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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복하라, 지배하라, 진짜 보스가 되어라-284화 (285/344)

Chapter 284 - 284화- 망가진 병사들, 절망한 아르웬, 이를 즐기는 강림

"좋아, 조교는 여기까지."

해가 질 무렵이 되어서야 광기 어린 공연이 막을 내렸다. 충분하다고 여긴 강림은 손가락을 튕겼다. 튕김과 동시에 왕국군을 농락하던 검은 촉수들이 일제히 행동을 멈췄다. 강림이 한 번 더 손가락을 튕기자 병사들의 구멍에 박힌 촉수가 빠져나왔다.

입에 박힌 촉수가 빠져나오자 병사들의 벌린 입에서 모유가 폭포수처럼 쏟아져 내렸으며,

항문에 박힌 촉수가 빠져나오자 병사들의 벌린 구멍에서 점액질이 혼합된 오물이 쏟아져 내렸고,

보지에 박힌 촉수가 빠져나오자 병사들의 벌린 도끼 구멍에서 정액과 애액이 섞인 혼합물이 쏟아져 내렸다.

축사에 갇힌 치 오랜 시간이 흐른 끝에 마침내 왕국군은 생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 여전히 형틀에 묶여 있지만, 그래도 촉수가 더는 괴롭히지 않으니 한시름 놓을 수 있을 거다.

-후아아아, 아아아아…왜, 왜 여기서 멈추는 거야. 싫어, 싫다고….

-하아, 하아…가지 마, 가지 마세요, 가지 마, 가지 마아아아….

-더 줘, 더 줘, 나, 나 더 먹고 싶어어어….

너무 마기에 푹 고아지는 바람에 자유를 만끽할 기분조차 느끼지 못한 실정이지만 말이다.

"죽은 사람은 없어서 다행이야."

행여 촉수에 농락당하는 것에 견디지 못하고 목숨을 잃는 병사들이 잊지 않을까 강림은 걱정했다. 죽지 않을 정도까지 괴롭히라고 촉수들에게 지시를 내렸지만, 그래도 만에 하나라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니까 말이다.

다행히도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제국의 미래를 책임질 수천 명의 암퇘지는 멀쩡하다. 전원 만삭이고, 이 중 유산한 암퇘지들은 한 명도 없다. 살이 좀 찌긴 했으나, 그래도 괜찮다.

또다시 촉수로 엉망진창으로 괴롭히면 그만이다. 촉수에 농락당하면 안 빠지던 살도 저절로 빠지게 될 거다. 그리고 병사들은 거부하지 않을 거다.

저렇게 헤실거리며 웃고 있는데 거부할 리가 있겠나? 자신이 원하는 대로 망가진 병사들을 보는 강림은 저절로 입꼬리가 올라갔다.

강림은 시선을 바로 밑으로 내렸다.

"너도 참 다행이라고 생각하지, 아르웬?" "…."

강림 바로 밑에는 남색 단발머리의 여성이 있었다. 네 발로 엎드려 있었으며, 알몸이었다. 목에 쇠고랑을 차고 있는 이 여성의 시선은 병사들을 향하고 있었다. 그녀의 자주색 눈동자는 절망에 빠져 죽어버린 지 오래였다.

여성, 아르웬은 희망이 전부 사라져 버린 사람처럼 망연자실한 얼굴로 병사들을 보고 있었다.

"죽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하지? 죽여서 데스나이트로 만드는 것보다는 낫다고 보고 있지, 그렇지?" "…."

강림은 계속 말을 걸었으나, 아르웬은 묵묵부답이었다. 어지간히도 충격이 컸는지 말조차 제대로 들리지 않는가 보다.

이에 강림은,

"어이, 대답 좀 해봐." "하으윽?"

양손으로 아르웬의 가슴을 꽉 움켜잡았다. 잡자마자 아르웬의 젖꼭지에서 모유가 새어 나왔다.

강림은 그 상태로 가슴을 주무르기 시작했다.

"말을 했으면 들어야지, 응? 귀가 먹은 것도 아니잖아. 대답하기 싫으면 고개라도 끄덕여야지, 안 그래?" "흐아아아, 나, 놔줘. 놔줘, 놓으란 말이야…." "싫어."

강림은 단칼에 거절했다.

