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82 - 282화- 병사들에게 모유를 먹이는 아르웬
왕국군 포로들을 수용소에 가둔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다.
수용소에 갇혀 있는 동안 왕국군은 끔찍한 지옥에 시달려야만 했다.
촉수에 농락당하는 것은 기본이요,
착유기가 부착 당한 상태로 끊임없이 모유를 착취당해야만 했다.
끊임없이 강림의 정액을 받아들여야 했고, 끊임없이 강림의 피를 이은 아이들을 잉태해야 했다.
끊임없이 정액으로 관장을 당해야만 했고, 끊임없이 관장 당한 정액을 다시 먹어야만 했다.
병사들은 내장으로도, 보지로도 끊임없이 정액을 받아들여야만 했으며, 정액 속에 포함된 미약 효과에도 끊임없이 시달려야만 했고, 정액 속에 포함된 마기에 끊임없이 침식당해야만 했다.
인간의 존엄성이라곤 하나도 지켜지지 않는 악독한 고문에 왕국군은 점점 쇠약해져 갔다. 악착같이 버티겠다고 선언했던 자들도 있었으나, 이제는 없었다.
지금 이들에게 남은 열망은 단 하나.
어서 이 지옥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열망뿐이었다. 그 열망만이 병사들의 마음속을 지배해갔다. 이 생지옥에서 빠져나갈 수 있다면 악마에게 굴종할 수밖에 없다고 여기는 자들도 속속히 나오기 시작했다.
이는 왕국군만 해당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다른 수용소에 갇힌 여자들도 마찬가지였다. 더는 이 지옥을 견딜 수가 없어 마음이 꺾인 자들이 수두룩했다. 처음에는 자신들의 소중한 것을 앗아간 강림에 대한 적개심으로 가득 차 있었지만, 끊임없이 반복되는 촉수 능욕과 끊임없이 반복되는 임신과 출산, 그리고 모유 착취에 결국 한 명도 예외 없이 무너져 내렸다.
그걸 강림도 잘 알기에 왕국군 역시 그렇게 될 거라고 여겼다.
그랬는데,
-당장 아르웬 님에게서 떨어져라, 망할 새끼야!
-우리가 그런 걸 본다고 절망할 것 같냐, 당장 아르웬 님을 풀어줘!
-아르웬 님에게서 떨어져라, 이 악마 녀석아! 천벌이 두렵지도 않으냐!
무너졌을 거라고 여겼던 왕국군은 강림을 향해 온갖 쌍욕을 퍼붓기 시작했다. 체념으로 가득 찼던 얼굴은 분노로 가득 찼고, 죽었던 눈동자 역시 눈앞의 악마를 찢어발기고 싶어 하는 분노로 활활 타올랐다.
이렇게 격한 반응이 일어날 줄은 강림은 상상할 수도 없었다.
'다 죽어가는 줄 알았는데….'
역시 영웅이 눈앞에 있으니 죽어가던 희망도 다시 살아나는 건가?
그럼 아르웬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궁금해진 강림은 아르웬을 힐끗 쳐다봤다.
"다, 다들…."
아르웬도 충격을 받은 표정을 지었다. 눈물까지 흘리고 있으나, 이는 슬퍼서 흘리는 눈물이 아니었다.
너무나 감격스러워서. 결전에서 패배한 자신을 원망하지 않고 있다는 게 감격스러워서. 악마의 개로 전락한 자신을 누구도 원망하지 않는다는 게 너무나 감격스러웠기 때문이다. 감격스러웠기에 아르웬은 기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음…."
이를 강림은 유심히 살펴보더니,
'좋아, 이용하자.'
다음 계획으로 뭘 할지 금방 정했다.
'알아서 아르웬을 무너뜨릴 줄 알았는데….'
실은 원래 계획이 이거였다.
완전히 무너져내린 병사들이 아르웬을 원망한다. 원망을 받은 아르웬의 마음은 더욱 망가진다. 망가진 아르웬을 겁탈해서 이젠 악마의 노예가 되는 것 말곤 다른 길이 없다는 걸 각인시킨다. 이 단순무식한 방법으로 밀고 나갈 생각이었다.
그럴 작정이었건만, 병사들의 의지가 아직도 살아있을 줄은 강림도 예상하지 못했다. 이대로라면 아르웬은 절망하긴커녕 희망을 품게 될 거다. 이길 수 있다는, 절대로 일어날 리 없는 미래를 그릴 수 있다고 믿을 거다.
