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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복하라, 지배하라, 진짜 보스가 되어라-203화 (204/344)

Chapter 203 - 203화- 사형대 위에서 입 봉사를 받다

아트리아, 탈리아, 카르디안, 그리고 스텔라가 글랜디를 조교하고 있는 동안 강림은 총력전 준비에 서둘렀다. 그래서 현재 세이렌 섬 근처에 전 병력이 집결하고 있다.

공격 목표는 성국 영토에 있는 섬. 네치아 왕국과 성국의 국경선이 맞물린 곳에서 약 5㎞ 떨어진 곳이다. 그곳에 네치아 왕국의 모든 전력이 주둔하고 있으며, 왕국군 전체가 주둔할 정도로 섬은 매우 넓다고 한다.

예상되는 적의 병력은 약 6만. 지금도 지속해서 왕국에서 병력이 충원되고 있으며, 이를 수송할 군함도 나날이 늘어나고 있다. 수도가 함락된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음에도 여전히 체급을 키우는 걸 멈추지 않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세이렌 섬에 있는 철선 제작 시설을 제국이 점령함에 따라 더는 아르웬이 철선을 확보할 수 없다는 거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위안에 불과하다. 여전히 아르웬은 제국과 대등하게 싸울 철선을 다수 확보한 상태이며, 철선 함대를 지원할 범선들도 확보한 상태다. 첩자들이 보낸 정보에 따르면 총 합해서 약 100여 척은 된다고 한다.

'정말 열심히 찍어대긴 했구나.'

그리드에게 복수하겠다는 일념으로 아르웬은 약 40여 척의 철선을 제작했다. 이를 제작하기 위해 얼마나 자원을 쥐어 짜냈는지 세이렌 섬에 있는 모든 광산에서 더는 광물을 채취하기 어려울 지경이었다. 제작 시설을 돌리기 위해 사용하다 마모된 마석들도 바다에 버려져 있었는데, 너무 많이 쌓여 작은 섬 하나가 완성될 정도였다.

그걸 본 강림은 정말 독하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이렇게까지 할 정도로 복수심에 사무쳐 있다니. 그 복수심이 왕국군 전체에 퍼져 있다면 진짜 소름이 돋는다. 복수심만큼 사람을 미치게 만드는 것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으며, 그런 놈들을 상대하면 과다 출혈하는 건 당연지사였으니까.

여기에 외부의 지원까지 받는다면 더욱 골치 아프다.

그 골치 아픈 짓을 성국이 하고 있다.

'썩을 교황 새끼, 그냥 가만히 있을 것을.'

언젠가 제국과 척질 거라는 건 강림은 알고 있었다. 알고 있었으나, 이렇게 노골적으로 네치아 왕국을 지원할 줄은 몰랐다. 자기들한테 불똥 튈까 봐 왕국이 무너지든 말든 방관할 거라고 여겼는데, 예상외의 행동에 강림은 깜짝 놀랐다.

첩자들이 보낸 정보에 따르면 성국 소속 철선 20척과 제12 군단이 섬에 주둔하고 있다고 한다. 섬으로 가는 길목마다 성국 함대가 순찰하는 건 덤이고. 만약 디자이어 제국이 공격을 개시하면 성국과의 충돌은 피할 수 없으며, 이는 곧 성국과의 전면전으로 이어지게 될 거다. 아직 체급이 성국에 비해 부족한 제국으로선 피해야 할 상황이다.

그래야 하나, 강림은 정면 돌파하기로 마음먹었다.

'올 테면 오라지.'

네치아 왕국과의 결전을 위해 지금까지 잡은 모든 포로를 씨받이로 사용했다. 쉼 없이 촉수로 농락하고, 쉼 없이 정액을 먹였으며, 쉼 없이, 쉼 없이 임신과 출산을 반복하도록 했다. 그 결과, 전체 병력이 왕국군에 비해 열세였던 강철 군단은 6만까지 키워내는 데 성공했다.

그리드 섬에 있는 제작 시설이 파괴되는 바람에 더는 생산이 불가능했던 철선도 세이렌 섬 시설을 점거하면서 말끔히 문제가 해결되었다. 비록 시간은 짧았으나, 어떻게든 10척의 철선을 새로 확보할 수 있었고, 수리가 필요한 모든 함선의 정비 또한 끝낼 수 있었다. 제국이 보유한 철선 90척 모두 전장으로 나설 수 있게 되었다.

여기에 괴수도 있다.