"대답도 제대로 안 했는데 내가 왜 그래야 하지?"

거절하고, 더 세게 아르웬의 가슴을 주물렀다. 밀가루 반죽하듯이 거칠게 주물렀고, 주무를 때마다 아르웬은 뜨거운 숨을 연거푸 토해냈다.

"하오옥, 호오옥, 호오오옥!" "잘못했으니 벌로 다시 가슴을 키울까?" "아, 안 돼. 그, 그것만은!"

다시 가슴을 키우겠다는 강림의 발언에 아르웬은 얼굴이 새파래졌다.

"그것만은 하지 마. 하지 말라고!" "완전히 트라우마가 되어버렸나 보네."

강림은 아르웬의 가슴에 마기를 주입했다. 마기가 주입 당한 아르웬의 젖가슴은 에일로이 왕녀와 비등할 정도로 비대해졌다. 너무 비대해지는 바람에 아르웬은 제대로 서 있을 수조차 없게 되었다. 네 발로 엎드려서 버티는 것이 고작이었다.

그 상태에서 아르웬은 강제로 모유를 착취당했다. 뼈가 앙상하게 드러나는 게 아닌가 걱정이 될 정도로 어마어마한 양의 모유를 착취당했다. 착취당한 모유는 병사들을 조교 하는 데 사용되었고, 아르웬은 그걸 다 지켜봐야만 했다.

지금은 원래대로 돌아왔다. 강림이 일시적으로 키운 것이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초유급 이상으로 커진 젖가슴은 본래 모습인 폭유가 되었다. 촉수가 삼킨 흔적이 가슴 윗부분에 고스란히 남아있는 걸 제외하면 멀쩡하게 돌아왔다.

돌아왔는데 또 가슴을 개조한다? 병사들을 고문하는 데 사용한 모유를 짜낸 그 가슴을 다시 만든다? 지금의 병사들을 망가뜨리는데 일조한 독을 생성한 그 흉기를 다시 만들어낸다? 그 사실만으로도 아르웬의 얼굴이 사색이 되는 것은 당연하고도 남았다.

이를 본 강림은,

'좋아, 한 번 더 써먹어 보자.'

아르웬의 악몽을 이용하기로 마음먹었다.

'이왕이면 세 모녀를 다 개조하는 게 나을까나?'

아르웬의 어머니인 글랜디와 아르웬의 언니인 카르디안을 이용하자. 세 모녀 모두 왕녀처럼 가슴을 키워버리자. 키우고 서로를 탐닉하도록 만들자. 그러면 가뜩이나 가루가 된 아르웬의 정신머리는 원자 단위로 분해될 거다.

'아니지, 아니야.'

…라고 생각했으나, 강림은 고개를 저었다.

'카르디안은 제독으로 활동해야 하는데, 멋대로 키우면 안 되지.'

세 모녀 모두 영구적으로 초유급 이상으로 가슴을 키울 생각이었던 강림은 바로 무리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아르웬도 마찬가지고.'

두 딸의 어머니인 글랜디는 상관없다. 이미 초유급 이상으로 키운 지 오래고, 거기서 더 키워도 문제없다. 어차피 글랜디를 전장에 내보낼 생각은 추호도 없으니까. 평생 씨받이로 활용할 작정이다.

하지만 카르디안과 아르웬은 다르다. 두 사람은 앞으로 강철 군단을 이끄는 핵심 간부가 되어줘야 한다. 그러니 전장에 나서는 일이 많을 텐데 활동이 불편한 몸으로 만들 수 있겠나?

설령 고급 돼지 0호가 되는 운명이라 해도 가슴은 폭유로 끝내는 것이 나을 거다.

'사이좋게 놀 때만 키우자.'

그렇게 결론을 내리며 강림은 망상 폭주를 멈췄다.

정작 왕녀처럼 가슴이 비대해졌음에도 잘 돌아다니는 들소족 수장 카우처럼 육신을 튼튼하게 만들면 그만이라는 생각을 전혀 떠오르지 못했지만 말이다.

"말 잘 들으면 이대로 놔둘게. 너는 유능한 인재니까 말이야." "으으, 이, 이 악마가…." "그 악마의 아기를 임신해서 좋다고 웃던 사람은 누구일까?" "윽?"

