너도 그만해. 그만하면 됐어. 사람들이 다 쳐다보니까 우리도 얼른 가자.”

사랑하는 나의 그녀. 하늘색 끈나시 안으로 보드라운 하얀 살결이 넘실 거렸다.

“흠... 흠...”

기어코 진정한 남자 둘. 서로 미경과 정아의 팔에 이끌려 멀어지고 있었다.

에잇 퉤! 비행기나 추락해버려라.

미경의 씰룩이는 뒷태에 침을 뱉어버리고 싶었다.

***

시작은 엿같았지만 여행은 좋았다. 비행기를 처음 타본 나는 사랑하는 그녀의 손을 잡고 하늘을 날았다.

성대 아저씨와 미경의 재결합 소식에 충격도 잠시. 다시 청순한 그녀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니 기분이 금방 좋아졌다. 그딴 년놈들이야 신경 안 쓰는게 최선.

똥이 더러워서 피하지.

사랑하는 그녀와 시간을 보내기에도 우리의 신혼여행은 너무나 짧았다.

말로만 듣던 천지연 폭포, 한라산, 제주도 둘레길을 차례차례 걸었다. 우리 둘만 있는 곳이 나타나면 곧장 그녀의 탱글한 엉덩이를 부여잡고 입술에 뽀뽀를 했다.

이 곳에서는 아무도, 우리 둘의 관계를 의심하거나 궁금해 하지 않았다. 물론 모자관계라고 생각하겠지만 뭐 어떠랴.

사랑하는 나와 그녀 둘이 행복하면 된 것이다.

“행복해요.”

제주도 흑돼지에 나는 콜라를, 그녀는 맥주 한잔을 걸치며 우리는 쏟아지는 별을 보았다. 하늘색 끈나시 안으로 자꾸만 분홍빛 젖꼭지가 보이는 것 같아 좆대에 피가 쏠리고 있었다. 거기다 꽉 끼는 돌핀팬츠 밑으로 그녀의 탱글한 엉밑살이 야릇하게 들춰져 있었다.

꿀꺽...

이제 빨리 호텔에 들어가고 싶었다. 그녀와의 관광은 낮 시간이면 충분했다. 이제 밤이면 그녀의 하얀 몸 구석 구석을 핥아대며 정아투어를 해야 할 시간이었다.

“이제 호텔로 가요.”

맥주 몇 잔에 벌개진 그녀의 볼. 하얀 그녀의 피부가 달아올라 더욱 야릇하게 보였다.

“그럴까...?”

“네. 빨리 가는 게 좋겠어요. 미칠 것 같단 말이에요.”

“왜...?”

의아하다는 듯 나를 쳐다보는 그녀. 살짝 풀린 그녀의 눈빛만큼이나 내 심장이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아... 지금 당장. 빨리 눕히고 싶다!

“어머...!”

그녀의 하얀 손을 잡고 내 바지춤 위에 올려준다. 한껏 피가 쏠려 껄떡이기 시작한 내 좆대가 팬티를 강하게 들어올리고 있었다.

“이것봐요. 오늘 하루 종일 참았어요.”

“그랬니...?”

그녀도 분위기에 취한걸까. 평소라면 밖에서 왜 이러냐며 물었겠지만 오늘은 달랐다. 그녀도 우람하게 솟아있는 내 좆대가 싫지만은 않은 듯 손을 치우지 않았다.

후... 미치겠다 진짜.

바야흐로 그녀와의 첫날밤이었다. 물론 처음은 아니었지만 결혼 대신에 신혼여행을 온 첫 날이니 첫날밤이 맞았다. 단 둘의 달콤한 허니문이 그 하이라이트로 향해가고 있었다.

“호텔 너무 좋은데?”

“그쵸. 방이 몇 개 안 남아서 급하게 예약했어요. 이 동네에 유일하게 남은 방이에요.”

그녀의 손을 잡고 호텔 로비를 지났다. 내 손을 꼭 잡은 그녀의 손에 미세하게 땀이 배기고 있었다.

그녀도 설레고 있을까.

살짝 술에 달아오른 그녀의 표정이 더욱 야릇해 보이기만 했다.

방에 들어가면... 그녀를 벽에 밀어 붙이고 곧장 옷을 벗길 참이었다. 씻지도 않고 그녀의 젖꼭지부터 음부까지 혀로 구석구석 핥아줄 참이었다.

오늘 하루 종일 고생한 내 좆대에 달콤한 보상을 내려줄 것이다. 그 생각만으로도 온 몸에 저릿한 흥분이 퍼졌다.

띵동.

드디어 도착한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다. 설레는 마음으로 입장하려는 그 순간...

“뭐... 뭐야?”

“어머...!”

“너네...!”

“이런 씹...!”

나도 모르게 육성으로 욕이 터져 나왔다. 순차대로 놀라는 네 명의 사람들.

엘리베이터 안에는 익숙한 두 남녀가 서로 뒤엉켜 있었다.

중년의 여자는 중년의 남자 바지 위로 자지를 움켜잡고, 중년의 남자는 한 손으로 그녀의 젖통을 주무르고 있었다.

씨발...

미경과 성대 아빠였다.

하필 같은 호텔이라니.

미리 예약하지 못한 것이 화근이었다. 더 좋은 호텔로 갈 수 있었지만 몇 개 남지 않은 방을 빠르게 잡느라 이 곳 호텔을 잡았었다.

이 지독한 악연.

“여기서 또 보네요.”

미경이 성대 아저씨의 좆대 위에서 손을 떼며 말했다. 성대 아저씨가 꼭지라도 돌려줬는지 그녀의 얼굴이 불타고 있었다.

“참... 그러게요.”

술에 달아오른 그녀. 미경을 향해 독기 어린 눈빛을 내뿜고는 이내 엘리베이터에 탔다.

하긴. 그녀와 나는 꿀릴게 없었다.

나와 그녀의 숙소는 12층.

근데... 12층 버튼이 이미 눌려 있었다.

“층도 같나보네. 허허 참.”

성대 아저씨가 또 비꼬며 말했다. 그의 시선은 어느새 사랑하는 나의 그녀의 몸을 위아래로 훑고 있었다.

저 눈깔을 확!

성대 아저씨의 눈깔이 그녀의 엉덩이를 훑을까봐 괜히 그녀를 내 쪽으로 잡아 당겼다.

“흠... 흠...”

띵동.

곧 도착한 12층.

나와 그녀가 먼저 엘리베이터를 나섰다.

이 지독한 인연도 여기서 끝나기를 바라면서.

“좋은 밤 보내쇼. 어린 놈이 실허니 좋겠네.”

먼저 내리는 우리를 보며 비꼬는 성대 아빠.

마음 같아서는 꼬추나 제대로 서냐며 묻고 싶었지만 일단 참아낸다. 괜히 더 이상 그를 자극해서 허니문을 망치고 싶지 않았다.

그는 더 이상 내게 위협적인 존재가 아니었다.

“우리가... 1206호.”

그녀와 나는 복도를 따라 문 앞에 도착했다.

꿀꺽...

이제 이 문만 열면 사랑하는 그녀와의 둘만의 시간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삑!

들어가자 마자 그녀의 돌핀팬츠를 벗기고 엉덩이를 꽈악...

“뭐여. 너네도 1206호여?”

엥?

“뭐야. 우리도 1206호랬는데? 카드 확인 해봐요.”

씨발...!

운명의 장난일까. 이 지독한 악연은 끝나지 않는다.

어느새 나와 그녀의 뒤에는 성대 아저씨와 미경이 서 있었다.

하... 씨발 년놈들. 도대체 도움이 안 된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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