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차가 박살 났다고요?”
“그렇게 됐어.”
저녁 시간.
집에서 모두가 오붓하게 멧돼지 고기를 구워 먹는 자리에서 차가 망가진 이야기하자 대부분의 아이들은 침울해진 얼굴이었다.
그 와중에 에밀리는 남들보다 고기 한 점이라도 더 먹으려고 깻잎쌈에 꾹꾹 눌러 담아 입에 넣고 볼을 부풀려 우물거렸다.
“그게 입에 들어가냐?”
“뭐으- 이흘 때 머어야지!”
도경의 쿠사리에도 에밀리는 아랑곳하지 않으며 자신이 손질한 새끼 돼지 구이를 잘근잘근 씹어댔다.
김준은 그녀를 보고 피식 웃으면서 잔을 들었다.
“에밀리 말이 맞아! 있을 때 먹어야지! 짠 하자!”
김준의 잔을 마리나 라나, 나니카 등이 부딪치면서 안의 소주를 쭉 들이켰다.
“좀만 쉬었다가 바깥에 저 험비 있지? 저거 끌고서 차 견인해 올 거야. 다시 써야지.”
“그… 어떻게 가져오면 고칠 수 있어요?”
은지의 물음에 김준은 피식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은지야, 오빠 전공이 자동차학과였다. 기능사도 따고, 부품만 있으면 고치는 거 쌉가능이야.”
“부품은 어떻게 구하죠? 그동안 오빠 차 고친다고 전부 썼잖아요?”
“전번에 동탄 올라갔을 때, 중간에 블루핸즈 있거든? 거기가 현대차 전문 수리점인데 거기 가면 부품은 다 구할 수 있어.”
어차피 김준의 차량은 베이스가 현대 포터이니 카센타 몇 곳만 뒤져도 문짝부터 범퍼까지 전부 구할 수 있었다.
사실 라보 끌고 왔을 때부터 이미 캠핑카 견인할 계획은 끝난 상태였고, 그 차를 절대 포기할 수 없었다.
“당장에 오늘이랑 내일은 화장실 두 개 써야 해.”
“어… 그러네? 캠핑카 화장실이랑 샤워실 못 쓰잖아?”
“아! 그거도 있구나….”
이동 수단뿐만이 아니라 이동식 원룸에 가까운 캠핑카의 부재로 당장에 불편한 게 한두 개가 아니었다.
“너무 걱정하지 마. 견인해서 수리하면 되니까 당분간만 좀 신경 쓰면 돼. 아침에 내 방 욕실도 쓰면 되고.”
그렇게 해서 처리를 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다른 애들도 조금 불편하지만 납득이 가능했고, 김준은 그 상황에서 소주를 들이키다가 시큰거리는 왼쪽 팔을 계속 주물렀다.
그리고 그걸 걱정스럽게 지켜보는 눈이 하나 있었다.
***
“으으으- 아이고!”
멧돼지고기에 소주까지 기분 좋은 회식을 마쳤는데, 방으로 들어온 김준은 그대로 뻗으면서 시큰거리는 어깨를 잡았다.
가벼운 접촉사고만 있어도 이튿날 미친 듯이 쑤셔서 못 움직이는 게 사람인데, 김준은 고집스럽게 멀쩡한 모습을 애써 보이었다.
사실 통증도 불규칙적이어서 그냥 파스 몇 개 붙이고 잘 생각이었다.
똑똑-
“!?”
그 상황에서 누군가 노크하자 김준은 다시 티셔츠를 챙겨입고 문을 열어줬다.
“누구야?”
“이럴 거 같았어요.”
안으로 들어온 건 마리였다.
오늘 하루 멧돼지를 보고 손질을 같이하고, 작은 경트럭에 몸을 맡겨 돌아올 때까지 김준과 같이 있었던 아가씨였다.
“누워 보세요. 상태 좀 볼게요.”
“신경 쓸 거 없다니까.”
“내일 엄청 쑤실걸요?”
