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83 - 283화- 존경하는 영웅의 모유를 먹여서 왕국군을 타락시키자
'모유를 이용하자.'
강림이 생각한 발상은 아주 단순했다.
'모유를 미약으로 만들어서 먹이자. 제아무리 용맹한 왕국의 전사들도 미약 앞에서 별수 있겠어?'
아르웬의 모유를 먹인다. 모유를 먹여서 왕국군을 망가뜨린다. 먹을 것만 보면 침만 질질 흘리는 똥강아지로 만들어버리자. 완전히 망가뜨려 버리자. 병사들이 망가진 모습을 아르웬이 직접 보게 하자. 보게 해서 그녀의 정신을 가루로 만들어버리자.
소중했던 자신의 두 가족, 어머니 글랜디와 언니 카르디안의 타락을 보고 제대로 충격을 받은 아르웬이었다. 그러니 자신을 여전히 믿고 따르는 부하들이 실시간으로 타락하는 모습을 보면 그때와 똑같은, 아니 그 이상의 충격을 받게 될 것이다.
자신의 모유가 부하들을 타락시키는 무기로 사용되는 것만으로도 아르웬은 너무나 죄스러워서 견딜 수 없을 거다.
그래서 강림은 아르웬의 가슴을 개조했다.
'수천 명을 타락시켜야 하니까 가슴 터질 때까지 주입하자.'
강림은 양손으로 아르웬의 젖가슴을 붙잡았고, 마기를 불어넣었다.
푸른색 혈관이 검은색 혈관으로 바뀔 때까지. 검은색 혈관이 거미줄처럼 살구색 지방 덩어리에 퍼져나갈 때까지. 퍼져나간 끝에 가슴이 왕녀님과 대등할 정도로 커질 때까지. 커진 끝에 유두에서 모유를 흥청망청 쏟아낼 때까지 강림은 마기를 불어넣었다. 계속 불어넣었다.
그 결과가 눈앞에 펼쳐졌다.
"흐아아아, 아아아아, 아흐아아…."
먼저 아르웬의 가슴은 비대해졌다. 제1 왕녀 에일로이와 비등할 정도로 커졌다. 커지면서 가슴 무게도 엄청나게 늘어났다. 가슴이 너무나 무거워지는 바람에 아르웬은 두 발로 서 있을 수가 없었다. 네 발로 엎드려서 버티는 것이 고작이었다.
그 상태에서 아르웬은 강제 착유를 당했다.
"흐이이익, 히이익? 이, 이제 그만해, 그만하라고…."
아르웬의 젖통은 강림이 만들어낸 검은색 촉수가 집어삼킨 상태였다. 집어삼킨 상태에서 촉수는 아르웬의 가슴을 틀어쥐었다. 과즙을 짜낼 기세로 촉수는 인정사정없이 아르웬의 가슴을 조이고, 조이고, 계속 조였다. 조일 때마다 아르웬의 분홍색 첨단에선 모유가 쏟아져 나왔으며,
쏟아진 모유는 양 가슴을 붙잡고 있는 촉수가 빨아들였다. 빨아들인 모유는 바닥에 있는, 두 개의 촉수와 연결된 촉수 덩어리 안으로 흘러 들어갔다.
일종의 중계기 역할을 맡은 촉수 덩어리는 크게 부풀어 올랐다. 담아내는 모유량이 늘어날수록 촉수 덩어리는 멈추지 않고 계속 부풀어 올랐다. 출렁거리는 모습이 마치 물풍선을 보는 것 같았다.
그렇게 부풀어 오른 촉수 덩어리는 자신의 몸과 연결되어있는 수천 개의 촉수 가락을 통해 모유를 배출했으며,
그렇게 배출된 모유는,
-우끕, 우끕, 우끕, 우끕!
-후끙, 후끙, 후끙, 후끙!
-푸끅, 푸끅, 푸끅, 푸끅!
입에 촉수가 박혀 있는 수천 명의 병사의 위장 안으로 들어갔다. 촉수가 식도까지 점령한 상태라 받은 모유는 곧장 아래로 쏟아졌으며, 왕국군이 모유를 토해낼 방도는 없었다.
-우끅, 우끅, 우끅, 우끅!
-후끕, 후끕, 후끕, 후끕!
-뿌끕, 뿌끕, 뿌끕, 뿌끕!