강림은 그렇게 둘 마음이 없었다.
'하지 못한다면 내가 직접 하게 만들어야지.'
목적이 절망시키기인데 희망을 품게 만들면 뭐가 되겠나? 절망이란 사골에 푹 고아야 자신의 말에 복종하지.
저렇게 의지가 있다면 사이좋게 사골에 푹 고아 버리자. 사이좋게 고개를 숙이게 만들자. 저항도 반항도 다 의미 없는 짓이라는 걸 이 자리에서 확실하게 깨닫게 만들자.
녀석들의 신뢰를 역이용해서 마음을 가루로 만들어버리자. 그러기 위해서 강림은 아르웬을 내려놓았다. 허벅지를 잡고 있던 양손을 풀었고, 아르웬은 두 발로 설 수 있게 되었다.
"너, 또 무슨 지…흐이이익?"
직후 강림은 양손으로 아르웬의 젖가슴을 꽉 움켜쥐었다. 쥐자마자 모유가 손가락 사이에서 새어 나왔다.
모유 범벅이 된 손으로 강림은 아르웬의 젖통을 마구 주물럭거리기 시작했다.
"이렇게나 병사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니. 낙하산이라서 경멸받을 줄 알았는데, 나 정말 감동받았어." "가, 갑자기 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그러니 고생한 병사들에게 신선한 우유 한 잔 건네줄 수 있겠지?" "우유?" "다 먹이기에는 가슴 사이즈가 작으니…."
아르웬의 젖가슴을 쥐고 있는 강림의 양손에서 검은색 기운이 스멀스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키워주는 게 좋겠지?" "자, 잠깐, 소, 손 떼…흐꺄아아악?"
순간, 아르웬은 강림이 무슨 짓을 하려는지 깨달았지만 이미 늦은 뒤였다. 양손을 통해 사악한 마기가 아르웬의 젖가슴 안으로 스며들어 갔다. 검은색 실지렁이가 꿈틀거리는 모습이 피부에도 선명하게 보였다.
“흐아아아, 아아, 아아아아…가슴이, 가슴이….”
잠시 뒤, 아르웬의 젖통은 커지기 시작했다. 커지는 젖통을 보며 아르웬은 경악했고,
강림은 미소를 지었다.
"수천 명을 먹이려면 역시 가슴은 키우는 게 정석이겠지?" "이, 이 망할 놈이…."
아르웬은 죽일 기세로 강림을 노려보았으나, 그뿐이었다. 알몸뚱이밖에 없는 그녀가 악마를 처단할 힘은 없었다.
"윽?"
가슴은 복부가 가려질 정도로 비대해졌고, 무거워졌다. 가슴을 쥐고 있는 강림의 양손은 점점 살구색 지방 덩어리에 파묻혔으며, 두 손이 움푹 들어간 자리에는 새하얀 물이 콸콸 쏟아져 내렸다.
너무 가슴이 무거워진 바람에 아르웬은 그만 한쪽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런 상황임에도 강림은 손을 놓지 않았고, 손을 놓지 않았기에 마기는 아르웬의 가슴에 스며들어 갔으며, 아르웬의 가슴은 계속 커졌다.
"오늘 하루만 이럴 거지만, 이 안에 있는 모두를 부수는 데는 충분할 거야." "대, 대체 무, 뭘 하려는 거야?" "당연히 조교지."
아르웬의 질문에 강림은 바로 대답했다.
"조교 하려고 이러지, 내가 괜히 하겠니?" "너, 너어어…." "그리고 내가 하려는 것은…."
강림은 귀에다 대고 속삭였고,
"아, 안 돼…."
아르웬은 얼굴이 새파래졌다.
"안 돼, 부하들은 건들지 마, 건들지 말란 말이야!"
아르웬은 그렇게 호소했으나,
"응, 싫어."
강림은 깔끔하게 무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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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뒤, 축사에선 다시금 신음이 메아리쳤다.
-우끕, 우끕, 우끕, 우끕!
-후끕, 후끕, 후끕, 후끕!
-푸끅, 푸끅, 푸끅, 푸끅!
포로들의 등에 달라붙은 촉수 덩어리는 활동을 재개했다.