강림은 가슴에서 손을 놓았다. 만삭이 된 아르웬의 배를 쓰다듬었다.

계속 박은 끝에 강림은 아르웬을 또다시 임신시켰다. 괴수로 변하면서 생긴 부작용이 어느 정도 희석되었기에 두세 번 박는 걸로 임신시키지 못했지만, 그래도 아예 못하는 건 아니었다. 병사들의 개조가 끝날 때까지, 한 열 번 이상 박은 끝에 강림은 아르웬을 임신시키고, 만삭으로 만들었다.

자신의 아기가 잠들어 있는 배를 강림은 사랑스러운 듯이 쓰다듬었고,

"흐이이익, 히아아아…놔, 놔, 놔줘, 놓으란 말이야아아…."

아르웬은 입으로는 싫다고는 해도 몸은 너무 기쁜 나머지 파르르 떨어댔다.

"이제 솔직해지는 것 어때, 아르웬?" "흐꺄아아악?"

여전히 강림의 고기 기둥은 아르웬은 보지 입구에 박혀 있었다. 그 상태에서 강림은 허리를 흔들었다. 강림의 기둥이 자궁구를 열심히 두들기자 아르웬의 배도 출렁거리고, 젖가슴도 출렁거렸으며, 아르웬의 입에서 교성이 터져 나왔다.

도저히 감출 수 없는 기쁨의 하모니가 복수귀의 이빨 사이로 새어 나왔다.

"흐이이익, 히이이익, 어째서, 어째서 왜 이렇게 되, 되어버린 거야아아악?" "그야 패배했으니까."

허리를 놀리며 강림은 대답했다.

"패배한 여자에게 기다리는 건 오직 능욕뿐. 나한테 지는 순간 그런 것은 예견했어야지." "흐윽, 흐으으…." "설마 그것도 모르고 복수하겠다고 멍청한 짓거리를 한 거니?" "이, 이 망할 놈이, 이 망할 자식이!"

하앙, 하앙 소리를 내면서도 아르웬은 고개를 뒤로 돌렸다. 핏발이 선 눈으로 강림을 노려봤다.

"반드시 복수…하앙, 하아…하, 할 거야. 흐으윽, 흐아아…반드시, 반드시 네놈을 주, 죽일…흐아악, 하아아…죽일 거야아아아!" "그래, 죽여봐."

막판 스퍼트를 내기 위해 강림은 허리를 세게 놀려댔다.

"네가 먼저 죽여달라고 애원하는 게 먼저겠지만!" "흐이익, 히아아악, 하앙, 하아아앙!"

그렇게 강림은 또다시 정액을 싸질렀다. 신선한 점액질 영양제가 요람 안으로 들어갔다. 다 싸지를 때까지 강림은 아르웬에게서 떨어지지 않았다.

“후아, 잘 쌌다.”

시원하게 다 싸지른 강림은 후련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강림은 바로 자지를 뺐다. 애액과 정액으로 범벅이 된 자지가 바깥으로 튀어나왔고, 자지가 박혔던 입구에선 다 들어가지 못한 정액이 바닥에 흘러내렸다.

그 직후,

"흐으윽?"

진통이 시작되었다.

"흐아아아, 아아아, 아아아아…."

배가 아프기 시작한다. 시작된 복통에 아르웬은 양손으로 배를 감쌌다. 정액만 흘러내리던 도끼 입구에선 물이 쏟아져나오기 시작했다.

출산이 시작된 것이다.

"아아악, 아아아악, 또, 또, 또 나와, 나온다아아아!"

또다시 원수의 아이를 낳는다. 몇 번째일지도 모르는 원수의 아이를 낳는다.

언제까지 이런 수모를 당해야 할까? 언제까지 녀석에게 농락당해야 하는 걸까? 언제까지, 언제까지, 언제까지 씨받이로 살아가야만 하는 걸까?

이렇게 가다간 정말로 복수할 수는 있을까? 복수도 뭐고 다 못하는 거 아닐까? 정말로 강림이 바라는 미래대로 될까 봐 아르웬은 두려웠고,

저절로 입꼬리가 올라가 있는 자신의 모습에 더더욱 두려워했다.

"아아, 아아아악, 아아아아악!"

그렇게 아르웬은 몇 번째일지도 모르는 자식을 출산했다.

이번에는 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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