마리의 재촉에 김준은 티셔츠를 벗고서 바로 침대에 누웠고, 마리는 손을 씻고서 그 위로 올라가 뒷목부터 어깨까지 손가락으로 꾹 눌렀다.
척추부터 날갯뼈, 옆구리, 팔을 이리저리 주무르면서 통증을 잡아 내려고 했지만, 김준은 내색도 하지 않았다.
“어디가 아픈 지 말을 해 주셔야죠.”
“됐다니까, 멀쩡해. 에어백 터진 걸로 근육 놀란 거겠지.”
“흐으으- 아닌데, 내일 엄청 통증 심하게 올라올 것 같은데요. 게다가 여기….”
마리가 누른 곳은 지난날 제일파 조폭들과 싸우다가 찔러 들어간 사시미가 박혔던 곳이었다.
하마터면 왼팔 완전히 못 쓰거나 심한 경우 파상풍으로 죽을 뻔한 상처였고, 내색은 안 하지만 후유증은 아직도 있을 거다.
“우리들 지켜 준다고 너무 고생한 몸이예요.”
“….”
마리는 스포츠마사지로 김준의 몸 이곳저곳을 주무르고는 파스를 새로 붙여주면서 소염제도 가져다 놨다.
김준은 그 상태에서 마사지를 받다가 손길이 끊기자 바로 돌아누웠다.
“돌아누울 필요는 없는….”
그때 마리의 눈이 그의 팔이 아닌 좀 더 밑에 있는 곳으로 향했다.
상의 탈의를 한 상태에서 스포츠웨어 반바지 한 곳이 텐트처럼 불뚝 솟아오르고 있었다.
“…아!”
마리는 그것을 보고서 멈칫했고, 김준 역시 생각 안 하고 있던 상황에서 자기 옆에 앉아 있는 그녀를 보다가 조용히 손을 뻗었다.
딱 닿은 곳이 트레이닝복 바지의 엉덩이 부분이었고, 손으로 잡으니까 찰지게 눌렸다.
“으읏?!”
김준이 엉덩이를 주물거리자 마리는 흠칫하다가 이내 자신도 김준의 바짓단을 잡았다.
그리고 슬슬 내렸을 때, 스프링처럼 튕겨 나오는 자지를 보고서 눈빛이 변했다.
그러고 보니 요새 자신 뿐만 아니라 다른 아이들하고도 거의 하지 않는 분위기였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오늘이 날이구나!’
마리는 길게 한숨을 내 쉬고는 발기해서 까딱거리는 자지를 손으로 잡았다.
그러고는 아까 마사지하는 것처럼 부드럽게 켜댔다.
핸드잡으로 계속 켜댈 때 김준 역시도 성욕이 계속 올라오는지 마리의 엉덩이를 주물거리다가 꽉 잡고는 안쪽으로 손가락이 들어갔다.
“아흑!?”
옷 한 장을 두고 속살까지 손가락이 들어오자 등골이 서늘해지면서 격하게 느끼는 마리였다.
요새 못 하던 사이에 굉장히 손놀림이 능숙해져서 벌써 젖어들 것 같았고, 이러다간 바지까지 적실수 있는 상황에 마리가 자기 바지와 김준의 손을 잡았다.
“그… 제가 벗을 테니까….”
그러자 김준도 웃으면서 안쪽까지 주무르던 손을 슬쩍 풀었다.
그러면서 마리가 트레이닝 바지를 벗고, 레이스 팬티까지 마저 내렸을 때, 매끈한 둔덕이 드러났다.
“왁싱 자주 하네.”
“아, 이거요?”
마리는 거뭇거뭇한 흔적 없이 깔끔하게 밀린 보지 둔덕을 보이면서 김준 위에 올라탔다.
“오빤 기르는 게 더 좋아요?”
김준은 대답 대신 두 손으로 그녀의 엉덩이를 꽉 잡고서 힘으로 벌렸다.
쯔어억-
위에 올라탄 아가씨가 엉덩이를 꽉 잡혀서 속살이 벌어지자 그 자극에 얼굴이 새빨개졌다.