항문에 박힌 촉수는 다시금 피스톤 운동을 재개했고, 정해진 시간에 맞춰 정액을 싸질렀다.
보지에 박힌 촉수도 다시금 피스톤 운동을 재개했고, 마찬가지로 정해진 시간에 맞춰 정액을 싸질렀다.
가슴에 부착되어있는 반구 형태의 착유기도 다시 작동했다. 다시 포로들의 젖통을 조이고 풀기를 반복하며 모유를 흥청망청 짜냈다.
다시금 포로들의 배는 만삭 이상으로 커지고, 다시금 병사들은 비명을 지르며 아이를 낳았다. 낳은 아이들은 병사들이 캡슐에 담아 밖으로 옮겼다. 착유기를 통해 생산된 모유는 통에 담아졌고, 아기들과 마찬가지로 밖으로 옮겨졌다.
그리고 입에도 촉수가 박혀 있었다.
-우끕, 우끕, 우끕, 우끕!
-후끅, 후끅, 후끅, 후끅!
-뿌끅, 뿌극, 뿌끅, 뿌끅!
촉수는 식도까지 박혀 있었다. 하지만 등에 달린 촉수 덩어리와 연결되어 있지 않았다.
수천 명의 암퇘지의 입에 박혀 있는 촉수 가락들은 전부 1층 바닥을 향하고 있었다. 바닥에 있는 커다란 촉수 덩어리와 연결되어 있었다.
그 덩어리에는 두 개의 촉수와 연결되어 있었다. 그 두 개의 촉수는,
"하오오, 호오옥, 후오오옥, 호오오옥!"
아르웬의 젖가슴을 집어삼킨 상태였다. 가슴이 너무 무거워서 아르웬은 네 발로 엎드려 있었다.
"후오오옥! 그, 그만! 그만해! 그만하라고!"
가슴 윗부분까지 집어삼킨 촉수는 있는 힘껏 아르웬의 가슴을 틀어쥐었다. 찌부러뜨릴 기세로 가슴을 짓누르고, 풀고, 다시 짓누르고 풀기를 반복했다. 거칠게 주물러진 가슴에서 세찬 모유가 콸콸 쏟아졌다.
쏟아진 모유는 촉수를 타고 바닥에 놓인 촉수 덩어리에 흘러 들어갔다. 덩어리는 모유로 가득 차게 되었고, 모유로 가득 찬 덩어리는 수천 개의 촉수 가락에다 모유를 나눠줬다. 나누어진 모유들은 공평하게 병사들의 입으로 흘러 들어갔다.
쉬질 않고 계속 흘러 들어갔다.
-으끕, 으끄으읍, 으끄으으읍!
-꾸륵, 꾸르릅, 꾸르르릅!
-푸끅, 푸끅, 푸끅, 푸끄으으윽!
아래로는 정액이 차오르고, 위로는 모유가 쏟아진다. 새하얀 점액질과 새하얀 우유가 병사들의 몸을 가득 채웠다. 너무 채운 나머지 병사들의 배는 만삭 이상으로 빵빵해졌다. 가랑이에서 다 들어가지 못한 점액질이 튀어나오고, 입에서도 다 들어가지 못한 모유가 튀어나왔으며, 코로도 역류한 모유가 쏟아져 내렸다. 더는 견딜 수 없는지 두 눈이 흰자위가 된 채로 기절하는 병사들이 속출했고,
속출했음에도 모유를 먹이는 행위가 멈추는 일은 없었으며,
그들의 몸에서 전보다 진한 검은색 마기가 피어올랐다.
"아, 안 돼. 제발, 그만해. 제발!"
울음보가 터지기 일보 직전인 목소리로 아르웬은 애원했다.
"나만 노리면 되잖아. 나만 노리는 거 다 알고 있다고! 근데 왜 부하들까지 고통받아…흐끄으윽?" "당연히 고통받아야지."
강림은 아르웬의 보지에 자지를 쑤셔 넣는 것으로 대답했다. 허리를 놀리면서 강림은 말을 이어갔다.
"내 제국에는 복종하는 노예만 필요할 뿐, 반항하는 노예는 필요 없어. 작은 불씨라도 확실하게 꺼야 안심할 수 있지." "너, 너…." "그러니까 잘 지켜봐."
시선을 병사들에게 돌린 상태로 강림은 잔학한 미소를 지었다.
"네 소중한 부하들이 어떻게 무너지는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