강림, 아트리아, 탈리아, 스텔라, 수아, 페르포네, 이리스, 그리고 테리스. 총 8명이 괴수라는 이름의 전략 병기가 되었다. 한 마리라도 전장에 투입되면 전쟁의 판도를 엎어버리면 절대적인 존재가 되었다. 제아무리 신의 철퇴라는 별명을 붙을 정도로 막강한 전력을 가진 십자군이라도 괴수의 힘 앞에서는 한낱 조무래기들에 불과할 거다. 12군단도 그 숫자만큼 줄여버릴 수 있을 거다.

만약 성국에서 괴수와 맞먹는 병기가 있다면 상황이 달라지겠으나, 강림은 절대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단언했다.

애초에 그런 게 있었다면 원작에서 성국이 그리드에게 비참하게 최후를 맞이하지도 않았을 테니까. 그 결말을 미리 알고 있기에 강림은 두려울 게 하나도 없었다.

걸리는 점이 딱 하나 있다면,

"당신 딸이 전혀 움직이지 않는다는 거야."

네치아 왕국 수도와 세이렌 섬, 그리고 라미드 섬이 함락되었다. 구심점인 제1 왕녀 에일로이는 가축이 되었으며,

"그, 그런가요?"

글랜디는 세뇌당했다. 세뇌당했기에 무릎 꿇고 앉은 상태에서 우뚝 솟아있는 강림의 자지만 오매불망 쳐다만 보고 있다. 어서 저 육괴로 자신을 유린해주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 지금 있는 곳이 사형대고, 이 광경을 주민들이 다 보고 있음에도 글랜디는 전혀 개의치 않았다.

이런 일들이 벌어졌는데 아르웬은 어째서 가만히 있는 걸까? 상대가 준비를 완료하기 전에 쳐서 와해하는 게 전술의 기본이거늘, 어째서 움직이지 않는 걸까? 단순히 군이 준비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저러는 걸까? 그게 아니면 뭔가를 하는 걸까?

혹시나 해서 강림은 글랜디에게 물었으나,

"저도 모르겠네요. 에헤헤, 에헤헤헤…그냥 쓸어버리면 되는 거 아닌가요?" "역시, 그런가…."

그럼 그렇지, 라는 생각에 강림은 한숨을 내쉬었다.

'기억이 봉인 당했는데 알 턱이 없지.'

지금 글랜디는 아르웬이 어떤 상태인지 모른다. 기억이 봉인 당했고, 오염된 기억이 머릿속에 들어있는 상태다. 따라서 오염된 기억 속에 있는 아르웬만 기억하고 있지, 현재 아르웬에 대해선 아무것도 모른다. 기껏 해봐야 강림을 위해 함께 봉사해야 하는 노예로만 알고 있을 뿐이다.

그래서 아르웬이 강림에게 칼을 빼 들었다는 말에 놀랄 뿐, 아르웬이 강림을 이길 비책이 무엇인지 전혀 추측하지 못하고 있다. 그냥 전차로 밀어버리는 되는 거 아니냐는 대답만 하는 걸 보면 더 물어봤자 좋을 건 하나도 없었다.

'풀어서 한 번 들어볼까?'

억지로 끄집어낸다면 알아낼 수 있지만,

'아냐, 하지 말자.'

강림은 하지 않기로 했다.

'간신히 쌓은 빌드업을 내가 박살 낼 순 없지.'

자칫 세뇌가 풀릴 수 있으니까. 어디까지나 기억을 봉인하고 거짓된 기억을 주입한 것에 불과하다. 강림이 원하는 정보는 봉인된 기억에 있을 터. 그걸 지금 당장 꺼내려 했다간 지금까지 쌓아 올린 탑이 와르르 무너져 내릴 거다.

그러니, 참자. 바보 같은 짓이지만 참아야 한다.

"복잡한 건 나중에 생각하기로 하고, 일단 빨기나 해."

이 일이 끝나고 나면 원하던 정보를 전부 들을 수 있을 테니까. 불끈거리는 자신의 자지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강림은 명령했다.

"이빨은 세우지 말고, 알았지?" "네."

그 말과 동시에 글랜디는 귀두에다 입맞춤했다.

"쮸읍, 쮸읍, 쮸읍, 쮸읍…."

귀두를 시작으로 기둥 밑을 키스하기 시작했다.

"쮸읍, 쮸읍, 쮸읍, 쮸읍…. "

기둥 밑에 키스 자국을 다 남기고 나면 위를 노렸다. 기둥 위에도 글랜디는 진한 타액으로 이루어진 자국을 남겼다. 키스를 마친 이후 강림의 기둥은 타액으로 번들거렸다. 번들거리는 타액이 골고루 퍼지도록 글랜디는 양손으로 기둥을 비벼댔다.