항문에 박힌 촉수를 통해 정액이 들어오는 것 역시 왕국군이 막아낼 방도 또한 없었으며,
-우끙, 우끙, 우끙, 우끙!
-후끙, 후끙, 후끙, 후끙!
-푸끕, 푸끕, 푸끕, 푸끄으읍!
보지에 박힌 촉수가 정액을 토해내는 것을 막아낼 방도도 없었고, 그 정액이 자신들의 자궁을 채우는 걸 막아낼 방도 또한 없었으며, 채워진 끝에 임신하는 걸 막아낼 방도도 없었고, 만삭이 되는 것도, 아이를 낳는 것도 왕국군이 막아낼 방도가 없었다.
-우히끙, 흐끙, 흐끙, 흐끄으응!
-이끙, 으끕, 이끙, 으끄으응!
-쿠륵, 쿠르륵, 쿠르르르륵!
가슴에 달린 착유기가 강제로 모유를 짜내도 왕국군이 이를 막아낼 방도 또한 역시 없었다.
그렇게 다들 농락당했다.
강림의 피를 이은 아이들을 끊임없이 낳는다.
제국의 식량이 될 모유를 끊임없이 짜낸다.
타락시키기 위해 아래 구멍으로 마기와 미약이 듬뿍 담긴 정액이 들어오고, 윗구멍으로 마기가 듬뿍 담긴 모유가 끊임없이 들어온다.
배가 터지기 일보 직전까지 커져도, 너무 괴로운 바람에 두 눈이 흰자위로 변해도, 촉수가 박힌 아랫구멍에서 점액질이 흘러나와도, 촉수가 박힌 입 구멍에서 모유가 흘러나와도 왕국군은 계속 농락당했다.
강림은 이 광기 어린 현장을 멈출 생각이 하나도 없었다.
자신이 만들어 낸 지옥도에 입꼬리가 올라갈 뿐이었다.
'이렇게 마기가 진하게 보이는 건 괴수 개조를 할 때 이후로 오랜만에 보는 것 같네.'
강림의 감상대로였다.
지금 농락당하고 있는 왕국군의 몸에서 검은색 마기가 끊임없이 피어오르고 있었다. 한 명이 아닌, 수천 명의 사람에게서 마기가 피어오르고 있기에 축사 내부는 순식간에 검은색 안개로 뒤덮였다. 만약 심약한 사람이 이곳에 있었다면 지독한 마기 냄새에 견디지 못하고 졸도했을 거다.
'오늘 내로 끝내겠다고 마기를 독하게 주입하긴 했는데….'
상상 이상의 광경을 보게 될 줄이야. 예상을 뛰어넘는 진풍경에 강림은 혀를 내둘렀다.
'괴수로 만들어버리고 싶네.'
이 정도로 마기에 침식되었다면 괴수로 만들어낼 수 있을 거다. 이 자리에 있는 왕국군 전원에게 흑광을 먹인다면 능히 할 수 있을 거다.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정복 전쟁은 더욱 쉬워질 거다.
용병왕이 무엇을 준비하고 있든, 기사왕이 무엇을 준비하고 있든, 제아무리 강대국인 성국이라도, 그리드에게 있어 최종 보스라 할 수 있는 북방의 여제도 손쉽게 발라버릴 수 있을 거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강림의 수중에 흑광은 없었다. 없었기에 강림은 너무나 안타까웠다.
'그놈의 괴도만 아니었다면 진작에 먹였을 텐데!'
"흐아아악, 하아아악, 아, 아파, 자, 잠깐…아오오옥!"
괴도가 탈리아의 연구실을 털었다. 연구 자료들은 물론이요, 흑광을 비롯한 연구 성과들도 싹 다 훔쳤다. 만약을 대비해 만든 연구 자료들의 복사본조차 크게 훼손(毁損)되었다.
이로 인해 탈리아와 그녀의 연구원들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밖에 없었다. 0에서부터 지금까지 만든 탑을 다시 만들 수밖에 없었다.
그 괴도 년이 아니었다면 진작에 괴수 군단을 만들어냈을 텐데. 괴도의 얼굴이 생각날수록 화가 난다. 화가 난 강림은 더 세게 허리를 놀려냈고, 기둥이 더 세게 자궁구를 때리자 아르웬은 비명을 질렀다.
'뭐, 하는 수 없지. 이미 지나간 일은 돌이킬 수 없으니까.'