“오빠, 잠깐만요. 웃옷도 벗….”
“하지 마.”
“으응?”
“티셔츠 한 장은 남겨 놔.”
아랫도리는 다 벗겨 놓고서 웃옷은 하늘거리는 검은 티셔츠 한 장 차림으로 남겨 놓은 마리의 옷차림.
덕분에 리얼로 하의실종이 된 상태에서 돌아앉으라고 한 다음 그렇게 주물러댔던 엉덩이와 보지 둔덕을 좀 더 가까이 감상할 수 있었다.
69자세의 상황에서 김준은 좀 더 벌려서 안을 관찰했다.
다른 애들보다 입구 자체가 작은 스타일이었는데, 소음순이 발달해서 살짝 튀어나온걸 모양 이상하다고 콤플렉스를 가지곤 했다.
김준은 오히려 이리저리 벌리고 소음순을 당기면서 장난을 치다가 클리 부분에서부터 서서히 입을 댔다.
“!!!”
계속 손으로 괴롭혀대다가 혀로 클리를 핥아나가자 찌릿한 감각에 부들부들 떠는 마리.
그 상황에서 자기도 질 수 없다는 듯 김준의 대물 자지를 양손으로 들고 흔들어대다가 귀두를 입술로 우물거렸다.
69자세로 누가 먼저 상대방을 가 버리게 만드냐 싶은 애무가 계속됐다.
각자의 꽃잎과 기둥이 서로의 침으로 젖어 들어갈 때 먼저 자극에 견디지 못한 건 마리였다.
촤아악-
“으긋!”
계속되는 클리 애무에 번들거리던 음부가 애액을 쏟아 냈고, 마리가 견디다 못해 입에 물고 있는 자지까지 뱉어 버리고는 몸을 웅크렸다.
결국 김준의 완승으로 끝난 애무 스킬에서 몸을 일으키자 그녀는 가볍게 들리면서 엎드렸다.
연신 흉악한 크기에 힘줄을 드러내며 까딱거리던 대물 자지는 서랍에서 꺼낸 콘돔을 채우고서야 제대로 장전됐다.
“바로 넣는다?”
“네, 네에….”
꼭 삽입 전에 엎드리게 하고 넣는다는 말을 해주지만, 그게 절대 스윗한 말투가 아니었다.
오히려 지금부터 이걸로 네 보짓속을 쑤셔댈거라는 경고와 같았다.
조금의 주저함도 없이 후배위 상태에서 한 방에 삽입한순간 마리의 허리가 다시 한번 위로 솟았다.
“꺄핫~!!!”
언제 겪어도 이 엄청난 통증에 대해서는 참을 수가 없는 것 같았다.
침대 난간을 잡고서 버티는 마리를 보고 김준은 벗지 말라고 한 티셔츠를 살살 말아올려 매끈한 허리 라인을 감상하면서 피스톤 질을 이어 나갔다.
“윽… 흐윽… 아아….”
들썩들썩들썩-
안 그래도 오늘 하루 차 부서진 걸로 인해 스트레스가 장난 아니었고, 여기까지 오면서 긴장감이 가득한 상황에 소주와 고기로 풀어내려고 했지만 채워지지 않는 게 있었다.
그래서인지 평소보다 더 거칠게 박아대는 김준이었고, 몸 상태 보러 왔다가 역으로 몸을 바치게 된 마리였다.
찔꺽-찔꺽-
게다가 오늘은 하도 오랜만에 하는 날에 69로 애무도 잔뜩하고, 평소보다 더 거칠게 박아대서인지 안에서 애액이 엄청나게 나오면서 젖은 살결이 부딪치는 소리가 더욱 천박하게 방 안에 퍼졌다.
김준은 아예 마리를 깔아뭉개다시피 해서 더욱 안쪽으로 쑤셔 넣었고, 그녀는 모든 것을 받아 내면서 그의 손을 꼭 잡았다.