비벼댐과 동시에,

"하우읍, 헤우읍, 하우으읍…."

강림의 커다란 불알도 입으로 삼키고 뱉는 방식으로 글랜디는 자신의 자국을 남겼다. 불알에서 타액이 뚝뚝 떨어질 때까지는 채 오래 걸리지 않았다.

"헤에, 헤에, 헤에…."

다음에 쓸 도구는 가슴이었다. 가슴 밑동을 양손으로 바친 글랜디는 가슴골에 주인님의 자지를 끼워 넣었다. 가슴이 무거워서 손이 끊어질 것 같지만, 글랜디는 애써 참아가며 가슴을 흔들거렸다. 커다란 살구색 물결에 강림의 자지는 파묻히고, 파묻히는 횟수가 늘어날수록 자지는 점점 커졌다.

커지는 자지에 글랜디는 타액을 한 움큼 흘렸다. 윤활제를 잔뜩 들이부은 글랜디는 더 힘차게 손을 위로 쳐올렸고, 쳐올릴 때마다 거대한 태산이 요동쳤으며, 그 요동에 강림은 신음을 참을 수가 없었다.

초거대 빨통으로 봉사를 받는데 어찌 신음을 흘리지 않을 수 있겠는가?

'와, 잘하는데?'

능숙하게 자지를 애무하는 모습에 강림은 속으로 크게 감탄했다.

'탈리아의 말에 따르면 아무것도 입력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강림의 노예가 되면 반드시 익혀야 할 성행위 지식이 글랜디에겐 없었다. 기억을 봉인하는 것에만 집중하느라 그걸 넣는 걸 깜빡했다고 탈리아는 변명했다.

그랬는데, 이렇게 능숙할 수 있는 건가?

"하우읍, 후으읍, 헤우읍…."

아무 지식이 없는 초보자가 능숙하게 자지에 키스를 할 수 있을까? 아무 지식도 없이 가슴으로 자지를 애무한다는 발상을 할 수 있을까? 아무것도 넣지 않았는데도 이리도 자연스럽게 해내는 걸 보면 혹시 죽은 남편과 매일 광란의 섹스를 즐긴 게 아닐까?

이유는 모르지만, 어찌 되었든 기분 좋은 건 사실이다.

그렇다면,

"후으윽?"

가만히 있을 순 없지. 짓궂은 표정을 지은 채로 강림은 글랜디의 머리를 붙잡고는,

"후끄으윽?"

있는 힘껏 밑으로 내려찍었다.

"기분 좋게 해줬으니 나도 기분 좋게 만들어 줄게." "후끅, 후끅, 후끅, 후끅!"

우물을 파낼 기세로 내려찍고, 올리고, 다시 내려찍고, 올리기를 반복한다. 고기 기둥이 목젖을 넘어 식도까지 침범해오자 글랜디는 엄청나게 괴로워했으나,

"우응, 우으응, 우으으응…."

바로 두 눈이 풀린 채로 기둥을 받아들였다. 괴로움 대신 행복에 젖은 신음을 입에서 흘러나왔다.

그렇게 수십 번 넘게 박은 끝에,

"꾸르르르륵?"

강림은 정액을 싸질렀다. 한꺼번에 어마어마한 양의 정액이 터졌기에 바로 코로도 정액이 흘러내렸으며, 자지가 박힌 입에서도 정액이 턱을 타고 흘러내렸다.

"꾸륵, 꾸륵, 꾸륵, 꾸륵…."

글랜디는 천천히 삼켜나갔다. 천천히 맛을 음미하면서 정액을 한 점씩 위장으로 떠넘겼다. 위장에 들어갈 자리가 없어도 목울대를 멈추지 않았다.

"하아, 하아, 하아…."

정액을 다 싸지른 강림이 자지를 빼내도 글랜디는 토하지 않았다. 속이 더부룩해도 절대로 주인님이 주신 정액을 한 방울도 뱉어내지 않았다.

그 모습이 강림은 너무나 기특했다.

"잘했다. 잘했어." "에헤헤헤…."

강림이 머리를 쓰다듬자 글랜디는 기분 좋은 듯 헤실헤실 웃었다.

"자, 그럼 2차전은 저쪽에 가서 할까?" "네."

죄인의 목과 손목을 구속하는 기구를 강림이 손가락으로 가리키자 글랜디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잠시 뒤,

"싫어, 싫어, 싫어어어어어!"

비명이 메아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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