꿩 대신 닭이라는 말이 있듯이, 여기 병사들을 괴수로 만들 수 없다면 색욕에 젖은 노예로 만들자. 이렇게 마기를 듬뿍 먹였으니 사고방식이 분명 바뀌었을 거다.
인식이 개조된 왕녀님만큼은 아니더라도 다시는 반항한다는 생각을 가질 수 없을 거다. 한 번 마기에 침식당한 이상, 굴복하는 게 답이라는 결론에 이르는 것이 이 세상의 법칙이니까.
이와 더불어 미약에 중독되어 버리면 더는 돌이킬 수 없게 될 거다.
아니, 어쩌면 이미 끝났을지도 모르겠다.
-후잉, 히이잉, 히이이잉….
-푸히, 푸히히, 푸히이이….
-우으응, 흐으으응, 으으으응….
다들 광기에 빠진 사람처럼 입꼬리가 귀에 걸려 있으니까 말이다. 그 모습을 본 강림은 흐뭇해질 수밖에 없었다.
"음?"
이때, 강림의 시선이 앞으로 향했다.
바닥에 놓인 촉수 덩어리가 서서히 줄어들어 가고 있는 게 보였다.
안에 든 모유가 떨어져 가고 있는 거다. 모유가 떨어진다는 것은 아르웬의 가슴에선 더는 우유가 나오지 않는다는 걸 의미한다. 그 증거로,
"벌써 효과가 끝나다니. 그렇게 마기를 듬뿍 줬는데, 너무 짜버렸나?"
아르웬의 가슴이 줄어들고 있었다. 원래 가슴 크기로 돌아가고 있었다. 무게가 가벼워져서 그런지 괴로워하던 아르웬의 표정이 어느 정도 좋아지기 시작했다.
당연히도 이를 가만히 놔둘 강림이 아니었다.
"아직은 안 돼." "히이익? 아, 안 돼, 안 돼, 안 돼…."
강림은 몸을 눕혔다. 아르웬의 엉덩이에서 양손을 떼어내고, 그녀의 쇄골에 양손을 바싹 붙였다. 양손에서 검은색 아지랑이가 피어오르자 아르웬의 얼굴은 새파래졌다.
"제발 그만해, 제발, 제발! 나만 노리는 게 목적이잖아. 왜 저 사람들까지 괴롭혀야 하냐고!" "이런 상황에서도 부하들 걱정이라니, 감동이네."
보통 이런 전개에서는 자기 목숨을 최우선 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인데, 아르웬은 아니었다. 복수에 미친 여자인 줄 알았는데, 이렇게 책임감이 강한 여자일 줄은 강림은 예상치 못한 부분이었다.
그렇기에,
"미안하지만, 난 멈출 생각이 없어!" "흐꺄아앙?"
이용할 거다. 아르웬을 완전히 붕괴해버릴 수 있다면 녀석의 소중한 부하들이라도 이용할 거다. 애원하든 말든 강림이 알 바가 아니었다.
강림이 원하는 것은 생존. 생존해서 여자들을 무한정 따먹는 것. 무한정 따먹으면서 영원히 행복하게 사는 것. 그러기 위해서라면 남을 불행하게 만드는 것 따윈 망설임 없이 할 수 있다.
애초에 세상은 남의 행복을 짓밟으면서 살아가는 것이 법칙이니까 말이다. 자신의 각오가 거짓이 아님을 보이기 위해 강림은 더 세게 허리를 밀어붙였다. 자궁구가 앞으로 밀려나고, 밀려나는 감각에 아르웬은 두 눈이 번쩍 떠졌다.
"흐꺄아악, 아꺄아아악, 하오오옥!" "멈출 생각 없으니까 사이좋게 당하세요, 아르웬 씨."
아르웬의 귀에다 대고 강림은 속삭였다.
"너희들이 무너져야 내가 살 수 있으니까." "으으, 으아아아…."
결국, 아르웬은 폭발했다.
"으아아아악! 싫어, 싫어, 싫어, 싫어어어어!"
그간 쌓였던 감정이 한꺼번에 폭발했다.
"왜 내가 이래야 하는데, 왜, 왜 내가 망가져야 하는데, 왜 모두가 네놈 때문에 망가져야 하는데에에에!" "그야…."
다시금 마기를 주입하며 강림은 대답했다.
"나는 극악무도한 대악마니까."
마기가 주입 당한 아르웬의 가슴은 다시 초유급 이상으로 비대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